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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들 또 나섰다…"고작 한다는 게 공사판 일자리냐"

4대강 하지마 조회수 : 1,020
작성일 : 2008-12-22 12:24:39
.......................................................................

이준구 교수는 이번 사업을 놓고 혼란을 자초하는 이명박 정부를 놓고 "'안 한다'는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렵느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 교수는 "지금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이른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 지난 1년 동안 배운 게 아무것도 없다는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촛불 집회, 시장 혼란의 궁극적 이유는 정부에 대한 믿음 상실"이라며 "이 총체적 위기의 수습 방안은 바로 '믿음의 회복'"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정부가 국민의 믿음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백약이 무효인 상황은 그대로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정부가 앞장서서 깃발을 들어 올려도 아무도 이를 따르려 하지 않을 것이고, 국민이 한 마음으로 뭉쳐 위기 극복에 나서도록 만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하천 정비 사업을 둘러싼 혼란도 결국 정부 불신에 그 근원이 있다"며 "이 사업이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정부의 말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논란을 잠재우는 방법은 아주 단순하다"며 "책임 있는 사람이 '운하 안 한다'라는 한 마디 말만 분명히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일이 많은 터에 운하 얘기를 꺼내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것은 졸렬하기 짝이 없는 처사"라며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대운하'라는 세 글자만 보아도 짜증을 내고, 사람들 사업에서 대운하 사업이라는 말은 시대착오적이고 황당무계한 계획의 대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대운하는 하지 않는다'라는 분명한 말이 있어야 이 혼란이 수습될 수 있다"며 "이 소모적인 논란이 오래 가면 갈수록 정부에 대한 믿음은 더 희박해지고, 자칫하면 경제 위기의 수습이 시급한 터에 운하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적전분열의 위급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IP : 168.248.xxx.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대강 하지마
    '08.12.22 12:24 PM (168.248.xxx.1)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fid=433&article...

  • 2. 이교수님 홧팅
    '08.12.22 12:33 PM (221.139.xxx.217)

    진보적 지식인의 위치가 어느때보다 절실합니다.
    이럴때 나서주는 용기있는 지식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2엠비 정권에 대한 기대가 이젠 거의 마이너스여서
    기대 한다는 거 자체가 이상한 일이 되어 버린 건 아닌가 싶네요.
    운하 포기 한다고 2엠비가 제 입으로 말하는 날이 올지
    과연.....

  • 3. dd
    '08.12.22 12:36 PM (121.131.xxx.166)

    맞는말이지요...
    지금 대학 대학원 나와서 노는 애들이 수두룩인데..지금 걔네들더러 삽들고 강파라는 거예요
    정말 ... 영유에 과외에 학원에 어학연수 대학 대학원 졸업한거..결국 강파기 위해서 공부한거라는 거지요 ... 허무하죠

  • 4. dd
    '08.12.22 12:37 PM (121.131.xxx.166)

    그리고 지금 진보 보수 따질때가 아니 것 같은데요..
    그 4대강을 소유하고 있다거나 4대강 근처에 땅을 갖고이지 않은이상.... 그래서 그 땅값으로 자자손손 백수로 잘 살수 있지 않은이상 뭐...
    내새끼 고이키워 군대보내..삽질시켜..뭐 이렇게 되가는 건가요?

  • 5. .
    '08.12.22 12:39 PM (121.134.xxx.188)

    요즘엔 기계가 좋아져서 사람이 할일도 별로 없대요.

  • 6. ⓧPianiste
    '08.12.22 12:49 PM (221.151.xxx.235)

    경인운하 한다는데요. ;;;;;;;;

  • 7. 사랑이여
    '08.12.22 1:09 PM (210.111.xxx.130)

    지지도를 보면 환장할 지경이라는데요.
    나는 현 지지도와는 반대로 박근혜에게 가는 지지도는 높다는 말에 아연실색입니다.
    늑대에게 쫓겨 결국 들어선 곳이 사자굴이니....
    불신만큼 큰 정치적 타격도 없는데 이놈들은 안하무인이니...어휴...

  • 8.
    '08.12.22 2:01 PM (58.237.xxx.148)

    중요한것은 노가다판에 젊은애들은 별로 없어요.
    울신랑 작년부터 아파트 현장에서 일합니다.
    들짐지는 노가다는 아니어도 노가다는 노가다지요.
    근데 애들 없습니다.
    약간 전문분야. 전기, 목공, 타일, 전화, 인터넷 이런 전문분야로 들어가면 평균연령 40대입니다.
    배우면 나중에 독립하거나 아니 자기가 소장되서 일하면 되는데. 죽어도 사무직이어야 한다는 생각때문인지 사람 구하기 참 힘들답니다.
    그나마 조선족분들이 좀 많다고 하네요.
    젊은애들 보면 거의 조선족들...ㅠ..ㅠ

    쥐박이가 실무랑은 먼 사람같습니다.
    사람이 없는데..무슨 4대강입니까. 차라리 다른걸 하지. 또 어느 누구의 비자금을 채워줄려고.

  • 9. 소심소심
    '08.12.22 2:34 PM (210.91.xxx.186)

    문제는, 돈이 돌지않아서 너도 나도 죽게 생겼으니 환경이 파괴되는 말든 일단은 나부터, 우리 가족부터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비등할 것 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십 수년간 상당한 호황에 여가활동이며 마사지며 해외여행 등등으로 나름 풍족한 삶을 구가하던 사람들이 일시에 허리띠 졸라매고 난방 줄이며 도시빈민의 삶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 이들의 입에서 대우하건 대우물이건 일단 시작해서 시장에 돈이 좀 돌아야 너도 나도 먹고 살지 않겠느냐는 소리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ㅠㅠ
    모든게 너무나 어렵네요.

  • 10. ....
    '08.12.22 4:04 PM (211.112.xxx.92)

    한편으론 죽을만큼 고생해봐야 하지않나..이런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아무리 말해도 모르는 국민이라면 당해봐야 알겠죠.
    죄송해요.답답하니 요즘 이런생각이 드네요.

  • 11. 구름이
    '08.12.22 4:39 PM (147.46.xxx.168)

    오늘 토론회는 성공적으로 잘 끝났습니다.
    앞으로 더 가열차게 4대강 운하사업을 막는 일에 나설 것입니다.

  • 12. 4대강 하지마
    '08.12.22 5:57 PM (168.248.xxx.1)

    구름이님을 비롯한 많은 교수님들 감사드립니다

  • 13. 고맙습니다
    '08.12.22 9:56 PM (59.7.xxx.84)

    막으러 다닐데가 한두군데가 아니지만, 그래도 막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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