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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코골이..미치겠다.
전에는 요즘처럼 심하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경미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제가 잠들어버리면 전혀 지장없는 정도였지요.
근데 요즘은 매일이 불면의 밤입니다.
기차화통을 삶아먹었다 해도 이보다 나을 것 같아요.
드르렁, 드으르렁, 드으으으렁!!!! 쿠엑, 컥컥 ...
우와... 사람한테서 어떻게 그런 소리가 나죠?
하두 신기해서, 그리고 혹시 수면무호흡증일까 염려되어
자다 말고 남편이 자는 걸 가까이서 지켜보다가
남편이 뒤척이다 휘두른 팔에 얼굴을 강타당해 저혼자 꺼이꺼이 우는 사태까지 발생했어요.
벌떡 일어난 남편은 어디를 때렸는지도 모르고 애꿎은 내 다리를 붙든 채 눈감고 주무르구요.
어제도 그제도 잠 못잤어요.
설핏 잠들었다가도 내 귓가로 들리는, 과장해서 약1000데시벨은 될 듯한 소리에 벌떡 깨기를 10여차례
근데 이 남자, 내가 몰래 거실로 피신하려고만 하면
신기하게도 얼른 일어나
"어, 어디가??? 그래 내가 나갈께 있어. 편히 자"
그래서 도로 누우면, 어느 새 이 남자는 드르렁 커억, 컥...
게다가 저희 집 좁아서 거실 소파에 누워있어도 남편의 코골이 소리가 다 들려요.
이거 어찌해야 하나요?
저희 부부는 무조건 같이,같은 이불 덮고 잔다는 철칙으로 5년간 살았는데
이제 바꿔야 할까요?
웃긴 건요. 본인은 절대 아니라는 거예요. 하두 손사래치며 제가 뻥친다고 하길래
MP3 로 녹음해서 들려줬어요. 진짜 대박 웃기더군요.
물론 내가 가까이 대고 녹음한 거라 실제랑 다를 거라고 여전히 우기고 있지만요...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넘 힘들어요.
1. 귀마개
'08.11.10 10:44 AM (72.136.xxx.2)있어요~! 3M 에서 나오는건데 그래도 그거 끼면 나름 참을만 해요~
우린 사실 신랑이 껴요~ 한 예민하는데 제가 이를 간다구 ㅠ.ㅠ2. ww
'08.11.10 10:51 AM (125.184.xxx.165)네이버에 신통해 카페잇어요.거기서 베게 사서 써보시면 코안골아요.3만원 정도해요.전 목 디스크가 많이 ㅈㅎ아져서 추천합니다
3. 성공한 몇가지 비법
'08.11.10 10:51 AM (203.235.xxx.235)1단계 잘때 배를 살살 문질러 준다. 이때 방향은 시계방향으로 하면 괜히 더 효과가 있는것 같다.
2단계 Breathe Right 라는 코 평수(?)를 넓혀 주는 밴드인데 이걸 붙이면 코골이가 덜해진다.
3단계 깨워서 나 잔다음에 자라고 한다. ^^;;;
4단계 병원에 간다.(<- 아직 이단계에는 안이렀어요.)4. ..
'08.11.10 11:07 AM (119.202.xxx.213)피곤하면 코골이가 심해집니다. 그리고..잠자는 자세도 영향을 미치지만..그정도면
수술을 하시면...좋아집니다..대개는. 수술을 하시기를...5. ...
'08.11.10 11:10 AM (222.234.xxx.244)원글님께 미안 하지만 웃다가 죽는줄 알아서요 표현이....에고 난감 하시것네요 피곤하면 더하지만...살이 찌면 심하고...수술해서 괜찮은 사람도 있던디....사랑에 멜로디라 여기면 안될까여?ㅎㅎㅎ
6. 이긍~~
'08.11.10 11:15 AM (125.180.xxx.5)저도 요즘 코고는소리에 잠못자는 여인네입니다
울강쥐년까지 세트로 고는통에....
며칠전부터 거실 쇼파에서 담요 뒤집어쓰고 자고 있답니다7. 에휴..
'08.11.10 11:18 AM (58.233.xxx.57)안당해보셨음 말을 하지 마세요..사랑의 멜로디라..
저두요..각방쓴지 오래돼요.
배문지르기, 코테잎, 코잡고 흔들기...요런걸로 통하면 그건 진정한 코골이가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원글님..힘드시겠어요.
근데, 수술하는 것도 넘 무서워 권할수도 없어요.
팔자려니 하고 삽니다.8. 어쩜
'08.11.10 11:20 AM (211.54.xxx.152)저랑 똑같나요~~~
저는 자고 일어나면 귀가 아파서 아예 각방쓰기 10년 이예요...
에휴~~이게 뭐하는 짓인지 한숨만 나오다가 이젠 완전 포기했어요..ㅠㅠ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그 소음!!
정말 고통 그 자체예요~~9. 거꾸로
'08.11.10 11:33 AM (59.7.xxx.231)잡니다.
수술까정 했는데도 별 효과 없더군요.
수술 후 남편만 고생했어요.
이젠 포기하고 남편 잠들면 거꾸로 잡니다.10. .....
'08.11.10 11:36 AM (125.208.xxx.27)저희 남편 코 엄청 잘 고는데 전 잘 잡니다. -_-;;
이럴 땐 둔한게 좋군요 ㅠ_ㅠ11. 절수련..
'08.11.10 12:18 PM (218.155.xxx.238)남편 코골이 소리가 천둥소리마냥 커서 결혼 후 1년 넘게 다른 방에 가서 자던 아낙입니다. 남편이 자기 코고는 소리에 놀라 깨더군요. 무호흡 증까지 있어서 잠자면서 숨을 안 쉬어서 무서워서 깨우기도 하고... 코고는 건 몸의 좌우균형이 잘 안 맞아서 그런 경우가 많다고 들어서 절수련을 시켰습니다. 자기 전에 10~20번 정도? 그거 한 그날 부터 효과가 나더군요. 요즘도 절수련 안한 날은 코를 좀골지만 예전처럼 천둥치는 소리는 아닙니다. 돈드는거 아니니 한번 시켜보세요. 절수련도 여러방법이 있는데, 전 예전에 다니던 단월드에서 배운 식으로 했습니다. 단월드 분위기는 맘에 안 들어도 효과있는 수련법은 꽤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위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운동법은 알려줘도 가라고 추천은 안합니다..
12. 울 신랑은 천장
'08.11.10 12:36 PM (211.42.xxx.1)바라보며 잘땐 코골이가 심하지만 옆으로 누워 자면 괜찮아요. 그래서 전 심하게 곤다 싶을땐 "여보! 좋은자세!" 이렇게 소리지르면 자동으로 모로 누워 다시 잡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동^^개 훈련시키듯이...=3=3=3
13. 병원
'08.11.10 12:38 PM (118.217.xxx.93)병원에서 알려준 방법
살을뺀다 -이미 날씬해서 소용없었구요
옆으로 잔다 -효과있어요 코골면 돌아눕힙니다
베개를 바꾼다 -높은베게 좋아하는데 수면무호흡으로 죽을수도있다고 과장해서 아이베개주었어요
요즘 견딜만합니다
낮은베개랑 옆으로 눕기 해보세요
의사가 무조건 수술말고 병원에서도 등에 공을 달고 재우기연습시키기도한대요
테니스공을 등에 달면 똑바로 못자니까요
전 코골다가 수면무호흡상태들어가서 무서워서 수술시키려했거든요14. ...
'08.11.10 1:30 PM (203.229.xxx.209)언젠가 티비에서 코골때 배를 만져주면 조용해진다고 실험까지 해서 증명하길래..... (아마도 스펀지 였을거에요.) 따라해봤는데 반응 없어요. 남편은 귀 바로 옆에 알람이 울려도 모르는 사람이라 그런 듯.ㅡㅡ;
15. 수연
'08.11.10 1:36 PM (123.214.xxx.111)코만 골면 그나마 쬐끔 나은편.
울 랑은 코와이갈기가 셋트에요.
정말 빠드득빠드득 이갈때보면 이가 몽창 빠질것같아요.
저17년째 같이 살고 있는데
이제 고만 각방 쓰려구요.
도저히 피곤해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둘중에 하나만 해도 살겠는데..16. 이렇게 해보세요
'08.11.10 4:34 PM (121.130.xxx.74)남편의 체중감량. 취침 2시간전 음식먹지 말기. 술 안마시기.
이렇게 해보구 안되면 병원으로.
<수면다원검사>를 해보면 치료 방침이 정해집니다.
적절한 치료를 남편이 안받으면 심장질환이 생기는 것이며, 부인은 소음성나청이 생길 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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