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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울었어요

속상해서 조회수 : 5,131
작성일 : 2008-10-25 01:25:24
모처럼 오늘 저녁 늦었어요..
회식갔다 일이 있어서요.
아이가 많이 기다려서 계속 전화하더라구요............

상황도 그렇고 중요한 얘기하다보니 11시 넘어 들어왔네요.
얘기하고 있는데 남편한테 전화 가 왔어요.

내 차안에서 다른 사람과 얘기하다 전화를 받았는데..

" ##가 얼마나 기다리는 줄 아느냐

-곧 갈께 얘기하다 보니 그래

지금이 몇시인줄 아느냐 ##할 내가 좀 늦으면 ###


밀폐된 공간에서 핸드폰 통화하면 정말 다 들리잖아요

참 무안하기도 하고 알았다 곧 가겠다면서 얼른 끊었어요


남편은 코골며 자는데
전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지금도 눈물이 나요
저 잘 안 우는 사람이거든요



IP : 115.137.xxx.13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옆에계시면..
    '08.10.25 1:33 AM (121.132.xxx.168)

    같이 술한잔 했으면 싶네요.
    저도 너무 힘들어서 한잔하며 울고 싶은데
    하소연 들어 줄 사람이 하나 없네요..
    남편은 바다건너 삽니다.
    차라리 이럴땐 남편 없는게 나은가요?
    기운내세요..

  • 2. ㅜㅜ
    '08.10.25 1:42 AM (96.246.xxx.111)

    원글님 슬픈 마음이 느껴져요.
    가족들에게 잘해야하는데 저부터 그게 쉽지 않아요. 자꾸 상처주는 말 하게 되고요....
    무엇보다 욕설은 반드시 말씀하세요. 아이 키우는 아버지가 아내에게 욕설이 웬말입니까.

  • 3. 아줌마2
    '08.10.25 1:43 AM (211.215.xxx.142)

    에휴...얼마나 마음이 서글프실까...토닥 토닥...님 외롭고 슬프고 그러실거에요. 그치만요 넘 남편 미워하고 그러지 마세요 미워하는 사람만 힘들고 지칩니다. 이 힘든 시간도 다 지나간답니다. 이 순간이 영원할 것 같지만 다 지나가요. 힘내십시오...다른 사람은 설령 몰라도 님 자신은 스스로 얼마나 노력하고 사는지 아시잖아요. 그쵸^^

  • 4. 남편도
    '08.10.25 1:54 AM (58.230.xxx.53)

    님에게 그렇게 대한거 미안한 마음 많을 거예요.
    맘 넓은 우리가 이해해 주자구요.
    내일은 아무렇지 않게 아침챙겨 주시고 또 씩씩하게 회사 출근 하세요.
    그리고
    며칠 보낸 후 적당한 날에 남편에게 참 서운했다고 난 그러지 않는데 그런식으로 전화한거,
    TV보며 내다보지 않은거 .....차분하게 얘기하세요.
    당신이 늦게 올때 내가 그랬는지, 우리 아내들은 남편이 늦게 오면 얼마나 힘들까를 먼저 생각한다고
    짐들고 오는데 그렇게 가만히 있는거 너무 서글펐다고.
    남편이 그렇게 나오면 나 회사 안간다고 하나씩 다 얘기 하시고 미안하다는 말 과함께 다신 그러지 말라고 다짐도 받으시길.
    님도 가족을 위해서 일하는데 어쩌다 하루 그렇게 늦는날 남편이나 아이들이 이해못하고 배려 안해주면 님 회사 안다니고 집에서 살림한다고 해보세요.
    앞으로 님 더 많이 도와 주고 이해하는 남편으로 변하길 .....
    힘들고 슬픈일은 오늘 주무시면서 다 날리시고
    아침엔 씩씩한 본래의 엄마, 아내로 화이팅 하세요

  • 5. 원글이에요
    '08.10.25 2:01 AM (115.137.xxx.135)

    소중한 글들 감사해요
    근데 왜이리 계속 눈물이 나는 지 모르겠어요
    전 식탁에 앉아서 이러고 있는데
    그 사람은 거실에서 코골고 자고 있고..
    모르겠어요
    왜이리 계속 눈물이 나느지
    그냥 살아온 시간들이 너무나 억울한가봐요.
    내가 지금까지 너무 바보 같이 살았나봐요
    남들 예쁘게 꾸미고 출근할때 전 허덕거리며 머리도 제대로 못 빗고 화장도 안 하고
    그냥 바쁘게 다니거든요..
    그냥 눈물이 나요..............

  • 6. ..
    '08.10.25 2:18 AM (211.110.xxx.227)

    그 말 속에 빠져 있지 마세요.
    남편의 진심이 아니고, 화가 난 상태에서 내 뱉은 말이니까요.
    얼른 빠져 나와 주무세요.
    나쁜 것을 얼른 잊어요.
    다 흘러가고 나면 기억에도 없을 일이니까요.
    행복한 것만 기억해요. 아셨죠?

  • 7. 님이
    '08.10.25 2:39 AM (58.230.xxx.53)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는 증거예요.
    그만큼 더 힘든거죠.
    이제는 님을 위해 살아가기도 했으면해요.
    나를 위해 살아가는거 뭔가를 투자하는거 엄마들은 못하는 거잖아요.
    나 역시 그렇고...
    이제 그만 주무셔야 내일 출근 하잖아요.
    옆에 있으면 님 손이라도 한번 꼭 잡아주고 싶어요.
    힘내시고 내일 화이팅 하세요.

  • 8. morning
    '08.10.25 5:13 AM (221.141.xxx.232)

    지금 새벽인데 잠 잘 주무시고 계셨으면 좋겠네요.
    어떤 상황이든 입에서 험한 말 나오는 것 저도 참 싫더라구요.
    옆에서 아이는 듣지 않았기를 바래요.
    에효~ 마음 넓은 우리가 너그러이 참아주기로 합시다.

  • 9. 초반에
    '08.10.25 6:10 AM (91.154.xxx.175)

    욕도 습관이 되더군요
    한번 하면 싸울 때마다 열받을 때마다 그래서 욕하면 싸우다가도 말 안하고 일주일 버팅겼더니
    다음부터 욕 안합니다. 욕도 폭력이라고 욕하는 사람하고는 못산다고 하세요.

  • 10. 구름이
    '08.10.25 7:45 AM (147.47.xxx.131)

    왜 가족들에게 욕하나요? 고쳐야 합니다. 욕도 폭력입니다.
    폭력은 추방해야 합니다. 단호하게 대하셔야 합니다.

  • 11. 결혼전에도
    '08.10.25 12:19 PM (211.109.xxx.94)

    욕을 하셨나보네요. 결혼 약속으로 "욕하지않겠다"가 들어가 있는 걸 보면..
    그렇다면 쉽게 못 고치실 겁니다. 이 김에 확실하게 버릇 고쳐 놓으세요.
    그게 얼마나 상대방에게 기분 나쁜 건지 확실히 알려주시고 최대한 재발을 막아야죠. 각방 쓰시고 절대 눈길 주지 마세요.

  • 12. 다른사람앞에서
    '08.10.25 9:59 PM (122.34.xxx.54)

    그냥 부부들끼리 이말저말 싸우고 하는일들이야 부부니까 잊혀지고
    살지만
    다른 사람앞에서 남편의 행동이나 말에 모욕감을 느끼면 그 상처 정말 오래가요
    저도 그런 일 있었는데 평생 안잊혀질것같에요

    남편한테 꼬옥 이야기하세요
    그때 누가 옆에있었는데 그사람에게 다 들려서 내 기분이 어땠는지를

    남편들이 단순해서 자기 행동이 어떠했는지 객관적으로 말해주면
    스스로도 당황할때가 있더라구요
    제 남편은 욕한건 아니였지만..

    고쳐가면서 살아야지 어쩌겠어요
    힘내세요

  • 13. ..
    '08.10.25 11:43 PM (114.200.xxx.55)

    맞아요 ...욕은 정말 습관이 되는거같더라구요 ...고쳐야할텐데 ..

    속상하셨겠어요 .......토닥토닥 힘내세요 ~ ..옆에 계셨으면 안아드렸을텐데...

    울지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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