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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 쫌!!!!!!!!
올 상반기쯤. 봄날이던가요.
여직원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더랬어요.
사무실내 같이 일하는 직원없이 저 혼자 일하고
사장님이랑 같이 있다는.
기억하는 분들 계실지도 모르겠네요.ㅎㅎ
그때나 지금이나 하던 습관 그대로 저는 사무실 물건들 아껴 쓰거든요.
습관이다 보니 집에서 하던 버릇이 사무실에서도 평범하게 이뤄지는 것이고요.
그런데요.
보통은 사장님들이 좀 사무실 물건이나 경비등을 많이 아끼지 않으신가요?
우째 저희 사장님은 아낄 줄 모르시고 그냥 써대시고..ㅠ.ㅠ
그걸 보는 저는 너무 아깝고...
버리라는 A3용지 모았다가 잘라서 이면지 만들어 놓음 뿌듯하고.
올 해는 쓰레기도 더 아껴서 쓰레기봉투 사용하고 있어요.
20L용 쓰레기봉투가 한달에 한번 버릴까 하거든요.
사무실에서 마시는 커피믹스 포장도 분리배출용이라 믹스 하나씩
뜯어 커피 마시고 믹스봉투는 커피믹스포장 봉투에 넣어서 따로 놔두고
그게 몇묶음 되었네요.
컵라면 용기도 씻어 말려서 따로 모아두고
종이컵도 물론이고요.
한달에 많은 양이 나오는 건 아니기에 일단 한쪽에 모아뒀고
곧 한꺼번에 분리해서 버려야죠.
이 커피믹스 봉투만 따로 모아도 쓰레기가 많이 줄어요.
물론 사장님은 그냥 버리시지만.ㅎㅎ 남자분이니 쓰레기 분리 개념은 없으시겠죠.
그러나 저러나 제발 경비좀 아껴쓰시지.
어째 쓸데없는 데 매번 훌훌 쓰시는지.
기름난로 쓰는데 훈훈해서 끄려고 하면 사장님은 더 올리시고.
꺼져있음 켜시느라 바쁘시고.
환기도 시켜야 하는건데 ...
그런 사장님 오리발은 또 어찌 잘 내미시는지.
사장님이 종종 5시쯤 사무실에 나가셔서 밑에 층에 계시다가
6시쯤 넘어서 들어오시거나 해요.
사장님은 퇴근 늦게 하시거든요. 일없어도 안들어가세요. 흠흠.
여튼 그런 경우가 다반사라 .
어제도 사장님이 쓰시는 컴터가 되네 안돼네 하시면서 나가시더라고요.
그래서 평소때와 똑같이 아랫층 계시다가 6시쯤 오시려나 보다 하고
기다렸지요.
6시가 넘어가는데 안들어 오시기에
전화를 드렸어요.
사장님 안들어오세요? (늘 이렇게 물어보면 어 이제 갈거야. 가고있어 이러세요)
막 나왔어. (어제는 이렇게 말씀하시기에 당연히 사무실 올라오신 다고 생각을 했지요)
아 예. 사무실 잠그고 갈까요? 견적 들어온거 테이블에 올려놓을께요. (견적 받으실게 있으셨거든요)
어 그래~
이렇게 전화통화를 끝내고 사무실 정리하고
난로랑 불 켜놓은채로 사무실 문 잠그고 퇴근했어요.
헉. 세상에나 오늘 출근했는데 사무실 문은 잠겼는데 불 켜져있고 훈훈하기에
사장님 일찍 출근하셔서 어디 나가셨나보다 했는데
들어와보니...세상에 밤새 그지경.
아뉘. 퇴근을 하신거면 먼저 퇴근한다고 말씀을 하고 나가시던가
아님 전화드렸을때 퇴근한거니까 정리하고 가라고 하시던가.
어제 새로 시킨 석유한통 밤새 그지경으로 다 쓰고..에혀.
너무 훈훈하다 못해 공기가 탁해 창문 열어두고 있었더니
사장님 출근하셔서 왜 난로 안켰냐고 막 키려고 하시기에
사장님 어제 저녁에 사무실 안들어오셨어요? 했더니
나 퇴근한다고 했잖아. 요러시네요. 언제요! ㅠ.ㅠ
정말 녹음기를 마련해두던지 해야 할런지..에혀.
석유 한통 얼만데..
게다가 과열되서 큰일이라도 났음..헉.
다행이 맨날 불 올리시는 사장님 몰래 훈훈해지면 가장 낮게 해뒀더니
큰 일이 안생겨서 다행이지만
사장님 제발 좀 말 분명히 해주세요. ㅠ.ㅠ
항상 사장님 생각을 말로 했다고 착각하시고 우기시고 오리발 내밀면 어째요.
오늘은 아직까지 난로 안켰는데
언제 키라고 하시는지 보겠어요.
밤새 바닥난 석유 한 이틀 쓸 수 있는 거였는데...ㅠ.ㅠ
1. 님
'08.12.4 11:47 AM (59.10.xxx.22)넘 알뜰하고 예뻐요. 맞아요, 내것 네것 가리지 말고 할 수 있는한 에너지는 아껴야 한다고 봐요.
사장님이 여직원님을 너무너무 미더워 하실거 같네요.2. 원글
'08.12.4 11:52 AM (218.147.xxx.115)보통 사장님이 아래층에 계시다 올라오실때 사무실 문 안잠그거든요.
올라오는데 1분도 안걸리니.
그전까진 오시는거 보고 제가 퇴근했었는데
어젠 팩스온거 올려놓고 문 잠그고 가라시기에 조금 더 있다 오시려나 보다 했어요.ㅠ.ㅠ
에휴. 가끔 오리발 내미시지 제가 더 확인했어야 하는건데..
오리발 내미시면 정말 황당+짜증도 나요. ㅠ.ㅠ 제가 바보된 거 같아서..3. 뱅뱅이
'08.12.4 11:53 AM (116.47.xxx.7)아우~ (우리집 늑대땜시 속터지는 소리)
울집 늑대씨랑 사장님이랑 어찌 그리 똑같나요
근데 차암 정말 참한 직원이시네요
이런 직원 두신 사장님 어디에 복이 계신겨
아웅~ 울집 늑대 추위는 어찌 그리 타는지
전 맨날 거실에서 자요 더버서
자다가 더워서보면 전기요에 보일러에 아흐흑 저 찜쪄 먹고 싶은가봐요
밤이 무서버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에 내머리가 돌 지경...4. 짝짝짝
'08.12.4 12:02 PM (59.18.xxx.171)자원의 재활용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자식들, 후손들을 위해서 꼭 분리배출해야 하는거죠.
님~ 훌륭하십니다.
걍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오히려 사장이 무지하게 아끼고 쫌스러워서 사사건건 아껴쓰라고 잔소리하고, 사무실 난로 켜기도 눈치보여서 불편한 사람보다는 낫다라고 생각하시길.....5. 원글
'08.12.4 12:11 PM (218.147.xxx.115)짝짝짝님 말씀대로 사실 너무 쪼잔한 분 만나면 사기도 떨어지고 힘든데
그렇지 않으니 다행이긴 해요.^^
그런생각 평소에도 많이하긴 하는데
경비는 좀 많이 아끼셔야 해요. ㅠ.ㅠ 사무실이 넉넉한 것도 아닌데 모아도 어려울판에,ㅠ.ㅠ6. 뱅뱅이
'08.12.4 12:13 PM (116.47.xxx.7)언젠가 사장님도 그맘 알아 주실껄요
사람 마음 다 같아요 말씀은 안 하시지만 속으론 흐믓 해 하실꺼예요
지금처럼 쭈~욱 변함없이 지켜주세요7. 능력있는 사장님
'08.12.4 1:56 PM (58.233.xxx.236)도대체 이런 직원은 어디서 구하는 걸까?
8. 저도
'08.12.4 3:38 PM (59.0.xxx.244)짝짝짝.. 내꺼 남꺼 안가리고 에너지절약하시는 분 너무 이쁘세요 ^^ 전 우주적으로 복받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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