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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고 해주세요..
다행스럽게도 휴직이 가능한 직장이라 여지껏 육아휴직을 했지요.
친정 시댁 모두 도움받을 형편이 못 되어 정말 100% 혼자 힘으로 키우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두돌 가까이 키워놓고 보니 이제 힘든 시간보다 이쁜 재롱 볼 시간이 더욱 많아지네요.
그런데 아기가 어느 정도 자라 말도 통하고 하니
아직 휴직할 수 있는 기한이 일년 정도 더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슬슬 복직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 커리어는 어쩌나 하는 생각,이렇게 집에만 있다가 정말 내 인생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는 생각...
무엇보다 아기와 24시간 집에만 있는 시간이 답답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이구요.
그래서 여기저기 어린이집을 알아봤는데..
제가 마음의 벽을 치고 봐서인지 마음에 드는 곳도 없고...
예민해서 낮잠도 꼭 옆에 같이 누워있어야 자는데 누가 재워줄까..
아토피에 치아도 약해 먹을 것 가리는데 잘해줄까...
이런 저런 생각에 머리가 빠질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휴직 일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36개월까지가 가장 중요하다니..그때 되도 떼어놓기 쉽지 않겠지만...
감사하게도 휴직이 가능한 직장인데..
그걸 나 덜 답답하자고 나가는 건 아니다 싶어서요.
커리어 보다 우리 애기가 더 중요하다 싶어서요.
하지만 속상한 맘도 없지 않습니다.
솔직히 나가고 싶거든요.
머리로는, 이성적으로는 집에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가슴으로는, 마음으로는 이제 직장에 나가 제 생활도 좀 하고 싶거든요.
물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도 감수해야하고요.
잘했다구 해주세요.
배부른 투정이라셔도 할 말 없지만,
그래도 막상 결정내리고 나니,
그냥...위로가 필요합니다.
1. 괜찮아요
'09.1.6 1:08 PM (118.91.xxx.112)잘하셨어요. 토닥토닥...
깊이 생각하고 고민해서 내린결정인데..2. ..
'09.1.6 1:10 PM (124.49.xxx.74)잘하셨어요.. 전 30개월 지나 아이랑 집에서 지내는데.. 힘도 들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지금이 내생애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 아닐까 생각해요.... 5살만 지나도 지금 이순간을 느끼기 힘들거 같아요... 그래서 전 시간가는게 눈물나게 아까워요..ㅠ.ㅠ~~ 일년동안 아이와 함께 많이 보고 듣고 배우고 하세요.... 집에만 있을 필요없어요.... 여기저기 많이 아이데리고 열심히 다니면 좋아요... ^^
3. 잘 했어요
'09.1.6 1:10 PM (222.98.xxx.248)아이 둘 두고 직장다니는 엄마입니다
전업주부인 친구들은 저를 부러워하지만
저는 살림만하는 친구들 너~~무 부럽습니다
정말 집에서 아이들 공부봐주고 뒷바라지 하는게 얼마나 행복한지를
친구들은 모르더군요4. 당근
'09.1.6 1:12 PM (121.160.xxx.238)잘하신 겁니다. 저는 휴직 그런 거 없어서 그냥 다녔는데 지금도 후회되고 속상한게 아이 어린 시절 그 귀여운 모습 놓친 거랍니다. (이기적인 엄마... 아이가 잘되고 못되고보다 내가 누리지 못한 것이...^^)
아이와 보내는 시간 정말 축복입니다. 여자들의 특권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아이도 어느 정도 컸으니 데리고 다니면 답답함도 사라질듯 하구요. 여기저기 많이 다니며 행복한 추억 만들어주셔요.5. 정말정말
'09.1.6 1:55 PM (220.71.xxx.186)잘하셨어요~ 짝짝짝!!!!
6. 말할 것도 없이
'09.1.6 2:09 PM (61.38.xxx.69)잘하셨죠.
저는 아이 네 살 때 결국 교직 접었어요.
스무 살 된 지금 후회 안합니다.
내가 키운 자식, 남 탓 할 일도 없고요.
그 시대를 살지 않았다면 달랐을지도 모르겠지만
제 인생에서는 제일로 잘 한 일이다 싶어요.
원글님 상황도 원글님이 제일 잘 아시잖아요.7. 정말
'09.1.6 2:30 PM (211.57.xxx.114)잘하신 결정이에요. 세돌 채우고 복직하면 좋겠네요.
8. 진짜
'09.1.6 3:34 PM (119.64.xxx.40)잘 하셨어요. 세돌까지 진짜 중요합니다. 다들 하지 못해 맘 아픈데 그런 직장이라 너무 좋네요.
30개월즈음 부터 보낼 어린이집 알아보시고, 파트 타임으로 2시간 정도씩이라도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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