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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생일이었거든요.

생일 조회수 : 261
작성일 : 2008-10-07 10:23:44
아래에 명품백 선물로 받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자 써봅니다.
어제 저도 생일이었는데 둘 다 깜박 잊어버리고 있었지요. 남편이 출근하고 11시쯤 전화를 해서 생일 축하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몸도 피곤하고 해서 주말에 하자고 했더니 주말엔 꼭 미역국 끓여준답니다.
내가 생일땐 자기가 끓여주잖아? 그랬더니 자기는 내가 시키는 대로만 노동력만 제공하는거지 뭘 내가 끓이는거냐고 해요.
10시 넘어서 퇴근한 남편이 그래도 뭐라도 해야 한다면서 훌랄라 치킨을 시켜줬습니다. 올때 떡볶이 먹고 싶다고 마트에서 사오랬더니 없더라면서 훌랄라에 들어있는 떡이 더 맛있다고 비상금 꺼내서 사줬어요.

전요~삼백만원짜리 명품백이 문제가 아니라 결혼 10년차라도 이렇게 사랑 듬뿍 받고 사는게 너무 행복해요.
다들 그렇게들 사셨으면 좋겠어요.

최진실씨 소식을 듣고 정말 뼛속까지 외로웠을 그녀를 생각하니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사랑하는 남편이 있었더라도 그렇게 했을까 싶었거든요.

다들 정말 행복하시길 바래요..
IP : 218.238.xxx.1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7 10:59 AM (220.64.xxx.97)

    늦었지만 원글님 생일 축하드리구요.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을줄 아는 원글님이 아름답네요. 행복하세요~~

  • 2. 평안그리고평화
    '08.10.7 11:02 AM (58.121.xxx.168)

    생일 축하드려요,
    항상 아름다운 삶을 누리길 빌어요,
    그리고 원글님의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빌께요.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추카추카,,,,,,,,***

  • 3. 콩깍지
    '08.10.7 11:02 AM (125.177.xxx.79)

    저는 남편생일 제 생일마다 동회에 쌀 이십키로짜리 사서 들고갑니다
    남편도 저도 별달리 하고픈 것도 관심도 없는지라...
    이번에 추석 지나고 갔더니
    요샌 경기가 힘들어서 잘 안들어온다고 그러네요
    동회마다 있는 사랑의 쌀항아리 라는 건데요....쌀을 사서 갖다주면 동회에서 가난한 지역주민들에게 나눠준다고 하네요
    그날 밤에 퇴근한 남편하고 손을 잡고서 행복해했답니다
    복 받는다는게 다른게 아니고 이렇게 좋은 일해서 우리맘이 행복한게 바로 복받은 거야~~ㅎㅎㅎ
    둘이서 이렇게 맘이 따뜻하게 잠자리를 들 수 있었지요
    요새처럼 힘든 시절에는
    명품백도
    쌀항아리도
    미역국도
    뭐를 하면 어때요
    다들 정말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원글님 생일 늦게나마 축하드려요 ^^

  • 4. ㅎㅎ
    '08.10.7 11:48 AM (125.242.xxx.10)

    저도 지난달 생일이었어요. 30년동안 생일 단 한번도 안까먹던 울 친정식구들이 몽땅 까먹은날. ㅋ
    그래도 2년차 신랑이 기억해줬고 늦게 퇴근해서 혼자 저녁먹었지만
    조그만(조각) 케잌 사들고 와서 초에 불켜고 노래 불러주는 신랑이 있어서 행복했어요 ㅎㅎ

    다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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