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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내가 싫다

바보천치 조회수 : 658
작성일 : 2008-12-07 17:23:39
결혼한지11년동안  변변히 모임 하나 없었고

남편일을 도와주다보니 딱히 직장에서 동료들과 어울일일도 없었는데

1년전에 수영을 다니게 되면서 수영모임을 나가게 되었는데

새벽에 다니다 보니 사람들과 정도 들고 한달에 한번 정기모임도 갖고

처음엔 남자들도 있고 해서 경계심을 갖다가 이젠 많이 친해져서

모임 에서 거의같은 나이들과  친구처럼 지내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모임만 나가면 꼭 술을 많이 먹게 되고 기분이 좋은데 집에오면 속도 안 좋고  술 먹은게

후회되고 그래서 안 가야지 하다가도 또 가게 되고 그렌데 모임중 나이가 저보다 4살 어린 남자 회원이 있는데

말을 농담을 해도 정말 기분 나쁘게 하는데 평소엔 그런 사람이겠거니 별 신경 안썼는데

어젠 송년회라 사다리를 타 선물을 나눠주는 행사를 하게 되었는데 제 탄 경품을 가져 가더니 안 돌려주네요

그럼서 하는말 자기 한달만 빌려달라는겁니다 전 농담인줄 알았더니 집에 그냥 가져가 버렸답니다

근데 그물건은 저 한테 필요 없는거였지만 기분이 많이 상하더라구요 자기가 꼭 필요 하면 그냥 줄수도 있는데

한달 만 쓰고 준다고 하질 않나  아줌마라 술도 많이 마신다는둥 아줌마라 옷도 칙칙하게 어두운색 입었다는둥

그래서 옆사람들이 외모만 보면 누가 아줌마라 하겠냐고 그리고 자꾸 아줌마라 부르면 기분이 그렇지 하고

편을 들어주며 그사람을 나무라는데도 웃으면서 끝까지 그럼 아줌마를 아줌마라 부르지 뭐라 부르나하더니

좀 있다가 먼저 가더라고요 전 기가막혀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화 한 번 제대로 내보지도 못하고 그사람 가고

난뒤 무시 당했다느끼니 눈물이 나서 정말 집에만 가고 싶고 제가 맘이 많이 여려서 요 그리고 그동안 당한 일이

많아서 그일 생각하니 눈물이 줄줄....

자리분위기 망칠까 끝날때까지 있다 집에 왔는데 오늘 생각 해봐도 내가 바보 같고 등신같고

얼마나 날 우습게 봤나 싶은게 남편 한테얘기하며  또 눈물 줄줄 ...

이젠 모임도 그만나가고 관계맺고 싶지도 않고 바보 같은 나를 소중히 생각 해주는 남편도 있고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소중한 내아이들생각하니 아내가 엄마가 이렇게 바보 천치짓하고 사람들에게 개 무시나 당하는게

얼마나 미안 하고 바보같은지...  저 바보 맞죠 ?

IP : 221.142.xxx.2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08.12.7 6:15 PM (211.49.xxx.124)

    다 화가 나네요... 무시당하는 만큼 아픈게 없지요...
    그놈 나쁜놈! 맞아요.. 그리고 세상은 원래 그래요.. 가정이란 천국이 기적이죠...
    그나마 님은 가정이란 천국을 소유한 행운의 여인이구요 힘내세요!!!
    그리고 앞으로는 그놈앞에서 야코 죽어 눈치만 보고 계시지 마세요"
    앞으로 그놈이 버릇없게 굴면 감히! 하고 눈에 힘 빡 주고 쨰려보세요... 갸가 무슨 말을 하건 끝까지....왜 쨰려보냐는 둥 빈정거려도 아무 말 말고 끝까지 쨰려보세요
    '아 저누님 더 건드렸다가는 당할수도 있겠다...' 하고 속으로 움찔할떄까지...
    맘 좋고 여린 이미지로 본인을 포장하셨다면... 한번쯤이미지 변신을 하세요
    주변 사람한테 그 놈 한번 나한테 걸리면 죽여놓을거라고 그 놈 귀에 들어가게 소문을 내세요
    그런 놈은 약자 강, 강자 약 스타일임에 분명하기 때문에 아마 태도가 눈에 띄게 돌변하고
    님 비위를 맞추려 들게 되기 싶상이에요 (그런다고 방심하셔선안된다는거 아시죠?)
    님. 세상은 온실이 아니고 현관 밖만 나가도 나쁜 놈이 원래 득시글 거려요...여리고 누가 보호해줘야만 사는 약자로 사시면 안되요... 태평성대에는 그나마 도덕성이 유지되지만 좀 상황이 나빠지면 약자는 바로 희생양이 된답니다... 남의 선의에만 기대 살지 말고 강해지시기 바래요 남에게 피해 주고 얄팍하게 이용하지 않는 범위에서 내가 나의 영역을 주인되게 지켜야 되지요 힘내세요 님에겐 그럴 힘이 있으세요!

  • 2. 바보천치
    '08.12.7 7:52 PM (221.142.xxx.212)

    제가님 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제가님 말을 듣고 깨달았습니다 제가너무 가정의테두리 와남편의사랑안에 있다보니 세상이 무섭고 힘들고 관계맺는문제를 너무 좋은쪽으로만 생각 했어요
    절 너무 힘들게 하는 시누이나 아주버니에게도 말 한마디못했는데... 님 말처럼 결혼전 엔 세상사람들에게 강하게 보이려 더 사납게 굴고 독했던 저인데.. 어느새 세상이 따듯하게만 보여서 저도 모르게
    그리 변했나봅니다 이젠 변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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