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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게만 느껴지는 아들

붕어아들 조회수 : 1,403
작성일 : 2008-12-04 11:32:00
중  3아들,  초 6 아들  엄마예요.

요즘   큰아이땜에  많이  속상합니다.    더  심한  아이들도  많지만,  워낙   초등  졸업때까지는  순종형이고

중 2초반까지도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요즘   연합고사땜에  그런지   항상   작년부턴   시험때만  되면

더  날카롭고  툴툴거리는  말투에   무표정에    남자아이둘에  정말  집안분위기  살벌합니다.

말을  꺼내도  대답을  하는둥  마는둥   남편은  주말에만  집에  오고  (남편이  있다고  달라지는건  없겠지만)

밤  8시  넘으면  저희집은  독서실  분위기예요.

둘다  공부하러  숙제하러  들어가는거는  좋은데,  나와서   티브이   볼때도  별로   많은  대화도  없고

둘째도  작년까진  학교에서  있었던얘기  남자아이치곤   많이  떠드는   편인데

올해는   부쩍   말이  줄어드네요.

같이  일하시는  분은   초3 딸인데   엄청  애교스럽답니다.  말도  많고,  엄마한테   방과후에  핸폰으로

전화하면   "엄마  좋은하루" 이렇게  말할정도예요.   정말  부럽더라구요.

우리집도   분명   이럴때가   있었을텐데,   그당시엔   정말   아무  느낌  감정없이   무심결  지나다가

지금와선   그시절이   그립고   더   어릴때   아이들의   모습과   행동이   부쩍   그리워집니다.

저와  같은   생각  하시는분들   많으시겠죠?

이시기가   지나서  저   나이  더  들고  아이들커서   대학생,  사회인으로   바빠지면   그나마도

지금   이시기가    또   그립다고   느껴지겠죠?
IP : 121.168.xxx.3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08.12.4 11:53 AM (221.139.xxx.45)

    공부에대한스트레스와 사춘기가겹쳐서오는 시기입니다.
    대학갈때까지 남자아이들은 거의그래요 일부다정다감한아들들도 있다곤하던데
    우리아들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딸이없음 중년이후 엄마들은 외롭다고 하자나요.
    아들들만 바라보지마시고 취미생활을 가지세요
    그래도 공부안하고 속썩이는 아들안둔건 행운이십니다
    고등학교들어가면 자식이 상전이되더군요...
    군대갔다와야 진정늠름한 내아들로 돌아옵니다.

  • 2.
    '08.12.4 11:53 AM (125.241.xxx.74)

    그 시기라도 그리우실겁니다.
    우리집은 그저 아들 얼굴보기도 힘들 지경입니다. 전화해도 잘 안받고...
    얼굴이라도 보면 그간 걱정들이 조금은 줄어듭니다만...

  • 3. 이젠 갈수록
    '08.12.4 11:57 AM (59.7.xxx.123)

    더 멀어지겠죠. 우리아인 지금 고1...사회인 되고..결혼하면 더욱 더 멀어지겠죠. 저도 요즘 그런생각을 합니다. 정말 아들 키우는거 재미없다고...초등저학년까진 사랑스러웠죠. 함께 손 꼭잡고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도 보고 서울과학관도 다니고...덕수궁전시회도 가고....생글생글 웃으며 엄마를 바라보던 정말 그때가 그립습니다. 지금도 같이 나갈때가 있긴 하지만 먼저 앞서서 걸어갑니다. 팔짱끼려고 했더니 도망갑니다.
    나쁜놈....

  • 4. 저도
    '08.12.4 12:00 PM (61.102.xxx.104)

    다른아이들 사춘기 격을때 우리 아이만큼은 절때 안올꺼라 장담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정말 예의바르고 순종하고 착하던아이가 사춘기가뭔지
    사춘기가오더니 다른아이로 변했어요. 다행인것은 잠깐왔다갔지만 대화가 없어서 문자로 대화하고
    엄마울리고 아빠 매들게하고 난리렸었어요. 그래도 다격은 사춘기로 맘 달래면서 지나갔지만
    둘째아들역시 큰소리치고 눈크게뜨고 지금생각하니 웃음이나네요.
    잠깐입니다 원글님께서 기다리세요.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 5. 우리아들
    '08.12.4 12:02 PM (125.140.xxx.109)

    중3, 얼마전 에버랜드로 졸업여행 갔더랬어요.
    궁금해서, 재미있니? 점심은 먹었니? 오는중이니? 몇번 문자 보냈더니
    드디어 문자가 오더군요.
    ` ㅇㅇ ` 이렇게요. 에구~ 뭘바래요...

  • 6. 하하하
    '08.12.4 12:07 PM (59.7.xxx.123)

    우리아이도 어느날 동그라미 두개로 답변이 와서 그게 무슨 뜻이니 했더니 '예예~'라더군요. 그래서 제가 '으으~'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했습니다.ㅎㅎㅎ

  • 7. 원글
    '08.12.4 12:09 PM (121.168.xxx.37)

    다섯분 댓글보고 눈물이 핑 도네요. 제가 정말 그동안 많이 외롭고 인생이 허무하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아 ! 나만 그러는게 아니였구나 싶어 반갑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 저희애들하고 넘 똑같아요. 옷사러 외출하면 남같아요. 두발자욱 떨어져가고 문자하면 엄만 잘알지도 못하는 표시로 ㅋㅋ 제가 짧은 시간 일을 하는데 요샌 아예 길게 해서 돈이나 더 벌까 정말 그런 생각이 듭니다. 공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노력해야겠죠.

  • 8. 저도
    '08.12.4 12:16 PM (218.49.xxx.224)

    울 아들도 같은 증세예요. 저도 맘이 자꾸 서운하고 그랬었는데.....
    우린 형제는 딸만있어서 남자들 세계 잘 몰랐거든요.
    아들낳아 너무 좋았는데 이놈이 글쎄 요새(중3)괜히 툴툴거리고
    대답도 심드렁하게 하고 진짜 맘에 안들때 많아요.

  • 9. 아들이란..
    '08.12.4 12:29 PM (59.28.xxx.175)

    울 아들도 사춘기 안올줄 알았는데 어느날부터 제 방문 딱 닫고 안나오더군요
    속상한 일도 많았는데 선배 언니 아들은 군대가서 휴가오면 하도 엄마랑 다정하게 다니길래
    부럽다고 했더니 그선배 왈
    "울 아들도 중고교때 집에서 별명이 제임스 딘이었다우.
    부르거나 무슨말 하면 고개는 안들고 눈만 위로 치뜨고 가관이었지. 군대가더니
    이제 철나는 거 같네 " 그래서 웃었어요
    다 그런 시절이 있나봅니다...너무 속상해하지마시고 한 인간으로 성숙해지는 과정인가보다
    하고 맘편히 가지세요..제임스 딘 같던 울아들도 군대가더니
    편지나 전화로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합니다.
    중고등학생 아들 둔 엄마들이 이젠 절 부러워합니다..ㅎㅎ

  • 10. ....
    '08.12.4 12:54 PM (116.39.xxx.103)

    저 아는 언니가 아들이 셋인데요.
    남편은 일만 하는 스타일이라 .. 무심하고 답없고
    첫째는 유학가있어 .. 못본지 오래고
    둘째는 군대가있어 .. 또 못본지 오래고
    세째는 연애중이라 .. 여친밖에 안보이고
    ............. 잠자는 시간 말고는 하루종일 혼자라고....

  • 11. 군대 휴유증
    '08.12.4 1:20 PM (59.5.xxx.126)

    군대 다녀온 아들이 아주 잠시 몹시 다정하게 대해준다고 하네요.
    그럼 엄마들이 아들이 다정모드로 돌아섰다고 좋아하는데 그거 아니래요.
    군대가 애 잠깐 그렇게 만든것이고 이제 더 멀어질거랍니다.
    그때 푹 즐기되 나중에 상심하지말래요.
    그것두 인디안섬머인가봐요

  • 12. ㅎㅎ
    '08.12.5 10:54 AM (219.250.xxx.64)

    군대다녀온 후 .. 인디안 섬머...ㅎㅎ 웃고 갑니다.
    아들 사춘기 지나면.. 사촌되고,
    장가가면 사돈되고
    연수라도 가게 되면 해외동포 된답니다.
    그러려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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