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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미운아들녀석...

사랑했지만. 조회수 : 1,135
작성일 : 2008-12-23 14:27:49
저번..일요일 샤롯데에 켓츠를 보러갔습니다.
우리4식구...
큰아이가 남자아이고 5학년인데..요즘 사춘기인지 반항도 심하고
말대꾸는 기본에 모든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휴..
아이아빠가 아들에게 캣츠를 보여주자면서..저땐 한번씩 다 저런다면서
정서에 도움이 된다면서 캣츠를 예매했네요..
초3인 딸아이와함께요..
나름 연말에 거금을 들인 거였습니다.
연극을 보여줄까하다..많이 지루해할까봐서..
그나마 지명도 있는 캣츠를 택한것인데...
갈때 부터 투덜투덜거리더만...
공연시작하고 15분후쯤...쿨쿨자네요...
남편이 깨우지마라해서 그냥뒀습니다..
1부끝나기 10분전쯤..일어나서 약간보고...
20분쉬는시간에..배고프다고 7천원짜리 샌드위치하나 드시고..ㅠㅠㅠ
2부공연시작....
10분후부터 또 자네요....
이젠 기가차서 놀랍지도 않았네요...
딸아이는 너무 재미있다며..집에서부터 인터넷찾아서 고양이 이름에 대해
노트에 적어놓고 했는데...
공연끝나고..저녁도 해결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날밤..
일기장에 캣츠에 대한 느낌을 적어놓았네요...

공연10분후부터 자서 무슨내용인지 잘모르겠다..
단지  미친고양이들이 무더기로 나와서 노래하고 춤추고...
엄마아빠는 왜 이런것을 보러가자는지 모르겠다.
캣츠때문에 나의 일요일 스캐줄이 망쳐버렸다.
이런시간에 오락이나 실컨했으면 좋았을것을...

우리아들...왜이럴까요???
말도안듣고 무슨불만이 그렇게 많은지...
오피스텔하나 얻어서 컵라면먹으면서 오락하고싶은데로 하는게 꿈이랍니다..
요새같으면 정말 내다버리고 싶어요..
자식이지만 미워죽겠어요....ㅠㅠㅠㅠ







IP : 218.145.xxx.10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8.12.23 2:32 PM (121.183.xxx.96)

    일기장엔 부모 보라고 적어놨나 보군요.
    아들이 좋아하는거 물어봐서 같이 하세요.
    처음부터 아들은 그 일에 적극 개입을 안했네요.

    누구든 자기가 주도해서 적극 개입한건 신나게 돼있어요. 그래서 모두들 참여를 중요하게 생각하잖아요.

    아들탓만 할일이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눈높이...아들 눈높이에서 생각해 보세요.

    머시마들 좋아하는건 단순합니다.
    약간 위험하고 스릴있는거 아주 열광적으로 좋아한답디다. 책에서 보니.
    실제로 내아이에게 적용해 봐도 그렇고요.

    아.. 옛날 같으면 높은 나무에 몰래 올라가기 이런거 엄청 좋아한데요.
    연구해 보세요^^

  • 2. 캣츠
    '08.12.23 2:37 PM (122.37.xxx.197)

    전 웬만한 예술영화도 잘 보는 편입니다만...
    캣츠가 가족용이라는데는 동의 안합니다..
    엘리오트의 시를 바탕으로 한 걸로 아는데...
    가볍게 보기엔 좀 심오한 지라..
    인생사의 희로애락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엔 아이들이 어리지요..
    전 오리지날 팀 공연으로 보앗지만
    기술적인 춤동작도 나중엔 지루하고 음악도 메모리 말고는 귀에 들어오질 않앗어요..
    아이가 사춘기 들어선 지라 부정적으로 반응하기도 하지만
    캣츠가 초등 고학년 남학생이 보기엔 아니다 싶어요^^

  • 3. ㅋㅋㅋㅋ
    '08.12.23 2:43 PM (147.46.xxx.79)

    전 귀엽게 보이네요. 일기도 정말 웃기게 썼네요 ㅎㅎ (단지 미친 고양이들이 ...)

    원래 남자애들 좀 그래요...ㅋ
    철도 늦게 들죠. 그래도 철 들으면 마음 다잡고 몰입하는 게 대단하답니다.

    걍 맘 비우시구요^^ 옆집 애 보듯 해 보세요.
    있는 그대로 대해주고 사랑해주면 아이도 맘을 느낀답니다.

    정말 애 키우는 거 도를 닦아야 하는 거 같아요. 원글님 돈은 돈대로 쓰고 속상하신 거 이해합니다.
    그래도 해주는 대로 느낀 거 많았던 딸을 보고서 위안을 삼으세요.

  • 4. ^^
    '08.12.23 2:49 PM (210.210.xxx.198)

    그런데 저도 뮤지컬 보러 가서 잘 자는 터라 자는 심정은 이해합니다. ^^
    전 제 돈 주고 보러 가서도 꼭 한 두군데서 잠이 오더라는...ㅠㅠ

  • 5. ㅎㅎ
    '08.12.23 3:14 PM (59.5.xxx.72)

    크게문제 될건 없어보입니다만... 겜의 의존도는 평소 잘 살펴봐야 될 듯 싶습니다
    사랑과 관심 이외에는 약이 없어보입니다..ㅎㅎ 젤루 힘든거지요...ㅜㅜ

  • 6. 저는 다만..
    '08.12.23 3:46 PM (219.255.xxx.131)

    딸이 너무 이쁘고 영특하네요^^
    ㅋㅋ 아들은 좀 더 크면 괜찮아질꺼예요.
    제 주위 그 또래 아이들 대부분 그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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