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회비 내기 싫어요!

회비 조회수 : 1,517
작성일 : 2008-11-24 15:27:00
남편 모임이 하나 있어요.
솔로일때부터 친구들끼리 만든 모임이죠.

보통은 이렇게 솔로일때 모여 만든 모임이
여친생기면 같이 모임에 오고 또 가정생기면
또 가정모임이 되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주변에보면.

처음 남편모임도  조금씩 그렇게 하려고 노력을 했죠.
근데 남편친구 와이프 하나가 진상이 있어서  그사람때문에
아내들이 같이 만나기 싫어 또 자연스레 아내들은 빠진
모임이 되었죠.
그래봐야 남편 모임 친구인원이 8명이에요.
또 거기에 반은 결혼했고 반은 솔로고요.


처음 솔로일때 만들어진 모임은  두달에 한번씩 만나는 거였어요.
웃긴게  다 같이 서울이거나  지방도 아니고
반은 고향인 지방에서 사는 친구들
반은 서울, 경기도에  등등 인근이긴 해도 따로 떨어져 살아요.
그래도 솔로일때야 뭐 먼거리 자주 만나도 별상관 없었겠죠.
그렇게 두달에 한번씩 모여 놀고.


그러다 결혼한 친구들이 한, 둘 늘어나다 보니 자주 만나는 것도 힘들고
사실 다들 떨어져 사는데 한번은 지방 한번은 서울이나 경기도 등
돌아가며 모이다 보니  오가는 비용도 그렇고    어렵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두달에 한번을 세달에 한번으로 바꿨지요.
그렇게 바꾼 후에 가능하면 다 모이려고 노력하는 거 같지만
다들 먹고 사는 일도 그렇고  주말에도 일하는 사람도 있고 해서
다 모이는 경우가 드물게 되었어요.

한 둘 빠지고 모이거나.
혹은 지방이랑 서울쪽에서 번갈아 가면서 모이기로해놓고
거의 지방에서 모이질 않나..


남편 모임 회비는 매달 2만원씩 냅니다.  솔로일때부터 계속.
친구 결혼식에  일정금액하고 그외 뭐 경조사에 내는 걸로 모으고는 있는데
결혼한 친구 반 밖에 없는데다 친구 결혼할때도 많은 금액 하는 것도 아니고
회원 8명이면 각자 해도 80정도 되는데  회비에서 결혼하는 사람에게 70밖에 안줘요.
그리고 뭐 부모님 경조사에 얼마씩 주는 거 같은데  회칙이나 이런것도
제대로 하지도 않는 거 같고요.

남편의 모임이니 제가 왈가왈부 할 수 없지만  회비를 생활비에서 제가 매달
송금시키다 보니 거슬리는게 사실이에요.
일년에 그런 경조사가 몇번 있는것도 아니고 한번도없을때도있고
그간 모인 회비로도 몇번 지급해줄 수 있겠던데.

제일 짜증나는 건  3달에 한번씩 모일때요.
회비는 꼬박 내는데  모임은 지방에서 하거나 남편이 일을 하거나 해서
모임에 가기가 힘들어요.
일요일에 일할때도 있고 그렇거든요.  
윗쪽에서 하면 잠깐 모임갔다가 일요일날 회사가거나 해도 되지만
지방이면 그게 힘들고
그러다 보니 올해는 아마 남편이 모임에 나간게 없는 거 같아요.
게중에 한번은 취소도 됐고요.


근데 낸 회비에서 모임때마다 밥사먹고 술사마시고 그러니
모이는 사람들만 써대고 ...
솔직히 모임하면서 회비 매달 내는거 정말 별로인거 같아요.
근거리에 죄다 사는 것도 아니고 다같이 모이기도 힘든판에
모임 날짜 잡으면 거의가 지방이라  부수적인 돈이 또 나가게 만들고.


차라리  회비 매달 내는 거 하지 말고  결혼식이나 경조사때 축의금 할 게 생기면
각자 하는게 낫겠더라고요.
그게 저희한테도 훨씬 낫고요.
그외 모임때 모이면 따로 얼마씩 걷어서 그걸로 먹고 놀던지..


정말 회비 내고 제대로 뭐 먹거나 하지도 못하고 생돈 내는 거같아
내기싫어서  몇개월치 안냈어요.

요즘은 일부러 아끼는 판에  저는 쓸데없는데 돈 안쓰고 아껴쓰는데
남편은 제대로 만나기도힘들고  회비 낸만큼 잘 쓰여지지도 않는 회비 내는게
짜증나서  이래저래 말했는데
튀는 거 싫어하는 남편  별로 동조를 안하더라구요.


매달 회비 내는 모임 어떠세요?
IP : 218.147.xxx.1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24 3:37 PM (211.209.xxx.226)

    글쎄요.
    그래도 회비는 내셔야 하지 않나요?
    회비 안 내고 빠지고 하면 남편분은 자연히 친구들과도 멀어집니다.
    모임에서 각자의 개인 사정을 다 봐주면 모임자체가 안 되는거 아닌가요?
    회비때문에 자꾸 신경 쓰시면 나중에 원망 듣습니다.

  • 2. 그 심정
    '08.11.24 3:39 PM (123.192.xxx.196)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건 남편친구들의 모임이고 남편의 결정에 따르는게 어떨까요?
    솔직히 여자들은 돈을 얼마를 내고 얼마를 쓰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남자들은 그게 아닌거 같아요. 괜히 2만원때문에 친구들한테 공처가니 어쩌니 그런말 들으면 원글님도 별로 기분 안좋을꺼 같아요. 남편이 먼저 그러자 하심 좋겟지만 원글님이 그런걸루 우기지는 않는게 좋을듯해요.
    남자들 가끔 내가 돈벌어서 내맘대로 쓰지도 못한다고 표현안하지만 서운하게 생각할수 있거든요...

  • 3. 원글
    '08.11.24 3:44 PM (218.147.xxx.115)

    이 모임이 매달 회비 꼬박꼬박 잘 내는 사람 있는가 하면
    밀려잇는 사람도있고 그래요.
    저는 지금껏 단 하번도 안밀리고꼬박 송금시키긴 했는데
    짜증나서요.

    밑에 있는 사람들은 귀찮으니까 자기네 근거리에서 모임 잡을 생각만 하고
    윗지방에 있는 사람들 내려오게 만들지 않나.
    그래서 꼭 모임도 1박 2일 되요.
    지방에서 하면 당근 그렇고요. 아니 서로 그리 떨어져 사는 사람들이 3달에 한번씩
    정기모임 하는 것도 전 잘 이해가 안가요.
    근처에 사는 친구들이면 몰라도...

  • 4. 원글
    '08.11.24 3:46 PM (218.147.xxx.115)

    그러게요. 정말 신경쓰고 싶지 않은데도 돈이라고 신경쓰이네요.
    저희가 수입이 많은 것도 아니고 정말 저 한달에 만원도 개인적으로 안쓰고
    아끼며 살다보니까
    말이 회비지 제대로 잘 쓰여지지도 않고 낸사람 따로 만나서 먹고 쓰는 사람
    따로인게 화가 나서요. ㅠ.ㅠ

    나중에라도 한꺼번에 송금시킬까 싶어 따로 빼놓긴 했는데
    이놈의 회비 정말 싫으네요.

  • 5. 근데..
    '08.11.24 4:17 PM (121.173.xxx.26)

    학교 빠진다고 등록금 안내나요??

  • 6. 원글
    '08.11.24 4:22 PM (218.147.xxx.115)

    근데님 학교랑 모임을 비교하는게 좀 그렇지 않나요?

    비교하긴 서로 좀 동떨어진 거 같아요. 학교랑 모임은.

  • 7. 근데..
    '08.11.24 5:56 PM (121.173.xxx.3)

    비유가 좀 그랬니요?
    그런데 모임의 목적(회비)은 빠지던 안 빠지던 다 내는것이 아닌가 쉽네요.
    각자의 사정을 다 봐주면서 모이면 가장 좋겠지만 멀리 떨어져 살다보면 어디 그게 그렇게 되나요..
    맨처음 모임을 계획했을때는 이런저런 생각 다 했을텐데..
    만약 회비가 아깝다면 탈퇴하시면 되는게 아닌가요?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말구..

  • 8. 사정을
    '08.11.24 8:02 PM (219.250.xxx.64)

    들어보니 안내도 될 듯 한데요. 남편이 그 분들과의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히신다면
    관계유지비로 생각하심 될 듯. 근데 먼 지방으로 장소 잡아 친구 입장 배려 안하는
    분들과 우정을 ....? 쩝.

  • 9. 회비를
    '08.11.24 8:11 PM (61.109.xxx.204)

    안내고싶으면 모임에 탈퇴하시는게 좋겠네요.
    남자들이 싱글때부터 정해놓은 모임 규칙을 ..
    이제와서 부인이 왜 걷느냐..아깝다 하는건 아닌것같아요.
    어느 모임이든..모든사람들 입맛에 맞는 건 없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734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287
682733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13
682732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24
682731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19
682730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425
682729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099
682728 꼬꼬면 1 /// 2011/08/21 27,160
682727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296
682726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387
682725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17
682724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38
682723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001
682722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823
682721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150
682720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35
682719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42
682718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360
682717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34
682716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44
682715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73
682714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86
682713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45
682712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814
682711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46
682710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25
682709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54
682708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15
682707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67
682706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616
682705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7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