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랑 만나는 여자들은 다 잘난척을 할까..
왜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들까..
난 내가 갖고 있는거 자랑하는 스탈이 아니라서 내가 갖고 있는거 자꾸 깎아내리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가..싶어
오늘은 나도 작정하고 자랑하고 왔다..
나랑 자주 본 여자가 아니라 날 잘 모를텐데도 자꾸 날 가르친다..
내가 무식해보이나..
그치만 겉으로 봐선 내가 더 상황도 좋아보이고 애도 더 정성들여 키우고 애한테만 신경쓰지도 않는 엄마한테도 신경많이 쓰는 여자로 보일텐데..그래서 더 나를 가르치려고 하나??
문제는 매번 만나는 아줌마들마다 다 그렇다는거다..
우리애 좋은점은 쏙 빼고 못하는것만 들춰내며 이걸 가르쳐봐..이렇게 말하는 아줌마..
황당하다..
아줌마!!! 여자애랑 남자애는 다르거든요..그집애 발표할떄 목소리 작다고 울아들은 매일 말하거든요..
하루는 작정하고 우리애 장점을 대놓고 말했다..그랬더니 얼른 자리를 뜨더라는..
물론 만나는 아줌마들보다 내가 어리다..어리니..언니언니하며 물어보는게 아랫사람의 도리??예절??모 이런거라 생각하며 그들의 지식을 높게 쳐줫더니 아주 날 없이봤나보다..
내가 빈틈이 보이는 사람이라 그런걸까..
좋은 얘기니 들어주자..싶다가도 내가 못하는 사람으로 보이나..내 애가 쳐져 보이나..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난 내 애가 완전 만족스럽다. 나 혼자만의 생각은 물론 아니다. 빠르진 않지만 균형이 잡힌 아이인데..
난 그집 아줌마네 아이들의 장점을 봐주는데..왜 그들은 안그럴까..
이러니 마지막이 좋을리가 없다..
혼자 억울하고 속상하고 열받고..
그래서 요즘 못하는 자랑질 하고 다니는데 내 얼굴이 화끈거린다..
아들때문에 안하던 짓 하려니 뒷통수가 근질하고 나 없을때 무슨 소리가 나올까 싶다.
참 이상하다..
결혼전엔 나의 이런 성격이 장점이어서 친구들이랑 관계를 참 잘 맺었는데...결혼하고 애를 키워보니 나의 성격이 외려 내 애를 깎아내리고 나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든다..
씁쓸하다..아줌마들의 세계가 잘난척해야만 무시안받는건지..
나대로 살면 원래 안되는거였는지..
혼란스럽다..
어떻게 살아야할런지..그냥 인생은 길다..지금 당장의 내아이의 평판..나의 평판에 신경쓰지 말자..하다가도 사람맘이 그리 안되더라..
어디서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배워야하나보다..
30대가 되면 편해질 줄 알았는데..나 자신에 대해선 편해졌는데 주변관계는 더 복잡해졌다..
휴..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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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참 조회수 : 317
작성일 : 2008-10-23 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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