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초1 남매를 키우고 있습니다.
누나와 남동생인데 아들아이가 체격조건도 좋고 발육이 좋다보니
딸아이가 여러가지 면에서 치인다(?)고 해야하나..
암튼 둘째가 학교에 들어가고 보니 문제가 생겨나고 있어요.
별문제 아닐수도 있지만요.
어쩐지 딸아이가 안스러워지는 건 어쩔수 없네요.
그저 그림그리고 놀고 책보고.. 아직은 어리기만 한 초3이랍니다.
그런데 큰아이는 동생에 비해 자기가 기억력이 안좋고 머리가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도 태권도에서 심사연습이 있었나봐요.
동작이 잘 기억나지 않아 동생에게 물어봤는데 잘 안알려준다고 속상해하며
심지어 눈물까지 찍어내는 걸 보니 제 마음이 아파오네요.
물론 둘째가 아주 뛰어나거나 영특하진 않지요.
여러 분야에 대해 알고 싶은 욕구가 좀 있어요. 모르는 것은 자꾸 봐야 하는...
제가 아무리 "너랑 동생은 다른 존재"라고 말을 해주고
네가기억력이 나쁜 게 아니라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서 그렇다고 위로해줘봐도
자기 딴엔 그런 생각만 드나봐요.
딸아이를 도와주고 싶어요.
기억력 하나 나쁘다고 해서 학교공부 조금 뒤쳐진다고해서
그게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그리고 지금의 기억력이 평생가는 건 아니지 않나요?
저도 학창시절 공부를 그다지 잘하진 못해서 그런지
딸아이에게는 공부 잘하는 것 말고도 인생을 풍요롭게 살수 있는 것이 얼마든지 있다고 알려주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아무리 얘기해도 엄마가 그저 자기를 위로하는 것으로만 들리나봐요.
딸아이에게 어떻게 진심을 전해줄지 제게 조언을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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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딸아이ㅠ.ㅠ
기억력 조회수 : 930
작성일 : 2008-11-28 10:48:32
IP : 116.41.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흠
'08.11.28 11:16 AM (121.128.xxx.138)칭찬할 부분이 많은 아이네요.
정말 안된 아이는 자기가 기억이 안난다는것도 속이 안 상하고
별로 알고싶은 욕구도 없는 아이에요.
알아야 하고 알고싶고 몰라서 속상한 아이는
알고자 노력하고 열심히 하게 되죠.
딸아, 너는 노력하는 자세가 참 훌륭하구나. 그게 너의 큰 장점이다라고
격려해 주세요.2. ..
'08.11.28 12:06 PM (222.101.xxx.92)조금이라도 잘하는게 있으면 칭찬을 많이 해주세여..
줄넘기를 잘한다던지..책을 많이 읽는다던지..노래를 잘한다던지..머든지여
저희딸도 3학년인데 행동이 너무 느려서 어찌나 답답하고 속상한지
그래서 반대로.. 잘하는건 뭐든지 항상 칭찬을 해준답니다3. ..
'08.11.28 3:42 PM (211.229.xxx.53)그런경우 동생과 같은학원에 보내지 마세요...
지금 보내고 있는건 어쩔수 없겠지만 학원에 같이 다니면서
동생보다 못하게 되거나 하면 정말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의욕 안생기고 자신감 꺽이는듯.
누나와 남동생이면 그나마 성별이 다르니
남동생은 못할만한거 누나를 시키심이...댄스같은거...^^
태권도는 아무래도 남자애들이 더 잘 따라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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