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태양초가 사람잡네..

태양초 조회수 : 850
작성일 : 2008-11-10 16:03:07
오늘은 정말 짜증이 나네요..
아이 둘(5살 2살)과 싸우기도 질리고
삼식씨 밥해대기도 질리고(외식이라곤 안 하고 라면도 안먹는 ..ㅠㅠ)
친정엄마 시엄마의 태양초 쟁탈전도 질리고...

사실은 집옆에 작은 밭이 하나 있어서 고추를 심었거든요.
근데 농사라곤 해본 적 없으니 당연히(?) 친환경 무공해 태양초가 되버렸어요..
더구나 올해 장마철이 은근슬쩍 지나가는 바람에 고추도 대풍이 되었구요..
고스톱에서 초짜가 대박인 경우처럼
아님 소가 뒷걸음치다 뭐하듯이 그렇게 고추가 생겼는데
두 엄마들이 그 고추를 그렇게 탐내할 줄 몰랐네요..
그렇게 유기농이 좋으면 두분이 시골에 사시던가...
참고로 울 시엄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시골이 싫다고
도시로 떠난 분이구요
울 친정엄마도 보태주는 거 없이 퍼가고 싶어하시는 분입니다..
다른 집들은 엄마들이 딸에게 며느리에게 줄거 안줄거 다 내어주는데
난 어쩜 그리 엄마 복이 없나 싶어
안그래도 가을이라 가슴 한켠에 바람이 쌩~한데
오늘 참 우울모드네요..

IP : 218.144.xxx.1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지니
    '08.11.10 4:27 PM (210.91.xxx.151)

    ㅎㅎㅎ
    저도 직장맘 인데요.... 제가 회사 그만두고 젤 하고 싶은거 1순위가.... 물고추 사서 태양초로 말리기...
    새빨간 태양초 고추를 만들고 싶어요... 외숙모님댁 고추가 너무 빨개서 음식들이 환상 이거든요...
    고추를 항상 태양초라 해서 사는데도.... 한번도 성공해본적이 없어요... 진짜 태양초 너무 부러워요...

    친정과 시댁엔 공평하게 조금씩만 보내드리세요... 김장할때 말고... 평소에 쓰는 양념 고추로만 쓰셔도 감지덕지 일텐데...ㅎㅎㅎ

  • 2. 어쩌나..
    '08.11.10 4:50 PM (221.162.xxx.86)

    어머야... 두 엄마분들이 좀...철이 없으시군요. 원글님은 속상하실 터인데, 전 웃음부터 나오네요.
    방아간에서 빻아오다 봉지 터져서 길바닥에 다 버렸다고 하고 두 분 다 주지 말아버리세요.

    뭐라 할라치면 나는 더 속상해 죽는다~!! 하고 확 우는 시늉 해버리시고요 ㅋ

  • 3. 윗님이 정답!!
    '08.11.10 6:28 PM (58.140.xxx.64)

    두분 다 드리시 마세요. 윗님이 정확히 말씀해 주시니....솔로몬의 지혜 이십니다.

    어차피 그거 님네도 먹어야 하잖아요.

    두분중에 한분에게만 드려도 내년에는 또 쌈 납니다. 그러니 아무에게도 드리지 않는다가 정답 이에요

  • 4. phua
    '08.11.10 7:14 PM (218.52.xxx.117)

    꼭대기층에 사는 덤으로 가까워진 옥상 덕분에 작년, 올 해 진짜로
    태양초를 직접 만들었답니다, 후~훗 생각만 해도 뿌~~~듯,,,

    태양초 건조의 고수이신 할머니에게 배운 비법대로 말렸는데
    두 번 모두 성공했답니다, 올해는 볕이 좋아서 일주일만에 물고추가
    태양초로 변신 !!!
    태양초로 만든 김치 색깔,,, 정말로 짱입니다,

  • 5. 원글
    '08.11.10 9:06 PM (218.144.xxx.142)

    님들 글에 감사해요..
    덕분에 우울한 맘이 좀 사라지는 듯하네요..ㅎㅎ

    phua님아..태양초하기 정말 어렵던데요..할머님께 배운 비법 좀 전수해 주세요..^^

  • 6. ..
    '08.11.10 9:13 PM (222.234.xxx.244)

    두 엄니께 드릴 만큼만 드리세요 왜 탐이 안나겠서요?무공해 식품인데 당연히 욕심이 나시지..이해 하시고 의기양양 부리며 기분 좋게 드리세요 있으니 드리지 없으면 못드리잖아요

  • 7. 울 시엄니
    '08.11.10 11:24 PM (116.43.xxx.9)

    도시서 제가 힘겹게 몇년째 담아먹는 된장, 간장 탐내시더니..
    어째 그리 다냐고 비법이 뭐냐는데..저는 그냥 대충..방치하니 그렇게 되더군요..
    올해부터는 본인이 직접 담으시던데..
    된장인지 짜장인지....
    또 탐내십니다..우리 된장..아유..
    못들은척..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80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221
68280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096
68279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04
68279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795
68279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376
68279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041
682795 꼬꼬면 1 /// 2011/08/21 27,109
68279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225
68279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299
68279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00
68279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09
68279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2,964
68278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716
68278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081
68278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099
68278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297
68278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200
68278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15
68278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37
68278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43
68278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66
68278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26
68277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769
68277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09
68277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597
68277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14
68277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698
68277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55
68277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534
68277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4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