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계속 건너오라고 전화를 하셔서 눈오는데 한블럭 건너에 있는 시댁에 갔네요.
애아빠가 출근을 해서 돌아오는대로 같이 나설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계속 전화를 하셔서 애 둘 데리고 걸어 갔어요.
전 시댁 싫어 합니다 ㅠㅠ
결혼할때 도와 주신 것도 없지만 젊으신 어머님이 늙으신친정엄마한테 애 보라고'난 애 절대 안 봐준다'못을 박는 바람에 서운했고 뭐 해준거 없어 미안하다는 소린 노래를 부르셔서 이젠 귀에 들리지도 않아요.
그러더니 아가씨네 애기는 둘째까지도 데리고 사세요.
아가씨네 큰애랑 저희집 둘째애랑 2달 차이 나네요~저 공부한다고 잠깐 미국 나가 있을때도 우리앤 애아빠 퇴근할때까지 어린이집에 있었네요 13개월 되던애가 ㅠㅠ
그러더니 아가씨네 애는 정서에 안 좋다고 만세살 돼서 어린이집 보내더군요.
암튼 제가 혼자 서운한게 많아서 안 좋아합니다.
아침은 집에서 떡국 먹었으니 너 좋아하는 찰밥이나 할란다 하시더니 갔더니 전기밥통에 밥 올렸으니 스위치 올라오면 챙겨 먹으라고 나가시더군요~
황당 했습니다~
우리집에 친정서 준 쌀가마가 두 개나 있어 보기만 해도 배부른게 아니라 답답한 판인데 밥 해놨으니 와서 먹으렴했던분이 진짜 밥만해 놓고 나가시는 거예요~
천방지축큰집 만7살사내아이와 만4살 아가씨네 사내아이~
몸 불편하신 아버님~(아버님은 안 드신대서)
그냥 뒤 따라 나올 수 없어 애들만 좀 먹이고 치우고 나왔어요.
저 시댁살림 드러워서 잘 집어 먹지도 않아요~반찬은 뒤섞이고 찌개도 섞고~설겆이는해서 싱크대 옆에 주르륵 뉘어 놓고~
아니 왜 불렀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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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황당 조회수 : 1,320
작성일 : 2009-01-01 22:08:04
IP : 116.34.xxx.1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뭐...
'09.1.1 10:10 PM (211.108.xxx.50)애 보고, 밥 하고, 청소하라고 가사도우미로 부르신 거네요.
진짜 며느리는 사람으로도 안 보이시는지...
며느리 인격은 깔아뭉개도 괜찮으신건지... 앞으론 가지 마세요.
시어머니 외출하시려고 집 보라고 부르신 거네요.2. ㅠㅠ
'09.1.1 10:12 PM (220.86.xxx.101)아버님 밥 챙겨드리라고 부른듯..
왜 그러실까?3. ...
'09.1.1 11:02 PM (220.125.xxx.131)집도 가까이 살고 오라고 하시면 안 갈수도 없고
참 난처 하시겠어요 ;;;;4. 발상의 전환
'09.1.1 11:20 PM (125.135.xxx.154)시어머니 시누 챙기는거 적극 지원해요..
며느리는 남이고 시누는 딸인데 마음가는거 당연하고
낳은 자식인데 편한거 당연하잖아요..
그러므로 나중에 어머니 누군가 필요하실때도
편한 딸에게로~
저는 우리 애봐준 친정부모님 돌봐드려야해서요ㅎㅎㅎ~5. -_-....
'09.1.2 2:10 AM (221.138.xxx.225)그동안 너무 잘하신거 아니에요?....
6. 황당
'09.1.2 11:01 AM (210.216.xxx.228)제가 할도리는 하고 할소리하고 살자 인데 그게 말이 안되는구나를 이제 와서 깨닫고 있습니다.
고마운거 잘하는거 알지 못하는 사람들한텐 그럴 필요 없더군요.
그런데 그 냉정스레 그걸 잘 조절 못해서 속상해 하고 남편한테 삐지고~
오늘 출근해서도 영 마음이 개운치가 못하네요.
맞아요~편한 딸네가셔서 사시면 그걸로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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