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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정도는 비슷한데 친구집 보면 삶의질이 높아보여요.

그녀의집 조회수 : 9,450
작성일 : 2009-01-01 23:21:51
친구네와 저는 사는게 비슷해요..
그냥 하고 다니는 것도 비슷하구요.
그런데 그친구집네 가면 삶의 질이 확 높아보여요..
그건 어디서 느끼냐면 목욕탕이에요..
저의 목욕탕의 수건...**개업 축 분위기의 수건과 마트의 물건들과
뭐 죽염치약 등 아주 흔한 것들이지요..
그 친구,.일단 그런 수건은 모두 걸레로 쓰고 수건은 꼭 브랜드잇는 색깔도 파스텔로 맞춰서(정말 이쁜 수건 많더라구요) 몇장씩 접어두고 칫솔 치약 이쁜 목욕용품 기타 악세사리등 흔하지 않은것들로 목욕탕이 아주 이쁘답니다
이런것이 그녀의 삶의질이 높아보이게 하네요
우리집 집들이 올때도 이쁜 수건 셋트를 선물했었죠..
참 기분 좋았어요..아직도 잘 쓰구요.
저도 이렇게 한번 해볼까봐요.
목욕탕에 들어갈때만해도 호텔사는 기분일거 같아요

IP : 218.39.xxx.42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 11:25 PM (115.86.xxx.16)

    그런것도 보기 좋지만 전 먹거리에 신경쓰는 분이 더 삶의 질이 높아 보여요.
    유기농으로 식단 차리고 차를 하나 마시더라도 집에서 좋은 약재 넣어 다려 마시는 분들,..
    이런 분들이 정말로 수준있어 보여요,

  • 2. ^^
    '09.1.1 11:28 PM (219.240.xxx.246)

    결혼전 울엄마 살림법중 제일 싫었던게 무슨회갑연, 돌잔치, 체육대회 로고찍힌 수건쓰는거랑 먹고 남은 김치를 찬통에 담았다가 다시 꺼내먹는거였죠.
    우리땐 뭐 흔히들 그랬었는데 전 그게 너무 싫어서 결혼하면 저건 절대 안해야지 했었더랬죠.
    정말 결혼하자마자 선물들어온 로고수건 싹다 걸레로 쓰고 마트가서 저렴하고 색상고운 수건으로 쪼르륵 걸어뒀어요.
    김치도 네모난 찬통에 미리 이쁘게 썰어두고 먹던김치랑 새 김치랑 통을 따로둬서 먹던건 저혼자 먹거나 찌게할때만 쓰니 늘 정갈해보이더만요. 혼자만이 느끼는 만족감이지만 ㅎㅎ
    마트수건 그리 비싸지않으니 한번 쫙 갈아줘보세요. 저두 남의집 놀러가면 화장실에 들어가서 볼일(^^)외에 휘휘 둘러보게 되던데 센스있고 깔끔하게 꾸며놓은 분위기면 웬지 집주인이 다시보이더라구요.

  • 3. ^^
    '09.1.1 11:30 PM (58.120.xxx.245)

    삶의 쉼표이고 여유죠
    너무 실용적으로 소비생활을 빈틈없이 하는것보다도
    장보다가 예쁜 꽃 몇송이 사다 유리잔에 꼽을줄알고
    같은 음식을 먹어도 기왕이면 예쁜그릇에 매트 깔고 세팅해먹고
    꼭 돈보다도 마음의 여유도 있어야하고 부지런하고 활기차게 살아야 가능한 일이라
    저 그런 분들 부럽더라구요

  • 4. 체리양
    '09.1.1 11:37 PM (222.235.xxx.241)

    사람마다 삶의 질을 느끼는 부분이 다 달라요. 일례로 전 아이키우는 입장이라 주변에 아기엄마들이 많은데, 비슷한 수준에서도 아이 책사주면서 만족하는 사람이 있고 그릇에 욕심 부리는 사람도 잇고,,,자기 치장에 공들이는 사람, 아이 치장에 공들이는 사람 등등...전 주변에 기념수건 신경쓰는 사람은 없어요.ㅋㅋㅋ 아롱이 다롱이 다들 자기 세계가 있어 다르네요

  • 5. 센스짱이네요
    '09.1.1 11:44 PM (218.38.xxx.183)

    수건과 목욕용품으로 삶의 질이 확 달라질 수 있군요.
    워낙 애들 키우면서 팍팍하게 살다보니 그런 여유까진 못갖고 살았어요.
    뭐 저도 신혼때나 애 하나 이쁘게 키울 때까진 엄청 아기자기 남들이 놀라는 센스짱이었는데(죄송)
    애 둘 키우고, 애들 학교 보내 이래저래 교육비에 치이다 보니 내 빤쮸 한 장 살 여유는 없더라고요.
    수건? 정말 수건 하나 살 여유가 없어요.
    글타고 못먹고 못사는 건 아닌데, 언제나 지출의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다보니
    빡빡한 살림엔 거기까진 여유가 안오더이다.
    저도 그나마 애들 책 사주는 걸로 삶의 여유와 아주 작은 사치를 즐긴달까... 그 정도네요.

  • 6. 저도
    '09.1.1 11:57 PM (222.112.xxx.193)

    집에 색깔 안맞는 어디어디 회갑연표 수건만 많은거가 항상 맘에 걸렸거든요.
    독립하고나서부터는 수건도 하얀색으로만 싹 사서 써요.
    주기적으로 바꿔주구요.
    그리고 바쓰타올이랑 샤워가운도 항상 비치해놓는데
    전 이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ㅎㅎ

  • 7. 어머
    '09.1.2 12:00 AM (222.110.xxx.137)

    저랑 반대세요~ㅎㅎ
    전 수건 다 사서 써요. 어디서 얻을 데가 없어서.

    근데, 제 주변 잘 사시는 분들 집에 가면 다 얻은 거예요, 전 그게 어찌나 부러웠는지...
    그 집들이 다... "**변호사 개업", "**지법 골프대회", "**병원"... 막 이런 것들이었어서 그런지...
    수건 한 장 얻을 데 없이, 다 돈주고 사써야 하는 저희 남편 직업이 쫌... 그랬답니다.

  • 8. 저도 그러고 싶은데
    '09.1.2 12:09 AM (123.254.xxx.121)

    남편이 회사에서 수건을 너무 많이 갔다줘서
    결혼10년차 수건을 사본적이 없네요..
    건설회사라 일년에 몇차례씩 기공식, 준공식을 해서요..ㅋㅋ

  • 9. 저도
    '09.1.2 12:15 AM (211.187.xxx.240)

    목욕탕같은 곳을 예쁘게 꾸미고 집도 잡지에서 본듯한 분위기로 꾸미고 사는 것 좋았어요. 근데 다들 그렇게 사는 것같다는..친구네 가보면 비슷한 인테리어에 비슷한 느낌의 집꾸미기...타고난 반골근성이 스물스물...것도 싫증나더군요. 걍 대충 삽니다. 요즘 대충사는 집이 드문 것 같아서리...ㅋㅋㅋ

  • 10. 저도...
    '09.1.2 12:23 AM (116.34.xxx.177)

    울남편도 건설회사 다니는지라... 결혼한지 13년이 훌쩍넘었는데 수건 딱 한번 사서 써봤어요.
    위에 님 말씀대로 기공식 준공식 그 사이에 상량식도 한번하고 ㅋㅋ
    계열사중 치약회사도 있어서 한때는 샴푸 린스좀 딴회사꺼 써보고 싶었던적도 있었는데...
    요새는 그것도 내돈주고 사서 쓰려니 돈 아깝기도 해요^^;;
    전 다이어리나 수첩 이쁜거 사서 쓰고 싶은데... 집에 굴러당기는데 방수회사 다이어리에다 골조회사 수첩이런거니... 새거 돈 주고 사기 아까워서 몇년째 그거 쓰고 있어요. ㅡ.ㅡ

  • 11.
    '09.1.2 12:35 AM (59.7.xxx.84)

    전 책많고 여행 많이 다니는 집이요.... 저도 그렇게 살려구 노력은 해요. ㅎㅎ

  • 12. 원글님
    '09.1.2 12:40 AM (124.102.xxx.229)

    느낌이 어떤건지 너무 공감갑니다^^
    저도 수건같은거엔 별 관심이 없었어요.
    얼굴 닦는 수건은 따로 없었고, 아주 큰 목욕타월로 얼굴도 같이 닦는 그런식?ㅎ
    그리고 한번 산 수건은 그야말로 몇년이나 쓰곤 했었는데 갑자기 바뀌었어요.
    친구분처럼 예쁜 파스텔조의 수건으로 바꾸고, 촉감좋다는 이집트 면으로 만든 목욕타월
    몇장 준비해서 사용하면 쓸 때마다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수건 몇장이 대단히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지만, 소소한 것을 사용하면서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고 할까요.
    향기좋은 바디로션 발라준다거나, 바디소프를 사용한다거나...

    식탁위에 예쁜 꽃 하나 장식하고, 마음에 드는 접시 한장, 스픈이나 포크.
    접시나 요리에 맞춰서 식탁매트 바꾸는 것 등등.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크게 부담가지 않으면서도 효과는 많이 볼 수 있는 아이템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조금만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훨씬 윤택한 삶을 즐길 수 있을거같아요.
    단지, 어디다 비중을 두는 성향인가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 13. ...
    '09.1.2 6:05 AM (90.240.xxx.119)

    그게요...부지런해야 하는거지요.. 게으른 저같은 사람은...
    아무리 관심이 많고 여유가 있어도 그게 안되더라고요...
    애가 어릴때는 더더욱 힘들고...
    전 부지런한 사람들 정말 존경해요...

  • 14. 전..
    '09.1.2 9:38 AM (121.138.xxx.103)

    원글님 친구분 같은 경우인데요..유난히 욕실에 대한 애착(?)이 있어요.
    수건색깔 맞추는 거야 기본이고..물기는 전혀 없어야 하고요.
    정리정돈을 깔끔하게 잘 하는 편은 아닌데 부엌 싱크대나 욕실 같은 물있는 공간이 지저분한 건 못참겠더라구요.

    솔직히 화장실 지저분한 집엔 놀러가기 싫어요.-.-

  • 15. .
    '09.1.2 10:47 AM (61.73.xxx.199)

    가구나 전자제품 등은 비싼거 갖고 있지 않아요.
    그런데 소품들...슬리퍼, 휴지통, 빨래건조대, 욕실용품....등은 디자인, 색이 마음에 안 드는건 집에 안 들여놔요. 선물로 들어와도 다 나눠줘버리구요. 슈퍼에서 딸려오는 플라스틱용품들 안 가져오구요. 필요 없는 물건 집에 안 들여놓고 필수품인 물건들은 내맘에 드는 디자인으로 약간 더 주고 사서 놓아두는 게 집이 많이 낡았어도 사람들이 잘 몰라보는 원인인 것 같아요.

  • 16. ..
    '09.1.2 11:42 AM (122.40.xxx.73)

    결혼한지 18년이 넘었지만 아직 수건 사본적 없이 계속 글씨있는 수건 쓰고 있어요.
    저도 다 쓰고 새거 세트로 사는게 꿈(?)인데 어른들 한번씩 가져다 줘도
    지금도 계속 쌓이고 있어 죽을때까지 쓸거같아요.
    대신 걸레는 극세사로 사서 쓰고 있어요.
    걸레를 돈주고 사서 쓸줄은 몰랐는데......

  • 17. ...
    '09.1.2 11:55 AM (121.131.xxx.166)

    우리 친정집은...기부를 많이하세요. 그리고..그곳에서 감사한다는 마음으로 "수건"을 주시는 경우가 많지요. 사실 저 결혼할때도 그런 수건들을 한아름씩 주셔서..엄마와 대판 했는데....나중에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 우리엄마가 좋은일 한 돈으로 받은거다. 평생 자식한테 손벌리기는 커녕 시시때때마다..오히려 베풀며 사시는데.. 이런 수건 한장으로 그러면 안됀다..



    그런데요..한편으로 예쁜 수건에 대한 로망...못버리겠습니다. ㅠㅠ

  • 18. 저두 먹거리
    '09.1.2 11:56 AM (211.217.xxx.2)

    신경쓰는 집이 젤로 있어보여요. 눈에 띄게 보이진 않지만...마시는 차 하나부터 생수 끓여서 보리차나 루이보이차 내올때. 부엌에 이쁜 양념통 가지런히 정리되있고 등등.

  • 19. 고구마아지매
    '09.1.2 12:16 PM (121.153.xxx.34)

    화장실이 그집의 주부수준을 알 수 있는 척도라고들 하지요. 화장실은 가정집이든 호텔이든 백화점이든...아뭏튼 중요한 곳인가 봅니다. 예쁜 화장실을 꾸미는것도 아주 좋은 방법인듯 합니다..ㅎ 그리고또 한가지 추가한다면 거실한켠이나 베란다에 티테이블 작은것 하나 마련해놓고, 최신베스트샐러나, 소설책 한권씩 읽어가는 걸 보면...진짜로 수준있는 생활을 하는것으로 보여지기도 하더라구요...ㅎ

  • 20. 저는
    '09.1.2 12:20 PM (58.237.xxx.148)

    결혼 8년차인데 한번도 사본적이 없어요

    처음결혼해선 친정이 목욕탕을 하다가 저 결혼할쯤 그만 두셨거든요. xx탕이라고 사용후 돌려주세요. 요수건을 몇년 썻어요.
    그러다 요즘은 때 되면 알아서 친정에서 주십니다..^^
    가끔 파스텔로 마춘수건도 부럽긴한데 대신 제가 가지고 있는수건들을 잘 개켜서 색깔별로 놓으면 정리되어 보입니다.
    후훗

  • 21. ...
    '09.1.2 12:45 PM (115.136.xxx.205)

    대기업 다니다 관두고 별 직장없이 살때 정말 수건이 안들어오더군요. 동생네는 맞벌이 공무원이었는데 안쓰는 수건이 쌓여 있더군요. 그래서 얻어왔죠. 근데 결혼하고 남편이 이장 일을 하는데 남편 회사에서 가져와 이장일 관련 행사에서 가져와 성당에서 가져와 남의 잔치집에서 가져와 너무 많아서 카페에서 수건 드림까지 했잖아요. 수건 너무 많아서 처치 곤란입니다.

  • 22. ...
    '09.1.2 12:47 PM (115.136.xxx.205)

    나이 드니 저도 옷보다는 음식에 더 돈을 쓰게 되는군요.^^ 홍시나 한우 등심 싱싱한 갈치 이런거 사는데는 돈을 아낌없이 써야겠다는 생각이. 학원비는 너무 아까워요. 학원비 안내고 책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네요. 집꾸미기는 정말 하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요.^^;

  • 23. 3babymam
    '09.1.2 2:34 PM (221.147.xxx.198)

    잔치집..개업식..기공식...기타등등 수건
    신랑이 이거 하나 가지고 오면 참 이뻐라 해줍니다..
    그래서 항상 선물인냥 저에게 주는 수건이네요..

    살까 말까 하다가 이참에 구입한 컨벡스오븐...^^
    이것 때문에 전 삶에 질이 바뀌었다 기뻐하고 있어요..
    삶의질.... 어디서 어느부분에서 만족 하냐에 문제인것 같아요..

  • 24. mimi
    '09.1.2 2:49 PM (211.179.xxx.216)

    님도 바꾸세요....이쁘고 좋은걸로...근대 전 수건뭐쓰고 욕실에 뭐있는지는 전혀 부럽지도 관심도 없는대.....사람마다 관심가는게 달라서 그런거겠지요...막쓰는수건 아무거나 쓰면 어떻고...세탁기 맨날 돌리고하는건대 좋은거 쓰면 뭐하나 싶고...전 그런대...
    기분전환을 위해서라도 님도 이쁜거 좋은거로만 사서 사용하세요....그게 부러우면 그렇게 해야죠

  • 25. 므흣~
    '09.1.2 3:13 PM (218.145.xxx.226)

    오늘, 결혼 11년만에 수건 첨으로 산 사람 여기 있어요~~
    자랑질 할려고 댓글 올려요. ㅋㅋ
    코스트코서 예쁜 땡땡이 무늬있는 수건 4장에 9900원 팔더라구요. 백만번 갈등하다가 집어왔네요.. ^^;; 회갑연 및 기공식 수건들아, 이제는 안녕~~

  • 26. ..
    '09.1.2 3:34 PM (123.214.xxx.108)

    글 씌인 수건 저는 좋아요.
    다른집에 놀러가보면 수건이 오래된 때가 끼어 좀 누런집이 대부분이더군요...
    먹는거 유기농에 책 많이사는 여유있는 집인데도
    욕실가보면 깨끗한집 드물어요.. 청소라도 자주 하면 좋을텐데...

  • 27. ...
    '09.1.2 3:45 PM (118.221.xxx.139)

    저도 목욕탕 무지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옷사러 백화점 가는 일은 거의 없는데 수건들은 완전 백색으로 세면용 목욕용으로 나누어 호텔처럼 정리했구요

    항상 목욕탕엔 하루에 두세시간씩 향초를 켜 놓고 아로마 스틱같은 것도 종종 켜요.
    울 남편 친구는 울 목욕탕 들어갔다 나오더니 자기 부인 불러 구경시키던데. 이 집 향기좀 맡아봐라..하면서요. 수건 같은 데도 향기가 다 배서 좋아요.

    전 아주 어릴 적부터 그런 욕실을 꿈꿔왔기 땜에 방청소는 안 해도 목욕탕엔 물기 있는 것도 싫어요.
    물론..엄마가 주신 로고 있는 수건들은 다 걸레? 혹은 아이 학교 걸레로 다 보내버렸어요.

    근데 울 엄마댁은 모든 수건이 다 로고있는 것이거든요. 그것도 너무 많아 트렁크 속엔 다 수건으로 가득한데도 쓰다 쓰다 너무 얇아진 수건들만 잔뜩 접혀 있고 절대로 버리지 않더라구요. 구멍이 나야 걸레로 쓰시고. 그렇게 많아서 저한테 새 걸 다 주시는데 불행히도 저는 그게 반갑지 않고.
    도대체 왜 색깔도 그렇게 이상한 분홍색이나 아이보리색이라도 이상한 무늬가 한 줄 들어가 있고 죄다 그런지... 하지만 그렇게 사는 친정은 알뜰히 사셔서 부자로 사시고 저희는 평범한 샐러리맨 집인 걸 보면 좀 걱정이 되긴 해요. 엄마처럼 쓸데없는 데 돈 쓰지 말고 살아야 노후에 저렇게 풍족한 거 아닐까..하구요.

  • 28. //
    '09.1.2 4:04 PM (61.255.xxx.171)

    전 그릇이쁜거,냄비 좋은거..이런 주부가 참 수준있어보여요
    제가 그러고 살지 못해서 부러운데.전 언제쯤..ㅜㅜ

  • 29. ....
    '09.1.2 4:22 PM (211.48.xxx.113)

    저는 82분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참 세상사는 방식들이 생각들이 천차만별이구나..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됩니다..
    결혼하고 선물외에 한번도 예쁜수건 산적 없지만 늘 이리저리 수건이 들어오고
    행사 많이 다니셔야하는 어머님이 쟁여두셨다가 한번씩 주시면 그냥 그거 쓰고..
    그중에 예쁜수건 있으면 와~예쁘다~하면서 손님오실때 눈에 보이면 일부러 그거 걸어두기도 하고..
    수선 끝부분이 좀 낡았다 싶으면 예쁜원단 덧대어서 박아서 기분전환도 하고..
    저는 어머님이 당신 덜쓰시고 저 나눠주는게 그저 감사하고 고맙게만 느껴지지
    한번도 싫다고 생각해 본적 없었어요..
    근데..좀 놀랐네요..수건가지고 삶의질이 판단되다니요??
    저희집에 오셨던 분들중에도 로고찍힌 수건보면서 뭐라 했을까..싶기도..
    사실 수건..걸레로 별로 좋지 않아요..두꺼워서..
    저는 되려 걸레를 잘닦이고 잘빨리는 걸루 사서 씁니다..
    구멍난 양말같은거 모아 뒀다가 창틀 닦을때 쓰고 버리구요..
    왜..커피는 비싼거 먹으면 된장녀네..뭐네..욕하면서..
    멀쩡한 수건가지고 수건용도로 쓴다는데 그걸 가지고 삶의 질이 어떤지..판단하시고 비교하시나요..
    사람마다 자기가 돈들이고 싶어하는..가치가 다 따로 있지 않을까요..??
    전 나름대로 알뜰하게 살려고 노력하지만 많은 입장료가 들기는 해도 오페라나 독창회 같은
    제가 꼭 보고 싶어했던 공연볼때는 젤 좋은자리에서 젤 비싼 입장료 내고 봅니다..
    하지만 한번도 아깝다고 느껴본적 없어요..
    그냥 서로서로 가치있고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는게 뭔지 인정해주고 말면 그만인것을..
    원글님 보고 뭐라하는게 아니라..댓글들중에 좀 뜨아한..글이 있어서..좀 흥분했네요..

  • 30. 저역시
    '09.1.2 4:48 PM (125.177.xxx.154)

    저역시..수건은 안사도 걸레는 좋은걸로 사요...
    수건은 여기저기서 들어온게 많아요.. 그래서 수건은 한번도 사본적이 없죠.
    수건은 걸레로 쓰기 참 안좋더라구요.빨기도 힘들어서 전부 반으로 잘라쓰는데 넘 지저분해요...
    그래서 전 수건은 안사도 걸레는 잘사요..극세사로요.

    수건이나 세세한 용품 눈여겨 보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전 그냥 화장실은 깨끗한거 물때 없게 하는거에 만족하는데..^^;;
    신경써봐야 손님오면 희고 깨끗하고 두꺼운수건 찾아 걸어놓은정도에요.
    사람마다 가치있게 느끼는건 다 다른거니까... 댓글읽어보니 재미있네요~
    화장실 에쁘게 꾸미시는 분이 많으시군요..저도 손님오면 화장실에 신경 좀 써야겠어요.

  • 31. prettyda
    '09.1.2 5:50 PM (220.77.xxx.31)

    우리 시댁 화장실은 밖에 있어요. 물론 푸세식.. 중세풍 인테리어 ㅜ.ㅜ

  • 32. ...
    '09.1.2 5:52 PM (210.108.xxx.189)

    개업식 수건들도 색깔별로 정리해놓으면 괜찮던데요. 사실 버리거나 걸레로 써버리기엔 새수건인데... 아깝지 않나요.

  • 33. 저는..
    '09.1.2 8:06 PM (118.47.xxx.224)

    글씨 써있는 기념수건이 좋아요..
    화장실에 앉아 있을때 수건걸이에 걸려있는거 읽으면서
    저건 저 때 수건.. 하며 옛날을 기억하기도 하고 ㅎㅎ

    화장실 오래 사용하지 않으려고 책을 가져다 놓지 않다보니
    앉아서 할 일이라곤 수건에 씌여져 있는 글씨 읽는게 다네요..
    물론 일반 수건 이쁜것도 있지만 그건 뭐 송* 타올.. 이런게 다니....

    대신 수건은 너무 오래 쓰지 않고 새것으로 교환해 주는 편입니다..
    수건이 너무 많다보니 여기 저기 나눠줘도 아직 몇년은 떠써야할 수건이
    있네요..
    가끔 이쁜 꽃무늬 수건이 쓰고 싶어서 사기도 하는데 기념 수건들이 하나같이
    단색인것은 아마도 글씨가 잘 보여야 하기 때문에 그런가봐요~

  • 34. ㅠㅠ
    '09.1.2 9:01 PM (210.91.xxx.186)

    92년에 결혼해서, 아직 수건을 단 한번도 안 샀습니다.
    온갖 행사에서 받았던 수건들 잘 모셔두었다가 가끔 새거 꺼내 씁니다.
    그런 <기증용> 수건이 최근 거의 떨어져서
    친정이나 시댁에 남는 거 있으면 얻어 오려구 했더니만...이 글 읽고 새로운 우주가 열리는 느낌을 얻네요. ㅎ
    그래도 습관이 안되어서인지 새 수건은 못 사겠습니다.
    물론, 종로 5가인가 광장시장 가면 인쇄 되기전의 수건들 도매가로 살수 있는 것도 압니다.
    제 지인들은 거기서 특급호텔 납품용 흰수건들을 찾아내서 잘 쓰거든요.
    저두 애들 학교 다 마치면..수건 같은 것도 맘껏 투자할래용...

  • 35. ㅋㅋㅋ
    '09.1.2 11:07 PM (121.138.xxx.62)

    prettyda 님~
    푸세식...에 중세풍 인테리어 ㅋㅋㅋㅋㅋㅋㅋ
    넘 웃겨요 ㅋㅋㅋㅋㅋㅋ

  • 36. 그나저나
    '09.1.2 11:14 PM (121.168.xxx.10)

    수건얘기만으로 이렇게 재미나고 다양한 내용 어디 가서 보겠어요?
    킹왕짱 82 자게 ㅋㅋ

  • 37. *
    '09.1.2 11:25 PM (125.181.xxx.136)

    저도 그래요.남의 집 목욕탕에 갔을 때 수건이 이쁘면 다 좋아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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