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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우는 남자아이 어찌해야하나요??
얘가 좀 소심해요, 내성적이고 조용한 편...
친구들하고 잘 어울려서 활발하게 노는 타입은 아니고 조용하고 공부잘하는 친구들하고만
그럭저럭 지내는 스타일이에요. 공부는 그래두 좀 하긴 하는데.
방학식날 롤링페이퍼 가져왔는데 보니까,
공부는 잘 하는데 좀 잘 놀았으면, 잘 어울렸으면 그런 말들이 있고요.
담임샘 말로는 잘 지낸다고는 하는데
제가 볼때, 울 아이는 왜이리 무슨 시합을 하거나 경기를 하거나 내기, 게임을 해서
자기가 지면 웁니다. 목소리도 떨리면서 화내면서 울고 토라지고.ㅠㅠ
내가 뭐라고 큰소리치면 이불 뒤집어쓰고 울고.
남자아이인데 어디 운동을 좀 시키면 좋을까요?
지금은 수영만 하고 있어요.
이제 방학이라고 내내 집에만 있을게 뻔한데 영어학원 가는거 말고는요.
초등 고학년 남자애들 무슨 운동을 시키면 좋은지요?
그리고 이렇게 잘 우는 남자아이한테는 혼내면 안 좋은가요?
어떻게 말로 아이를 기죽지 않고 자신감있게 만들어야 할런지요?
사실 큰애는 알게모르게 엄마 잔소리가 싫고 내가 진다, 내가 진다. 그런 말은 은연중에 많이 해요.
자신감이 왜 없을까? 공부를 못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두 하는 편인데요.
특히나 영수는 반에서 톱인데 왜 자신감이 없이 이렇게 얘가 나약하고 자기는 못한다고
생각을 할까요?
방학이라고 어울리는 친구도 한명 없네요. 얘는 도대체 지금까지 주말이건 시험끝나는 날이건간에
어디 친구랑 만나서 놀러나가는 그런 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냥 집에만 있고 그런 모습 보고 있자니 내가 한심해서 소리치고 넌 만나는 친구도 없냐?
친구랑 놀줄도 모르냐? 막 그렇게 소리친 적도 많아요.
사실 저학년때는 친구엄마들하고 어울리면서 잘 놀고 그랬는데
고학년되서도 엄마가 아이 친구를 만들어주는 것도 한계가 있고요.
볼수록 사회성 없고 고지식한 아빠 성격을 고대로 닮은거 같아 속터집니다.
오늘도 저랑 같이 바둑 두다가 자기가 많이 잃으니까 울먹울먹, 제가 일부러 졌답니다.
이런 식으로 동생이랑 무슨 게임을 하다가도 동생이 이길거 같으면 판을 엎거나 안해~ 그러면서
지 방으로 가거나...
왜 이렇게 자신감도 없고 내가 이기겠다는 생각이 없을까요??
이런 아이의 소심한 마음은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어디가서 아이 성격상담을 좀 받아볼까요?
1. 비:전문인
'08.12.28 1:53 AM (121.161.xxx.164)노하우를 가르킬 게 있으면 이기는 게 낫고요
물론 노하우는 승부의 노하우가 아니죠. 사물을 보는 눈, 해결 방안에 국한해서..
승부만을 가른다면 적절히 승패를 조절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아이의 특장점 하나는 분명히 해 주시는게 좋고요.
관찰력 하나는 기가 막히니까... 넌 공간(입체) 감각이 뛰어난거 같어...등등
에고 길어지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방어기제를 안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적당히 면피하고 적당히 보여주고, 큰 탈 나지 않는 사고와 행동유형으로 자라면 속상하게 되지요.
물론 아이의 개성이 그렇다면 무리한 전환은 안좋습니다.
합리적 대화, 완결된 표현이 가능한 대화를 만들어 가는 것도 좋습니다.
드라마같고 문어체같을 지라도 말입니다.
아이의 개성을 바꾸는 것보다 부모의 개성을 바꾸는게 낫지요.
자식 이기는 부모없다는 말이 있지요. 그게 맞는 말인듯 합니다.
괜히 자식 이기려다 둘 다 지는 경우를 많이 봐서 말이죠.
아이 관련 책들이 상담보다 유익합니다. 많은 관련서적들을 읽어보시길.
아이의 눈높이(이거 정말 브랜드네임이 되어서 불만입니다만)에 맞추는 거 엄청 중요합니다.
그리고 나가기 싫어한다면 예능교육도 생각해보세요. 미술, 피아노, 기타, 노래 등...
운동은 검도나 유도를 추천합니다.
덧붙여.
스승이 왜 있나면
엄마와 아빠로는 안되는 영역이 있고 유전학적 동질성이나 내적 연관 때문이기도 합니다.
성장하면서 만날 수 있는 좋은 스승을 찾아주는 일이 친구 찾아주는 일보다 중요합니다.2. 예준예림맘
'08.12.28 2:57 AM (121.171.xxx.153)울 아들도 그래서 태권도를 시켜볼까 꼬시고 있었는데~~ 제가 꼬시기 전에 무엇을 하고 싶냐고 먼저 물어봐야겠네요..^^;;;
3. 상담이 필요해요.
'08.12.28 5:52 AM (119.64.xxx.7)부모가 인정해주지 않는 아이는 나가서도 자신없어하기 마련이던데요. 물론 부모의 생각과 상관없이 스스로 일어서는 아이도 있지만요. 글을보니 아직은 이해와 사랑이 필요한거 아닐까 싶은데,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시면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4. ㅊ
'08.12.28 10:38 AM (220.92.xxx.146)잘운다는것은 먼가 억울하고 자기의 솔직한 심정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아서 일꺼예요 아이 입장에서 입니다 일단 아이의 시각으로 아이의 시선에서 볼려고 이해 해주세요 그거 우선이죠 이부분이 꽤 많은 시간이 걸리고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테죠 엄마와의 관계 이에 나아가서는 미래의 아내와의 관계까지 영향을 미칠수 있는 기초가 되는거죠 엄마에게 진다 귀찮다 이러면 다른 관계에서도 소심 패자 모드 유형으로 갈 확룰이 높죠 어짜피 저야 하는데 질게 뻔한 관계에서 왜 적극적이 될까요 상처뿐인 관계에서..
아이의 장점을 찾아보고 이야기 해주세요 이거 쉽지 않지만 분명 있어요 엄마가 학업에 신경쓰지 않아도 어느정도 성적 유지하는점은 굉징한 장점이죠..그런것을 연계해서 다른면으로도 발전 시켜 나가는거예요 먼저 엄마가 널 사랑하고 아낀다고 이런걸 언어로 몸짓으로 진심을 담아 하루 1분이라도 표현해보세요 성향을 보니 제 아들이랑 비슷한데 (아들 고1) 그거 엄마의 노력으로 많이 향상될수 있습니다 전 다시 육아책 여러권을 읽고 애니어그램도 공부하면서 우리 아이 성향 파악하고 저도 노력하고 제 자신도 개선하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여깁니다
아들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아들 중 3까지 학교 갈때 현관문 잠그기 전까지 손으로 하트 모양그려주면서 넌 소중한 아이고 귀한 아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전혀 표현하지 않고 그냥 몇달이고 학교 가는데 어느날인가 제가 잊어버렸습니다 그때 아이가 자꾸 뒤돌아보데요 그게 엄마가 보여주는 신호를 기다리는거였고 그런 신호에 확신을 가지는것이었어요 그걸 속으로는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자신감을 가지나 친구관계 성적 사회성 등등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쉽지 않지만 굉장한 가능성이 있는 아이이니 지금부터는 님의 노력 여햐에 따라 아주 많이 개선될수 있어요 아이가 5학년이면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요..또 사춘기니..그때일수록 더더욱 어머님께서 한번 가능성을 실현시킬만한 기회일수 있겠지요.암튼 아드님과 좋은 관계 이끌어나가기 바래요.5. 우리 아들도
'08.12.28 2:07 PM (119.196.xxx.24)우리 아들과 같은 나이,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진 않습니다. 다른 게 있다면 사태 파악이 빨라 울 상황을 별로 안 만든다는 것. 근데 너무 소심해서 사소한 것에 공포심을 가지고 있지요. 조금만 아파도 울고, 아플까봐 울고... ㅠ.ㅠ. 운동은 웬만하면 피하고 애들이랑 떠들며 놀지 몸을 부딪히면 큰 일나는 줄 알아요. 우리 손잡고 해결해 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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