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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분 계세요?

괴로운인생 조회수 : 1,521
작성일 : 2009-01-08 10:35:57
30대 중반이고 10년 넘게 직장생활 했어요.  12,3년 정도요.
연봉은 6천 정도인데 실수령은 5천 조금 넘죠.
빚은 없지만 서울에 작은 아파트 하나 있고 모아둔 돈은 한 2억 정도에요.
남편도 직장 다녀요.  그냥 평범한 직장이고 연봉은 저보다 살짝 낮아요.
저보다 직장 다닌지 몇 년 안 되었거든요.  군대 갔다 오고 석사 하고 그러다 보니......
저희 불임이라 아기 못 가져요.  그렇다고 입양을 원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니 애 키우느라 돈 들일 일은 평생 없다는 거죠.
그럼 저 이제 직장 그만 두고 전업주부 해도 될까요?
직장일이 힘든 것은 아닌데 정말 그만 두고 싶어요.
제가 무슨 중대한 큰병이 있는 게 아닌데 자꾸 수시로 여기저기가 아파서요.
정말 쉬고 싶은데 남들이 웃겠죠?
암이나 걸렸으면 모를까 그 정도 안 아프고 사는 사람 없다고 하겠죠?
저는 일 년 내 아픈 것 같아요.
그냥 감기는 늘 달고 살고, 심한 알레르기에, 피부병도 수시로 오고요, 비염은 말도 못하게 심해요.
어떨 때는 귀가 아프고 어떨 때는 팔, 다리에 감각이 없고 요통은 너무 심해서 늘 병원을 끼고 살지요.
소화불량에 변비에 신장도 안 좋대요.  살도 안 쪘는데 고지혈증이고 저혈압이에요.
편두통도 심하고요.  가끔씩은 여기저기 근육통이 심해서 만지지도 못해요.
이 정도 안 아픈 사람은 없겠죠?
제가 직장 다니기 싫어서 꾀병이 난 걸까요?
아니, 전 어릴때부터 늘 골골했으니 그런 건 아닐거에요.
이런 이유로 집에서 그냥 쉬겠다 하면 너무 배부른소리 하는 거죠?
마음 독하게 먹고 돈 벌어야하는 거겠죠?
휴,,,,,,

IP : 211.106.xxx.4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맘 가는대로
    '09.1.8 10:43 AM (218.48.xxx.203)

    본인이 원하시고 남편도 동의하신다면 주변을 의식하실필요는 없겠지요
    글구 비염.........남들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당사자는 증말 너무 힘들죠(저도 알레르기 비염환자라....)
    근데 불임이시면........아이도 없는데 전업주부라하면 주변 사람들 이래저래 참견이 참 많더군요
    남이야 머래든 상관없으신분이시면 괜찬은데 원글님처럼 주변 의식하시는분이시면 그도 만만치않으실겁니다(제가 겪어봐서 압니다)

  • 2. 휴식이 필요한때..
    '09.1.8 11:01 AM (211.109.xxx.9)

    그렇게 힘드신데 당장 먹고 사는게 걱정이 아닐진대 쉬셔도 되요...... 오랫동안 쌓아온 커리어가 아깝긴 하지만 내몸이 아픈데 커리어가 무슨 소용....
    제 연배신것 같은데 전 딸린 혹들땜시 그나마 몸이 건강한게 다행이다 생각하며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
    자식 있고 없고 떠나서 건강이 최고지요....

  • 3. ....
    '09.1.8 11:03 AM (211.187.xxx.53)

    남의 시선을 그리 의식할필요 있나요?일을완전 그만 두지말고 잠시휴직은 안되나요?
    아이없이 전업은 더 형벌일듯싶은데요 .
    그리고 딱히 병명안나오고 늘 아픈건 운동으로 잡아보세요 .
    제가 너무 비실거려 몇년만에 보는 사람은 아직안죽었네,하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고혈압와서 비상이걸렸지요 .안되겠다싶어 운동을 시작한게 (거창한것도 아닌 걷기)
    고혈압만 다스려진게 아닌 비실거림이 다 없없어지네요

    병원을 한번도 안가고 일년을 넘긴게 태어나 처음입니다

  • 4. 운동해보시면..
    '09.1.8 11:15 AM (165.243.xxx.20)

    안될까요? 병원도 열심히 다녀보시구요.. 계속 아프면 운동 이나 , 뭔가 활력을 찾을 수단을 강구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신경정신과에도 상담 받아보시구요...아직 젊으신데, 일까지 그만두시면 더 아프실까 걱정입니다

  • 5. --
    '09.1.8 11:16 AM (203.255.xxx.57)

    그냥 감기는 늘 달고 살고, 심한 알레르기에, 피부병도 수시로 오고요, 비염은 말도 못하게 심해요.
    어떨 때는 귀가 아프고 어떨 때는 팔, 다리에 감각이 없고 요통은 너무 심해서 늘 병원을 끼고 살지요.
    --- 갑상선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신지요. 피검사를.. 한 번...

  • 6. 안타깝네요
    '09.1.8 12:35 PM (58.225.xxx.93)

    일단 병가나 휴가를 길게 내 보시고 난 다음
    퇴사를 결정하세요.
    바로 그만 두면 금단증상? 있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 7. 그나마...
    '09.1.8 1:29 PM (210.91.xxx.151)

    매일같이 활동을 해서 그정도 일거 같은데요?
    활동하던 사람이 집에 있으면 없던 병도 생겨요....

  • 8. 가볍게
    '09.1.8 2:05 PM (117.123.xxx.42)

    운동을 해 보시길 바래요!^^
    저도 원글님 처럼~~약간 비스므리~~
    비염 달고 살고 요통도 수시로~~알레르기체질도 저랑 같아요!
    제 경험상 체력이 저하 되어서 오는 증상들 인거 같아요!^^
    일은 하시믄서 쉴때는 편하게 쉬시고 자신을 위해서
    보약이든 맛있는음식이든 적극적으로 하세요!^^
    운동도 좋을거 같아요!

  • 9. ..
    '09.1.8 2:27 PM (203.233.xxx.130)

    저라도 운동권하고 싶어요
    애가 없으니까, 아주 야근 많이 하는 회사가 아닌 담에야 가능하겠죠
    그래도 별 변화가 없고 계속 이런식으로 아프다면 전 퇴직할거 같아요

    일단 먼저 운동 가볍게 시작하세요. 그게 건강에도 좋겠죠
    경제적인 부분이야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집에서 쉬시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나요??
    같이 쉬면서 놀만한 친한 친구가 있으면 모를까요..

  • 10. 그래도
    '09.1.8 2:45 PM (222.234.xxx.118)

    직장을 그만두심 않될듯 싶네요..
    저도 계속일하다 쉰지 20여일 되가는데요..
    몸이 쑤시고 더 아픈거 같네요..
    저는 초등생 2명 있어요..
    방학이니 집에서 같이 있는데도 그래요..
    이것 저것 신경쓸일도 더 많고...
    몸이 축축 쳐져요.. 긴장감이 풀려서 그런지..
    병가 내서 어느정도 쉬시고 일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저도 힘들어서 집에서 쉬면 좋겠다 싶었는데
    막상 집에 있으니 더 피곤...
    직장 다니는게 차라리 낫다 싶네요..

  • 11.
    '09.1.8 3:09 PM (123.213.xxx.91)

    일단 병가를 내시든지 휴직을 해 보시면 어떨까요.
    어차피 그만두실 생각도 있으신 거면 무급휴직을 잠시 하셔도 될 듯 한데..
    쉬어 보면 또 심심하실 것도 같아요..
    은근히 집에 있으면서 시간 활용 잘 할 것 같지만,
    또 그렇게 안 되곤 하잖아요..
    너무 지루해 지실 지도 몰라요..
    그런데 여자들은 아무래도 한 번 퇴사하면 다시 직장 잡기 어려우니까..
    그 때 후회하면 아깝잖아요..

  • 12. ...
    '09.1.8 5:50 PM (211.243.xxx.231)

    다들 말리시는데
    저는 원글님 원하시는대로 해도 괜찮을거 같아요.
    몸도 아프시고 일도 하기 싫으신거잖아요.
    원글님 일 안해도 생활이 어려우신것도 아니고..
    나이들수록 내 행복이 최고인것 같아요. 내가 행복해야 가족도 행복해요.
    원글님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아이 없으면 전업 하면 안되나요? 그런게 어딨어요.

  • 13. 찬성
    '09.1.9 1:34 AM (121.165.xxx.49)

    저희도 불임이에요. 저도 공무원15년 접었습니다.
    저는 무척 건강하지만, 밝은 낮에 다니고 싶고, 봄 가을에 여행도 가고 싶고,
    무엇보다 새벽밥-직장-허겁지겁 저녁-주말 밀린 빨래 이렇게 생이 다 가는게 문득 너무 슬퍼서요.
    사실 커가는 애가 있다면 그 재미에 그걸 다 감수한다지만 그렇지도 않고..
    그만두고나니 정말 너무너무너무 좋아요. 행복하단 말이 절로 나오고, 남편도 덩달아 좋아하네요.
    제가 "남편이 먹여살려줘서 너무 좋아" "남편이 든든해서 나 하고 싶은것 하고 살아서 행복해"를 늘 말하거든요..^^;;
    그만두시고 싶으시다니 빨리 그만두시고, 자유를 찾으세요. 정말 세상이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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