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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날 싫어해

울고 싶어 조회수 : 1,083
작성일 : 2008-10-23 00:16:06
  나름 친하다고 생각하는 복도식 옆집 엄마..
같이 이사와서 5년을 옆집으로 지내왔지요,

그엄만 둘째가 있고,, 큰애는 우리애랑 나이가 똑같아요,  저는 아이가 하나랍니다.

둘째가 생기니, 둘째 있는 엄마랑 더 잘 지내더군요,

왠지 소외감 느낀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둘째 있는 엄마랑 둘이서 더 허물없이 지내고,, 같이 이야기 하면 왠지 나만 소외되는 그런 느낌!!

오늘 집에 열쇠가 없어서 잠시 복도에 서 있었는데,
그 엄마가 집에서 나오길래,, 열쇠가 없다고 하니,
집으로 들어오란다,, 그 엄마 열심히 전화통화중이였습니다.

그냥 조용히 나왔어요,, 그래서 복도 끝에서 우리 딸이 오기를 기다렸지요.

그 엄마 그때도 전화통화중!!  나를 보더니,, 그 엄마 집 대문을 닫더라구요,

나는 안경을 끼지 않는 상태라,,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정황은 그렇게 돌아가는것 같아요


저 좀 많이 소심합니다.
그래도,, 비가 오는 날엔, 그 엄마에게 국화꽃 한다발을 안겨다 주고,
둘째 낳았다고, 병원에 기저귀랑 음료수 사다 갖다주고,
큰애도 종종 봐주고, 둘째 백일, 돌 다 챙겨 주었지요.


그래도, 내가 필요할땐 그 엄마의 손길을 별로 받아본 기억이 없습니다.


비도 오고, 나도 누군가의 손길과 관심이 받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소리 없이 울고만 싶었답니다.


저를 찾는 사람도 없고, 내가 전화하고, 만나자 하고, 그래야 다 만날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동네를 떠나도,, 별수 없겠지요?

누군가랑 하루 종일 떠들고, 웃고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아무도 없어요...
IP : 222.233.xxx.18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08.10.23 12:34 AM (211.55.xxx.159)

    원래 셋이면 하나는 살짝 소외 당한답니다.
    의연하게 즐겁게 사시면서 기다리시면
    둘이 싸우고 틀림없이 님께 와서 서로 흉을 잡을 거예요.
    그러려니..맘 비우세요.
    그런식의 인간관계에 휘말리면 바닥이예요.
    다른 모임에 나가신다든지..다른 친구를 사귀세요.
    그리고 보란 듯이 즐겁게 집에 초대도 하시고
    잘 지내시길.

  • 2. 그냥...
    '08.10.23 1:07 AM (124.111.xxx.183)

    신경쓰지 마세요..
    어차피 사람들간에 엮이면 안당해도 될 일도 당하고 오히려 더 안좋은 경우가 많더랍니다.
    저도 이사온지 이제 8개월이 넘었지만... 그냥 혼자 지내요... 그게 편하거든요..
    구설수에 오를 일도 없고... 하루종일 집안일 조금씩 하면서 컴터보고 정보 얻고 또 육아에 도움되는 거 보고 그러면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간답니다..
    이젠 오히려 누가 집에 온다고 하면 부담스러워요.. (학교 엄마들 저희집 엄청 오고싶어하지만.. )
    저도 원래 어울리는 거 좋아하고 북적거리는 거 좋아했지만, 임신하고부터 혼자 다녀버릇들이고 그러니 이젠 혼자가 더 편한 것 같더라구요..
    암것도 아닌걸로 마음에 상처받지 마시고 혼자 노는(?)방법을 터득하심이... ^^;;

  • 3. 기운내세요.
    '08.10.23 3:12 AM (220.79.xxx.16)

    사람한테 너무 정성들이지 마세요. 그게 좋은것 같아요. 하루종일 웃고 편하게 이야기할수 있는 상대가 쉽게 생기지 않아요. 학교적 친구가 아닌이상....저도 좀 외롭다는 생각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다 잘 지내는데 나만 고립된건가하는 생각에 좀 사귀어도 보고 했는데 맘 맞는 사람...끌리는 사람 쉽게 볼수 없네요.그리고 관계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도 있는데 그것도 쉬운일이 아닌지라....
    그냥 담담하게 사람을 만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 진주같은 사람과 인연이 닿을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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