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미있는 한국 증시

[KOSPI]

10월의 무시무시한 폭락과...  연기금 투하 없었으면 정말 500-600대 구경했었을 것 같은 상황에서 연기금이 나름 효과적???으로 지수 방어한 후 11월-12월 코스피 움직임이 정말 웃깁니다.

누가 봐도 올라야할 이유가 있을 때는 자신감 없이 눈치만 보다 오히려 내리고... 또 미국 시장 내려서 외국인들이 내다 팔겠다~ 싶은 날에 마이너스 좀 초반에 들어오면 또 개인들이 열심히 사죠~ 짧은 구간 박스 매매한다구요. 그럼 하락폭 축소에 오후장 되면 제법 오르기도 해요.

그 동안 민방위 훈련 공습경보 수십번에(사이드카 서킷브레익 등) 개인들이 나름 잔머리 많이 굴리고 영악해 졌어요. 이게 박스권 유지되는 동안은 통하는데 박스 깨고 내려가면 엄청 피보는 건데 연기금이 받쳐 줄 거라는 믿음이 생긴 거죠.

하여간 외인이 줄기차게 팔다가 요샌 좀 덜팔면서 모두가 관망 포지션이죠.

그러니까 선물로 돈 벌려고 선물이 쉬지 않고 계속 오르락 내리락~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매도로 종합 지수가 쉴새 없이 오르락 내리락... 결국 단타들의 천국이 되었습니다.

딱 지켜보면 선물의 움직임을 따라 지수 민감주를 갖고 단타를 하면 푼돈은 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는 곧 한 마디로 도박장 장세라는 거죠.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판단이 전혀~ 멕히질 않으면서 장기적으로는 불황이 예고 되어있는 막연한 불안감이 지배하는 상황... 꼭 상장 폐지 종목이 거래 마감일 얼마 앞두고서 투기 세력에 의해 널뛰기 하는 걸 떠올리게 하네요.

왜 야구선수들이 이런 엄청난 도박판을 두고 인터넷 도박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마지막 멘트가 의미심장하십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