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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스트레스 어떻게 푸셨어요?

애엄마 조회수 : 533
작성일 : 2008-10-06 13:22:21
길게 썼다가 잘못 눌러서 글  다날라갔어요...ㅠ.ㅠ


현재 경제적문제로 친정살이중인데 육아스트레스가 심해요.
이사오기전에는 아기엄마친구들 사겨서 잘 놀러다니다가
친정들어온 이후에는 집에만 있으니  그런거 같은데,
이사온 이 동네는 유모차끌고 아기랑 돌아다닐만한데가 없어요.
(은행업무보려면 계단에서 유모차 번쩍 들고 올라가야 하는 동네랍니다;)
또래 아기엄마들도 거의 안보이구요..대부분 맞벌이하는거 같아요.할머니들만 보이거든요.

아침8시부터 저녁8시까지 혼자서 너무너무 외롭고 힘들어요.
이사후에 남편은 출퇴근 거리가 멀어져서 새벽5시에 출근했다가 저녁 8시반에나 들어옵니다.
얘기는 커녕 밥먹고 자느라 바쁘네요.
처음에 이사왔을때는 친구도 사겨보려고 동네도 돌아다녀봤고 16개월딸래미 문화센터도 다녀봤는데
둘째 임신때문에 그만뒀어요..

요즘은 아침에 눈을 뜰때마다 가슴에 커다란 돌 하나가 얹혀있는거 같습니다.
식욕도 없고..제가 뚱해있는건 집안 식구들이 다 알고 있어요.
아침에 밥안먹는다고 했더니 애 보려면 잘 먹어라..하시길래 내가 애키우고 집보는 개냐고 소리질렀다가
대판싸웠어요.
친정부모님은 저보고 배부르고 편해서  그렇대요.
전업주부면 집에서 애 잘키우고 살림하고 내조 잘 하는게 의무고 할 일이래요.
날 이해 못해주는 부모님도 섭섭하고 애 예뻐만 해주시는 육아간섭도 싫어요.

이해해주는건 애 낳아서 키워본 애엄마들 뿐이네요.
너무 우울해하지 말고 밖에도 나가고 음악도 들으라고 하는데 다 별로네요.
외출하면 너무너무 피곤해요.그럼 집안일 못하니까 결국 친정부모님한테 혼나구요,
밖에 나가면 할 일이 없어요.
공기도 나쁘고 인도에 오토바이,자전거가 많이 다녀서 신경쓰이구요..
동네 몇바퀴 돌다가 그냥 들어오고 마네요.그럼 애는 또 성에 안차서 보채대고..

정말..어떻게 스트레스를 풀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더 우울한건 내년에 둘째가 태어나면 더 심해질거라는거죠...ㅠ.ㅠ

IP : 222.109.xxx.9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10.6 1:30 PM (122.203.xxx.2)

    힘드시겠어요. 저도 출산 휴가때 혼자서 아기 일주일 봤는데 정말 밥도 못먹고 너무 힘들던데요. 어른들은 아기 키우면서 밥도 해먹고 살림도 하고 그러셨다는데 저는 아기보면서 아무일도 못하겠더라구요. 다행히 어머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는데...
    친정 부모님과 같이 사신다면 어머님한테 도움을 요청하면 안되나요? 육아건 집안일이건 누군가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할거 같아요...

  • 2. 애엄마
    '08.10.6 1:34 PM (222.109.xxx.92)

    첫글에는 친정엄마가 일하신다고 썼는데 이글에서는 빼먹었네요;
    처음 합가하기전에는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실줄알았는데 두분다 일하셔서 생각보다는 별 도움을 못주셨구요,엄마가 요즘엔 아기빨래나 식사준비는 해주시네요.근데 처음엔 애하나 키우는데 뭘 그리 힘들어하냐고 못마땅해하셔서 제가 눈치를 많이 봤죠..
    육아스트레스가 쌓여서 요즘은 애까지 미워요.개천절 연휴동안 소리만 질러대고 못오게 했더니 애가 눈치만 보는군요-_-;

  • 3. ...
    '08.10.6 9:30 PM (121.131.xxx.172)

    정말..방법이 없어요. 진짜로..그냥 밖에 나가서 놀았죠.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맨날 맨날 울고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아기가 몇개월인진 모르겠는데..
    문화센터같은데라도 다니시면 좀..나아지실까요
    자꾸 바깥나들이를 해야지 좀 낫더라구요
    저렴한 공립 도서관이라도 찾아보세요
    그런데..애데리고 나들이 하는것또한 쉬운일이 아니죠
    그런데..지금 잘 넘기셔야 해요...아이는 다 기억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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