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국과수를 부를까요..

뺑소니 조회수 : 1,157
작성일 : 2008-11-09 00:20:11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우리 이쁜 하양이 마티즈...
엉덩이를 누가 푹 꺼뜨려놓고 도망갔습니다.
씨씨티비도 없는 곳이었구요.
보아하니, 자국이 회색차가 박은 것 같더군요.

남편하고 속상해하다가, 농담삼아서 우리 아파트에 주차 무지 못하는 은회색 아반떼 초보 아주머니 아니냐 하고 실없이 웃었는데요.
경비아저씨한테 혹시 보셨냐 물었더니, 못 보셨다면서 어쩌냐 걱정해주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밤에 차 댄 순서대로 적어놓는데 그거라도 한번 보라시며 보여주셨거든요.
이게 왠일...
바로 그 아반떼가 바로 우리 차 옆에 대놓은 차더라구요.
박은 곳을 보아하니, 주차하면서 박은 것이 아니라, 차를 빼면서 박은 위치인데...

어쨌든 그래도 모르니, 한번 그 다음날 다른 곳에 주차된 그 아반떼를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우리 차 박은 높이에 흰색차량과 부딪친 긁힌 상처도 발견..

이걸 어쩔까 무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고민끝에 낚시를 던졌습니다.
'제가 우연히 님께서 다른 차량에 살짝 부딪치는 걸 봤습니다. 아까보이 주인이 속상해하고 있던데..제가 나설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연락해보심이 어떠실까요...?'
정도의 쪽지를 그 차에 끼워놓았죠.

아니면...정말 미안한 일이다 하면서도, 심증이 거의 확실해서요.

그런데....
그 날 오후부터 그 아반떼가 눈에 띄질 않습니다.
항상 대던 주차구역에서 아예 사라졌습니다.

찾아보니, 지하주차장 구석에 대고 다니네요.

주차를 늘 잘 못해서, 항상 아파트 현관 입구에서 이상스럽게 대놓는 차였거든요.
저희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은 칸이 좁아서 대기 쉽지 않아 초보들은 안 들어가는 오래된 아파트구요.

며칠째 지상에선 눈에 안보입니다.

나름 잠수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니, 심증은 굳어지고 있구요.

마티즈...비싼 차도 아니지만, 상처하나 없던 차에 그런 일 생겨서 속상하긴 했어요. 그래도 이웃간에 찾아다니기도 그래서 그냥 넘어가야겠다..싶었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 괘씸합니다.

물론 그 아주머니가 범인이 아닐 수도 있겠죠.
아니라면 참 죄송한 일이구요.

근데, 확 열 받는건 참을 수가 없네요.

그 쪽지 본 다음부터 지하주차장으로 숨어들었다는 생각에 정말 치사하고 괘씸하다는 생각만 들어요.

국과수를 부를 것도 아니고, 증명할 게 하나도 없으니....쩝..

목격자인척 하고 한번 더 쪽지를 남겨볼까요, 아님 경비 아저씨한테 물어서 그 집에 인터폰을 해볼까요? 혹시 제차 박으셨냐고 대놓고 물어볼까요?

차 망가진건 아무것도 아니고, 이젠 열받아서 머리에서 김납니다.

IP : 219.254.xxx.14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로
    '08.11.9 12:22 AM (221.162.xxx.86)

    사진을 찍어놓지 그러셨어요... 상황만 보면 진짜 그렇네요...

  • 2. ㅡ.ㅡ
    '08.11.9 12:28 AM (218.209.xxx.143)

    상황으로 보면 그 아줌마가 범인 일 것 같기도 한데 증거가 없으니 안했다고 발뺌하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잖아요? 진짜 목격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경찰서에 한번 물어보면 어떨까요? 이러이러한 상황에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다, 경찰에서 조사해줄 수 있느냐. 이렇게요. 따지고 보면 뺑소니인거 잖아요.
    근데 이웃끼리 그렇게까지 하는 건 넘한가요?
    아니죠, 뺑소니한 사람이 잘못이죠 ㅠㅠ 저도 헷갈리네요.

  • 3. 경찰이
    '08.11.9 12:31 AM (221.162.xxx.86)

    물증 없는데도와줄리 가 없죠...;
    지금이라도 그 흔적 남아있나 살펴보시고 아반떼 사진 빨리 찍어놓으세요.

  • 4. ..
    '08.11.9 12:41 AM (222.106.xxx.64)

    주차장에서 일어난 접촉사고는 법으로 처분이 안된다고 들어는데요...예전에...

  • 5. ^^
    '08.11.9 12:52 AM (118.176.xxx.67)

    두대의 차 접촉 부위 사진
    그리고 그날의 주차 순서
    두가지가 있으면 보상이 가능할것으로 보입니다.
    차량손괴죄 아닌가요?

  • 6. 주차장
    '08.11.9 12:54 AM (221.162.xxx.86)

    사고가 왜 처분이 안돼나요.
    주차장에서 범퍼 들이받는 일 얼마나 많은데요.
    장소 불문하고 남의 차 부쉈는데 처분 안된다는 건 이상하죠

  • 7. 원글
    '08.11.9 1:08 AM (219.254.xxx.147)

    에효....정말 치사하고 열나는데요.
    정말 이웃간에 이 일로 경찰까지 불러야 하나 싶습니다... 그 아주머니, 무슨 외제차 들이받은 것도 아니고 마티즈 좀 들이받고 이렇게 양심에 털난 짓을 저지르시니....

    첨엔 그냥 잊자던 남편도, 막상 그 차가 지하주차장으로 잠수탄 걸 알더니, 확 경찰 부를까 하더라구요.

    일단 낼 사진부터 찍어둘까봐요.
    근데, 아마....제가 워낙 새가슴이라, 이사갈 것도 아니고 오며가며 부딪칠 사이라 경찰까지는 끝내 못 부를 것 같아요. 에궁.....

    정말, 상식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적다는 거, 살면 살수록 느낍니다.

  • 8. 반경찰
    '08.11.9 1:46 AM (116.122.xxx.100)

    그런 사건 잘 압니다.

    일단 그 차 범퍼 사진 찍어놓고요, 크게 작게, 멀리서 차번호 나오게 여러장 찍고요,
    경찰서 가서 뺑소니 신고하세요.
    그리고 의심가는 차 있다고 말하시고 증거 사진 내놓으세요.

    그거 처분 받습니다.
    그 차의 번호와 혹시 전화번호, 호수 알면 그것도 같이 적어서 내세요.

    직접 그 사람들 찾아가면 앙금 남습니다.
    경찰에게 말하면 경찰이 처리할 겁니다.
    경찰에게 부탁하세요.미리.

    "이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시인하면 처벌까지는 안 가고 수리비만 받으려고 한다.
    그러나 시인 안하면 뺑소니로 처리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 9. 반경찰
    '08.11.9 1:46 AM (116.122.xxx.100)

    님이 '이웃인데..'하면 속 상해도 참으세요.
    자기 성격대로 사는 겁니다. 손해보고..
    그런데 그 옆집은 이웃이라고 생각 안하는 것 같은데요?

  • 10. 근데
    '08.11.9 2:37 AM (118.32.xxx.63)

    근데 뺑소니는 아니네요..
    뺑소니는 사람이 다쳐야 한다고 들었어요..
    제가 그렇게 도망가는 사고 2번 당했는데요..
    한 번은 안다쳤다니까 그냥 교통사고 조사계에서 조사하고..
    다쳤을 때는 뺑소니반으로 넘어가서 형사가 조사하더라구요..

    암튼 경찰에 꼭 알아보세요..

  • 11. 윗님
    '08.11.9 7:49 AM (210.217.xxx.16)

    뺑소니 맞습니다.
    그 경찰서는 왜 그렇게 조사했는지 모르겠지만요.

    길가에 불법주차해 놓은 사이드미러 살짝 건드리고 가는 것도 증인이 있다면 뺑소니로 신고가능합니다.
    벌금 물어야 하고요. 제가 그런 경우 봤습니다.
    물론, 그 정도로 신고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긴 하지만, 독한 사람 만나면 신고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살짝 스치는 접촉사고도 운전자가 없다고 피하기부터 하지 말고 일단은 내려서 확인해야 합니다.

  • 12. ..
    '08.11.9 8:31 AM (118.223.xxx.66)

    뺑소니는 맞는데요. 물적 뺑소니라 인적 뻉소니와는 처리가 다를겁니다. 그래도 엄격하게 뺑소니는 뺑소니...

  • 13. 정말
    '08.11.9 12:16 PM (121.175.xxx.238)

    속상하시겠어요. 제차도 신차 뽑고 얼마 안되서 아파트 주차장에서 뒷범퍼 주위를 기차게도 긁어
    놨더라고요 . 아마 파란색 트럭 같은데 새차 그래 놓고 얼마나 재빨리 도망쳤겠어요?
    경비아저씨 불러서 얘기했더니 아파트내에 주차되어있는 파란색 트럭을 모조리 살펴보던데 흔적을
    찾을수가 없다고 어쩔수 없다 하더라고요. 근데 이전에 남의차 박아놓고 다른데 주차해둔 차 찾아내서 처리한적있다고, 일단 두차 스쳐간자리와 색상 ,흔적을 보면 발뺌 못한다 하더라구요.
    관리소에 연락하셔서 방송이라도 한번 해보시고 그냥 덮기에는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 14. 도둑이제발저려...
    '08.11.9 3:17 PM (58.76.xxx.10)

    스스로 자백하도록 유도하세요

    우선 님 차 찌그러진 부분 사진 찍고 프린트해서
    의심가는 그분 아파트 들어가는 입구 게시판에
    경비실,주차장 입구, 기둥 등에 붙혀 놓으세요

    "00월00일 지하 주차장 주차 해있는 차를 망가뜨리고 뺑소니 친 차를 목격하신 분
    연락 주시면 사례 하겠습니다

    혹시 실수로 차 망가뜨리고 바빠서 연락 못 남기고 가신 분 연락 주세요
    일주일 안에 연락 없으면 경찰에 뺑소니 수사 신고 하겠습니다"
    00동 00호 전화번호 000-0000 -0000 ㅋ ㅋ ㅋ

    일주일 동안 발 뻗고 못잘 겁니다

    일주일 있다 그집에 전화 하세요

    "어떤 분이 연락 왔는데 목격 했다고 알려 줘서
    혹은 우리 집에 누가 메모지를 붙혀 놨는데 댁 차번호를 알려줘서.."

    "수사는 경찰에서 하겠지만...
    경찰에 신고 하기전에 확인차 연락 드린거라고..."

    "너무 놀라시고 바쁘셔서 정신없어서 그냥 가신고 갔고
    또 연락 하려고 해도 타이밍을 놓쳐서... 연락 못한신 마음 이해 한다고.."

    진짜 오리발 내밀면 신고하시구요
    목격자는 끼어들기 싫다고 안나타난다고 하세요 경찰한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719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318
682718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29
682717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38
682716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39
682715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447
682714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123
682713 꼬꼬면 1 /// 2011/08/21 27,200
682712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336
682711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444
682710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27
682709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52
682708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037
682707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885
682706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191
682705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55
682704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79
682703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451
682702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43
682701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51
682700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94
682699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94
682698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54
682697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843
682696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72
682695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41
682694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72
682693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25
682692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73
682691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656
682690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9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