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댁은 예정일까지 기다리라 하고, 친정은 빨리 낳자 하고.(10개월 맘)

빅베이비맘 조회수 : 832
작성일 : 2008-10-23 04:11:41
지금 임신 10개월 38주 되었네요.  

아이가 원래 컷어요. 엄마, 아빠가 다  크고 시댁쪽은 유난히 커요..  특히 두상이 좀 크세요.

시아버지는 칠순 훨씬 이 넘으셨는데 아직도 키가 신랑보다 크시네요. 188 정도 되시나,  

엄마 아빠의 유전적 영향 때문인가..  꼬물꼬물하는 3개월 (곰돌이) 때부터 애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지요.  

한주 빠르게 자라다.. 두주 빠르게 자라고,  2주 ~3주 정도를 왔다 갔다 하면서

뱃속 아이는 커지기 시작했어요.  

전 친정 식구들이 미국에 있거든요.  친정엄마가 산후 조리 해준다고 계속 오라 하셨는데

계속 망설이다,, 회사 휴가 내고 바로 다음날 비행기에 몸을 싣ㄷ어,  36주 말 정도에 힘들게 비행기를 올라 탔습니다.  
출국 하기 전 아침 병원에서 36주 5일에 아기가 많이 커요.. 라고 하셨고,

그때. 몸무게 3.5 kg .. 머리 싸이즈 40주 싸이즈인 9.8 cm 였습니다.  컥

미국와서 첫 진료시는 몸무게를 몰랐고, 어제 다시 병원가보니  38주 3일 정도인데..

아기 아주 크다고  빅베이비 ~ 빅베이비 ~ 하면서. 4.2 kg 라고 합니다.  ㅠ ㅠ

여긴 왠만해선 인공적으로 제왕절개를 안해주시는데,   아기가 워낙 커서 그런지 산모가 원하면 수술을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미국에서도 4.2 kg 는 빅 베이비에 속합니다. 그것도 40주 아이가 아닌 3.8주 3일 아이 이니까요.  

일단 저는 그래도 제 아이 자연분만을 하고 싶은 마음에.. 유도 분만이라도 하는건 가능 한지 말씀 드렸더니

한번 트라이 해보자고 하시네요.  그래서 다음주에 유도분만 예약은 해두었는데요.

전 엄마네 와서 일부러 아기 커질까 식사도 두끼만 하고 하루 3시간씩 산책을 했습니다.

전 몸무게는 줄었는데, 아기만 어떻게 잘 컸네요..  ㅡ .. ㅡ

다음주 유도분만 일 되면 아기는 더 커질꺼고,,  적어도 4.5 되겠지요.  그래서 걱정인데..

그냥 유도분만이라도 하면 애기 넘커서 제 몸상할까도 걱정인데..

시댁에 말씀드렸더니. 예정일까지 기다리라 하시네요..  

예정일 11월 2일 이라 유도분만예정일 + 5일 후거든요.   그럼 아긴 또 더 커지겠지요.

제가 알기론 수술도 아기 너무 크면 힘들다 하는데..  전 하루라도 빨리 아기를 유도하건 수술하고 싶은데

친정엄마도 아기 커지면 제 몸 상한다고 유도도 하지말고 애기 넘 크니까 수술하라 하시는데.

시댁에선  예정일까지 기다리라 하시고,,
친정 가서 애 낳고 온다시니,  수술은 안좋다 꼭 자연분만 해라 하셨는데..  
(시어머님 신랑은 수술로 낳으셨지요.. ㅠ ㅠ )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68.5.xxx.11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23 4:18 AM (121.131.xxx.162)

    예정일까지 기다리고
    거기다가 자연분만까지 해라?????
    지금 누굴 죽이려고요???
    지금도 큰데...
    저희 애기 3킬로였는데도 일주일후에 200그램 늘었거든요. 아마 빅베이비면 더 많이 늘것 같은데...
    너무 위험천만합니다..
    제 옆에 셋째 언니는 4.17킬로를 자연분만했어요..그것도 참 대단한 일이었다고 해요, 셋째니까 또 가능했지않을까 싶어요.
    이리저리 휘둘리지 마시고 병원 내원해서 전문가의의견을 따르세요...
    말한마디면 애가 나오는 줄 알어... 며느리 몸 생각해서 하는 말일지 혹시 모르나, 제가 보기엔 웃기는 시댁이네요.

  • 2. ^^;;
    '08.10.23 4:41 AM (61.104.xxx.33)

    저도 임산부인데... 옆에 남편분 시댁분 없으신듯 한데 원글님 좋은데로 하시고 남편과 시댁에는 그분들 원하시는데로 했다고 말씀드리세요..... 누구보다 산모가 가장 발언권이 커야하는거 아닌가요?
    누구도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는 거지요

  • 3. 의사 의견
    '08.10.23 5:51 AM (83.78.xxx.50)

    병원 산부인과 의사 의견이 중요하죠.
    무슨 일반 사람들 말 듣고 이래라 저래라 할수 있나요?

    어차피 뱃속의 아이는 일주일에 200그램씩 몸무게가 늘어납니다.
    남미에선 애들이 죄다 4킬로는 후딱 넘어서 나오던데, 그것도 자연 분만으로.

    그리고 무통분만 하실것 아닌가요?
    엄마 건강과 아기를 위해서 의사들이 다 알아서 할것을 너무 어른들이 말씀을 가볍게 하시는군요.

    별 다른 건강에 이상이 없는거라면 예정일 맞추어서 아이를 나오게 하는게 정상입니다.
    괜히 옆사람들이 안그래도 막달에 힘든 사람 더 정신없게 하시는군요...

  • 4. 그냥..
    '08.10.23 7:11 AM (118.35.xxx.83)

    병원에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도저히 안되겠다고 하세요..
    좋은 쪽으로 말하면 어머님이 수술 해보셔서 그게 너무 힘드셔서 그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요즘은 무통주사도 많이 있고 옛날 제왕절개처럼 주구장창 아프고 하지 않거든요..
    아이 더 커지면 힘들어요..
    예정일 보다 빨리 낳는게 낫다고 봅니다..

  • 5. 산부인과에서
    '08.10.23 7:46 AM (121.145.xxx.173)

    보통 아기 머리둘레와 엄마 골반 사이즈를 보고 자연분만 여부를 판단 하시던데요
    4.2kg에 초산에 자연분만 어려울것 같은데... 물론 병원에서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지만 잘 못하면 질과 주변조직이 다 찢어져서 대,소변이 샌다거나 무력증에 걸리거나 하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이미 충분히 자란 아기라면 배속에서 며칠 더 있는다고 살찌는거 외에는...
    저도 의사샘이 아기가 두상이 크고 어렵겠다고 해서 제왕절개 해서 미리 낳았는데
    금방 태어난 아기가 다른 애들 보다 거의 한달쯤 키운애 마냥 컸습니다.
    여러가지로 위험성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진통할거 다하고 수술하지 말고 미리 날잡아서 수술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6.
    '08.10.23 8:11 AM (211.255.xxx.38)

    저도 2주일만에 애기가 500g커지니까 병원에서 부랴부랴 3일뒤로 유도 날짜 잡아주시던데요.
    근데 결국 유도하다 선생님이 그냥 수술하자고 했어수술했어요.
    3.9로 낳았는데 첨엔 그냥 낳아보자 했던 선생님도 애기가 머리가 커서 그냥 낳았음 큰일 날뻔 했다고 하시데요
    엄마도 애 다 잡을뻔 했다고 다행이다 하시고..
    제 생각에도 의사 선생님 말씀 따르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의사샘말이 애기한테는 자연분만보다 수술이 더 좋데요.. 엄마가 힘들어서 그렇지..(수술하자고 꼬시자고 했던 말일수도 있지만..ㅋㅋ)

  • 7. 수술추천
    '08.10.23 9:09 AM (58.226.xxx.207)

    아기가 너무 커요. 초산에 유도분만..... -_-;;
    일단은 의사의 의견이 가장 우선시되는건 아시죠?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신후 결정하세요.

  • 8. .........
    '08.10.23 9:09 AM (211.187.xxx.221)

    저도 임신했을때부터 아기가 좀 크다..
    중기때도 좀 크네요
    말기 되니까 아기가 좀 큰거 아시죠? 네네네네~ 알아요;;
    막상 낳아보니까 3.12kg였어요
    (여자아기이지만 평균 아래에요 100명중 30등 정도)

    초음파 아기 머리둘레랑 배 둘레로 몸무게 계산하는거라 안 정확해요

    제 친구도 병원에서 크다크다!! 유도분만 빨리 해야한다 난리났었는데
    막상 낳아보니까 3kg도 안되더라고요 ㅡㅡ;;

  • 9. 아이고,,,
    '08.10.23 10:02 AM (211.40.xxx.42)

    의사 선생님 말씀 들으세요
    간혹 의료비 때문에 수술안 해도 될걸 해야 된다고 말하는 비 양심도 있다지만

    아무래도 전문가가 제일 정확하죠
    그리고 머리둘레 몸무게와 실제 몸무게 틀린거 별 의미 없어요

    어차피 아기는 머리 둘레가 중요하니까요
    머리둘레가 크면 몸무게 적게 나가도 힘들고
    몸무게 좀 더 나가도 머리둘레 적으면 나올때 힘 덜 들어요
    그래서 머리둘레로 몸무게 잰게 실제와 차이가 나도 머리둘레 몸무게가
    아이낳는데는 영향이 크죠
    마음 편하게 가지시고 이쁜 아이 낳으세요

  • 10. 시어머니
    '08.10.23 10:08 AM (211.53.xxx.253)

    말씀 참고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원글님과 아기의 건강입니다.

    의사가 하자는대로 하세요..
    순산하세요~~~

  • 11. 수술권유
    '08.10.23 11:00 AM (202.218.xxx.197)

    몸무게보다 출산시 아기 머리크기가가장 중요하지 않나요?

    시댁분들이야 자연분만이 젤 좋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산모와 아기 건강이 젤 중요하잖아요.

    지금 미국에 계신거 같은데 예정이보다 진통빨리와서 병원가서 자연분만 시도하다가 수술하게되었다 이렇게 말씀드리시면 안될까요? 산모가 진통이 빨리와서 일찍 아이 낳았다는데 뭐라고 하시면 그 어른이 이상하신거죠.. -.-

  • 12. 시댁
    '08.10.23 12:09 PM (210.123.xxx.99)

    의견이 왜 중요한지 모르겠어요.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해야지요.

    저도 아는 분이 4.5킬로그램짜리 아이를 유도분만에 자연분만으로 낳은 것을 보기는 했습니다만, 그건 그분의 선택이지요.

    원글님 생각에 가장 안전할 것 같은 방향으로 하세요. 몸 상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 13. 서울댁
    '08.10.23 3:22 PM (211.187.xxx.20)

    초산에 4.5kg 자연분만으로 낳은 사람 주변에 두명이나 있어요.
    엄마아빠가 크면 아이가 당연히 크고 엄마 골반도 그만큼 커서 충분히 낳을수 있어요.
    병원에서 하라는대로 하세요.
    제 친구는 키 160에 48 정도 나가는 아담한 사이즈인데도 4.5kg 7시간만에 잘 낳고 둘째까지 무리없이 낳았어요.
    제왕절개해도 엄마 몸 무리가는건 마찬가지라고생각해요. 마취하는게 몸에 얼마나 안좋은대요.
    님도 크시다고 하시니 충분히 낳을수 있으실거에요.
    선진국 의료진이니 안전하게 잘 낳을수 있으실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734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282
682733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11
682732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23
682731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16
682730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420
682729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097
682728 꼬꼬면 1 /// 2011/08/21 27,153
682727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292
682726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382
682725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16
682724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35
682723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2,998
682722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820
682721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147
682720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29
682719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37
682718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348
682717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33
682716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44
682715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73
682714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86
682713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44
682712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810
682711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43
682710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25
682709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50
682708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15
682707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67
682706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605
682705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7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