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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뛰어다니는 윗집

불량마누라 조회수 : 855
작성일 : 2008-12-29 11:35:30
아파트7층에 살고있구요, 갓 백일지난 남자아이 한명이 있습니다.  
제목대로 저희 윗집이 너무 뛰어다녀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윗집이 처음 이사온것은 2년전 12월 말경이었습니다... 생생히 기억하네요... 그때부터 고통이 시작되었으니까요... - -;;; 저녁시간부터 밤에 잠들기전까지와 주말내내 정말 거실 이쪽끝부터 저쪽끝까지 다다다다 뛰어다니며 심할때는 거실등이 흔들거리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좋게 풀자 싶어 윗층에 올라가 좀 조용히해주십사 말하니 '애가 있어서 어쩔수없다, 당신도 애키워봐라' 였습니다. (그때는 저희에게 아기가 생기기전이었지요)
사람맘이란게 시끄러워서 올라갔어도 '죄송합니다... 주의줄께요' 그러면 '네, 부탁드려요' 이러고 내려오지 않을까요?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니 감정의 골만 깊어지더군요... 그때부터 주말에 계속뛸때는 직접올라가고, 밤에도 시끄러우면 경비실에 인터폰을 하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정말 그때 몇시간뿐... 사람말을 뭘로 듣는건지...

제가 더 이해할수 없는건 부모가 집에 있으면서도 애들을 그렇게 뛰게 놔둔다는것과 애들을 둘씩이나 키우면서 그흔한 소음방지매트도 안깐다는겁니다... 일전에 올라가서 얘기할때 보니 아무것도 깔지않은 나무마루더라구요...  

그렇게 지내다가 저희에게 아기가 생겼습니다.  어제는 우는아이를 간신히 달래서 재워놓았는데 윗층에서 또 쿵쿵거리며 뛰어다니다 정말 심하게 거실등이 흔들렸습니다.  아기가 자다가 놀라서 다시깨서 울더라구요... 그순간은 정말 이성이 마비되서 눈에 보이는게 없어졌습니다.  뛰어올라가서 윗층여자와 쌍욕을 섞어가며 싸웠습니다...
그러고 내려오니 참 내가 뭐하는건가 이런생각도 들고... 그러고도 여전히 뛰어다니는 윗층을 보면 헛짓거리 한것도 같고...

정말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뭐... 어떤 해결책을 구하고자 글을 올리는건 아닙니다...
너무 답답하고 집에만들어가면 머리가 아프고... 자다 깨서 우는 아기를 보면 윗층여자 머리채라도 잡아야 하나 ... 별생각이 다들어서 글올려 봅니다...

그래서 결심했어요... 우리 아기 기어다니기시작하면 꼭 소음방지매트를 깔아야겠다...
혹시라도 아래층에서 올라오면 무조건 죄송하다고하고, 주의시켜야겠다...

층간소음없는 세상에서 살고싶어요...
IP : 203.98.xxx.4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나무
    '08.12.29 11:47 AM (121.139.xxx.236)

    저도 그래요..
    결혼하고 애들 뛰는 소리가 너무 심해서 올라갔더니 딱 저런식입니다.
    애들이 있는걸 어쩌냐고 ㅎㅎ;

    요즘 너무 이기적인 인간들이 많은거 같네요.

  • 2. 굳세어라
    '08.12.29 11:48 AM (124.49.xxx.22)

    글쎄요.. 소음방지매트도 소용없던데요. 저도 울집은 방음매트를 몇번이나 깔아보고 정말 뽁뽁이던가 그걸 소음방지매트 밑에다가 몇겹 깔아둘까 참 그 두꺼운 방음매트 밑에 신문지를 엄청나게 깔아두기까지 했습니다. 그랬더니 울퉁불퉁 바닥은 평형을 이루질 못하고.. 별짓 다했는데 아랫층은 그래도 시끄럽다 난리 윗층은 정말 마음편히 뛰어다니고 피아노 치고.. 위아래 층에서 샌드위치처럼 당하고 살자니 너무 화가나서 윗층보고 너네 울집 내려와서 봐라라고 소리치고 싶을정도였습니다. 뭐 참고 살자니 앙금은 남아 윗층 아줌마 봐도 아는척도 않합니다만.. 이게 정말 해결할수 없는 문제인듯 싶어요. 아래층 이사가서 이젠 뭐라 않하니 저도 마음이 조금은 편해져서.. 덜 신경쓰게 되는 경향이 있긴 하네요. 울 조카는 아침부터 나는 피아노소리에 시끄러워 죽겠다고 이모 뭐라해야 되는거 아니야 하길래 그냥 웃어 넘겼어요.

  • 3. 저희도
    '08.12.29 11:57 AM (202.136.xxx.37)

    똑같은 상황인데 살의 느껴요. 애들이야 잠깐씩 통제 안 되는 거 이해하지만 내내 뛰도록 내버려두는 그 부모라는 작자들한테 말이죠. 진공청소를 밤 10시 11시에 아무렇지도 않게 해대고 새벽3시에 목욕해대고 뒤꿈치로 꽝꽝 내리찍어 걷는 것들. 미안해하는 척이라도 하면 이렇게까지 죽도록 싫지는 않았을 거예요.

  • 4. 통속적
    '08.12.29 11:59 AM (58.140.xxx.98)

    님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 님네 아랫집도 고통 시작 이에요.
    저도 님처럼 씩씩 거렸지요. 일본의 초고층 맨션서 살때조차 윗집 꼬마 시끄럽다고 디텐션 줘서.....선생님 오셔서 공부하는 꼭 그시간에 꼬마가 유치원 다녀온 시각인지...뜁니다....... 윗집 아짐 내려와서 고멘나사이를 노래부르고 올라갔씁니다. 그러고서 맨날 이불 털더만요.-_-;;(한국과 똑같습니다....패턴이...)

    그런데,,,제가 아이 낳고 조금 지나고 나니까 윗집 아이소리가 더이상 시끄럽지가 않은 거에요. 오히려 윗집꼬마 참 튼튼하게 잘 자라는구나. 하는 맘이 들더라니까요.

    님 아이도 남아이니....참.....나중에 난감할 거에요. 여아들은 기본이 앉아서 놀이에요. 남아는 발굴러 점프하기가 기본 이구요...-_-;; 어휴. 그 악몽. 소리 질러도 딱 그때뿐.
    남아는 2시간동안 놀이터에서 진 빠지게 놀게하거나, 자전거를 그만큼 태워서 몸을 혹사시키게 한 후, 저녁 9시까지는 작업완료해서 침대위에 올라가게 하는 방법 밖엔 없더군요.

  • 5. 전..
    '08.12.29 12:05 PM (211.211.xxx.220)

    저는.. 쿵쿵 거릴 때 마다 나무 막대기로 천장을 함께 쳐줍니다. 그래도 별 효과는 없지만 윗집에서도 느낀다고 하더군요.
    경찰에 중재요청을 할 수 있다고 하던데 방법은 함 검색해 보심이..
    그리고 저도 몇년 겪고 느낀 결론은.. 말로해서 알아먹을 사람들이면 어차피 소음을 만들지도 않습니다.
    님의 심정을 너무 이해하는 한사람으로서.. 안타깝네요.

  • 6. ..
    '08.12.29 12:13 PM (220.70.xxx.99)

    저 그렇게 살의 느끼다가 미칠것 같아 시골 내려왔어요.
    밤 12시에 청소기 돌려도 아무도 모르는곳에..
    전 무지 조용해서 좋은데 아파트사시는 님들은 아타까워요.
    에고.

  • 7. ...
    '08.12.29 12:14 PM (116.41.xxx.34)

    뭐라 하긴 좀 그렇지만요....
    님..일년만 지나면....
    6층분께 미안함을 느끼실꺼예요..^^;
    기어다니는건 별 소리 안날텐데..
    두다다다....뛰고 장난감 쿵쿵 거리고....좀 그렇드라구요..^^

  • 8. 일년
    '08.12.29 12:46 PM (118.176.xxx.221)

    일년만 지나면 6층분께 미안함 느낄수도 있겠죠...원글님은..
    하지만 최소한 미안한 감정을 가진 이와 그렇지 않은 이와 이웃으로 함께 살아간다는건
    매우 큰 차이가 있지 않나요?
    쿵쾅쿵쾅 거려도...우리애 때문에 시끄러우시죠? 죄송해요..하는거랑
    애들있는데 어쩌라구요..하고는 사람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는...

  • 9. whisky420
    '08.12.30 2:41 AM (122.38.xxx.27)

    저희 윗집, 제가 출근할때는 밤에만 뛰는줄 알았습니다. 요즘 휴가라 낮에 집에 있는데 널뛰기도 하고 장대 높이뛰기, 농구에 100m 달리기도 하는듯 합니다. 하루 종일 뛰더군요.
    근데, 저도 언젠가 아이가 생기면 우리 아이도 뛸거라 생각하니 그냥 넘어가게 되더군요. 신경 끄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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