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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시누이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알쏭달쏭 조회수 : 1,188
작성일 : 2009-01-07 21:29:24
결혼 12년차입니다.

남편은 장남이구요.

위로 시누이 둘 있습니다.

어머니가 고관절 수술했는데  퇴원후 침대생활을  하셔야 한다고 해서  저희집은 침대가 없는 관계로 (형편이 어려워서)

큰 시누이가 어머니를 한달가까이 모시고 있었습니다.  

매주 저희는 먹을것을 사들고 어머니를 뵈러 갔습니다.

12월31일 자정이 넘고 새해가  시작되는데

새벽에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다짜고짜 남편을 바꾸라더니

어머니 지금 당장 모시고 가라고 하더군요.

전화기 속에서는  시누의 남편과 어머니가 옥신각신하고있구요.

큰시누의 남편이 술 마시다 어머니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말을 한게 화근이 되어 말다툼이 시작되었구요.

어머니가 남편에게  소리쳤습니다.

" 아들이 지질이 못사니까 그렇지,, 빨리와!!"

큰시누이 집까지 두시간여 걸리는 거리이고 그 새벽에 달려오라니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남편이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는데  매형이 전화와서  올 필요 없다고 자기가 잘 달래보겠다고  해서

일단락 되고 아침에 다시 큰시누가 전화했습니다.

다 잘 되었다고...

남편은  "누나가 고생이 많다고...""

그 담날 남편과 저는   시골집으로가서 어머니가 내려오셔서 지내야할 침대와 식탁, 소파를 구입하고

낡은 집을 다  청소하고  정리했습니다.

도련님이 어머니를 모시고  내려오는날 시누이도 따라 내려 왔더군요.

결혼하고 지금까지 큰시누가 집에오면  큰시누가 주도가 되어 모든일을 했습니다.

저는 그저 네네 하면서  심부름을 했구요.

근데 첨으로 제가 형님 고생많았으니 쉬라고 하고 저녁을 하려는데

어머니 모시고 있는동안  힘들다고  저한테 하소연 아닌 하소연 하던 형님이

하나도 힘든거 없었다면서

제가 음식을 하는것마다  계속 간섭하고  이렇게 하지마라 그건 이렇게 해라...

정말  짜증났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친구가 놀러와서  커피한잔 주라고   농담으로 니네 집에 왔는데 커피한잔 안주냐고 하니까

"여기 우리집아니야,, 우리 올케집이야...    우리 올케 무서워~"

비꼬는 듯이 말하는 겁니다.

그 이후로도 제가 걸레를 가지고 가니까  자기가 빨겠다고  하고 제가 한다니까  수건이랑 같이 팍팍 삶아라

잔소리하고    낮에 떡만두국을 끓이려니까  만두넣고 끓기전에 떡넣었다고 잔소리

뚜껑 열고 끓여라...  

왠참견이 그리도 많은지  정말 스트레스 받아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먼저 서울로 출발하는데  형님은 하루 더 있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 친구에게  장난조로  며느리 빨리 보내야  여기를 자기가 점령한다고

저한테 빨리 가라고 그러구요.

어머니가 저한테 다시마 있는곳 알려주니까

"엄마,  놔둬,,, 내가 다 잘라서 넣어놓을게"

자기 입으로 올케집이라고 비꼬면서

집안을 자기 맘대로 휘젓고 다닙니다.

저는 첨엔 그게 당연한 줄 알고 하라는 대로 했는데

살다보니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으로 형님과 이렇게 부딪힐일을 생각하니  심난합니다.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조언구합니다.



IP : 122.36.xxx.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꼬마
    '09.1.7 9:43 PM (218.159.xxx.180)

    제가 보기엔 그냥 윗사람이 우스개소리로 하는 정도로 느끼면 될 것 같아요.
    형님이 어머님을 한달이나 모셨으니 형님 나름대로 스트레스도 많았을 것 같고요.
    원래 그냥 아무 의미없이 지나가는 말 한마디씩 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진짜로 어머님 집을 님 집이라고 한다면 그게 더욱 싫을거예요.

  • 2. 음..
    '09.1.7 9:52 PM (59.12.xxx.253)

    제가 울 엄마 병원에서 퇴원후 보름정도 모신적있는데요
    뭐 딸이니 당연 모셔야되긴 하지만 다른형제가 그걸 너무나도 아무렇지않게 쉽게 생각하는듯하여 속상한적이 있었네요
    퇴원직후라 음식도 그렇고 건강하실때랑은 또 다르게 힘들더라구요
    제생각에는 큰시누가 공치사를 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네요
    나 힘들었던 거 알아주라 하구요
    말이 한달이지 환자수발 그거 쉽지않더라구요

  • 3. 그게
    '09.1.7 10:14 PM (119.67.xxx.41)

    힘드셨겠어요. 근데 아무 도리도 않하면서도 원글님 형님같은 분이 세상에 너무 많아요.
    사실 올케보다 동생이 더 미안해해야 하는데
    며느리가 할일 내가 대신했다고, 알아달라는 마음이 클것 같네요.
    어머니 병수발 한것에 대해 아누 크게 감사드려야 맘이 좀 풀릴것으로 보이네요.
    딸로서 할 도리 한거지만, 다른 형제들한테 서운하겠지요.
    그걸 왜 남동생이 아닌 올케한테 푸는지.....

    심난한 심정 이해갑니다만...
    어찌 방법이 없는것 같아요.
    마주칠때 마다 맘 상하고 금방 잊어버리는 게 상책이라면...
    되도록 안만나는 게 좋겠지만
    혹시 그렇게 될 경우 가만이 있을 분 같지는 않아서...

  • 4. ,,
    '09.1.8 2:48 AM (211.208.xxx.254)

    그게님에 동감.
    손가락하나 까딱 안하는 시누들도 그런데요 뭘...
    저 정도는 참을만 한듯해요.
    자주 보는 것도 아니구요.
    부모님보다 병수발 드신 시누에게 그동안 공치사라 많이 하심 더 좋았을 듯하네요.
    지금이라도 해보세요.
    그리 나쁜 시누는 아닌 듯한데요.

  • 5. 그냥 ..
    '09.1.8 2:15 PM (219.250.xxx.133)

    농담 혹은 깊은 생각 없이 그냥 하는 말... 정도로 접으시면 안될까요?
    만두국 끓일 때... 그 정도 훈수야... 그냥 넘길 수 있지 않을까요?
    다른 것들도 그 정도 인것 같이 보입니다만...
    일단 글만 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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