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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상처를 주는 사람 어떻게 대처하나요?

조회수 : 3,225
작성일 : 2008-11-07 03:46:27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은 주변인한테 상처받을때 어떻게 하세요?

그 사람딴에는 지나가는 말로 혹은 두세번씩 반복해서

나름 가볍게 하는 말인데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그게 많이 상처가 되는 경우에요

싫어하는 티도 내봤는데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네요

대놓고 말하기도 껄끄럽고 친한 친구사이도 아니어서

그냥 속으로 삭히고 말았는데 그게 기간이 오래되니까

이젠 욱하고 올라오네요

이렇게 참으면 홧병생기겠다 싶어서 얘길해야지 하다가도

괜히 서로 얼굴붉히기도 싫고 그리고 무엇보다 얘기하기가 입이 쓰네요

괜히 이 사이트를 알려줘서 자세한 상황 못적는 것도 짜증나네요

저보단 나이가 있어서 여태 존대하면서 혹시나 기분나빠하는 일은 없을까

신경쓰면서 말하고 막대하지 않으려 노력해왔는데

자신은 농담삼아 얘기하고 그 말엔 아무런 악의가 없고

자기가 하는 말은 다 사실에 기반해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말들을 자세히 여기다 쓸 수 없지만

살다살다 그렇게 기분나쁘게 모멸감주는 언사는 처음이네요


매번 속으로 생각하는게 한번만 더 이러면 그땐 가만 안있겠다 생각하지만

한두번 볼 사람도 아니라서 그냥 지금까진 참고 있어요

웃으면서도 얘기해볼까도 생각해봤지만

쌓인게 너무 많아서 여태까지 속으로 삭히고 넘어간게 너무 많아서

상처받은게 너무 많아서 웃으며 시작해도 나중엔 웃음이 싹 사라질까봐

그렇게 하지도 못하겠어요

그런데 한가지 분명한건 이제 제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아요

이번에 또 신경긁는 소리를 해댔는데 보통은 집에 오면 잠깐 생각나고

그냥 잊으려고 신경끄고 말아요

그런데 이번엔 집에 와서도 욱하고 확 올라오더라구요

다음에 또 그러면 바로 얘길 할까요?

더이상은 못참겠어요

자세하게 쓰고 싶은데 이 상황도 싫어요 ㅠㅠ
IP : 218.237.xxx.22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8.11.7 3:52 AM (221.162.xxx.86)

    그지경이면 그냥 말 합니다.
    웃으면서 말하면 끝까지 못알아들어요.
    전 아주 정색하고 말합니다.

    내가 이러는 게 이해가 안된다면 안되는 대로라도 좋다. 정말 싫으니 그렇게 하지 말아라.
    (말하다 보면 눈물까지 촉촉...; 그럼 효과 백배에요)

    상대가 뭘 그렇게까지 해, 별참... 이라고 해도 절대 굽히지 말고,
    대신 예의는 갖추시고 아주 침착하게, 정색하고, 또박또박 말씀해 주세요.
    그런 식으로 행동하지도 말하지도 말아달라고요.

    별나다 소리 듣더라도 일단은 그런 행동 다시는 못합니다.

  • 2. 원글
    '08.11.7 4:23 AM (218.237.xxx.222)

    예의는 갖추고 침착하게 정색하고 또박또박해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하기가 싫었거든요
    이젠 그래야겠죠 ㅠㅠ
    다시 상처안받으려면요

  • 3. 그런 사람들
    '08.11.7 4:40 AM (89.84.xxx.80)

    은 원글님이 뭐라 하시면 오히려 이럴꺼에요.
    ' 뭐 그리 예민해..'라던가 ,또는' 속이 좁군,,'또는' 뒤끝이 있어 ..'등 빈정대는..
    사람속을 후려파서 이겨볼까 하는 심보 가진 인간들한테는 굽히지 마세요.
    이익관계가 아니라면 아예 인연 끝낼 수도 있고요.
    사람들과 모여야 되는 어쩔수 없는 관계가 문제인데 그 사람에 대해 주위분들의 의견을 물어보시고 도움을 청해 보셔도 될듯한데요..

  • 4. ...
    '08.11.7 4:41 AM (124.153.xxx.34)

    희안한 사람이려니 하고 넘깁니다. 그정도의 인격을 지닌 사람이라면 내가 좋게 말해도 결국 안좋은 결과가 나올꺼니까요. 더군다나 별로 안친하다면요

  • 5. 똑같이..
    '08.11.7 7:46 AM (118.32.xxx.139)

    사람 은근 기분나쁘게 하는 친구 있잖아요. 그런 사람은 바로, 그 앞에서 똑같은 말로 되받아쳐 주세요. 얼굴엔 웃음을 띄고서요. 그리고 영불쾌하시면 만나지 않는 방향으로 하세요...

  • 6. Eco
    '08.11.7 8:21 AM (121.174.xxx.88)

    예상 시나리오


    나: 난 네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 아이 참, 뭘 그것 가지고 마음 옹졸하게 가지고 그래? 뭔 속이 벤댕이 속이야?
    (또 한 번 더 상처를 주는 말을 함. 그게 습관이니까)

    나: 날 평가해달라고 하지 않았어. 예와 아니오만 말해줘.



    그 이후로는 그사람과의 인간관계는 지극히 예의를 갖추고 꼭 할 말만 사무적으로 하면 됩니다.
    친숙하게 다가가지 않으면 상처 받을 일 없죠.

  • 7. 나무바눌
    '08.11.7 8:33 AM (211.178.xxx.232)

    예전에
    저를 물로봤는지...대놓고 절 빈정거리는 사람이있었죠
    제나이 24새댁떄 ㅎㅎㅎ

    아주 작정을하고
    정색하고
    목소리 내려깔고 나이값해라, 말그따위로하지마라, 다음엔 말로안끝내겠다(ㅎㅎ 제가 말로 안끝내면 뭐 머리라도 잡겠습니까마는..^^;)
    하고는 한 10달쯤 서로 피하고나니
    저자세로 나오더만요

    주변에서 그사람 말에 괴롭힘당하던 사람들
    다들 잘했다고 보기랑 다르네...하더라구요

    우아함을 잃지마시고
    침착하게
    필요하다면 종이에 써서 연습해서라도
    말씀 하세요!!!

  • 8. ㅛㅛ
    '08.11.7 9:00 AM (58.121.xxx.168)

    난 상대가 나에게 그렇게 대했다면
    내가 그에게도 뭔가 상처가 됐었나보다 생각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무에게나 비수를 들이대진 않잖아요.

    정신병자가 아니라면요,

    곰곰 생각해 보세요.

  • 9. 아마..
    '08.11.7 9:17 AM (125.137.xxx.245)

    마음이 보드라우신 분인가봐요...거절 못하고...싫은 말 못하는...
    저는요...정색해서 이야기 할려면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면서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고..
    그래서 전화를 걸어서 그동안 못했던 말 했었죠..아무래도 얼굴 맞보고 하는 것보단 맘이 편해서..
    그 친구 부랴부랴 신랑이랑 울집에 쫓아와서 사과 하더만요...
    근데요...그 이후로 내가 연락 끊어버렸어요..
    내가 살면서 한 일 중에 잘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한가지입니다요.

  • 10. 그냥..
    '08.11.7 10:09 AM (118.36.xxx.58)

    상대하지 마세요.저두 그런 사람옆에서 최근까지 엄청 스트레스받아봤는데요,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처음엔 뭔지 모르고 당하다가 차츰 거리두고 이젠 안보니 살것 같아요.

    대놓고 그러지말라고 해봤자 제 버릇 개주겠나 싶어 걍 연락끊고
    마주칠일 되도록 안만드니 편하네요.

    그사람 자세히보니 옆에 사람이없던데요?누가 좋아하겠어요 그런인간을..

    처음엔 저두 그 사람이 한말들 혼자 곱씹으며 부르르 떨었죠.

    그것두 시간낭비더라구요.행복해야할 내 인생을 그런사람때문에
    낭비할 필요없잖아요.

    대놓고 웃으면서 그렇게 살지말라고 말할 자신없으면 그냥 끊으세요.

    그런사람아니라도 세상엔 좋은 사람도 많으니까요.

  • 11. 쿠쿠
    '08.11.7 10:10 AM (117.20.xxx.102)

    ㅛㅛ님 살다보니 내가 피해주지 않았는데도
    무조건 착한 사람은 깔아뭉개는걸 좋아하는
    정신병자들도 있더이다.

    아직 안 만나보셨나봐요.

    난 꽤 많이 만나봤는데..ㅎㅎ

    원글님. 전 고등학교때 같이 독서실 다닌 친구가 있었는데요.
    친해서 같이 다닌건 아니고 친구의 친구라서..같이 다니다가
    어울리게 됐어요.

    근데 그 친구가 유난히 저만 함부로 대했어요.

    제가 남에게 나쁜 말 잘 못하는 타입이거든요.
    그리고 성격이 겉에서 보면 무지 사근사근해요..
    그래서 고 뇬이 절 만만하게 보고 하대하더군요.
    친구들이랑 얘기 하다가 자기 손가락으로 제 머리를
    툭툭 치는듯 밀면서 "니가 그러니까 안 되는거야..ㅉㅉ"
    이딴말 하구요.

    그 이후로 너무 기분 상해서 그 친구랑은 상대도 안 했어요.

    그렇게 대학생이 되었는데..어느날 그 친구가 친구의 싸이를 타고
    제 싸이로 들어왔더군요.
    근데 전 고등학교 이후 수술 안 했는데 쌍꺼풀도 생기고 살도 빠지고..
    여튼 많이 이뻐졌어요.

    제 사진을 보더니 "너 쌍꺼풀 했구나~?"라고 리플로 달아놓은거에요.

    순간 열이 너무 뻗쳐서

    그 친구 싸이로 찾아가서 "ㅇㅇㅇ, 싸가지 없는건 여전하구나?"

    한마디 달아놨어요.

    그 친구도 자기가 심했단걸 아는지 쪽지로 해명하고 여러번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랬었어요.
    근데 전 상대 안 했네요. 정말 꼴보기 싫은 뇬이었거든요.

    어쨌든 정말 싫은 상대가 있으면 한마디 하세요.

    계속 가만 있음 사람 정말 만만하게 봅니다.

  • 12.
    '08.11.7 10:40 AM (124.199.xxx.204)

    그런 인간과 반년쯤 말안하고 살던 어느날..
    자기는 내가 왜 화가 났는지 모르겠지만 미안하다 용서해달라 문자가 왔길래 모른척 몇날 며칠 답도 안하고 있었더랬죠.. 쓰레기같은 입달린 인간.. 하면서..
    그런데 갑자기 책을 읽다가 "인생은 관계이다 갈등 해결 못하는 것도 관리의 문제이다"라는 귀절에 맘이 동요되어 답을 보냈습니다.
    이유를 짚어줬더니 자기는 그런 말 한 적이 없다, 꿈 꾼 것 아니냐 하고...
    그래도 굴하지 않고 잘못을 짚어줬더니 꼭 토를 달면서도 너무 계속 미안하다길래
    알았다고 했지만 그 후로도 서로 전혀 전화도 안합니다.
    그러고나서 내가 미쳤지.. 걍 모임 파토내고 말걸..
    내가 우유부단한게야, 안보고 지내면 어때서.. 내가 바보인게야 하며 가슴치며
    제 자신을 미워하고 있습니다ㅠㅠ

  • 13. ...
    '08.11.7 12:02 PM (218.157.xxx.192)

    저두 상처 잘 받는 편이라서..
    근데 나이가 40이 다가오니..어느정도 무던해지는 것도 생기고..
    그때 그때 받아치기도 하게 되더라구요..
    작정하고 덤비는거 아니면 순발력이 떨어지는 편이라..
    글구 세상에 머리아픈 일이 얼마나 많은데..싶어서 안보고도 살게 되더군요..

  • 14. 그게
    '08.11.7 1:23 PM (121.138.xxx.212)

    모임이 있으면 꼭 거기에 이상한 인간이 하나씩은 끼네요.

    서로 좋은 말만 해도 부족한 모임에서
    은근히 말투 자체가 남을 구박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물론 전 조금 성격이 강해보여서 건들이지 못하는데
    다른 후배를 계속 갈굼질하더라구요.
    그 후배는 겉으론 웃지만, 그 속이 오죽하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나서서 뭐라 해 줬습니다.
    몇 마디 필요 없구요. 상황에 맞는 말 한두마디면 족합니다.
    그 다음부터 모임이 순조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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