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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지 말아야할 소리를 했네요 하지만 속은 시원합니다

나쁜마누라 조회수 : 2,445
작성일 : 2009-01-07 19:24:39
아니 눈물이 나네요

남편은 기술을 가지고 밥을 먹고사는사람입니다
나이는 46살
과장입니다 월급은 250정도

저는 남편이 기사자격증이라도 가지고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년전에 알고보니 산업기사 그러니 기사보다 한단계아래인 자격증을 가지고있더군요
그것도 딱하나 가지고있는것이 전부이더군요

18년전결혼했을때
월급이 60만원이였습니다
월세방에서 시작해서 25평 내집을 가지고있습니다  

저는 남편이 가지고온 월급을 한번도 작다는둥 쥐꼬리만하다는둥
그런소리한번도 한적없고 언제나 수고햇다고 고맙다고 말하고 살았습니다
저도 참 열심히산다고 살았구요

남편도 직장생활열심히한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퇴근후 그는 낚시 다니고 등산다니고 탁구치려 다니고
열심히 하더군요
집에서 집안을하라는소리한적없습니다
어차피 집안일 할사람 아니라는것 너무잘 아니까요

기사자격증이 없다는것을 안 순간부터 그시간에 공부좀 해주지하는생각을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꺼낸적이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화가 와서 친구들과 한잔한다는소리에 화가 나더군요
이유는 같은 친구가 작년에 기술사시험에 합격했다는소리가 들렸고
저는 사실 너무 부럽더군요
기술사시험에 합격한다고해서 기사자격증이 잇다고해서 우리삶이 바뀌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고있다는 증거인것같아서
너무 부러웠는데 아무런 충격없이 하던대로하는 그사람이 너무  싫더군요

작은아이방에 외풍이 쎄서 문풍지와 비닐좀 달아달라고햇었는데
이겨울들어서 아직 하지않아서
제가 지금 틈틈히 혼자서 하고있엇습니다
오늘좀 일찍온다고하길래 내심 기대하고있었는데 오늘 늦게온다고하니
마음이 얼마나 속상하던지요

그래서 전화로 그랬지요
남들은 30대초반에 당신보다 더 벌어와도 힘들다고하는데
내가 노력해서 자식들 마누라 좀더 편하게 지내게하면 안되냐고
노력도 해보고 안된다고하지말고 그럴수없냐고
정말 심하다고

돈을 못벌면 가정적이든
가정적이지못하면 돈을 많이 벌든
이것도 저것도 아닌상태이면서 노상혼자만 잘난 당신 화가난다고 했답니다

결혼해서 한번도 이런소리한적없지만
이젠화가납니다

내나이에 돈이없어서 아이들하고픈것 못시키는것도 화가나고
이나이에 이러고사는것도 짜증나고 싫네요
IP : 121.151.xxx.14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9.1.7 7:51 PM (121.138.xxx.212)

    여유가 많이 없어지신 원글님께 따독따독 등 두드려 드립니다.
    열심히 사시다 보면 어느 틈엔가 지칠 때가 오더라구요.ㅠㅠ

    원글 님의 의도는 기사자격증 못딴 남편이 짜증스러운 게 아니라
    노력 안하고 나태한 남편이 짜증나시는 거지요.
    저도 가끔 그럴 때가 있어서 원글님의 속상함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아래 돌연사하신 분들 얘기 보니
    마음을 다시 다잡게 되더라구요.
    원글 님. 화이팅.

  • 2.
    '09.1.7 7:52 PM (61.109.xxx.204)

    남편에게 심하셨네요.
    물론 돈 더 잘벌어오면서 가정적인 남편들도 많겠지만...그렇게 따지면 한도끝도없지요.
    40대중반이고 기술직이면 직장에서 무척 힘드실건데
    꾸준히 열심히하는것만도 대단한 일이예요.
    그리고 남편직장에 가보셨어요?
    하루종일 힘든일끝내고 그나마 머리식히고 ..사는낙이 뭔가요?
    낚시. 등산..탁구..그나마 건전한 운동하시는분인거보면 몸도 마음도 건강하신분같은데
    남의 남편과 비교해서 짜증을 내셨다니...
    물론 지금까지는 안그러셨다가 자격증 건 으로 화가나셨겠죠.
    돈도 안벌어오면서 일만벌리고...
    돈 많이벌어도 외도나 보증이나 주식으로 날리는 남자들 많습니다.
    착하게 열심히 살지면 40대중반에서 벼랑끝에 선 남자들...부인이 위로해주지않으면 누가하나요?

  • 3. 나쁜마누라
    '09.1.7 7:57 PM (121.151.xxx.149)

    맞아요 제가 위로하지않으면 누가 위로하겟습니까
    집안일은 전혀상관없고 낚시등산탁구등을하는사람이 건전한운동하는사람이면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람이라면 노상 일에 집안일에 치여서 자기를 돌보지못하는 저는 바보인가요?
    사람은다 사는것이 힘든것이죠
    갓난아이도 사는것은 힘들다고 봅니다
    40대중반에 벼랑끝에선 남자들이 있다면 벌써 그벼랑밑 떨어져서 술쉴수없을 만큼 된 여자는 어찌할까요

  • 4. .
    '09.1.7 8:10 PM (203.239.xxx.10)

    자격증 업그레이드를 하시기엔 너무 늦은 나이시죠.. 30대에 말씀하셨으면 모를까 46세신 남편분께는, 어쩌지도 못하시는데 왜 괜히 그런 소리를 하셨어요. 적은 연봉이어도 46세에도 직장을 다니신다는것도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10년뒤 좋은 은퇴를 준비할 나이이고, 없던 취미도 가지시기 시작할 나이인것 같은데요. 속은 시원하다 하시지만 저는 원글님 잘하셨다고는 못하겠어요.

  • 5. 소크라테스를
    '09.1.7 8:11 PM (122.37.xxx.69)

    만든 사람은 그의 아내 크산티페라죠.
    그동안 좋은 아내이셨는데...이제 와서 갑자기 악처가 될 수도 없고...
    저도 결혼한지 18년째인데 한참 애들한테 돈들어갈 시기잖아요.먹기도 많이 먹고.
    충분히 스트레스 받고 계신 듯 싶은데 너무 참으면 울화병 생기니 적당히 표현해도 될거 같아요.

  • 6. 나이 사십넘어
    '09.1.7 8:26 PM (116.125.xxx.136)

    우리가 배우지 못한 것이 있다면
    즐기는 삶을 배우지 못한 것 같아요.
    님 남편분도 님과함께 즐기는 삶을 사셨으면 좋겠어요.
    님 지금 많이 힘들고 지치셨겠지만
    경제에 목표를 두기보다는 두 분이 함께 즐기는 삶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너무 주제넘었죠? 죄송합니다.
    요즘은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이 그냥 마냥 두려워서요.

  • 7. 저도..
    '09.1.7 8:46 PM (115.138.xxx.150)

    속시원하시게 잘하셨어요. 라고 못하겠어요..
    처자식 먹여살리려고 애쓰는 남편이 넘 불쌍하거든요..

  • 8.
    '09.1.7 8:54 PM (61.109.xxx.204)

    두번째 댓글단사람이고 이렇게 댓글을 두번다는건 처음있는건데요. ^^::
    나이도 저와 비슷하신것같아서 자꾸 오지랍넓게 참견하게됨을 이해해주세요.
    원글님을 나무라거나 헛똑똑한소리하려고 제가 쓴게 아니라..
    저 전업주부도 해봤고 직장도 다니고 (비정규직이라서 )다시 집에도 있고 그러는사람이데
    집안일..힘들죠.
    그래도요. 제일 힘든건 밖에서 돈버는거랍니다.
    밖에서 직장 윗 아랫사람들하고 치이는거..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그거 이상 힘든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얼마나 치사하고 서럽고 힘든지..
    제 남편이 님의 남편 반만 하는분이라도 그렇게 밖으로 안나갈거예요.
    게다가 기술직이면 몸도 힘드신일아닙니까?
    이 나이에 시험공부하길 바라세요? 님보고 자격증공부하라고 하면 할수있겠습니까?
    남편에게 너무나 많은 짐을 강요하고있는것같아서 안타깝습니다.

  • 9. 경험자
    '09.1.7 8:55 PM (114.203.xxx.64)

    남편분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을 부인이 그렇게 이치에 맞게 따박따박 빠져나갈 구멍없이 하면
    며칠은 속이 시원합니다. 경험상..
    허나 세월 지나 생각해보니 참 내가 독한 짓을 했다는 생각에 후회 되더군요.

    반대로
    남편이 저에게 그리 독한 소리 퍼부었다 생각하면 저같은 소심쟁이는 무척 상처가 될것 같거든요

    서로의 상처를 바라보며 다둑다둑 해줘야할 것 같은 마음이 언젠가 들거에요
    거기로 가는 과정을 슬기롭게 잘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 10. 나쁜마누라
    '09.1.7 8:59 PM (121.151.xxx.149)

    분명 위에 말했는데요 저도 열심히 산다고
    일도 집안일도 다 한다고요
    제가 일안하고 집에만 있는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남편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일해서 함께사는사람입니다
    제남편 몸으로하는 일 아닙니다
    몸으로 때우는것에서 벗어나서 지금은 사무실에서 일을하고있지요
    님상황으로 남의 상황을 받아드리는가본데 제발 글을 제대로 읽기 바랍니다
    저도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들어오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남편이 일찍 들어온다고해서 아이방일을 마무리짓을까하고 조금일찍 들어왔지요
    자신이하고픈일하느라 집안일을 돌보지않는 남편에게 뭘 많이 바랫다는것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자격증공부소리는 위에 어떤분 말씀처럼 상징적인것이지 그걸하라는것이 아니지요
    열심히사는모습 그게 부러운겁니다
    8시에 출근해서 6시이면 퇴근하는 사람이랍니다 6시이후에는언제나 자기 볼일이지요
    제가 글을 잘 못썼나봅니다

  • 11. 평안과 평화
    '09.1.7 11:37 PM (211.109.xxx.18)

    말씀 잘하셨어요,
    자기 없는 자격증 친구가 땄다는데
    어떤 아내가 욕심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노력하는데 나이가 무슨 소용이랍니까??

    전 아이들을 위해서도 늘 노력하는 남편이길 바랍니다.
    저도 그렇게 실천하고 있구요,

    원글님이 집에서 전업으로 계신다해도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말씀을 하신 겁니다.
    그리고 원글님,
    화내지 마세요,
    요즘 상황이 많이 안좋아서
    남편들에 대한 연민이 각별한 시기입니다.

  • 12. 남편들은
    '09.1.8 12:05 AM (218.238.xxx.177)

    1/3은 정말 가정적에 헌신적이고 1/3은 반은 개망나니들이고 1/3은 일에 묻혀 살고 그러는 가
    봅니다.
    우리집 남편도 원글님 정도의 나이에 비슷한 월급에 집안일을 조금도 도와주지 않는 사람이죠.
    저는 원글님 마음 이해됩니다.
    다만 제 남편은 원글님 남편처럼 등산 낚시,탁구등에 취미가 있는게 아니고 일하고 난후 한잔에 취미가 있지요. 일주일이면 6일 한잔하고 옵니다.
    가족끼리 저녁을 거의 못먹지요.
    아이들에게 잘하지도 못하지요.
    일요일이면 피곤하다고 구들장 지고있지요.
    10년 결혼생활중에 가족끼리 여행한번 간적없습니다.
    가족끼리모이는 모임이 있어서 그때 가족끼리 일년에 한번 나설뿐
    아이들과 가볍게 같이 외출한 적 없습니다.
    같이 시장이나 마트 같이 가본적 없습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웬만한 남자들이 한는 일들 혼자 처리합니다.
    못박고 도배하고 방충망치고....

    다만 한가지 그래도 내가 살수 있는건 집안 살림에 대해 뭐라 안합니다.
    집이 어지럽다 반찬이 이렇다....
    도와주는것도 없고 이렇다 저렇다 말도 안합니다.
    만약 뭐라 한마디만 했다하면 저 당장 남편 박살낼거 같습니다.

    저는 그냥 남편이
    바람안피고, 도박안하고, 가족에게 거칠지 않아서 그럭저럭 살아갑니다.

    저도 남편에게 시원한 한마디 참고있습니다.
    시원하게 한마디 하고싶습니다.
    동갑이라서
    야!
    니가 돈좀 많이 벌어오든가 형님에게 간 재산 니도 좀 물려받았으면 니 마누라 고생 안할텐데
    니땜에 나 미치겠다고.
    한마디 하고싶습니다.

    원글님 남편분.
    앞으로 님과 가족에게 신경좀 쓰면서 생활했으면 좋겠네요.

  • 13. 고맙습니다
    '09.1.8 12:32 AM (121.151.xxx.149)

    윗님말씀처럼 딱그런사람입니다
    몇년전일인데
    집에 화장실등이 나가서 한달동안 후레쉬들고 다녔어요
    그런데 남편은 다른 사람들집에 여기저기다니면서 집안일을 살피더군요
    어떤일였는지 말하면 아는분들은 알것같아서 말할수없네요
    서비스을 불려도 20만원 넘지않은일인데
    남편은 자진해서 그일을 다녔지요
    제가 보다못해서 화장실등을 갈았지요
    그다음부터는 그냥 제가 다 합니다
    이사람보다 못한 사람 많다는것 알지만 화가나고답답합니다
    이나이먹도록 이러고살고싶지않앗거든요
    우리어머니가 왜 반대했는지 알것같아요 우리엄마 내가 이리 사는것 알면
    가슴아파할겁니다 제가 여지껏 잘산다고 말하니까요
    거리가 7시간걸리는 거리라 딸이 어찌사는지 모르는까요

  • 14. 원글님에게
    '09.1.8 7:26 AM (61.109.xxx.204)

    위로받으라고 ...나같은사람도 있다는뜻으로 글썼다가 된통 오물뒤집어 쓴기분이네요.
    "님상황으로 남의 상황을 받아드리는가본데 제발 글을 제대로 읽기 바랍니다 " 이글
    어제읽고 ..화가나서 댓글 달려다가 하루 맘 가라앉혀봤는데도 참 기분이 안좋네요.
    역시 그냥 원글님 성격엔...원글님 잘했어요~ 무조건 이런댓글만 달았어야했나보네요.

  • 15. ..
    '09.1.8 7:46 AM (222.109.xxx.19)

    남편의 자존심 완전 뭉개진것 같네요.. 얘기안해도 속으론 얼마나 남편이 답답했을까요??

  • 16. 원글님
    '09.1.8 8:12 AM (122.203.xxx.194)

    못되신것같습니다.
    본인에게 쓴소리하는 글보고 그렇게 못되게 얘기하다니 기가 막힙니다.
    그럼 일기장에 쓰시지 왜 게시판엔 올리셨을까?

  • 17. 님의
    '09.1.8 9:03 AM (122.100.xxx.69)

    속상한 마음은 알겠는데 반대 조언 주시는 분들 의견을 무조건 묵살하시네요.
    내가 잘한것 같아도 남편 입장에서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말들 아닌가요?
    싸워라 싸워라 하는것보단 다시한번 돌아볼수 있는 조언이 저는 값지던데요.
    댓글 당사자가 아닌데도 원글님 댓글보니 제가 기분이 싸아~합니다.
    원글님 화남을 이해 못하는 주부들 여기 없을거예요.
    많든 적든 한번씩은 겪었을만한 일이거든요.
    조금만 더 마음의 여유를...

  • 18. 레이디
    '09.1.8 2:13 PM (210.105.xxx.253)

    두 번을 꼼꼼히 원글을 읽었는데, 님이 일한다는 얘기는 없네요.
    댓글에 다셨나봐요.
    마음의 여유가 없는 분이군요.

    자격증이니, 급여니...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들으면 치명타입니다.
    일하신다니까, 아시잖아요.
    원글님한테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어떤 느낌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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