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 선을 좀 많이 봤습니다.
대부분 엄마 친구분, 아는 분 통해서요. 그 분들의 자제나 가까운 사람들이였지요.
하지만 결국 결혼은 제 후배 소개로 만난 사람과 했구요. 엄마는 집안이 가난하다고 좀 반대했구요.
어쨌든 결혼 후에도 엄마 때문에 선본 사람들 소식을 들을 수가 있어요.
엄마나 저나 별 생각 없이 이야기 하고 듣거든요.
엄마는 그냥 누구네 아들, 딸 이야기 하면서 그 사람들 이야기도 같이 나옵니다.
이번에 결혼을 했다, 아들을 낳았다, 승진을 했다, 해외로 발령이 났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그 사람들이 잘 나가는 상황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또 그 자식들이 디따 효자들입니다.
아들이 어디 어디 보내줬더라, 뭐뭐 해줬다... (내가 선본 사람들...)
딸이 뭐 해줬다...(내 귀에는 사위로 들림)
그래서... 제가 쑥스럽게 우리 남편 자랑을 했습니다.
엄마, *서방, 참 착해... 그리고 디따 사람이 긍정적이야...
엄마는 얘가 뜬금없이 이런 얘기를 하나 하면서 본인 얘기에 다시 심취합니다.
저는 말하고 나니 더 추레해지는 기분을 느꼈어요.
오마니.., 평범한 딸이 느낄 기분도 헤아려 주세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 엄마한테 남편 자랑할 게 없어서...
맘 조회수 : 1,014
작성일 : 2008-11-06 20:49:22
IP : 58.226.xxx.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엄마친구가
'08.11.6 9:00 PM (61.38.xxx.69)열분이시면 그 열 분중에 한 분 딸이야기를 나머지 아홉분이 다 하십니다.
세상 모든 딸이 그런 것처럼.
할 수 없죠.
열분이 앉아 계시다 두어분이 딸 전화를 받으십니다.
그 순간 나머지 여덟명엄마는 흥분합니다.
전화도 안하고...
한 마디로 악순환이죠.
전 그냥 엄마 딸 다시 낳으슈하고 약올립니다.
저 나이 사십대. 울 엄마 매우 화나시겠죠^^2. 착한
'08.11.6 9:01 PM (193.51.xxx.203)사람이 젤 이죠,,,,
현진건의 빈처에서의 처형처럼 눈탱이가 밤탱이 되면서도, 양산 자랑이나 하는 쪽보담,,,,3. 빙산의 일각
'08.11.6 9:05 PM (124.49.xxx.213)그야말로 엄친딸 얘기네요.^^
딸친엄(딸친구 엄마)으로 복수혈전을....4. ㅎㅎㅎ
'08.11.7 2:04 PM (210.111.xxx.162)글쓴님,,댓글쓴 님들땜시 웃고 갑니다.
에혀....
쪼르르 전화해서 신랑 욕 실컷 좀 해볼 엄마가 계셨으면 좋겠습니다..엉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719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313 |
682718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126 |
682717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436 |
682716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834 |
682715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442 |
682714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116 |
682713 | 꼬꼬면 1 | /// | 2011/08/21 | 27,196 |
682712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332 |
682711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433 |
682710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726 |
682709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850 |
682708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031 |
682707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5,878 |
682706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189 |
682705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151 |
682704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371 |
682703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3,435 |
682702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439 |
682701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551 |
682700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192 |
682699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293 |
682698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552 |
682697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5,839 |
682696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366 |
682695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639 |
682694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666 |
682693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725 |
682692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872 |
682691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7,648 |
682690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6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