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학졸업반 동기들을 만났습니다.

[..]

저 25살.. 올해 졸업반이예요.

학기중반에 해외연수 다녀오고 하다가 졸업이 좀 늦어졌고,

제 동기들 대부분이 올해 졸업반입니다.

다들 공부하랴 연수다녀오랴 바쁜나머지 몇년동안 제대로된

모임한번 못하다가 대부분 귀국하고 친구 결혼식도 있고 해서

모처럼 친한 동기들끼리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지라 다들 너무 반갑고 분위기도 좋았는데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분위기는 금방 침울해졌습니다.

졸업반에 취업도 못한처지들...

무슨 공고가 나야 원서라도 넣어볼꺼 아닙니까..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나이라 이름대면 누구나 다 아는 대기업이나 공기업, 금융권, 아니면 공무원..

이외의 직장은 생각지도 못해봤습니다.

혹시나 싶어 중소기업 공고를 확인하고 2000만원 초반의 연봉에

고등학교 졸업해서 공무원 준비나 할껄

왜 비싼학비내며 대학다니고 해외연수까지 했나 싶습니다.

메이져공기업 인사팀에 근무하는 선배가 그러더군요.

이제 공기업들 신규채용 거의 없을거라고...

그리고 비정규직을 활성화 시키고, 대신 대우는 전보다 좀 더 잘해주는 구조로

점차적으로 바뀔거라고....

취업안돼면 다들 또 대학원간다고 하겠죠..

그리고 또 해외연수간다고 하겠죠..

그 다음은요?

부모님이 봉도 아니고...

에휴.. 암울합니다.

[공감하는분 손]

흠 지금의 현실 그대로 보여주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