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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대첩 후기 -- 권태로운창입니다(아고라 게시글)

권태로운창 조회수 : 621
작성일 : 2009-01-02 18:58:46
82쿡 님들께서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돈은 좀 못버시드라도 마음의 행복이 가득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늠에 돈돈돈~~ 하다가 쥐마왕이 대통령 된 거 아니겠어요?

저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제야였으나, 많은 분들께서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자찬하십니다. 쥐마왕의 대구빡으로 보신각 종을 쳐야 했으나 그늠이 종을 치지 못하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촛불들이 여전히 왕성한 단결력과 분노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의미만으로도 승리했다는 평가의 시각도 있습니다. 저는 오랫만의 촛불 함성으로 감격의 몸을 떨었지요. 하지만 허전한 씁쓸함은 저만이 느끼는 것일까요? 많은 아쉬움이 남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실망하지는 않으렵니다. 패배주의는 더더욱 안 됩니다.


지방에서 올라오신 분들께 많이 죄송합니다. 광전아고라, 부경아고라 등등의 분들께 면목이 없습니다. 다음에 뵙게 되면 쓴 소주 한 잔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12월 31일 제야의 종소리를 저는 듣지 못했지만 방송언론에서는 마치 거창하고 성대하게 치룬 것처럼 나왔더군요. 방송언론이 지금도 이 지경인데 방송법이 통과되면 암흑의 시대가 될 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제 저는 쥐마왕의 개가 되어 언론 조작질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KBS를 개방송이라 부르겠으며 그동안의 일방적 짝사랑을 버리겠습니다. 개방송에게 더러운 가래침을 뱉어 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사랑에 더 큰 사랑을 보태 마봉춘(MBC)을 아끼고 성원할 것이며, 사방순(SBS)을 새로운 사랑으로, 우리의 식구로 응원하렵니다.


1월 1일, 마봉춘의 9시 뉴스 보신각 집회 보도는 참으로 인상적이었으며 크로징 멘트는 정말 압권이었지요. 다시 한 번 상기해 봅니다.



이번 보신각 제야의 종 분위기는 예년과 달랐습니다.
각종 구호에 10,000여 경찰(마녀경찰 - 묘한 중의적 느낌의 말투입니다)이 막아섰구요,
소란과 소음을 지워버린 중계방송이 있었습니다.
화면의 사실이 현장의 진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점, -- (진실 왜곡의 의미죠?)
그래서 특히 언론 방송의 구조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시청자들이 새해 첫날 새벽부터 현장 실습 교재로 열공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반드시 죽어서 화려하게 부활하여야 합니다. 만일 적당히 타협하거나 물러서는 오명을 남긴는 순간 당신들은 민주당이 아닌 매국당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경위권이 발동되면 어쩔 수 없이 끌려나올 것이지만, 끌려나오는 모습은 처절하게 피흘리고 쓰러지는 아름다운 모습이어야 합니다.
그러한 피흘림만이 당신들이 진정 승리하는 길이며, 그 길에는 수많은 네티즌과 촛불 시민이 함께 할 것입니다. 부디 죽어야 사는 진리를 실천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쥐마왕과 쥐벼룩들아.
쭈욱~ 그렇게 뻘짓하면서 살거라. 너희들의 삐리리한 날이 머지 않았으니!!
이번 보신각대첩에서 파이와 불꽃놀이 없었다고 낄낄 웃으며 계속 그리 살거라. 알찌?
민중은 역시 마녀경찰의 폭력이 짱이라 자만하고, 푸욱 썩으면서 쥐구멍이나 깊이깊이 파거라.
그 구멍이 너희들의 영원한 쥐무덤이 될 것이니.



올 2009 기축년에도 쥐쉐퀴를 어케 잡아 죽여야 하나를 고민하며

한걸음씩 전진하는 나날이길 바랍니다.
모든 촛불시민과 네티즌 여러분, 건승하십시오.
IP : 118.91.xxx.11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록
    '09.1.2 7:11 PM (220.75.xxx.181)

    함께 하진 못했지만 잠재적인 촛불이 아직도 많이 켜져 있다는걸 잊지 마세요.
    영하 10도에 덕분에 많은 유모차 부대들은 나오지 못했습니다.
    올 봄을 기약합니다. 힘내세요~~~

  • 2. 마봉춘
    '09.1.2 7:23 PM (125.177.xxx.163)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zoom&page=1&page_num=20&select_arran...

  • 3. ,
    '09.1.2 8:10 PM (220.122.xxx.155)

    쥐마왕의 대구빡에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이렇게라도 웃어야겠죠?
    쥐마왕과 쥐벼룩들 정말 웃기네요. 글 쓰시는 분 답네요.

  • 4. 멋진글
    '09.1.2 8:21 PM (125.178.xxx.192)

    잘 읽었습니다.
    권태로운 창님.. 참 멋져요.
    체구는 자그마한분이 힘이 넘쳐나는게 아주 남성스럽습니다.

  • 5. 정바다
    '09.1.2 9:52 PM (115.137.xxx.18)

    절반의 성공이라니요? 처절한 실패였습니다.. 한달여 전부터 홍보한 '쥐잡는 날' 촛불연합동아리들(?)의 정모..로는 절반의 성공이었는지 모르지만 생존에서는 유감스럽게도 어청수견찰들의 완벽한 승리였죠..ㅠㅠ 그새벽이후 전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아쉬움도,패배주의도 아닌 회의에 빠져 지난 여름 가족들의 반대에도 나홀로촛불이 되어 걸어온 나의 모습이 너무도 허탈해 많이 아팠습니다..
    쥐마왕과 쥐벼룩들이 날로 발전해 진화를 거듭할때 과연 우리 촛불시민들은 제자리걸음이었던거죠.. 특정집단이 리드하진 않았지만 계속촛불을 들어왔던 시민이라면 대충은 그그룹들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들은 과연 '쥐잡는 날' 그날 견찰들이 원천봉쇄 하리라는 것을 몰랐나요?
    제가 남탓하자는건 아닙니다.. 봉쇄당하기 전에 무대근처를 선점하지 못한 미약한 내자신과 함께 많았던 깃발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기에 감히 한말씀 맘아프게 드려 봅니다..

    사실..수많은 깃발들을 보고 저도 순간 가슴이 벅차올라 환호를 하며 도로 한가운데로 달려갔습니다..
    허나...어청수와 그의 졸개들이 우리보다 몇수위라는 사실을 안건 수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였지요..
    어이됐든 여러생각으로 어제,오늘 많이 답답했습니다..

  • 6. 정바다
    '09.1.2 9:54 PM (115.137.xxx.18)

    근데요.. 권창님이 직접 82cook에 들어오셔 아고라에 올리셨던글 다시게시하신건가요?
    아니면 다른분이 펌하신건가요??

  • 7. 일각
    '09.1.2 9:55 PM (121.144.xxx.251)

    창동지 수고 많았습니다 나중에 부산 오시면 쓴 쇠주라도 대접 하리다

  • 8. 어차피
    '09.1.3 4:55 AM (68.120.xxx.220)

    지는 싸움이긴 했네요
    어떤 단체에서 비밀리에 모의하고 일시에 급습하는 방법이 아니니까...
    경찰이나 방송이나 다 미리 머리를 짜내서 대비하잖아요?
    타종을 들으며 신년을 맞이하려던 일반시민들에게...
    깃발을 든 시위대들이 방해만 됬다는....
    그런 비난들이 정당성을 갖는게 몹시도 가슴이 아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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