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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좀 해주세요(시댁일)

... 조회수 : 574
작성일 : 2008-11-10 11:19:58
저 대학3학년때 결혼해서 올해 10년차 주부입니다.

어릴쩍 모르고 결혼해서 시집살이 심하게 당하고 우울증이 심했었어요.
샤워를 하려고 하거나 집에 혼자 있으면 누군가가 애기하는 소리, 여자가 노래부르는 소리등
심각했어요.  
남편이 결혼전 연애할때 자기 엄마 이상하다고 저한테 자주 말했는데...
그땐 제 귀에 들어오지 않고 그냥 좋아 결혼했어요

매일 시어머니에 적응못해 울고 무남독녀라 친정에 하소연하기도 뭐하고..도움청할 형제도 없고

다행히 남편 도움으로 어찌어찌 이겨냈는데...

시어머니가 그당시 어렸던 저에게 비상식적으로 괴롭혔던거
지금 글로 쓰기도 싫습니다. 전 시어머니가 지금도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뻔히 드러날 거짓말들로  괴롭히고...  

시아버지 또한  지금 제가 조금이라도 소홀하게 하면
막말, 욕 해댑니다...
남편앞에서는 저에게 천사,
남편없으면 에휴~ 생각하기도 싫어요



그런데 쥐도 궁지에 몰리면 사람을 문다고
저 10년이 지나고 나니 남편앞에서도 시어머니에게 제가 막
해댑니다. 그렇다고 시원한거 아니예요.
저한테 잘해주는 남편한테 미안해서 가슴아프지만
시어머니만 보면 제 눈빛이 달라지고 방어자세로 들어가며 저 정신병자처럼 대들게 되요

시어머니만 보면 영혼이 빠지는 느낌이예요.
저 상처 잘받고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심한말 못하고 소극적인 편입니다.
지금도..

그런데 요새 이상하게 시어머니만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올라 죽을꺼 같아요.
폭력적으로 변하고... 저 이건 뭐죠.
제가 왜이러죠.

IP : 124.28.xxx.2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8.11.10 11:25 AM (221.162.xxx.86)

    마음의 병이죠... 당연한 거잖아요...

    치료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시어머니 되도록 만나지 마세요. 인연 끊는 게 제일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되도록 안 보고 사는 수 밖에요.
    남이라고 생각하시고 스스로를 많이 사랑하세요.

  • 2. .....
    '08.11.10 11:58 AM (99.229.xxx.44)

    요즘 자게에 자주 올라오는 학창 시절의 엽기 선생들 얘기도 그렇고
    님처럼 이렇게 일방적으로 당한 사람들 얘기를 대할 때마다
    듣는 내가 다 마음이 먹먹합니다.
    그래 10년 동안 얼마나 힘들었어요?
    안아드릴테니 여기에 풀어 놓으면서 마음 푸세요.
    토닥토닥...
    어떨 때는 친구랑 얘기 하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조금은 풀리잖아요.

    그나마 남편앞에서는 님께 시아버지가 님께 막 대하지 않으신다니
    웬만하면 시댁에서는남편과 함께 움직이세요.
    부딪치지 마시고 최소한의 것으로, 형식적으로만 하세요.
    어쩌겠어요?
    사람이 살고 봐야지요.
    이렇게 마음이 상해 있는데...
    그래도 님 남편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니 참 고맙네요.
    저 같으면 시어머니는 투명인간 취급 해 버릴 것 같아요.
    시어머니에게 막 해 대고도 시원한 것도 아니시라니 그냥 무시해 버리겠네요.


    혹시 시부모와 함께 사시나요?
    그렇다면 죽기살기로 분가하세요.
    남편한테 엄살, 협박해서 나가서 사세요.

  • 3. ..
    '08.11.10 12:20 PM (125.241.xxx.98)

    안보니까 조금은 낳더라고요
    무시해버리고요
    복수까지는 아니지만 전혀 아는척 안해버리니까
    조금은 마음이 안정이 되어갑니다

  • 4. 그게
    '08.11.10 2:02 PM (222.113.xxx.63)

    10년 동안 안으로 쌓인 "화병"인거 같네요... 잘 극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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