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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환매한 분들에게 축하를...

암울하네요 조회수 : 3,478
작성일 : 2008-10-16 14:40:19
직투 하는 분들은 모두 어제 장 개시 시점이 보유주식 내다 팔 시점이란 거 알고 있었을 거예요.
물론 단기적으로요.

2-3일 급 반등 이유가 은행들 다 망할 것 같다가 미국과 유럽 정부에서 금융권 살리겠다고 나서니까
안도감에 그 동안 과도한 폭락에 대한 반등인데요...
이런 외부적 무슨 조치에 의한 급반등은 길어야 2박 3일이예요.

이제야 이걸 깨달았는지 최근에 내년의 어두운 경기 전망에 대한 기사가 부쩍 보이던데...

섭 프라임 때부터 문제는 섭 프라임 사태를 가져온 부동산 거품이지 섭 프라임 빵구난 걸 어떻게 때우냐는
단기 처방밖에 안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대책만 나오면... 섭프라임만 잘 넘어가면... 섭프라임 위기는 끝나가..
이런 말도안되는 핑크빛 소리만 계속 나왔었잖아요.

그런데 금융권에서 이 생 난리를 친게 이제 근 2년이네요.  금융권이 흔들리면 당연히 실물 경기가 영향을 받죠.
유가가 내려가는 건 다행이지만... 초호황 10년 끝에 오는 불황은 이전까지 전 세계가 별로 경험한 적이 없는 사태입니다.

어제 꾸물거릴 때가 환매타이밍이라고 한 댓글에도 달았었는데...
어제 행동으로 옮기신 분들에게 단기적으로 축하를 드리구요...
아직 환매 못하신 분들도 앞으로 과도한 하락 후 반등이 있을 때 잘 지켜보시다가
반등의 끝이 보일 것 같으면 환매를 권유하고 싶어요.

중기적으로 그 파신 가격보다 더 싼 가격에 다시 들어오실 기회가 반드시 있다고 전 생각하구요.
하락시 추불 얘긴 요새 없던데... 추불은 금물이고... 나중에 다시 들어오면 직투로 따지면 같은 금액으로 주식 수를 늘리는 효과가 있죠. 그럼 반등이나 상승 전환에서 이익이 훨씬 더 커요.
1200도 뚫린거.. 1200이나 1000이나 그게 그거 같지만... 1000에서 다시 들어가면  그 자체로 20% 좀 안되게 이익이고 향후 다시 1200을 회복했을 때 단지 계속 쥐고 있었으면 본전회복에 불과하지만 환매했다 들어가면 1000 시점에서 20% 상승 + 20% 분의 20%  상승 효과까지 있답니다. (계산이 틀릴 수 있으니 찰떡으로 말해도 콩떡으로 알아서 이해해 주세요~)

물론 나중에 타이밍 잡아서 다시들어오는 게 힘들긴 할텐데요.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 보다 높은 가격에 들어오더라도 대세하락이 지나고 상승시 들어가시는게 정석입니다.

이제야 빙하시대 초입을 막 통과한 상태예요. 이제 본격적으로 실물 불황으로 옮겨가서 실적 악화가 쏟아지고...
이때가 본격적인 빙하시대입니다. 내년부터겠죠. 여기 까지는 정말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건데요.. 이 빙하시대가 얼마나 갈지.. 몇년이 이어질지.. 몇 분기에서 마무리될지.. 이건 그때 가봐야 아는 거겠죠. 언젠가 이코노미스트 같은 곳에서 국제 경제가 베어마켓에서 불마켓으로 이행중이다 아니다, 세계 경기가 한 분기만이 아니라 두 분기 정도 상승 분위기다 아니다 갑론을박할 때가 올 겁니다. 이때 들어가면 한국은 세계경기의 영향을 약간 늦게 받으니까 선도적 투자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이때 들어갔을 때에도.. 그런 국면전환 논쟁이 지지부지.. 다시 경기가 침체분위길 거 같으면, 즉 애초 기대했던 예상과 다르면 바로 빠져나오실 준비를 하셔야 해요.

장투 생각하신 분들도 확실하지 않을 때는 환매해서 관망하시다가 그 때쯤 다시 들어오시는 걸 권하고 싶네요.
물론 판단은 본인이 알아서...

어제 환매하신 분들... 맘이 쓰라리셨을텐데... 그래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라고 축하를 일단 드리고 싶어요. 지금은 증시를 잊고 지내시더라도 나중에 꼭 살아남으셔서 돌아오셔서 상승장의 열매를 따 드시길 기원합니다.
또 손절의 중요함을 깨달으셨기를 바래요. 첫 투자자들에게 가장 어려운게 손절인데요.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거든요. 그리고 살아남아야 상승장에서의 수익을 누릴 수 있구요.
IP : 147.46.xxx.7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름이
    '08.10.16 2:45 PM (147.46.xxx.168)

    같은 의견입니다. 앞으로 미국, 유럽, 일본, 한국이 각각 개인플레이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각각 부양책을 쓸 것입니다. 그때 마다 초단기 반등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물경제가 3년이상 하락인데 대세 상승을 기대한다는 것은 불가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2. 솔이아빠
    '08.10.16 2:49 PM (121.162.xxx.94)

    환율이 110원 넘게 오르네요
    주가는 1200 무너질 것 같고요
    니케이 1000 포인트 이상 하락 하고요..

    이건 회복하는데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 3. 암울하네요
    '08.10.16 2:51 PM (147.46.xxx.79)

    그렇죠?
    처음 폭락이야 앗 뜨거~ 다 놀래지만.. 두 번째 폭락으로 전저점 깨고 내려가면 그게 기정사실화가 되지요.

  • 4. ..
    '08.10.16 2:51 PM (211.110.xxx.201)

    대책없네요

  • 5. 엊그제
    '08.10.16 3:04 PM (125.187.xxx.238)

    약간 손해보고 털고나왔지만 축하해주시니 감사히 받겠습니다.
    펀드 들어갈 때 각오했던 손실률에 딱 맞게 환매한 터라 기분이 나쁘지는 않네요. ^^;;;

    현 경제를 축구팀으로 따지자면 감독은 전술부재에 리더십 부족인 상태,
    네임밸류 높은 고집센 선수들만 자꾸 사들여 그때그때 골 넣어 버티긴 하지만
    이 선수들이 부상으로 나가 떨어진 경우 대체할 선수가 없고
    팀을 뒷받침할 어리고 미숙한 선수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는 상황으로 보는 터라...
    잠시 좋은 성적을 보이며 반등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돈쓰는 만큼 좋은 성적을 보이긴 어려울 듯 합니다.
    그래서 주변에 적당한 시점에서 손털고 나오시라 말씀드리긴 하는데,
    '최고점에서 산 게 아니니 괜찮다'라며 주식사시는 분이 계셔서 걱정입니다. -.-;;;

  • 6. 이젠
    '08.10.16 3:05 PM (58.126.xxx.245)

    미국 알트 A문제가 떠오르더군요.
    전에부터 말은 있어왔어도 그러려니 했는데 신용카드 연체 문제 다음으로 알트에이라니....
    서브 프라임으로 이런 위기가 발생했는데 알트에이가 터지면 어쩌나 싶어 걱정스럽네요.
    주가도 환율도 정말 한숨나오는데 만수는 미국가서 말도 안돼는 소리나 쩍쩍해대고.....
    IMF구제 신청 대기중인 나라가 수십개라는 소리도 있고...
    어떤 분들은 암울한 소리 듣기 싫다하시지만 대비해서 아니면 다행으로 끝나지만,
    대비 안하고있다 쓸려가버리면 어찌 하나요? 한숨만 나오네요.

  • 7. 자본주의
    '08.10.16 3:15 PM (203.252.xxx.94)

    그동안 자본주의는 버블을 양산하며 돌려막기로 변태를 지속, 명줄을 이어왔습니다.
    십년전 IT 버블을 부동산 버블로 돌려막은게 오늘날의 위기...
    더 무서운건 레버리지된 파생의 힘으로 대체 어디가 늪의 끝인지 감도 못잡고 있다는것...

  • 8. ~
    '08.10.16 4:44 PM (118.32.xxx.210)

    우울한 오후 서울 하늘색도 제 마음같아요...
    근데..

    저희집 감나무에 문조 한쌍이 와서 한참 지저귀다 가네요...자유롭게 나는것이 확실히 새장에 새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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