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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일단 경계 경보입니다. (장마감)

연기금 조회수 : 1,958
작성일 : 2008-11-04 12:03:43
단기적으로 어제 부터 상승탄력이 둔화되어 갑니다. (사실상 금요일 장 막판부터)

아마 20일선에 다가가면서 그동안의 한풀이 상승이 끝나가가지 않는가... 모두가 일단 관망 중인 것 같습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오늘 오전 장에 외국인이 2천억 넘게 팔고 있는데 개인이 이틀 동안 엄청나게 샀다는 겁니다. 몇일 거슬러 가면 공포스러운 폭락시 대오각성 순매도 투매의 흔적도 역력합니다. 결국 연기금 동원 폭등의 첫 이틀 동안 엄청나게 판거 어제 오늘 이틀 동안 다 샀습니다. 오늘 장끝나고 순매수까지 합하면 첨 이틀 팔고 후 이틀 그 실탄으로 고대로 다 샀다는 얘깁니다.

뭐라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래서 개미는 손해만 보는 건가요 -.- 폭락 때 참았다가 반등의 끝물에 팔아야 하는 건데... 폭락할 때, 그리고 반등 초기에 다 팔았다가 생각보다 오르니까 따라 들어가네요. 차트만 봐도 딱 눈에 보이는구만.... 기왕 늦은 거 20일선을 뚫느냐를 보고 결정을 해야지...

또 개인이 이렇게 사면 하락 전환시 투매나 안좋은 시점에서 매도가 이어지기 때문에 상승하더라도 장의 질이 별로이죠... (초짜도 다 아는 얘기 반복한 셈이네요-.-)

지난주... 코스피 롤러코스터의 최절정을 지나는 동안 연기금 운용에 열받아 연기금 닉으로 글 몇개 올렸는데요...

이제 모두가 예견했던 20일선 헤딩하는 순간의 소강상태 입니다. 지난 주 롤러코스터 장세와 비교하면 정말 평화롭습니다.

그러나 일단 코스피가 +에서 -로 전환했고... 경계경보라고 생각하셔야 할 겁니다. 직투 분들은 눈을 떼지 말고 HTS 바라보셔야 하고, 반등을 이용한 펀드 환매 계획 있던 분들도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 같습니다.

물론 몇일 간의 진통 끝에 20일선을 뚫고 올라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만 (연기금 퍼붓는다면...)  1년간의 긴 하락 동안 20일선을 좀 제대로 뚫어본 적이 단 한번 밖에 없던 걸 생각한다면 일단 긴장하고 지켜봐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네요.

어제도 2시가 넘어가니 자동적으로 온 몸과 신경이 긴장되더군요... 오늘 연기금 관망세인데... 주가 변동이 오면 투입이 될런지...
------------

그 동안 연기금에서도 찔끔 사고 그 동안 줄곳 팔아오던 투신권에서 많이 사네요... 개인이 그동안 환매하다 (또는 펀드런 대비 현금화..) 어제 다시 펀드 들어간 돈이 좀 되나 봅니다.

개인들은 외국인과 함께 팔기 시작했습니다. 코스피는 다행이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

장 마감했습니다.
오늘 외국인 4천억 넘게 팔았고 투신에서 많이 샀네요.
20일선 아래에서 그래도 20일선에 한발짝 더 전진했습니다. 거래량도 지난주 보단 작지만 상당한 정도구요.
생각보다 양호한 상태 같습니다.
오늘 무언가 20일선에 헤딩하며 요동이 있을 것 같았으나 장중 약간의 급락 후에 선방을 해서 끝마무리가 좋았습니다. (연기금 관망하며 약간 출동...) 30분봉의 모양이 아주 예쁩니다.

내일 거래량이 실리며 강하게 20일선을 돌파해 준다면, 60일선이 하락하면서 만날 1300선까지 반등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별 힘못쓰고 슬슬 밀리기 시작하면 경계경보가 공습경보로 바뀌는 순간일테구요.

하여간 오전장에는 오늘이 아주 중요한 시점일 듯 했지만.. 내일로 그 중요한 시점이 밀린 것 같습니다.
IP : 147.46.xxx.7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
    '08.11.4 12:13 PM (61.254.xxx.10)

    저 정말 주식에 대해서 아는게 없어서 묻는데요
    외국인이 개미보다 정보가 월등해서 대체로 이득을 본다면
    개미들은 왜 외국인을 따라하지 않고 반대로 가는건가요? 몇시간 간격을 두고라도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무식한 질문이지만 늘 궁금했던거라서 여쭈어봅니다.

  • 2. ..
    '08.11.4 12:16 PM (218.153.xxx.44)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하여튼 위태위태해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직은 한참 지켜봐야할 시기인 듯 합니다.

  • 3. 연기금
    '08.11.4 12:18 PM (147.46.xxx.79)

    외국인이 정보가 월등하다기 보담... 뭐랄까... 포카 하우스에서 판돈이 무제한인 사람격? 글로벌 펀드를 운용하면서 돈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힘이 있었어요. 나름 가치판단 기준도 앞서갔구요.

    요샌 외국인들 자기들이 급하니까 무조건 팔자인데요... 일관적으로 한 방향으로 팔아대니까 코스피가 이렇게 망가진거죠.

    개미들은 글쎄요... 기관보다도 정보력이 떨어질테구요. 또 외국인들이 주로 시스템에 의해 투자를 하는데 (선물로 헷지하고 나름 투자 모델에 의해...) 개인들은 주로 감이라고 해야 하나.. 분위기 이런 거에 의해 투자를 하기 때문에...

    요새 몇일 지켜보면 참 안타깝죠... 반등 초기에 동참을 못했으면 관망해야 하는데.. 이게 직접 투자 중이면 분위기에 많이 휩쓸리게 되어요. 냉정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 4. 저기
    '08.11.4 12:24 PM (61.254.xxx.10)

    아 그러니까 일단 개미와 외국인은 처한 상황이 다르고 (개미는 주식 몇 종목만 굴리지만 외국인은 선물로 헷지도 하고 다른 것들도 투자하면서 그 시스템 안에서 한국 주식도 굴림. 그리고 외국인은 돈이 아주 많음)
    개미들이 직접 투자를 하다보면 심리적으로 휩쓸려서 판단을 흐리기 쉽다는 것
    두가지가 주 이유인가봐요.

    웬지 아무생각 없이 외국인 투자사 한곳만 정해서 몇시간 간격으로 고대로 따라할수 있으면 돈 벌수도 있을것 같다는 무식한 생각이 또 드네요. 다른 분들이 이렇게 안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겠죠? ^^

  • 5. 연기금
    '08.11.4 12:32 PM (147.46.xxx.79)

    일단 외국인이 좋아하는 주식은 넘 비싸다~~~
    그리고 오르면 꾸준히 장기간 오르지만 소형 대박 종목에 아무래도 눈길이 가죠.

    또 외국인들이 발굴하는 저평가 시장장악력 큰 주식들... 개인들은 별 관심이 없어요.
    하긴 최근 몇년 또 기관과 일부 개인도 저 per주니 이런 거 눈에 불을 키고 찾아서리 이젠 정말 저평가 종목도 거의 없죠.

  • 6. 저기
    '08.11.4 12:35 PM (61.254.xxx.10)

    연기금님 실시간으로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글내용과 동떨어졌는데도 친절하게 대답해주셨네요.
    평소에 궁금했던 것인데 덕분에 해결이 되었답니다

  • 7. ⓧPianiste
    '08.11.4 2:21 PM (221.151.xxx.196)

    저는 진정진정 초짜지만 연기금님의 글 재미있게 잘 보고있어요 ^^

    왜케들 박식하신지... ㅎㅎㅎ 그냥 죽을때까지 공부네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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