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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칠순인데요..

칠순 조회수 : 1,014
작성일 : 2009-01-05 21:11:44
감정 다 빼고 얘기 하기위해
짤막하게 상황만 적어볼게요.

남편 *사
연애결혼해서 열쇠 그딴거 안주고 결혼했음.
그때 당시 기본혼수만..

친정:나 결혼하고 친정 너무 힘들어져
남편 몰래 생활비명목으로 부쳐드림,,30정도.

나중에 5년 후정도 남편 알게됨(지금10년차)
용돈이 아니고 생계비니 터치하지 말라는 내 말에 남편도
그러라함.
그 외 친정에 잡다한 일들이 간간히 있어 큰돈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좀 들어감.

그러다 이번에 큰건.
오빠가 부도가 나서 오빠 보증(7천만)선 월급쟁이네 언니가 많이 힘들어졌음.
남편에게 3천만원만 좀 돕자고 울면서 부탁했더니 첨엔 그러자 하더니만
경기가 힘들다고 차일피일 미뤄서 내가 생활비 쪼개고 비자금 털어
언니 천만원 해줬음. 남편 싫다고 하진 않았지만
그 일로 제가 따졌을때 속내를 드러냈는데
자기가 그 돈을 왜 해줘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함..
너무 서운했음.

여기까지,,,친정에 들어간돈은 부모님 매달 생계비30
                 간간히 들어가는 소소한 돈..
                  오빠 빌려줘서 못받은 300(이것도 내가 몰래 빌려줬다 들통-별말 없었음,,워낙 내색 안하는 사람.)
                  이번에 천만원..
                   (남편은 이 정도 압니다. 사실 제가 그거 말고도 더 했지요.
                   하지만 죄책감 없어요.왜냐면 전 제가 쓸거 아껴 아껴 친정 도운거 뿐이에요.
                    주는 생활비 한도내에서 제 옷 안사입고 아이들 학원 덜보내고 아껴서 드린것 뿐이니
                    내 돈이다 생각해요.)
                  물론 오는건 하나도 없음.명절에 세배돈정도..
                   그렇지만 우리 부모님 사위 앞에선 항상 죄인마냥 고개도 못듬.
                   말 한마디 편하게 하지 못하심..
                   친정 형제들 다 못 삼.


시댁: 여유가 있으심..큰부자는 아니지만 우리 결혼할때 전세 얻어주시고
         집 산다고 할때 얼마간(조금이지만) 보태주시고
          자식들이 모두 아들이고 딸이고 사위고 다 시댁 중심으로 모이는형태라
          친정 불우한 제 입장에서는 많이 부러웠음.
          때되면 (울 애들 입학,,등등) 챙겨주심.
          경제적여유 자식복이 있는 행복한 가정의 전형.
          
제가 이번에 남편이 많이 밉고 그러는데요.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로는 자꾸 미워지고 섭섭해지는 그런 상황입니다.

남편이 저희 친정에 용돈 보내는거 알면서 부터 시댁에도 똑같이 보내자고 해서 지금 그러고 있구요,,5년전.
제가 섭섭한 부분은...
남편은 친정과 시댁을 금전적으로 많이 차이를 둬요.
명절때 시댁은 50 울 친정은 20~30.
경조사때 항상 두배정도의 차이를 둡니다.
시조카들 용돈도 우리 친정애들 두배정도.
2년전 친정아버지 칠순때 200
작년 시아버지 칠순때 500
올해 울 엄마 칠순때 200했어요..

섭섭해하지 말자말자 자꾸 되내이고 맘 다지는데
왜 자꾸 마음이 속상한지요..
받은거 많은 시댁한데 더 드리는건 당연하다...
매 순간마다 마음을 다지는데
순간순간이 올때마다 섭섭해져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남편마음이 더 용서가 안되고..
참 속상하네요.
친정엄마한테 이런맘 털어놨더니
펄펄 뛰시네요.
주는거 없는 친정한테 이 정도라도 하는게 고마운줄 알아라며...
참 속상하고 미워요.
        
                




IP : 118.32.xxx.15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5 9:20 PM (61.79.xxx.84)

    받은거 많은 시댁에 많이 드리자!가 아니라
    처가에는 님이 '몰래'돈을 드리곤했으니 목돈도 따로 몰래 드리는게 있겠지..뭐 그런거 아닐까요?

  • 2.
    '09.1.5 9:22 PM (220.77.xxx.155)

    저는 결혼하고 그해 어버이날(평일)이라 시댁에 가기전날에 친정에 먼저 갔거든요
    형부생일이고 어버이날겸해서 모여서 밥먹고...밥값은 언니가 내고...부모님 용돈 5만원씩 드리고...형부생일3만원(어차피 울신랑 생일때 돌려받을꺼)+부모님용돈10만원해서 13만원쓰고...다음날 시댁가서 점심해먹고...다음주에 시어머님이 생신이라 어차피 다음주 음식 크게 장만할꺼라서...용돈만 드리고 올려고 하는데...저보고 시어머님이 그러더라구요...어제 친정가서도 돈 많이 썼을껀데...가져가라면서...너무 놀랬습니다...나중에 알고보니...어머님이 신랑한테...어제 울친정가서 얼마 얼마 썼나고 물어봤다네요...그뒤로 명절, 생신, 어버님이날 이렇게 해서...1년에 친정에 용돈 50만원 줍니다...울친정아버지...우리 아파트 사는데 5천만원 보태셨거든요...울시어머님 너무 싫어요...올해 울친정아버지 칠순인데...아예 기대도 안해요...혹시나 어머님이 또 물어보실까봐서요...친정엄마가 칠순할꺼라 따로 적금돈거 있고...드리더라도 제가 시집오기 전부터 가지고 있던 돈에서 드릴껍니다...

  • 3. 미투
    '09.1.5 9:22 PM (125.178.xxx.134)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용서가 안되고 미우실 일이 아니여보여요.

    친정어머님 말씀처럼
    고마운 일이려니~하고 사시는게 좋을 듯..
    해준거 없는 시댁에다 퍼주고만 사는 분들도 많은데
    남편분 그 정도 하시고 계시면 욕 듣게 하신건 아니신거 같아요,
    친정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이신건 이해합니다만...
    잘 살던 못 살던 자기 부모한테 더 해주고픈 마음은 원글님이나 남편분이나 같으실거예요.
    못살아 챙겨드리고픈 마음이나..
    잘해주시니 자식입장에서 보답하고 살고 싶은 남편분 마음이나..

  • 4.
    '09.1.5 9:27 PM (125.186.xxx.143)

    처가 덕 보고 사는 남자들도 많은판에...남편분 보통인격은 아니신듯... 입장 바꿔보면 절대 쉬운일이 아닐것 같습니다.

  • 5. --
    '09.1.5 9:36 PM (211.205.xxx.150)

    친정 여유롭고 시댁이 부족해서 속이 뒤집어지는 분들 글만 좀 보셔도 원글님 남편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끼실 텐데... 이게 서운하면 어쩌시나요....
    그리고 워낙에 신랑 몰래 친정에 드리는 돈이 있으니 공식적으로 경조사 등에 액수 차등을 둬도 원글님이 뒤에서 몰래 더 줄 거라 생각하는 거 아닐까요?
    물론 여기에 다 쓰지 못한 숱한 사연들이 뭔가 있기야 하겠지만, 이 글 만으로는 정말.... 남편한테 금전적으로 너무 심하게 많이 바라시네요.

  • 6. 헛...
    '09.1.5 9:44 PM (124.54.xxx.142)

    솔직히 남편분 정말 인심 후하신것 아닌가요?
    친정에 생활비로 매달 드리고..용돈도 드리고..또 원글님이 따로 친정 도와준것 등등..
    아무리 생활비에서 아끼고 남은 돈을 드린거라 해도 남편 입장에선 서운할 일입니다.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시댁에 그렇게 돈 들어갈 일 있음 원글님께서는 어떤 마음이실까 하구요.
    물론 어려운 친정 도우고 싶은 마음 십분 이해하지만 남편분도 그정도면 어느정도 아내를
    이해하고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남편의 반만이라도 해주었으면 하는 분들..(물론 저를 포함한)이 더 많아요...

  • 7. 마음
    '09.1.5 9:54 PM (118.127.xxx.159)

    서운하시겠지만 마음 푸셔야지 어쩌겠어요...

    그래도...
    시댁이라도 잘사는게 어디냐.... 친정시댁 다 어려웠으면 난 더 힘들었을거다!!!

    저도 어쩔땐 서운할때도 있지만, 마음을 바꾸기로 하니까 조금 편해졌어요...
    그리고 경제적으로 차이가 나니까 그러실지도 몰라요... 시댁에서 다른 자녀들 다 500씩 하는데 친정에 200한것처럼 하면 그것도 눈치 보이실거에요... 물론 친정도 500드렸으면 하는 마음에서 섭섭하시겠지만요...

  • 8. c
    '09.1.5 10:57 PM (58.226.xxx.110)

    우리 남편은 시골에서 비교적 잘사는 시어머니는 돈이 있으시니
    드리지 말고

    어려워진 장모님이나 용돈을 넉넉히 드리고
    당신이 알아서 잘 챙겨들리라고 하더라고요

  • 9. --
    '09.1.5 11:11 PM (222.233.xxx.183)

    부처님 가운데토막같은 남편을 바라는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하면 남편분이 가난한 처가 때문에 열받는다고 해도
    할 말 없지요.
    한푼도 못 준다고, 양가 다 안준다고 하면 힘든 건 님 아닌가요?

  • 10. --
    '09.1.5 11:15 PM (222.233.xxx.183)

    그리고 더 갖다 친정에 주고 싶으면 님이 벌어서 갖다 주세요.
    사람이 너무 염치가 없어도 결국 남편이 정 떨어지게 됩니다.
    남편분이 모를까요?
    한마디로 '나도 열쇠 세개 받을 수 있었는데, 더 괜찮은 집안에 장가 들 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 안 들까요?
    억울한 심정이 든다면 남편분이 몇배는 더 들 것 같은데요?

    어디 사이트에 의사에게 시집 가면서 열쇠 없이 겨우 혼수만 갖고 가선
    서운해하고 시어머니에게 함부로하다 결국 남편이 이혼하자고 하고
    하루아침에 이혼 당한 여자 나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여성회원중 누구도 그 여자 편 안들더이다.

  • 11. 한번..
    '09.1.6 12:03 AM (218.234.xxx.48)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시댁이 어려워서 남편이 몰래 생활비 드리다 걸리고, 시댁 형제 보증때문에 천만원 해준거 걸리고,
    시댁 형제 돈꿔준거 300 몰래 했다가 걸리고...님 기분 어떻겠어요?
    제가 볼때 님남편분 아주 좋은 분이네요.
    님친정에 해드릴돈..그럼 님이 버세요. 남편분 버는 돈으로 무조건 똑같이 하겠다...특히 몰래 몰래 해드린다면서요. 그러면서 똑같이 안한다고 서운해한다면 님 참 이기적이십니다.
    같은 여자지만 님의 편을 도무지 들수가 없네요.

  • 12. 지나친 겁니다...
    '09.1.6 12:58 AM (221.146.xxx.39)

    원글님께서 일을 하셔서 수입의 일부를 친정에 보내주세요
    원글님 방식대로 남편님이 생각하신다면 아내가 번 돈이 남편 돈일 수도 있겠는데요...
    남편님이 그 걸 관여하실 분 같지는 않네요...

    따로 직업이 어려우시면
    친정에 지원하시는 거, 축의금 차등하는 거 지금과는 달리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부부의 신뢰나 가정을 깨고서라도 친정이나 시댁을 도와야 한다면
    여자나 남자나 결혼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원글님 부부의 신의를 지킬 수 있는 선에서 친정을 도우시면 좋겠구요
    축의금에 대해서는 아마 남편님께서 처가를 무시해서라기 보다는
    친가 쪽으로는 받은 것에 대한 의무 만큼을 더 하시는 것 아닌 가 싶어 보입니다
    칠순이나 명절, 처가 생활비를 저 만큼 할 수 있는 남편(경제력이나 마음 둘 다)
    제 주변에 왠 만큼 사는 형제 자매, 친구 다 털어봐도...한 사람도 없어요...

  • 13. ...
    '09.1.6 10:44 AM (222.98.xxx.175)

    원글님은 생활비를 아껴서 친정에 줬다고 하지만 남편 입장에선 내 애들, 내 여자가 풍족히 쓰지 못하고 쪼들리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별로 좋은 마음은 안 들듯 싶습니다.
    결정적으로 몰래 하신거....남편은 항상 생각하고 있겠죠. 내가 안해도 나몰래 하고 있을텐데...

    사람이 아무리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라고 주기만하고는 못삽니다. 열번을 주면 한번 받는 재미가 있어야죠. 주기만 하면 지쳐서 나가 떨어져요.
    남편에게 너무 바라기만 하지 마세요. 아무리 말씀이 없으셔도 사람인데 지겹지 않겠어요?
    윗님들 말씀처럼 시가로 반대로 생각해서 글 올리시면 아주 여기서 난리가 날겁니다.

  • 14. ..
    '09.1.6 1:13 PM (219.254.xxx.50)

    시댁하고 비교하지 않고라도 단순히 외벌이 하는 남편 월급에서 매달 친정에 용돈 30만원만 드리는걸 10년동안 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보통 부모님 환갑이나 칠순때 백만원 정도도 부담스러워하는 집도 많구요. 시댁에 들어가는 돈은 남편 의대 졸업할때까지 키운 학비며 전세집해준거 갚는 대출금이라 생각하면 맘이 더 편할지..

  • 15. ,,,
    '09.1.7 3:28 PM (58.224.xxx.146)

    남편 용서고 뭐고 할것도 없는데요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남편분 이해 하셔야 겠는데요.
    남편이 돈 버는 외벌이지만 제 남편이 저 몰래 시댁에 돈 주는 거 저도 싫습니다.
    사람 마음이 다 똑같은 거지, 남편분이 돈 벌어서 자식 마누라 호강시키고 싶지 처가살림 보태 주고 싶지는 않을거 아닌가요?
    차별이 있더라도, 시댁에서 받은게 있으니 동등하게 똑같이 하자는 것도 평등스럽지 않은 말 같아요
    외벌이라면 더 그렇구요,, 친정에 금전적인 보조를 하더라도 남편 모르게 하셔야 하고 들키면 기분 나쁜건 당연지사입니다.너무 남편분께 많이 바라시는 것 같아요.
    금액이 작다면 시댁, 친정 동등하게 하는게 맞지만 크다면 큰 돈을 처가에 쏟아붇고 좋아할 남자가 어디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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