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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옳은 일인지..

맞벌이맘 조회수 : 724
작성일 : 2008-11-07 08:26:28
결혼전부터 직장을 다녀서 지금까지 15년을 다녔습니다.. 같이 사는 시어머님이 두 아들(10,6세)을 키워 주셨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직장을 잘 다닐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제가 출장을 갔다가 집에 가니 큰애는 컴퓨터로 영화를 보고 있고 작은애는 만화를 보고 있더군요.. 좀 늦으 시간이었죠.. 좀 속상하더군요.. 언제부터 봤는지 전혀 통제가 안된다는 생각을 하니 제가 직장을 계속 다니는 것이 좋은 것인지..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엄마의 손길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아이들이 잘 못된다는 생각을 하니 속상하더군요.. 매번 그런 것은 아닌데.. 이럴 때 그런 생각이 드네요.. 갈등상황인 것 같아요..
IP : 59.10.xxx.1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윗분에 공감
    '08.11.7 8:43 AM (220.75.xxx.155)

    마져요.. 그동안 시어머니가 계셔서 아이 편하게 키우신 복받으신분이네요.
    물론 시어머니와 함께 사신다는거 쉽지 않은거 압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최선의 육아환경이겠죠.
    전 9세, 4세 아이키우며 얼마전까지 사람쓰고 일한 맞벌이맘입니다. 얼마전에 접었고요.
    저야 안정적인 직장도 아니었기에 버티다 버티다 이 즈음엔 아이들 옆에 있어주는게 남는거다 싶어서 관뒀어요.
    돈주고 사람쓰며 일해보니 돈은 돈대로 들어가면서 아이들은 방치되요. 물론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게 돈이 안든다는게 아니지만요.
    엄마를 대신해줄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아이들이 엄마 없어서 척척 자기일 잘 하도록 습관을 잘 들이는 방법밖에 없어요.
    주변에 종종 척척 자기할 일 해내는 아이를 둔 직장맘들 부럽더라구요.
    그런 직장맘들 본인도 일하느라 힘드니 애들 못봐준다고 지들이 알아서 한다고 아주 어릴때부터 아이들이 훈련되어 스스로 해나가더라구요.
    10세, 6세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 지금부터 습관 잘 들이시면 될거 같아요.
    티비는 시어머니방으로 넣어드리세요. 만화책도 치우시고요. 컴퓨터도 시간제한 아이들과 약속하시고요.
    이런일은 아이들을 누가 봐주던 엄마가 해야할일입니다.

  • 2. 허걱~~
    '08.11.7 8:43 AM (220.75.xxx.155)

    첫번쨰 댓글이 사라졌서 제 댓글이 쌩둥맞게 됐네요.
    여하간..원글님이 아이들 습관 잘 잡아주세요.

  • 3. 경험상
    '08.11.7 9:29 AM (218.148.xxx.183)

    전 아이어렸을때 잠시 어머님이 아이봐주셨는데 그때의느낌은 먹는것 챙겨주고 집에 사람이

    있다는것 ,,생활습관 은 글쎄요, 우리 어머님같은경우는 아이들에게 듣기싫은소리 절대못합니다

    나중에 아이들이크면 할머니싫어한대나뭐래나,,

    그냥 맘비우고 지금 어머님이 담당하는부분에대해서만 감사하세요,, 그렇지않으면

    너무힘들어요, 커갈수록 아이들 손길이필요한것맞아요

    그런데 나이가40이넘어가니 그때 할머니마음도 이해는갑니다, 당신몸이 힘들었겠지요

  • 4. ...
    '08.11.7 9:31 AM (211.210.xxx.30)

    그냥 계속 직장 다니는게 좋으리라 생각되요.
    직장을 그만둔다는 전제하에 아이를 봐주셨을것 같지도 않고
    이미 힘든 시기 다 지났는데 들어 앉으면 시어머니와 부딪힐 일도 많아지지 않을까요?
    그러다보면 분가 이야기 나오고...
    어려운 일이군요.

  • 5. 평안과 평화
    '08.11.7 9:53 AM (58.121.xxx.168)

    우리 애가 나더러 자기 애들을 키워달라고,
    아들이 그럽니다.
    내가 자기들을 잘 키웠다나 어쨌다나,
    (애들 둘을 쬐금은 엄격하게 키웠습니다.)
    그래서 난 니 애들은 못키운다 했더니.
    왜 그러냐고,
    난 니들은 매대고 키웠지만,(사실 애들 몇 대 때리고 나면 잠을 못잤습니다. 매라는 게 꼭 이성적인 게 아니잖아요)
    보기도 아까울 손주들을 어떻게 때리겠느냐고,
    그랬더니
    지 애들 누가 키워냐 맞냐고 걱정입니다.
    중학생 녀석이 말이죠,

    내가 할머니 되어서 애들 키운다면
    자신있는 거 몇 가지 있습니다.
    책 읽어 주는 거,
    노래 해주는 거,
    대화하는 거,

    하지만, 애들 키워주는 거
    절대, 노,
    맡기지도 않겠지만,
    넘 힘들어.

  • 6. 제가 아는
    '08.11.7 10:01 AM (116.43.xxx.9)

    할머니는 엄마가 짜준 시간표대로 손자들을 돌보시더라구요..
    왠만한 엄마보다 더 엄격하게요..
    물론 간식주고 등등 자상한 면도 엄마보다 더 하구요..
    시어머니랑 의논을 해보심이..
    물론 맞벌이 그만두시면 한집에 시어머니 며느리 하루종일
    같이 있다보면 없던 고부갈등도 생겨요..
    시어머니가 다른 집에 사시면서 와서 봐주시는 거라면
    맞벌이 그만두고 전업하셔도 되겠지요..

  • 7. 레이디
    '08.11.7 10:17 AM (210.105.xxx.253)

    시어머님과 계속 합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심사숙고해보셔야 하구요.
    육아 때문에 하는 합가라면 사직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저도 비슷한 경운데, 대기업이 직장이고, 육아땜에 주중에만 어머님께서 와 계십니다.
    주말되면 어머님은 어머님 댁으로 가십니다.
    많이 감사하죠. 다른 사람에 비하면 축복받은 육아환경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가해서 사는 사람만 아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오히려 사랑이 충분한 시어머님께서 키우셔도 좋지만, 머리가 커질수록 오히려 엄마의 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희 같은 맞벌이들은 애들이 초등학교 갔다고 다시 일하시는 엄마들이 오히려 이해가 안되죠.
    버티고 버티다가 아이가 학교 들어갈 때, 퇴사하는 사람이 더 많아요.

  • 8. 엄마
    '08.11.7 12:27 PM (220.75.xxx.15)

    있어도 통제 안되는 집은 통제 안되요.
    저희요...ㅡㅡ
    걍 소리지르고 싸우기 싫어 대부분은 냅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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