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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남자친구에 대한 고민

... 조회수 : 3,729
작성일 : 2009-01-05 20:52:33
안녕하세요
눈팅족 인사드려요.
저는 갓 서른넘긴지 닷새 된 처자랍니다. 올해 5월쯤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결혼에 대해서 자꾸 망설여집니다.
상대에 대해서, 또한 결혼에 대한 내 자신의 생각이 확고하다기 보다는, 자꾸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게 되니 불안해지네요. 그러다보니 다른 분들은 결혼 전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기분으로
배우자를 선택하게 되었을까 궁금해져서 여쭈어볼려고 들어왔어요.

상대는 저보다 4살이 많고, 정부출자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한달 실수령액은 290만원이지만 이런저런 수당 합하고, 보너스 합하면
연말정산할 때 대략5000만원 가량으로 나옵니다.
고향은 시골이고, 고등학교까지 시골에서 자랐어요. 삼형제 중 막내이구요.  
성격은 명랑활발하고, 운동 좋아하고, 싹싹하구요.
시부모님이 되실 분들은 평생 경기도인근에서 농업과 장사를 하시다가
땅값이 올라 땅부자가 되신 분들이에요.
하지만 가지고 있는 땅이 값이 올랐을 뿐, 검소하고 성실하게
살아가시는 분들입니다.

저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올해 서른이 되었고, 공공기관에서 근무합니다.
연봉은 공공기관이라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하는 일이 전문성이 있고, 어느정도 경력이 되면 제 사무실을
따로 차릴 생각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경력관리를 위해 근무하고 있구요.
외모는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이쁘장하다, 미인이다 이런 얘기는 종종 듣습니다(-_-;;)
태어나고 자란 곳은 서울이고, 부모님은 사업을 하셔서 자산은 어느정도 있는 편입니다.

자연스러운 계기로 만나게 되었고, 서로 적지않은 나이지만
순수한 감정으로 서로를 선택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점점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얘기가 나오고, 각자 부모님을 만나뵙고, 결혼이 진행되면서
제가 과연 좋은 사람을 선택한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많이 들어요.

먼저, 가끔 툭툭 던지는 식으로 하는 이야기에서
처가에 들어가 살면 안되겠냐는 둥, 집 살 때 처가에서 돈을 좀 보태주면 안되겠냐고 먼저 말하는 둥
대놓고 넉넉한 처가에 바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질색하구요.
또한 처음에 우리집에 바래다줄 때 무인경비시스템을 보고 놀라는 둥, 아파트 평수를 물어보는 둥
너무 촌스럽고 투박하게 굴어서  차라리 귀여웠습니다.
근데 사귀면서 친구들하고 술자리에서 어느정도 술에 취하더니 **에 가면 자기네 땅을 안밟고
지나갈 수 없다는 둥, 우리 예비장인 차종이 **라는 둥 그런 실언을 하더라구요.
또 제가 전문직종이라는 걸 은근히 자랑삼아 흘리기도 하구요.  
저는 입을 틀어막고,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지만 이미 분위기는 좀.....
나중에 술이 깼을 때 뭐라고 한소리 하니 좀 풀이죽어서 잘못했다고 하지만
술을 먹었을 때가 진짜 본성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명랑한 게 아니라 격이 없고 촐랑대고 철딱서니가 없는거였구나 싶구요.
결혼이야기가 나오니깐 이젠 대놓고 자기나이 40되면 집에서 살림할테니
사무실차려서 돈 좀 벌어오면 안되겠냐고 합니다.
그때까지 밀어주고, 박사까지도 시켜주겠다고 합니다. 대신 자기 40되면
일하기 싫을 것 같으니 저보고 일해서 한달에 500정도만 벌어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살림 하는 거 보고 잘 하면 전업주부 시켜주겠다고 응대했었지요.


둘째, 여자를 잘 모릅니다.
이 점 때문에 연애초기부터 많이 다투기도 했고, 헤어지자고도 했었지요.
여자를 잘 모를 뿐,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기에 잘 가르치고 다독이니 요즘은 조금 낫습니다.
그래도 어디 천성적으로 다정다감하고 여자 가려운 데 잘 긁어주고 이런 사람하고
비교가 되겠습니까.
오죽하면 남친 동참모임에 나가면 친구들이 얘가 여자를 잘 모르니 이해해달라는 둥
여자친구 데리고 나왔으면 좀 챙기고 다니라는둥 잔소리를 합니다.
저는 사실 신경줄이 좀 굵고 그런데 신경을 잘 안쓰기도 하고,
만나면서 좀 포기한 면도 있고합니다만
평생을 같이할 결혼이라면....이라는 생각이 들 때 좀 고개가 갸웃거려져요.

또 제가 여행일 며칠 가거나, 좀 오래 못만났다고 만나면
반갑다는 표현을 구박하고 툴툴대는 걸로 합니다.
이 표현이 애정표현이구나 라는 걸로 이해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지금은 예전처럼 '뭐야, 이 사람' 이런 생각은 안하지만
여전히 썩 좋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습니다. 또 친아버지도 좀 그런 편이셨는데
제가 그런 부분이 굉장히 안좋게 받아들였었어요. 저는 아내입장에서 그런 성격의 남편을
이해한다 치더라도, 나중에 자식입장에서는 좀 다를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셋째, 집안이 살짝 복잡합니다.
첫째 형님은 최근까지 유학하다가 다시 오셔서 지방에 살림 꾸리신지 몇 달 안되었구요.
둘째 형님은 집이 반대하는 결혼을 해서 집안간의 왕래가 뜸합니다.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는
냉랭한 것 같구요. 첫째집은 큰며느리 노릇할 기회도 별로 없었던 것 같구요.
그러다보니 예비시부모님들은 은근 셋째며느리에게 큰며느리 노릇을 기대하시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남자친구도 은근히 바라고 있는 것 같은 눈치구요.
그런데 저는 큰며느리 노릇은 전혀 못할 타입이에요. 애교떠는 막내며느리라면 모를까.
그리고 한 번 찾아뵙고 인사드렸는데, 남친과 통화할때마다 옆에 있으면 바꿔라,
언제 내려올꺼냐 하세요.
처음에는 저도 이뻐해주시는게 좋고, 잘 해드리고 싶고, 명절때마다 선물해드렸습니다.
근데 벌써 1달에 한 세번은 내려오라고 성화십니다. 물론 내려간적은 없어요.
저도 바쁘고, 중간에 남자친구가 막아주기도 하니깐요. 하지만 벌써부터 살짝 부담이 되긴 합니다
'내려올 때 뭐 사와라, 뭐 갖고와라' 이러시는 편이구요.  


넷째, 우리 부모님께서 남친을 별로 탐탁치 않아 하십니다.
물론 부모님이라서 형평성이 없겠지만 대놓고 우리딸이 아깝다 라고 하세요.
직장은 마음에 들지만 그 밖에 체격, 생김새, 성격, 다 맘에 안든다고 하시구요.
최근데 서로 건강검진결과를 교환했는데 남자친구가 고혈압이 살짝 있다고 나왔어요.
그랬더니 당장 안된다고 난리치시더군요. 그거 말리고 설득하느라고 좀 힘들었습니다.
운동 열심히하는 사람이고, 밖에 밥만 먹고다녀서 그러니 식사조절하고 좀만 관리하면
괜찮아질 거라구요.

그리고 예비시댁에서 우리는 땅만 사놓았다가 값이 오른거지 현금도 없고 대줄 돈도 없다
그래서 남친이 모은 1억으로 전세얻어라 라고해서 좀 놀랐었습니다.
돈이 없다는데 만들어놓으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결혼을 시키는데
이건 기본예의가 없다라고 부모님이 팔팔 뛰셨고
사람만 괜찮다면야 집도 사줄 수 있지만 그런 제안을 하는 것 자체가 좀 문제가 있다.
다시 생각해보라고 또 말씀하셨구요.
지금은 예비시부모님께서 몇천정도 도와주셔서 친정집 근처에 전세얻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암튼 이런저런 결혼과정을 거치면서 자꾸 단점만 눈에 보이고
처음에는 참 괜찮은 사람 골랐다고 생각되었는데
지금은 별로이고, 어딘가 더 좋은사람 있을 것 같고
그런데 또 서른이 되고 하니 더 좋은 사람을 만나는게 가능할까 싶기두 하구요.

결혼하기 전부터 벌써 남자친구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이 생기고
이렇게 저렇게 재보게 되고,  과연 결혼해서 잘 살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내 남자친구한테 실례는 아닐까 싶으면서도
한번 할 결혼인데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지 하면 이 남자는 아니다란 생각이 들고
또 그런거 저런거 다 따지면 결혼 못한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82선배님들은 결혼하시기 전에 어떤 기준과 생각으로, 어떤 감정으로 배우자를 선택하셨나요?
또 결혼후에는 어떠시던가요.
아는 여동생이, 친구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뭐라고 말해주시고 싶으세요?
82의 현명한 조언들을 기다리고 있을께요.
IP : 211.36.xxx.100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1.5 9:00 PM (121.183.xxx.96)

    그러면 그 남자 버리긴 좀 아깝나요?
    버리긴 아까운것 같고, 가지자니 뭔가 내가 손해보는것 같고....
    누가 점수를 내줬으면 딱 좋겠네요^^

    님이 단점이라고 보이는 그 부분이 도저히 결혼해도 못참을것 같으면,
    또, 그 남자와 결혼한다고 생각했을때 눈앞이 캄캄하다,암흑이다..이런 느낌이면 결혼하지 마세요.

    그리고 경제관 이것도 살아가는데 사실 상당히 중요하더라구요.
    결혼전에는 미처 몰랐지만,,,,일상생활에서 계속 부딪히는게 경제관념 이 문제예요.
    예를들어 집을 산다, 전세를 구한다, 차를 산다, 가전제품을 산다...등등등
    모든것이 돈과 관련돼서 부부사이에 이견이 생기면 아무래도 골이 깊겠죠.

    대신 부부사이에 이견이 없을수 없으니까
    내가 감당할수 있는 이견은 괜찮지만,
    내가 절대 감당할수 없는것(예를들어 시댁과 합가)을 갖고있는 남자라면 결혼하면 안되겠지요.

    사실 님에 글에 대한 답은 '아.무.도' 내줄수 없다는게.......비극이지요.

  • 2. ..
    '09.1.5 9:01 PM (116.46.xxx.105)

    결혼과 연애는 정말 다른 거니까요.
    다만 말씀하신 대로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를 선택하였는지 모르지만 결혼을 앞두고 원글님은,순수한 마음보다는 조건과 앞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부분이 좀 더 앞서는 거 같네요.
    어떤 사람을 선택하든 이런 문제는 늘 있기 마련입니다. 어느 집이나 누구나 나와 다르게 오랜 기간 살아온 사람이 꼭 내 입맛에 맞기는 어렵거든요. 차라리 조건을 다 따져서 편안한 앞날을 목적으로 결혼한다 아니면 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하겠다 딱 잡아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3. ..........
    '09.1.5 9:03 PM (61.66.xxx.98)

    연애 잘하던 커플들도
    상견례하면서 부터 식장 들어갈때까지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으로 '이결혼 엎어? 말어?' 를 몇번씩 생각하더군요.
    순탄하게 좋아 좋아~만 연발하다 하는 경우 못봤어요.

    제가 원글님이나 남친을 알지 못하니 섣불리 뭐라 할 수는 없고요.
    다 좋게 볼 수도 있고 나쁘게 볼 수도 있고 그런 문제들이네요.
    해석하기 나름이란 뜻이죠...

    하지만 원글님 부모님께서 남친집안에서 남친이 모은 1억으로 집사라고 하는걸 갖고
    시집에서 안보태준다고 예의 없다고 하시는건 수긍하긴 힘드네요.
    누가 들으면 남친이 한 푼도 안모아놓고 결혼하는 경우인 줄 알겠어요.
    이 이야기를 하는건 원글님쪽도 제3자가 보기에는 합리적이라고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예요.
    원글님네도 합리적이기만 한 건 아니라는거죠.

    어느쪽의 문제던 한 발씩 양보하셔서 객관적으로 생각하시려고 노력해보세요.

  • 4. ...
    '09.1.5 9:09 PM (211.36.xxx.100)

    원글이에요.
    말씀들 감사합니다.
    그러게 정답이 없는 문제네요.
    다만 .....님 시집에서 집사는데 돈을 안보태준다고 뭐라고 하신게 아니라
    결혼 자체에 대해서 '우리 집은 현금은 없다. 준비된 없는데 알아서 해라' 라고 하신 부분때문에
    좀 섭섭하신 거였어요. 결혼이라는 일을 치룰건데 어떻게 아무런 준비도 없고
    저렇게 말할 수 있는가. 이것은 마음의 문제이고 정성의 문제 아닌가 라는 생각때문이지요.
    전 부모님 생각도 수긍이 가던걸요.

    근데 결혼과정에 관한 문제는 정말 여러사람 말을 들어봐야 할 것 같아요.

  • 5. ...
    '09.1.5 9:14 PM (124.254.xxx.61)

    남자친구가 님의 직업을 제일 맘에 들어하는 거 같네요..셔터맨이 꿈인가봅니다...조건까지 포함하여 사람을 좋아하는 거지만..님의 직업적인 조건이 우선이라면 너무 계산적으로 보이네요..님이 상대의 그런 점을 이해하면 괜찮지만 지나친 계산속을 혐오 하는 사람이라면 살면서 힘들거에요.

  • 6. 그래도..
    '09.1.5 9:14 PM (124.54.xxx.142)

    전 좀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앞서네요.남친분이 아직 결혼전부터 대놓고 처가 도움 운운하는게(그것이 아무리 농담으로 나온 이야기라 할지라도)걸리네요.
    본심은 자기도 모르는새 나오는 법이지요. 친정 부모님의 반대가 괜히 있는건 아닐겁니다.
    내 부모가 설마 나한테 해가 되는 말을 할리가 있겠습니까?
    게다가 세째며느리에 대한 기대치가 좀 높으신것 같은데 결혼하면 정말 그댁 시부모님이
    큰며느리처럼 이것저것 대하실게 눈에 뻔합니다.
    결론은 남친분이 중심을 잘 잡으셔야 겠네요.적당히 시댁과 거리를 유지하면서,며느리로써
    할 도리만 딱 하며 살 수 있다면 그 이상 바랄 것 없겠지만....
    내 입에 딱 맛는 떡이 이세상 어디에 있겠습니까만은 확실하게 남친과 결혼을 하실 생각이라면
    처음부터 정확하게 원글님 생각을 밝히세요.
    제 말이 좀 야박하다 싶으시겠지만 어쩌겠어요.
    요즘 세상엔 착하고 순한 사람은 바보에다 완전히 밥 취급 당하기 쉽거든요...

  • 7. 그게
    '09.1.5 9:21 PM (211.205.xxx.150)

    부모가 준비 다 해놓고 대기하고 있을 때 딱 맞춰서 결혼하겠다는 경우가 얼마나 있겠어요. 준비된 게 없고 당장 현금을 굴릴 수도 없으면 있는 범위 내에서 알아서 하는 수밖에 없는 거지, 정성이 하늘에 뻗친다고 한들 어디서 없는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잖아요. 마음이나 정성의 문제라는 거 결국은 돈문제에요.
    네번째 문제는 그렇고... 세번째 문제는 그 정도로는 집안 복잡하다고 할 축에도 못들어 간다고 봐요. 잘 들여다 보면 집집마다 어느 정도 문제의 소지는 있게 마련이고 그 정도의 범위 내에 들어가지 않을까요? 장남 부부가 의절을 하고 사는 것도 아닌데요.
    진짜 문제는 첫번째에 술먹고 나온 본성이 아닐까요? 사람이 술처먹고 돈자랑하는 거 좀.... 좀이 아니라 심하게 추해요. 원글님의 직종을 언급하는 건 결혼할 사람을 자랑하고 추어주고 싶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요, *에 가면 자기네 땅을 안밟고 지나갈 수 없다는 둥, 우리 예비장인 차종이 **라는 둥 이런 소리 진짜 인격이 드러난달까요. 사람이 가벼워 보이네요.

  • 8. 음...
    '09.1.5 9:27 PM (121.183.xxx.96)

    저도 사실은

    *에 가면 자기네 땅을 안밟고 지나갈 수 없다는 둥, 우리 예비장인 차종이 **라는 둥<-- 이 부분이 참 걸립니다. 특히 술먹고 그랬다니...술버릇이 나쁠수도 있겠고, 그리고 돈에 대한 개념이 너무 속물적인것 같아서....확 깨는데....가족들과 좀더 많이 얘기를 나눠 보세요.

    주위에 여자 등쳐먹는 남자들 꽤 보고 있어서요...

  • 9.
    '09.1.5 9:34 PM (124.5.xxx.92)

    사람마다 참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달라서
    결혼을 해라 마라 할 수는 없는 거겠지요.
    원글님 나이도 있으니 이 분보다 더 좋은 분 만나리란 보장도 없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대체로 남자의 단점이 크게 보이기 시작하면 그 결혼 힘들어집니다.
    님이 쓰신 글을 보니 남자분의 단점을 파악하고 계신 듯 하네요.
    남자라면 정도의 차이지 누구나 다 있다는 허풍도 있고, 우렁각시 원하는 심리, 온달병 다 가지고 있는 분 같습니다. 저 단점이 감당이 될 지 안될지는 원글님의 그릇에도 달려있지만 그 보다는 시댁 어른들의 품행,언변 등 집안분위기 특히 시아버지될 분을 잘 살펴보시면 짐작이 됩니다.
    죄송하지만 솔직히 저는 저런 타입 딱 질색이라서 결혼직전 차버린 경험이 있었네요.
    상대방과 상대방 진영(시댁)을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고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 10. 에고
    '09.1.5 9:34 PM (121.151.xxx.149)

    제동생이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이유는 처가댁에 바라는 남자 뭘 믿고 내인생을 맡길까요?
    진짜로 땅이 많고 돈이없다고할지라도 마음이 잇다면 대출받아서라도 아니 5월이니 지금이라도 팔아서 해줄수있는것이지요
    그런 마음이 없다는것이지요
    처가에 이런저런 이야기한다는자체가 저는 맘에 안들어요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40에 그런생각이...
    저라면 말립니다

  • 11. 음..
    '09.1.5 9:42 PM (122.36.xxx.163)

    이제 6살 되는 아들있는 아직 82 고수님들에 비하면 새카만 주부입니다.
    제가 요즘 결혼 생활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지라 몇자 끄적여 봅니다.

    원글님 글을 읽어보니 음..내가 만약 결혼전에 이런 고민을 했다면 지금 남편과 결혼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결혼전에 원글님과 같은 점이 눈에 보였지만 다른 사람들 처럼 극복 or 조절 가능할 줄 알았습니다. 서로 서로 맞춰가면서...

    근데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니 결혼전에 안맞는 부분은 펴~~~엉생 못맞추는 것 같습니다(이건 좀 주관적입니다). 앞의분 경제관념처럼 안맞는 부분은 항상 문제입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누가 져 주느냐의 차이겠죠. 근데 중요한건 애 낳고 살다보니, 애를 놓고 집을 뛰쳐나갈 수 없으니(애 있는 분들 다들 공감하시리라..) 제가 많이 삭히고 산다는거...

    저도 전문직에 가방끈 길고 둘도 없는 울 부모님 딸인데...한번씩 울컥 합니다. 애만 없다면....

    근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아직 제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
    '그때 내 남편과 결혼안했다면 과연 더 좋은 남자와 결혼했을까? 드라마나 연애소설에나 나오는 완벽한 남편이 있을까? 있다면 과연 나랑 결혼해 줄까?'

    저도 궁금합니다. 누구 좀 시원히 답해주실분?? ㅋㅋ

  • 12. 흐유~
    '09.1.5 9:42 PM (222.233.xxx.183)

    님은 격조 있고 교양이 있는 편이고 반듯한 사람입니다.

    그런 님으로서는 그 남자가 갈수록 눈에 차지 않을 겁니다.
    여기에 남편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분들 중에는 바람 피고 폭력 쓰는 것 말고
    말 함부로하고 대책 없이 무능하고 아내에게만 기대고
    아울러 시댁도 뭐가 나쁘다기보다는 기본적인 교양과 태도가 부족해서

    너무 실망스럽고 좌절스러운 여자들이 많다는 겁니다.

    님은 또 그런 것을 대강 포기하고 살 분도 아니신 듯합니다.
    자신을 잘 들여다보세요. 쉽게 잘 포기하고 죽어서 대강 맞춰살 수 있는 타입인가..
    이제까지 안 그랬다면 결혼생활은 갈수록 지옥일 겁니다. 장담합니다.

    무던한 것 같은 심성이지만, 어떤 것이 걸리면 절대로 그것이 잊혀지지 않고
    계속 다른 단점들이 보이는 타입이 있는데 님이 그런 분 같습니다.
    일단 그게 시작되면...그 결혼생활은 지옥입니다.
    남편이 툭툭하는 말마다 신경이 곤두서고 경멸스러우며 한심스럽고
    내가 왜 저런 사람이 결혼했나 미칠 것 같고
    잠자리도 싫고, 시댁은 꼴도 보기 싫어지고 경멸스러워집니다.

    어찌보면 그냥 대강 넘어갈 수 있는 남자일 것도 같지만
    님 같이 섬세하고 예민한 분에게는 절대로 맞지 않는 분 같습니다.
    님은 까다로운 성격은 아니지만 사람에 대해서는 예리하고, 분명한 것을 좋아하며
    관찰력도 뛰어나고,한번 눈에 거슬리면 그다음부터는 눈을 감으려고해도 안되지요...

    무던하고 무디고 대강 맞춰사는 게 가능한 분의 기준으로 남자분을 생각하면 안되고
    님 기준으로 생각해보세요.

    제 성격에는 저런 남자랑은 몇달도 못삽니다.
    님이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현재 결혼이 코앞이라는 것은 생각도 하지 말고, 이것 하나만 생각해보세요.
    지금 보인 경멸스러운 면은 빙산의 일각일 거란 사실,
    그것을 내가 감당하고 그래도 남편을 존중하고 시댁을 존중하며 살 수 있을까 하는 사실...
    그게 안되면 결혼해서 괴로운 건 님 혼자 뿐입니다...

  • 13. .
    '09.1.5 9:49 PM (121.160.xxx.238)

    이런 글 올린다는거 자체가 님 마음이 멀어졌다는 증거 같이 보입니다. 사랑하지 않으시는 거 같아요...

  • 14. ..
    '09.1.5 9:51 PM (58.120.xxx.245)

    많이 모자라 보입니다
    남자가 현재 가지고 있는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사람본성이 어떤가?? 아내로서 존경할만한 인격인가는 사는 내내 아주 중요하죠
    결혼생활의고비마다 인격을 드러내거든요
    두분다 서로원하는대로 잘 돕고 사랑하고 돈문제 잘풀리고 그러면 아무문제없지만
    그런문제로고비생기면 엄청 싸우게되고 서로 미워하죠
    아주쉬운 예를들자면 원글님 애낳고 키워보니 이런저런 문제로 직장다니기너무힘들더라
    애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이젠 직장 그만다니고 살림하면서 애들이랑 같이 지내고싶다하면
    남친분 펄쩍 뛰겟죠??
    네 연봉이 얼만데?? 절대 포기못한다 게속 벌어라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절대 퇴직못하게 하는 남편과 내내 싸워야 하는 결혼생활이 단적인 한 모습이
    될수도 있죠
    만약 원글님 친구분들 모인자리에 저런 남친 등장이라면 친구들 두고두고 이야기할정도사람 아닌가요??
    무슨 자기땅을 못밟으면 못지나간다 장인차가 뭐네 등등 낯 간지럽네요
    그리고 아들이 저 정도면 시부모님들 자부심이 하늘을 찌를지도모르죠
    시골에서 좀 잘나간다하면 그 드높은 자만심이 상상이상인 경우도 많아요
    아들반응처럼 내아들이 잘나고 우리가 잘나가니 며느리도 **이고 그애 아버지는 차가 뭐다
    동네사람 모아놓고 이러실지 모르죠
    남 사정 생각않고 내맘만 중요해서
    내려와라 어쩌라하는것보면 신중하지도 생각이 깊지도 배려하는 마음도 별로고...
    돈 못 보태준다는것보다 더 신경쓰일수 있는 부분입니다
    전 무슨일을 하든 저사람 진국이다 하고 성실하고 서로말이 통할정도면 결혼생활 가능하다 생각해요
    그렇지만 살아볼수록 밑천드러나고 세속적이고
    욕심 많고 허영덩어리인 남편은 살수록 정이 떨어질것 같아요
    원글님 이제 겨우 나이 서른됐고 든든한 부모님에 괜찮은 외모
    전문직에 개업까지 가능할정도라면,,,
    존경할만큼 실력과 인격이 안정된 시각의 시부모님 갖춰진 사람 많을텐데 좀 아쉽네요

  • 15. .
    '09.1.5 9:58 PM (121.166.xxx.114)

    셔터맨이 꿈인 사람이그걸 대놓고 드러내다니.. 원글님은 정떨어지지 않으세요?
    저 결혼하고 나서 6개월 후에 강남에 집살때 친정에서 사실상 마련해주셨습니다.
    친정 형편이 좋았고, 남편과 시댁(가난하심)도 그걸 당연히 알고 있었지요.
    하지만 결혼당시에 집마련할 때에는 시댁에서 전세금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셨고,
    그 얘기도 나오기 전에는 서울 변두리에 작은 주택 하나 있는거 저희 준다 하셨기에, 저는 내심 안심했었습니다. 왜냐구요?
    여자집에 대놓고 바라는 집은 아니구나, 라는걸 확인했었기에 그렇습니다. 제가 그 집이 탐나서가 아닙니다.

    저는 변두리 주택에서 신혼 시작하면서 인생 다 그러려니~ 하고 살 사람도 솔직히 못됩니다. 진짜 솔직히 말하자면요.
    다만 남자쪽 생각이 어떤건지를 봤던 거에요.
    저는 시댁에서 살게 해준다는 그 집, 준다해도 싫었거든요.
    현실적으로 살기 힘든 집이었고, 제 시누이조차도 자기라도 거기선 안산다고 얘기할정도였어요. -.-;;
    하지만 집은 남자쪽에서 할 수 있을 만큼은 책임을 진다, 라는 남편과 시댁 마인드에 저는 '통과'를 외쳤던거죠.
    결혼전에 그랬던 저의 남편도 지금도 자잘하게 처가덕 볼때면 아주아주 좋아합니다.. ㅎㅎ 이게 결혼의 현실이네요.

    제 남편이 결혼전에 원글님 남자친구처럼 얘기했다면 저는 결혼 안했을 겁니다. 남자가 거지인가요?
    사람은 자존심이 너무 쎄도 탈이지만 없어도 힘듭니다.
    결국 저희 사는 자가아파트는 친정에서 마련해주셨지만, 저는 시댁이나 남편에게 집때문에 서운한 건 전혀 없습니다.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셨음을 알기에요.

    자식들이 결혼할 때 부모님이 얼마나 해주시냐 이게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것도 안해주셔도 됩니다!!!!
    부모님께서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어떤 말씀을 하셨느냐가 중요한거죠.
    너희끼리 알아서 독립적으로 결혼 시작해서 살고, 우리도 터치 안하마. 이것도 오케이죠. 안도와주셔도 진짜 아무 상관 없어요.
    솔직히 땅이 많이 올랐다면 일부라도 팔아서 한 1억이라도 해주시면
    자식들 새출발하는데 조금이라도 덜 힙겹게 해주시려는 그 마음에 너무 감사할 테지만,
    값 오른 땅 지금 팔 생각이 없으시다면 뭐 그것도 오케이에요.

    자기에게 소홀했을 때 툴툴대는 것으로 표현한다면 그건 뭐.. 좀 어리광으로 봐줄 수 있지만요,
    셋째, 넷째 요인도 좀 그렇네요.
    아무튼 원글님도 첫째요인으로 쓰셨지만 남친 마인드가 제일 문제있어보입니다 저에게는.

  • 16. 음냐
    '09.1.5 9:59 PM (121.161.xxx.164)

    어째...남자나 시댁에 느껴지는 공백감보다 결혼생활 자체가 별 재미없을듯...그런 느낌이 살짝.

  • 17. 저라면
    '09.1.5 10:00 PM (218.51.xxx.47)

    안할 것 같아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위에 '참'님이 잘 해주셨네요. 특히
    저도 "대체로 남자의 단점이 크게 보이기 시작하면 그 결혼 힘들어집니다." 에 동감하고,
    부모님들이 반대하시는 이유도 부당해 뵈지 않습니다.

  • 18. 저라면
    '09.1.5 10:01 PM (220.90.xxx.223)

    저 남자와는 평생을 같이 못할 거 같아요.
    -일단 처가나 시가에 대놓고 바라는 남자나 여자는 저한텐 크게 마이너스예요.
    사람 심리란 게 물론 도움받는 거 싫을 사람 없습니다만, 대놓고 저렇게 말한다는 건 자신의 속내를 조절도 못할만큼 마음속에 기대심리가 잔뜩 쌓였단 소리거든요. 보통 정도의 욕심만 지닌 사람의 경우는 도와주면 고맙지만 안 도와준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는 식입니다. 더 괜찮은 사람이라면 아예 도움따윈 바라지도 않을 테고요. 그런데 대놓고 말한다는 건 경제적인 손익을 꽤 따져서 기대가 잔뜩 있다는 소리죠. 이 기대가 무너지거나 충족되지 않았을 때 과연 어떻게 나올 것인가가 문제란 겁니다.
    불만이 계속 쌓일테고 말도 툴툴 내뱉는다는 성격으로 봐서는 글쓴분한테 살면서 계속 툴툴대거나 처가에 서운하다는 식으로 내뱉어서 압박을 줄 가능성이 크죠. 사람이란 건 기본적으로 염치란 게 있어요. 속으로야 바라지만 차마 내뱉으면 내 이미지가 얼마나 추하거나 값싸게 되는지 스스로 알거든요. 그런데 이조차 갖추지 못한다는 건 자기 위신보다는 욕심이 먼저란 소리겠죠.
    -책임감의 문제인데요. 셔터맨이 되고 싶다거나 나중에 어찌어찌해서 누구 덕분에 편하게좀 살고 싶다는 말 대놓고 한다는 건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그리 믿음직스럽지 못한 사람입니다. 이게 지나치듯 말장난이면 웃고 넘기겠는데 앞선 경우를 봐도 그리 말장난 같진 않아요. 설사 본의 아니게 실직을 해서 돈을 못 벌게 된다면 아내 되는 사람이 가장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하지만 아예 처음부터 나중에 경제 책임을 아내에게 오롯이 넘기고 자기는 편하게 지낼 거라는 말을 쉽게 내뱉는 건 상당히 경솔하다고 봐야죠. 내가 아니면 누가 우리 가정 책임지냐 하다못해 길에서 동냥이라도 해서 먹여 살린다는 투철한 책임의식까진 못 바라도 아예 저런 원대한(?)계획과 꿈을 미리 아내 될 여자한테 고지해 놓는다는 게 참 경박하기 짝이 없네요. 저 소리 듣고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다고.
    그 외에도 땅 자랑이나 재산 자랑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 못 봤습니다. 그 속에 허세가 잔뜩 들어있다는 뜻이거든요. 저런 케이스는 자연스럽게 처가에서 돈이나 대줘서 사업한다고 설치는 쪽으로 결론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결혼 생활의 문제점이 성격차이도 있지만 경제적인 강등때문이기도 해서 전 주로 그쪽으로만 제 생각을 적었습니다. 지금상황 자체로 봐선 남자분이 그래도 어느 정도 능력도 있지만 기본 바탕에 깔리 경제관념은 영 아슬아슬 하네요.

  • 19. 이렇게 재시다보면
    '09.1.5 10:09 PM (211.109.xxx.90)

    시집 못 간다에 한표..

    신중하심이 지나치심으로 여겨지옵니다.

  • 20. .
    '09.1.5 10:18 PM (121.166.xxx.114)

    참, 그리고 예전 제 직장동료(남자)가.. 아내와 딸에게 참으로 잘하는 사람이었어요. 아주 자상한 가장이었죠.
    아내에게 꼬박 존대말 쓰고요. 그 와이프 참으로 부럽더군요 -.-
    자기는 결혼전에는 정말 막노동이라도 해서 벌어먹여 살릴 수 있을 거 같았다더군요.
    덩치도 컸고 체력도 아주 좋은 해병대 출신이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 어려움이 닥쳤고 사람들이 잘려나가기 시작했죠. 그때 저에게 가장으로서의 마음을 실토하더군요.
    회사 잘리면 막노동, 충분히 할 수 있을 거 같았지만 지금 닥쳐서 생각해보니 못하겠다고요..
    자기도 결혼전보단 나이를 먹었거든요. 자신감도 체력도 떨어졌고 평온한 일상에 길들여지기도 했구요.

    사람 맘이 그런거에요. 남자건 여자건간에. 다 책임질 수 있을 거 같지만 닥치면 모르는 거라고요.
    하물며 지금부터 남에게 기댈 생각을 하는..? 여자는 돈 안 벌면 알뜰히 살림하고 애라도 키우죠. 제 보기에는 남자가 덜됐습니다그려.
    아무튼 사람이 결혼전에 너무 재도 힘들지만 기본적으로 잴건 재야 결혼해서 고생을 덜하죠.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 21. 어디선가
    '09.1.5 10:26 PM (211.212.xxx.87)

    들었던 이야기인데..살면서 계속 공감하고 있어요.
    결혼하면 뭐든 과장되고 증폭되어집니다.
    좋은점은 너무 좋고...나쁜점은 더 나빠지고...
    제가 장점과 단점으로 꼽았던 많은것들이 다 극대화되고 증폭되더군요.

    원글님께서 미처 못쓰신 남친의 장점을 잘 비교해보세요. 저도 그렇게 결론 내렸답니다.
    또..단점까지도 덮어 사랑해주시면 가정의 평화가 찾아옵니다.

    근데 제생각에는 결혼이 여자에겐 매우 불리한 제도랍니다.
    신혼여행까지 딱 좋고..대접받지요.
    왜 기념일마다 선물받고..말이라도 대접받아야 하는지..그래도 제 남편은 안타까워해주고..안쓰러워해줍니다. 남친은 어떠신지요? 시댁을 떠나서라두요.(제 생각인데..동갑이신거 같던데..)
    여자가 불리한 예를 들면..아이를 낳는 가정을 꾸린다 치면,
    임신도 여자가 하죠..입덧도 여자가 하구요. 출산의 고통도 여자가 느끼고..모유수유의 아픔도 여자만이 느끼죠..또 출산후 몸추스리기 바쁜때...아이가 아무리 울어도 남들은 잡니다.
    이런 얘기를 장황하게 하는 이유는요..그럴때 남편의 모습에 확신이 있어야 해요.
    적어도 제 남편은 안타깝고..안쓰러워라도 해줘요.
    모든역활은 다 제가 해도ㅠ.ㅠ 다독여주고..전업주부하겠다니 그러라하고...

    서로 생각할 시간을 잠시 가져보는것도 한 방법이겠네요.
    근데..양가에서 저리 혼사를 진행해가는걸 보면.. 그냥 끌려가실 수도 있으니..
    잘 처신하시고..본인의 마음을 잘 다잡아가시길 바래요.

  • 22. 균형
    '09.1.5 11:16 PM (221.146.xxx.154)

    우선, 원글님 마음이 참 절절이 와닿습니다. 상황을 명료하게 잘 전달해주셔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결혼생활을 오래한 것도 아니고 이렇다저렇다할 입장은 아니지만 비슷한 경험으로 미루어 말씀드릴게요.

    혹시... 남자친구분의 친구분들은 분위기가 어떤가요?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들은 원글님이 두루 잘 어울리기에 무난하고 어울리고 싶은 무리가 맞나요?
    원글님께서 남자친구분(과 그 시댁을 비롯한 환경)께 느끼고 있는 거북한 느낌이 바로 실상일 거에요.
    물론 너무 자상하고 나를 공주처럼 떠받들어주고 또 나를 자랑스러워하고 사랑스러워하는 것도 진실이겠죠.
    하지만 저는 과거를 돌아보니 이제 그런 진실 위에 내가 감당할 수 없었던 그래서 현재와 같이 귀결지어진 또 하나의 진실이 이제야 선명하게 보이네요.

    저도 비슷한 남자를 만난 적이 있는데 더 진척이 되기 전에 제가 놓아주어서 더 적나라한 모습까지는 보지 못했지만
    아마 더 진행이 됐다면 비슷한 모습이었을 것 같습니다. 저나 저희 집이 조금 더 능력이 있었고 남자친구 본인은 일에 대한 열정이 많은 편은 아니었고 약간은 의존적이고 가벼운 면이 있었지요.
    세상에 더할나위 없이 저를 행복하게 해주던 사람이었고 참 고맙게 생각하지만, 결정적으로 제가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아무리 착해도 아무리 잘해줘도 아무리 잘생기고 잘난 게 많아도... 저는 그의 이런 성향을 받아들일 수 없더군요.

    그걸 깨닫게 해준 게 그의 친구들이에요. 어쩜 하나같이 그렇게... 저에게는 이질적으로 느껴지던지요.
    다들 탑클래스의 부유한 집안의 자제들이지만 막상 본인들의 열성은 부족해서 무엇하나 열심히 일구려고 하지 않고 그만큼 모든 면에서 진실성이 부족하고 그저 부모님 덕으로, 부인 덕으로 그게 자랑이다 생각하고 막상 본인은 별로 나아질 희망도 없이... 약간은 대책 없고 철없이 살아가는데 그냥 소소하게 예쁜 모습일 수도 있는 것인데 그걸 보고있자니 저는 왜이리 떼거지로 한심스럽던지요...
    친구들을 함께 만나면서 남자친구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었고 알면 알수록 우리는 맞지 않는구나 확신이 들었어요.

    이것도 모두... 개인의 취향 문제이고 결국 나의 선택인 거겠지요.
    저는 어릴 때부터 집안이나 외모보다는 본인의 능력, 성실함, 진실성 같은 것에 비중을 두어서인지
    잠시 가슴 벅찬 행복에 제 판단이 흐려졌던 걸 깨닫고는 바로 놓아주었습니다.
    제 결정에 후회한 적 없고 지금 생각해도 잘한 결정이다 생각해요. 물론 그대로 결혼해서 옥신각신하며 살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존경심이나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라면 참 외롭고 힘들것 같아요.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참 고맙지만, 남 주기 아까운 마음에 좀 더 일찍 놓아주지 못한 점이 되려 미안합니다.

    찬찬히 잘 생각해보세요. 오히려 지금 더 신중하게 생각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내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 충족되는지... 이건 답이 없어요.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그 최소한의 가치관이 맞는지 충분히 배팅 해보았는지 스스로 자문해보시고 서두르지 마세요.
    다들 그러죠. 콩깍지 씌워야 간다고. 그 말도 맞겠고요.. 저는 오히려 한평생 지금살아온 것보다 두 배는 함께해야할 반려이니만큼 차분하고 냉정하게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런 와중에도 자연스럽게 함께하게 된다면 이미 내가 준비가 됐다는 신호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글 읽으면서 원글님이 참 씩씩하고 지혜로운 여자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난처하거나 화나는 상황에서도 배려를 잃지 않고 차분히 대응하시는 걸 보니 누군지몰라도 남자분이 참 복받았습니다.
    어떤 결론이 날지는 모르지만, 무조건 좋고 나쁜 결론이란 없겠지요. 서로에게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래요.

  • 23. 결혼전
    '09.1.5 11:21 PM (218.236.xxx.34)

    의 저라면 하겟지만,,
    지금 결혼 8년아닌 9년째 들어가는 저라면 그 결혼 안하겟습니다.
    윗분들이 걸리는 부분들은 대부분 잘 설명을 해주셧구...
    하나라도 먼가 마음에 걸렷던부분들이 살면서 이해가 되어지는게 아니라 계속 걸려넘어지게 되잇더랍니다.
    다른분들이 상세히 말씀해주신것 꼭..잘 읽어보시고 잘 결정하세요..
    결혼은 -.- 현실입니다.
    신랑되실려는분의 사고방식...아무리 술김이여도 절대 아닌것같네요.꼭 심사숙고 하셔서
    결혼을 생각하시길바래요.

  • 24. 시집
    '09.1.6 12:12 AM (218.234.xxx.48)

    시집 못간다에 한표^^(2)
    너무 재다보면 정말 시집가기 어려워요. 제주변에 널렸음.
    저도 이것저것 다 쟀으면 지금 남편이랑 절대 결혼 안했지요.
    사랑한다면 결국 결혼하고 맞춰가는게 결혼생활이 아닐까 싶네요.

  • 25. 다 떠나서
    '09.1.6 12:13 AM (218.209.xxx.186)

    위에 어느분도 지적해주셨지만 결혼후 아이 낳고도 남편분이 절대 회사 못 그만두게 하실 거 같아요. 님도 끝까지 사회생활 하실 분이시라면 상관없겠지만 직장생활 하면서 아이 키우는 거 정말 힘들거든요. 아무리 도우미 쓰고 해도 아이랑 함께 해주지 못한 다는 거.. 정말 심적으로도 너무 힘든데 님 남친분은 님이 전업주부 하신다고 하면 결사반대하실 분 같아보여요...

  • 26.
    '09.1.6 12:57 AM (59.86.xxx.74)

    남편이랑 비슷해요...별로에요^^
    저도 결혼전에 그런 류의 말들을 그저 명랑함이나 가벼운 농담정도로 무시하고..지나쳤는데..
    진심이더라구요..
    다행이 친정이 부자가 아니라서..뭐 별다른건 없지만..은근히 무시하는게 있더라구요..
    친정빵빵한 여자들 대놓고 부러워해요.
    다행히 경제적으로는 성공(?힘들지 않을정도)했지만..격이 높지않기때문에 베푸는것도 ..부인을 존중하지도 않아요.

    제가 일할때는 너무 좋아해요..그렇지만 ..제가 일을 안하니까..집안일도 그렇고,,은근 무시하고 ,답답해하고 ,좀..돈버는 유세해요..
    가장 힘든건..그 아무렇게나 내뱉는 말..생각없이 해대는 말들..예전에는 분위기메이커같고 밝아보여서 좋았는데..지금은 주책맞고..챙피해요.
    첨보는 사람은 좋다고 하죠..그렇지만 남편감으로는 저 같은 경우에는 "아니올시다"에요

  • 27. 망설여지면
    '09.1.6 1:14 AM (119.71.xxx.18)

    안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더 좋은 남자란 나와 맞는 남자, 즉 격(?)이 맞는 남자인데, 벌써 그게 맞지 않다고 느껴지네요...

    시부모님이
    결혼전 부터 바라시는게 많다면 결혼하면 더 바라는게 많다고 보시면 될거예요.
    이런 저런 부담감 다 극복할 수 있겠다 싶으면 결혼하실 수도 있구요.

    제 생각에는
    이런 저런 말은 다 군더더기같고
    남편감으로 신뢰가 가는 사람인지 아닌 지가 중요한거 같아요. 그걸 잘 판단 해 보세요.

    그리고 부모님 판단은 영 무시는 못합니다.
    본인 스스로 확신이 있는 경우야 모르겠지만(그것도 실제 반반).....

  • 28. 신중해야죠
    '09.1.6 1:37 AM (125.135.xxx.206)

    결혼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남자는 여자를 잘 만나야 하고
    여자도 남자를 잘 만나야 해요..
    결혼전에 아니다 싶은거는 대부분 아닌게 맞아요..
    그 아닌 부분도 내가 감당할수 있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
    이 사람은 아내에게 자기 가정에 어떻게 해줄것 같은 사람인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 아내가 나라고 생각하지 말고 다른 여자라 두고 한발 물러 서서 그림을 그려보세요.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갈 것 같나요...

  • 29. 당연히
    '09.1.6 1:56 AM (119.149.xxx.238)

    이리저리 재봐야하는거 아닌가요?
    결혼하고 재나요?
    결혼하기전에 재야죠..그래도 도박처럼 느껴지는게 결혼인데..

    아무리 시부모님은 안그렇다해도
    정작 같이살 남자의 뇌에 저런생각있다면 정떨어져서 저같음 결혼 못할거같아요.
    내입으로 내지는 처가댁에서 말하기전에 저렇게 자기생각을 줄줄 흘리면서 재수없는말하면..
    결혼한다고 저상태 달라질거 없어요.

  • 30. ..
    '09.1.6 2:34 AM (121.88.xxx.57)

    저도 말리고 싶어요
    부모님이 보시는 눈이 정확한거에요
    그리고 시부모되실분들..내려와라 뭐 사갖고와라..
    남친 처가의 차가 $$이다..뭐다...이런말들
    제가 보기엔 좀 심한말로 해서..거지근성으로 보입니다.

  • 31. ...
    '09.1.6 3:51 AM (121.133.xxx.64)

    저도 말립니다.
    너무 재도 시집 못간다는 말에 저는 반대요.
    재고 또 재도 모자른게 결혼이지요.

    일단, 원글님이 객관적으로도 너무 아깝고요.
    처가덕 보려 하는 게 뻔히 보이는데 어떻게 정이 안 떨어질 수 있는지 그게 참 궁금하네요.
    님 남자친구..죄송하지만 찌질이에요.

    제가 볼 땐, 님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님의 직업(회계사나 세무사 같은데 맞나요?)과
    장인어른의 재산 때문에 님과 결혼하려는게 보여서요.
    윗분들이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결혼 먼저 한 선배들의 말을 들어도 나쁠 건 없습니다.

    원글님이 결혼을 하든 말든 저는 상관없지만..
    제 여동생이라면..그 결혼 엎습니다.
    그리고 제 남자친구라면..장인 차종이 뭐다, 집 살 때 처가에서 도와달라 한 마디 나올 때
    귀싸대기 올라붙이고 끝냈을 거구요.

    서른이고..원글님 정도 조건이면..더 괜찮은 사람 만날 기회는 꽤 있습니다.
    요즘 평균 결혼 나이가 서른 서른 하나인만큼
    너무 초조해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 알아보시길 권해요.
    단, 적극적으로 알아보세요. 앉아서 기다리지 마시구요.

    부모님 말 들으세요.

  • 32. 음..
    '09.1.6 3:57 AM (121.133.xxx.64)

    그리고.

    결혼하기 전에 이런 점들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실 수 있어서 다행이신 겁니다.
    결혼 선배들 반대 의견 들어보신 것도 행운이시구요.

    용기를 가지시고 그 결혼 엎으세요.
    괜찮은 처자 하나 해치워지는 것 같아 마음이 정말 그렇네요..

  • 33. 냐앙
    '09.1.6 9:11 AM (61.72.xxx.218)

    남친이 좀 촐싹대는군요 ㅎㅎ 저도 그런 남자 못참아서 몇번 만나다 헤어진적있는데 그런 사람이 마음은 순수할 수 있죠. 그냥 눈 딱 감을 수 있다면 그러셔도 된다고 봐요. 지금 남편도 아주 살짝 그런 점이 있지만 그냥 눈 딱 감습니다.
    셔터맨..어쩌고에 대해서도 촐싹댐과 마찬가지로 약간은 막내 성향(막내분들 죄송)이라고 봐도 될거같구요.. 님이 먼저 맘에 없는 말이라도 치고가세요. 난 남자가 셔터맨 하면 이혼할거야.. 뭐 이런식으로 --;
    처가 재산에 대해서도 딱 자르세요.. 나중에 친정에서 도와주실 수 있지만.. 말이라도 우리 부모님은 기부하신대 이러면서 ㅎㅎㅎ

    그리고 고혈압가지고 난리치는 부모님이라면 대충 감이 옵니다. 원글님 부모님부터 현실세계로 좀 내려오셔야겠어요. 저희 엄마는 키가 180넘는다고 너무 커서 안된다고 난리친적도 있어요...--;
    또 시댁에서 맏며느리 바란다고 그럴 필요 없어요.. 그냥 막내 며느리 하심 되죠. 그리고 그런 정도 집안을 복잡하다고 하는걸 보면 원글님도 아직 세상을 좀 더 부디끼셔야할거 같아요.....
    시댁에서 돈 안대주신다는데..그런 태도가 좀 서운하실 수 있지만..각 가정마다 분위기가 아주 다른거니까요.. 그냥 원글님도 결혼하고 부모님 지원하지 않으시면 되잖아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결혼하려니까 좀 예민해지신거같아요...;;
    그리고 애초에 그렇게 사랑하진 않으시는거같기도 하고요

  • 34. 내친구남편
    '09.1.6 9:14 AM (210.92.xxx.3)

    연애할 때 자긴 40넘으면 집에서 책만 볼거라고 그러더니 서른 갓넘어 지금까지 노네요 ㅠㅠ
    번듯한 직장 다 때려치고 열심히 놀고 있어요....

  • 35.
    '09.1.6 9:30 AM (121.156.xxx.157)

    남자 보는 기준이 남자로서의 듬직함(?), 어려운 일이 있을때 기댈 수있는 든든함이 매우 중요한지라
    만약 제 신랑이 처가 재산에 관심 보이고 셔터맨 조의 멘트 날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자리에서 예비장인의 차량 운운했다면 이미 만정이 다 떨어졌을 것 같네요.
    연애때 그렇게 듬직했던 남편도 막상 결혼하고 시간이 지나니 시댁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힘들더이다. 연애때 가졌던 장점이 시간이 지날 수록 더해지지는 않는 것 같다는..
    물론 다른 면으로 좋은 점들이 더 생기기는 했지만요.

  • 36. 그냥
    '09.1.6 10:37 AM (58.226.xxx.220)

    처가 얘기 나온부분만 듣고 글씁니다..
    날짜 잡은것도 아닌데 벌써 부터 저러면 알만한거 아닙니까.. 눈 동그래지네요..
    저희 아주버님 아주 보수적인 분인데, 처가가 좀 살아요.. 건물도 있도 낼모레 70이신데도 아직 월수입도 꽤 있으시고요..
    형님네가 식구많고, 아주버님이 하는일마다 잘 안됬어요.. 형님네는 씀씀이가 좀 있고요..
    한두번 처가에 손벌리다 보니, 형님말이 이젠 아주 당연하다 하네요.. 빌린돈 이자도 안갚구요..
    계속 그러다보니, 형님도 괘씸해서 집안생활비는 맨날 없다하면서 계란하나 살때마나 아주버님 주머니돈으로 꼭 살려고 하더라구요..
    형님 옷이나 악세사리 뭐 이런것들은 그냥 잘 쓰구요..(물론 생활비 아주버님이 주십니다)
    돈없어서 계란살돈없다, 과일살돈 없다 해도, 지갑 10만원짜리 턱턱사구, 옷이며 신발 잘사고 밥도 밖에서 잘 사먹구 그러네요..
    습관되지 않을까요.. 첨부터 저러면..

  • 37. 읽고
    '09.1.6 10:45 AM (58.226.xxx.220)

    또 씁니다..
    다른글에 나이차 나는 분과 결혼 고려중이란 말도 있었는데..
    전 친구같은 사람이 좋을거 같아요.. (네 저 6살 차이랑 결혼했어요..ㅋㅋ)
    그런데 만날때는 친구같아요.. 서로 좋아하는 감정때문에 왠지 잘통한다 착각하고 그러죠..
    근데 살아보면 아니에요.. 짧게는 2주 길면 1년안에 환상깨지죠..
    전 애교 많은 스타일도 아닌데 나이많은 사람과 했네요.. 지금 생각하면 아이러니하죠..
    연애도 동갑과 연하랑 많이 했는데, 나이많은 사람과 하다니..
    색달라서 착각했던가봐요..

    쉽게 말하는 취미가 같아야 한다, 환경이 비슷해야 한다, 가치관이 맞아야 한다.. 이런말들..
    너무 형식적인 말같아서 흘려듣곤 했는데, 저게 정말 정석이랍니다..
    10년산 선배가 충고드려요.. 제나이 얼마안된 37이지만 10년 살아보니 그렇더라구요..
    뭐 지금 남편과 사이는 좋습니다.. 둘째 늦둥이로 낳을까 생각중이구요..
    집안은 뭐 나름 복잡한 사연 있습니다. 효자 남편이 장남노릇 하구 있구요..
    그덕에 다들 30평대 자기집 사는데, 우리만 전세 살고 있지요..

    잘 재보시고 하세요.. 결혼도 보험이란 소리가 있죠..
    우리 보험들때 꼼꼼히 들어야 제때 보장받죠.. 체크 잘 해보세요..

  • 38. 댓글 중
    '09.1.6 11:24 AM (211.217.xxx.2)

    원글님 그렇게 재시다가 결혼못한다고 글 올리신 분들 뭡니까? 전 원글님보다 엄청 더 재면서 수많은 남자들 뻥뻥 차다가 원글님보다 무려 두살이나 더 많은 나이에 제 맘에 쏙 드는 남자 만나서 결혼했는걸요. 원글님, 충분히 능력되시니 그런말들 무시하세요. 결혼이란 건, 그저 결혼하기 위한 결혼이 되서는 안된다는 게 제 평소 신조였습니다.

    원글님의 지금 남친 분...위험 신호가 많이 보입니다. 저같으면 하지 않을것 같아요. 남자는 자고로 자기 여자 소중히 여기고 그 여자에게, 그 여자의 가족에게 뭐라도 베풀 준비가 되어 있는 남자가 최고입니다. 대한민국에 그런 남자 많지 않다고 하시겠지만...찾아보면 다~있습니다. 원글님이 지금 전문직이시고 충분히 경제적 벌이하실 능력 되시는데 뭐하러 남편에게, 시댁에게 휘둘리고 살아야하는지요. 지금 예비시댁되실 부모님들도 연애때부터 뭐 사와라, 가져와라 하시는 게 좀 그렇습니다. 결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돈없다고 떡~얘기하시는 것도 너무 웃기구요. 결혼하면 더 심해질 게 뻔히 보입니다. 저는 이 결혼 말리고 싶네요.

  • 39. ..
    '09.1.6 12:33 PM (211.209.xxx.193)

    저도 제 친구나.. 동생이면... 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아.. 그리고 워낙.. 글을 차분하게.. 잘 쓰셔서..
    댓글또한 주옥같은 글만 달리네요.

    오래간만에.. 진지하게 정독하고 갑니다.
    원글님.. 다른 분들이 너무 좋은 말들 해주신 것 같아요.
    부디... 현명한 결정내리셔서... 행복한 인생길 찾으시길 빕니다.

  • 40. 원글
    '09.1.6 1:09 PM (211.36.xxx.67)

    안녕하세요
    원글이에요. 들어와보고 많은 댓글이 달려서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진심을 담아서 정성을 다해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몇번 씩, 몇번 씩 읽어봤답니다. 특히 흐유~님과 균형 님의 글은
    제 마음이 많이 와닿았어요.
    이런 훌륭한 인생선배들이 계셔서 82에 글을 올리고 조언을 구한 보람이 있네요.
    말씀해주신 것 처럼 글에 미처 표현못한 그 사람의 장점과 제가 언급한 단점들을 고루
    헤아려봐서 나이에 쫓기지 않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선택하겠어요.

    어제 술 마시고 전화했는데 또 회사다니기 싫다는 둥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데
    저도 예전처럼 '응, 힘들어서 그런거지'라고 받아들여지지않고 좀 날카롭게 반응하게 되더군요.
    벌써부터 그런 이야기를 하면 대체 여자친구가 어떻게 받아들일 것 같냐고
    생각은 하고 사냐고, 왜 이렇게 사람이 촐랑대고 경박하냐고 쏘아붙이게 되더군요.
    난 그런 사람 싫다고, 뭘 믿고 가겠냐고. 그리고 친정에 바라는듯한 비스므레한 얘기도 하지 말라고.
    오빠는 친부모께는 키워주셨으면 바라는게 아닌 거라고 하고, 여자 집에 바라는 건 쪽팔리지도 않냐고 좀 심하게 말하게 됐어요. 다툼이라기보단 좀 일방적으로 몰아붙인거죠.
    쉽게 가장의 의무 포기하고 빈둥될 사람은 아닌걸로 보이지만, 성격이나 여러가지 면에서도 여러분들이 조언해주신 것 처럼 저 혼자 속썩고 마음에 안들어서 가슴답답할 일이 많을 것 같아요.
    친언니처럼 진심어린 조언 해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 41. 용기
    '09.1.6 1:12 PM (122.42.xxx.2)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왜 외면하시나요?
    시집 못 갈까봐 두려우신가요, 약속한 결혼이기 때문인가요?
    시집 가기 위해서, 결혼하기 위해서 하는 결혼이라면...
    님의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세요. 님이 주인인 님의 인생입니다.

  • 42. 결혼이란
    '09.1.6 1:33 PM (219.250.xxx.164)

    길고 긴 세월동안 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 어떤 사람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의 내용이 달라지지요. 현실적으로 크게 어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되지만,
    (글 쓴 분의 성격상) 아무런 재미도 보람도 없는 밍밍한 생활이 그려집니다.
    (지금 남친을 택할 경우) 철학도 없고 꿈도 없고 그렇다고 야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세속적 야망이라도) 이런 결혼을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요?

  • 43. 원글
    '09.1.6 1:57 PM (211.36.xxx.67)

    위에 결혼이란 님...
    다시 들어와봤다가 또 로그인했습니다.
    음...대체 무엇을 근거로 아무런 재미도 보람도 없는 밍밍한 생활을 그려보시나요?
    또한 지금 남친을 택할 경우 대체 무엇을 근거로 철학도 없고 꿈도 없고 야망이 있는 것도 아닌
    삶이 이어진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그렇게 생각할만한 근거들이 있겠죠. 그러나 저도 사람이고,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 있을땐
    재미있게 놀고 농담도 곧잘 합니다. 위에 글은 정말로 고민되는 부분이기에 무겁고 진지하게 글을 쓰게된거죠. 그걸 가지고 그 사람 인생과 그 사람의 결혼생활까지 전부 추측을 하다니요.
    삶의 한 단면, 한 국면만의 생각,그것도 글로 옮겨놓은 것을 가지고 니 인생을 이럴 것 같은데...라는 말은 좀 경솔한 것 같네요.
    댓글 다시는 분 역시도 자신의 보는 시각을 이야기하고,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할 뿐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결혼이란 님은 정도가 좀 지나치셔서 제가 댓글을 안 달수가 없네요.

  • 44. 아줌마..
    '09.1.6 6:46 PM (211.222.xxx.17)

    님..
    결혼이라는게 정말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터닝 포인트에요...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셔야지요..
    그런데요...
    100% 입에 맞는 사람은 없답니다...
    누구나 장단점이 있지요..
    그 장단점을 자신이 얼마나 커버를 할수 있고 얼마나 이해해줄수 있느냐가 중요한것 같아요..
    내 인생이 행복하다고 느끼는건 다른 사람이 판단을 해주는게 아니라 내 자신이 판단하는거니까요.


    저도 남자 재고 또 재고 그러고 결혼한 사람입니다...
    지금 만족하냐구요?
    글쎄요...
    "아~ 이 사람과 왜 결혼했을까.,"라고 생각을 많이 하는 요즘입니다..
    처음에 이 사람은 착해서 좋았는데 지금은 착한게 너무 싫더라구요.
    사람이 참 그렇죠?
    제 친구는 남편이 돈을 하나도 안 벌어옵니다.
    자기가 벌어서 집안을 이끌죠..
    나라면 안 살았을텐데..
    내 친구는 그 남자가 너무 사랑스럽답니다...
    그 사람이 있어서 살맛 난답니다...
    결혼을 하고나면...
    누구나 남의 떡이 커보이고..
    내 선택에 대해 후회할수 있어요
    그러나...
    누구나 그래요.
    나도 결혼전에 결혼을 안할려고 했었는걸요.
    대신.
    아까도 말했듯이...
    잘 판단해서..
    님께서 이해할수 있고 덮고 넘어갈 부분을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다른 사람하고 결혼한다해도 또 다른 문제로 부딪칩답니다..
    자신의 결정에 대해 자신이 책임을 지고 이겨낼 자신이 있을때 결혼을 하세요 ^^

    지금 남자분이 좋다, 나쁘다 판단하는 글이 아니어서 미안해요 ^^

  • 45. 원글
    '09.1.6 7:51 PM (211.36.xxx.67)

    아줌마님
    지금 남자분이 좋다 나쁘다 판단하는 글이 아니라서 고맙습니다.
    어떻게 글로 내가 만나본 그 사람이 100%다 표현이 되겠어요. 그것도 부정적인 면만 부각시켜서
    쓴 글인데요. 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결국 내 마음의 문제이고, 내가 어느정도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지 나 자신을 좀 더 잘 알고, 그 사람을 잘 아는 것이 선택하기 전 할 수 있는 최선이겠지요.
    댓글들을 달아주시면서 많은 부분을 돌아보게 되고, 선택하는 기준을 현명하게 고르게 됩니다.
    댓글달아주신 분 들 모두 감사드려요.

  • 46. 나쁜조건은 아닌데.
    '09.1.6 8:28 PM (118.218.xxx.171)

    솔직히 남자들은 이것 저것 안재보나요?
    님도 재보고 만나신거잖아요. 그 결과 남친은 님을 아주 만족해 하는 상태고 님도 그리 나쁘지 않은데.. 시댁이 걸리신 거고요. 님이 벌이가 좋다면 시댁 기죽이는 거는 뭐 어렵지 않을 거 같구요. 맞벌이 하는데.. 오라는대로 갈필요 없구요(핑계가 많으니..) 셔터맨 기질.. 좋은 건 아니지만.. 자존심이 있으면 셔터맨은 못하죠. 남자가 여자 엄청 잘 챙기면 바람둥이였을 가능성이 농후한 거고요.
    막상 결혼 하려니 걸리는 게 많은 듯 한데.. 그래서 여자가 나이가 많으면 결혼하기 어렵죠. 들은 말이 많아 아는 것도 많고.. 생각도 많고.. 또 연애 오래하면 결혼 못 한다는 말도요..
    저는 콩깍지 씌이고 아무것도 모를 때 결혼하니.. 나중에야 알게 된 부분도 많지만 아무생각없이 수월하게 좋아라하며 결혼했거든요. 너무 신중해 봤자.. 백마탄 왕자님 입니다.

  • 47. 결혼이란 님의 글
    '09.1.6 8:56 PM (219.250.xxx.113)

    원글님을 비판하는 글은 아닌 거 같은데...(원글님이 오해하신 거 아닌가요? 내가 잘못 읽은 건지 ...)

    어이없는 댓글들이 눈에 보이네요.
    원글님이 조건을 따지는 분이 아니라는 것은 글에 잘 느껴지는데
    단순히 너무 잰다는 식으로 댓글 쓰시는 분들은 좀 그렇네요...
    내 딸이라면, 나라면 이 결혼 말릴 거 같아요.
    남자는 첫째도 책임감, 둘째도 책임감입니다.
    결혼 전부터 직장 운운하는 사람은 정말 아니죠. 농담할 게 따로 있죠.
    여러 면에서 원글님에 어울리는 남편감은 아닙니다...

  • 48.
    '09.1.6 9:04 PM (122.46.xxx.19)

    나이 서른이면 아직 어려요... 그거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님정도면 더 좋은사람 만날수도있죠... 집안도 좋다면 선자리도 좋을듯한데요... 헤어져요 말아요의 이야기하는게 아니구요... 님이 충분히 생각해서 선택하시라구요... 이남자 떠나면 이정도남자 못만나서 그냥 결혼해야지...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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