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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허용…성남 ‘35년 분노’ 폭발

재벌특혜 조회수 : 1,335
작성일 : 2009-01-09 13:51:52

제2롯데월드 허용…성남 ‘35년 분노’ 폭발  

한겨레  기사전송 2009-01-08 21:37


[한겨레] 시·시민단체 등 “성남부터 고도제한 풀라” 거센 반발

정부가 서울공항 활주로의 방향까지 틀어가며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을 사실상 허용한 데 대해, 성남시와 시민단체, 지역 국회의원들이 성남시에 대한 고도제한을 먼저 해결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대엽 성남시장은 8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제2롯데월드 허용 전에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100만 시민의 염원을 수차례 국방부 쪽에 전달했는데도, 제2롯데월드 신축에 대한 이번 국무총리실의 발표 내용에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가 언급되지 않은 점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정부가 사기업을 위해서는 특혜를 주고, 100만 시민의 어려움을 외면한다면 시민들의 저항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며 “서울공항 인근 영장산 높이(193m) 이하 정도로 성남시의 고도제한을 완화해달라는 요구가 조속한 시일내에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남시 재개발 및 서울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도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기업의 이윤은 보장해주고, 35년 동안 고도제한 피해를 감내한 성남시민은 희생시키는 정부의 이번 결정이 심히 유감스럽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박도진(49) 상임대표는 “앞으로 서울공항 주변에서 차량 시위, 풍선날리기 시위 등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신상진(성남시 중원)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제2롯데월드 건축을 최종 승인하기 전에 100만 성남시민의 30년 숙원인 성남지역 고도제한 문제를 우선 해결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성남분당갑 지역위원장(민주당 부대변인)도 “35년에 걸친 성남시민의 절규를 외면한 정부가 대통령을 등에 업은 재벌기업 하나에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며 “아무런 원칙도 없는 제2롯데월드 허용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성남시의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하는 합동대책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IP : 119.196.xxx.1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훗..-_-
    '09.1.9 1:54 PM (125.184.xxx.193)

    이제..어디가서 공군이 공항세워야 하면..참...눈치볼일 많~~겠다... 어이구..
    선례라는건 안만드는것이 최고이구만..

    머... 쥐머리에서 나올 생각이 이런거 뿐이겠지..-_-

  • 2. 긴급명령
    '09.1.9 1:56 PM (116.125.xxx.145)

    수도권 규제가 지금 얼마나 심각한지 알수 있네요. 수도권 규제도 빨리 해제해야 할 듯 합니다.

  • 3. 타락수구
    '09.1.9 1:56 PM (122.42.xxx.157)

    “35년에 걸친 성남시민의 절규를 외면한 정부가 대통령을 등에 업은 재벌기업 하나에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며 “아무런 원칙도 없는 제2롯데월드 허용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멀대같은 빌딩 뭐하러 짓나....

  • 4. 별사랑
    '09.1.9 2:04 PM (222.107.xxx.150)

    저 사는 곳이 문정동인데
    오래전 얘기지만 울 아파트도 고도제한 때문에 10층까지 밖에 못 지었답니다.

  • 5. 헉~
    '09.1.9 2:13 PM (218.153.xxx.9)

    긴급명령 님 리플과는 생각이 많이 달라요. 수도권 규제는 그렇게 간단하게 풀 일이 아니지요. 수도권의 과밀, 과대 팽창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닌데... 그나저나 제 2 롯데월드를 허가하는 현정부는 정말 무슨 생각인지... 지금도 잠실 일대 교통이 얼마나 막히는데... 어휴, 송파구 사는 사람으로서 한숨만 나옵니다.

  • 6. 잠실...
    '09.1.9 2:20 PM (121.131.xxx.225)

    지금 롯데월드자리에서 흙퍼다가 초등학교 화단에 나르던 때가 그립다..
    번떡번떡 롯데캐슬 자리는 주전자로 물부어서 스케이트타고 컵라면 먹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차가지고는 절대 절대 가기싫은 곳...

  • 7.
    '09.1.9 2:25 PM (221.138.xxx.119)

    지하철타고 한강 건너며 보이는 63빌딩 볼 때 마다 타워링이라는 영화가 생각나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건물이라 생각하는데
    100층이라... 불나면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야!
    저층 아파트도 불나면 난리나던데...

  • 8. 그러게요
    '09.1.9 3:07 PM (119.69.xxx.74)

    지금도 주말이면..롯데월드 교차로가 말도 못하게 막히는데..무슨 생각에..저러는건지..도통 이해가 안가네요..예전에 5층짜리 아파트가 있을때도 그랬는데..지금 잠실 다 재개발되서 벌써 아파트만 얼마나 늘어났나요..지금있는 도로가 그 수요도 못 따라가는데..저기다 112층이 왠말이랍니까..

    그리고 이 문제는 수도권 규제와는 별개로 봐야하는 문제예요..성남 주민들은 수도권규제의 피해를 본게 아니고 부대가 있어서 발생한 재산권 침해를 당한거지요.
    제가 사는 곳 역시 부대때문에 여러가지 규제가 있는데 그건 수도권 규제가 풀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신혼생활을 한게 송파구인데..정말 성남공항에서 공군비행기가 뜨면..집이 들썩거렸어요..성남 주민들은 더했겠죠..그걸 다 참고 살았는데 이제와서 롯데월드 짓는다고 더 피해를 준다는게 말이 되는건지 어이가 없습니다.

    112층을 아파트 단지 사이에 짓겠다..참 지나던 개가 웃겠습니다.

  • 9. %%
    '09.1.9 4:09 PM (58.124.xxx.25)

    송파구에 살다가 성남으로 이사온지 9년째 됐는데요.
    저희집은 비행장이 이리 가까운지도 모르고 성남을 잘 모르는 상태로 좀 급하게 이사왔어요.
    송파구에 살 때도 비행기 소리는 들렸지만 여기로 이사오니까 에어쇼라도 한번 하면 귀가 멍멍합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비행기 뜨는 소리 심하고요.

    송파구에 살 때는 잠실역을 거의 지나야 어디로 갈 수 있는 옆 동네라 버스나 자가용 타고 지나다녔는데 9년 전에만 해도-롯데타워 짓기 전입니다-잠실 롯데 백화점 앞 사거리는 퇴근길에 기본으로 30분은 기다려야 겨우 신호등 받고 지날 수 있을 정도로 막히는 곳이었어요.
    세일이라도 하면 난리가 나고요.
    지금 롯데타워 들어서고 주변 오피스텔 올라가고 잠실 단지들 4단지 재건축해서 20층 이상씩 올라가고 난 후 한번 씩 잠실 나가면 숨이 막힙니다.
    그나마 버스 타고 가면 막혀도 어쩔 수 없어 참지만 자가용 타고 나가면 신호 기다리다 시간 다 가요.
    그 연간 150억의 세금을 걷어 들이기 위해서 송파구와 성남 시민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다니 서러워집니다.

    이제 잠실 쪽 나가려면 문정동 공구상가 이전 한 곳 엄청 넓던데 거기도 막힐 거고 잠실 쪽은 말할 것도 없고 어디 그 쪽으로는 외출도 못하겠습니다.ㅡㅜ
    아 돈 밖에 모르는 롯데라는 기업에게는 이런 무한한 애정을 과시하는 쥐박이 정부 너네도 사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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