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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속을뻔한 사기전화

짜증나 조회수 : 934
작성일 : 2008-11-08 22:33:03
사기전화는 이전에도 몇 번 받아봤지만 녹음이 아닌 직접 사람이 하는 건 오늘 첨 받아봤네요.
아침부터 놀라고 열받아서 씩씩거리며 이곳저곳 알아봤지만 별 방도가 없네요.
이런전화 받고 이젠 속으실 분도 없으시겠지만 당하셨을때 놀라지 마시라고 얘기해드립니다. ㅠ ㅠ(저만몰랐나요??)

핸드폰으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 xx형사인데 당신 개인정보가 도용당해서 대포통장과 신용카드가 무슨무슨파 일행으로부터 불법사용되었다고 확인 부탁드린다는 전화가 왔길래 속으로 쳇 하고 ~ 무슨일이시냐고 막 쏴댔어요. 그랬더니 그 인간이 저의 주민등록번호를 정확히 대는 거에요.

그래서 뜨악 하고 있는데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계좌번호를 부르면서 본인이 개설하신거 맞으시냐고 묻는데 제가 주거래은행이 그 두 개 거든요. 나중에 보니 제 계좌번호는 아니었습니다. 사기전화인걸 알면서도 제 정보를 누군가 알고 있다는 사실에 소름돋았어요. 지금 전화 못하니 이따 확인후 전화한다고 일단 전화를 끈고 서울지방경찰청에 신고하려고 경찰청 번화번호 찾다가 저는 또 다시 경악했어요. 02-736-**** 가 걸려온 번호였는데 서울지방 경찰청 번호가 02-736-0112였거든요.  국번까지 똑같이 하는 교묘함을 보인거죠. 게다가 목소리도 거의 어색하지 않아서 정말 소름끼쳤답니다. 정말 진지한(?) 형사 목소리였거든요. ㅠ ㅠ 그리고 그동안 받아왔던 어눌한 내용이 아니라 무슨무슨파 일행의 무슨 사건에 어떻게 쓰였다는 둥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이었구요..

경찰청에 전화해서 이를 어쩌면 좋냐고 물었더니 주민번호가 유출되어도 실제 피해가 없는한 어쩔 도리가 없답니다. 벌써 이놈들이 이짓거리한게 이년째라면서.. 그걸 도대체 왜 못잡나요? 맘만 먹으면 잡지 않나요???

열받아서 혼자 이리뛰고 저리뛰다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하소연해야겠네요.
우리나라 주민등록번호 너무 쉽게 쓰이는 거 아닌가요?? 요즘은 보안처리한다고 하지만 모든 사이트에서 요구하고있고 핸드폰, 통신가입, 모든 곳에 너무 쉽게 쓰이는 것 같아요. 주민번호도 바꿀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제도 kt인터넷 해지하는데 주민등록증 복사해서 보내라그러고,, 지들이 무슨 관공서도 아니고 다들 무슨 권한으로 신분증 요구하고 주민번호 적어들 가는 지 모르겠어요. 정부에 정말 민원이라도 넣어볼까봐요. 그런 범인들은 잡아주지도 않을꺼면서. 어휴~~~ 정말 찜찜하네요.
IP : 118.91.xxx.2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08.11.8 10:34 PM (221.162.xxx.86)

    우리나란 왜 그렇게 민증요구하는데가 많은가 모르겠어요.
    저만 해도 어디선가 민증 요구하면 다 대면서 살아야 하는 줄 알았네요...
    지문 날인 문제도 그렇고...

    정말 웃긴 건, 요식업체, 문구업체 등등에서 왜 포인트 카드 만드는데 민증 번호 요구하는 겁니까.
    웃겨요 정말.

  • 2. 민증하니 생각나는데
    '08.11.8 11:31 PM (125.178.xxx.144)

    전국민 지문을 데이타베이스로 정부가 가지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밖에 없습니다.
    정보화 기술이 뛰어나면서, 반인권적인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대국민 강압통치가 필요한
    개도국, 후진국은 이렇게 광범위한 데이타를 관리할 정보기술 장비가 부족하고,
    장비, 기술이 되는 선진국들은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잘 알기 때문에 시행을 하지 않습니다.
    도대체 이놈에 나라는 뭡니까....

  • 3. 저도 같은 전화
    '08.11.8 11:54 PM (123.109.xxx.72)

    원글님 글 읽고 깜짝 놀랐어요.
    저도 2주전에 완전 똑같은 내용으로 전화를 받았거든요.
    저 역시 사기전화인줄 알면서도, 이름 주민등록번호랑 집주소까지 읊어대는데 정말 무섭더라구요.
    더 무서운건 제가 이거 사기 아니냐 어쩌냐 했더니.. 못 믿겠으면 114 전화 걸어서 경찰청 대표번호 물어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번호 적어두시라구..
    그래서 114 전화해서 번호 물어보고 노트에 적고 있는데, 정확히 그 대표번호가 뜨면서 제게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ㅡ.ㅡ
    발신번호 조작이 가능하다는걸 전 전혀 모르고 있었던지라 정말 뜨악 했습니다.
    심지어 저 한테는 조사에 협조안하면 어쩌구 저쩌구 불이익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팩스까지 보냈다는... ㅡ.ㅡ
    나~~중에 그넘들이 계좌이체만 하라고 안했으면 깜짝 속아넘어갈뻔 했다니까요.
    정말 세상이 무섭습니다.

  • 4. 무서운 세상
    '08.11.9 12:21 AM (211.232.xxx.148)

    제 친구의 남편은 속았습니다.
    주민번호로 휴대폰을 만들어 썻는데 연체가 얼마 되었다.
    지금 바로 입금하지 않으면 신용불량이 어쩌고...하는데
    사업하는 사람이라 신용불량자 라는 말에 딱 넘어 간거죠.

    같이 차를 타고 가는데
    내 휴대폰이 울려서 "누구지?" 하는데
    모른 번호는 받지 마...하면서 시작 된 말.
    그 후부터 입력이 안 된 번호는 안 받는 습관이 생겼으니
    세상 너무 각박해 졌어요.
    뭐,,,받는 순간 얼마가 나간다나 하는 것도 있고...

    믿고 사는 세상이 되어야 하는데...

  • 5. 원글
    '08.11.9 12:22 AM (118.91.xxx.236)

    젊은 사람도 뜨악하며 속아넘어갈 정도인데 연세 좀 있으신 분들은 전화만 받아도 놀라 쓰러지시겠더라구요. 아직도 그 전화 목소리 생각나서 짜증나네요. ㅠ ㅠ이참에 전화번호라도 바꿀까봐요. 그나저나 내 개인정보는 어서 유출된건지. ㅠ ㅠ 옥션인지 하나로인지 아니면 그외 잡다구리한 곳들인지.. 에휴..,. 이걸 대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하나요. 열받아서 싸이렌인지 하는 사이트에서 정보조회하다 생각난 건데 작년엔가 리니지 사건때도 누군가 제 주민번호로 가입했던 적 있어요. 가입이력 다시 뒤져봤는데 확인 안되는 곳들이 몇 개 있더라구요. 개인정보유출 사건때마다 껴있었으니 말 다했죠. ㅠ ㅠ;

  • 6. 점점
    '08.11.9 12:40 AM (218.153.xxx.235)

    더 지능적인 수법으로 가네요
    저는 핸폰 바꾸면서 번호이동한 다음부터 스팸 전화가 더 오는거 같고 ...
    그래서 집전화 핸폰 번호 다 바꿀까 생각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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