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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신고할 때 증인은 누가 해 주셨나요?

그 탤런트 조회수 : 3,186
작성일 : 2008-12-09 09:51:44
저희는 일면식도 없는 어떤 아저씨가 해 주신 것 같거든요.
접수처에서 아무나 해도 상관없다고 했던 기억은 나고, 그래서 구청에 볼 일 보러 오신 그야말로 아무에게나 부탁드렸던 것 같아요.

그런 지극히 형식적인 절차 항목은 없애도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실은 하고 싶은 얘기는 이게 아니고...쿨럭...(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혼인신고 하면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우리가 혼인신고서 작성하고 있을 때, 어떤 커플이 와서 증인란에 사인 좀 해 줄 수 없냐고 하더라고요.
보니, 한 신인 탤런트였어요.
제가 요즘은 tv를 거의 안 보지만, 예전엔 일때문에 tv를 끼고 살았거든요.
그래서 tv에 얼굴 비추는 벼라별 사람들을 다 알고 있었어요.
심지어는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카메라맨 이름까지도...ㅎㅎ

아무튼 우리 남편이 흔쾌히 증인란에 작성해 주었고, 그 날은 우리가 너무 바빠 그에 관해 이야기 나눌 틈이 없었어요.
우리 남편은 연예인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모르는 듯 했고, 저도 별 말을 안 했습니다.
그 후로 tv에서 봐도 그 일에 대해서는 언급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도 또 몇 년이 지난 후...영화를 보다가 그 배우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내가 물었죠. 저 사람 혹시 기억나냐고...
그랬더니, " 왜 몰라...우리가 혼인 신고 증인해 줬던 그 사람이잖아..."
이러는 겁니다. 전 우리 남편이 모르고 있는 줄 알았거든요.
이미 언급했다시피 원래 연예인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고, 게다가 그 탤런트가 당시에는 갓 활동 시작한 사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대화는 그걸로 끝이었고, 술자리의 안주거리 삼아서라도 그 일을 입에 올린 적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방송에 미혼으로 나오니까요.
남편은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냥 한 개인의 사생활이니까...함부로 얘기하지 말자...이런 생각이었고요.

이제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으니 노총각으로 지칭되지만...분명 그 때 금발 벽안 여인과 와서 혼인신고했었는데...어찌된 사연인지 실은 궁금합니다.

대화 나눈 적은 없어도 인간성 괜찮아 보이고, 연기력도 좋은 사람이라 개인이미지에 금 가게 할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그래서, 누군지 밝힐 생각은 전혀 없지만(찌라시 신문들의 이니셜 기사보다 더 악질적 글인가요...ㅎㅎㅎ)...십 몇년 지난 오늘에야...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긴 하네요.

삭제하시라면 하겠습니다.
IP : 125.252.xxx.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9 9:59 AM (147.6.xxx.241)

    무척 궁금한걸요

  • 2. .
    '08.12.9 10:06 AM (118.45.xxx.61)

    궁금증을 엄청나게 유발시키시긴하네요...ㅎㅎ

    뭐 전엔 그런일 많았잔아요
    결혼했으면서 인기나 기타등등때문에 미혼이라고속이는 연예인들...
    그럴수도있고 아니면 바로 이혼을 해서 (그전에 차인표씨처럼...)
    뭐...아직 밝히기가 그런경우일지도...

  • 3. d
    '08.12.9 2:09 PM (211.181.xxx.54)

    금발 벽안이라 하면..외국인? 외국인이라서 이미지관리상 노총각행세를 하고다니는 걸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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