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9개월 아이 훈육방법 도와주세요 ㅠㅠ;;;
아침 저녁으로 친정엄마가 봐주세요. 퇴근후에 제가 친정서 데리고 오구요.
아이가 크니까 자기 분노 표출 방법이 있잖아요.
저희 아이는 자기가 뭘 요구했는데 안되면 이를 악물고 소리를 지르거나
손을 번쩍 들어서 때리거나 해요.ㅠㅠ;;
일단 아이가 뭘 요구하면 위험하거나 안되는 거는
이건 안되... 위험해. 다칠수가 있는거야 라고 말해요.
그래도 아이는 계속 그걸 원하는데 그래도 못하게 하면
장난감을 집어 던지거나 때리려고 해요.
저는 혼낼때 확실히 혼내자 주의라서 그럴때 손바닥을 아주 찰싹 때리면서
"지금 잘못했지? 엄마한테 그러면 안되는거지? 나쁜손이구나!!"
라고 말해요. 아이입에서 잘못했어요 라고 말할때까지 혼을 내고
아이가 잘못했어요 라고 하면 꼭 안아주면서
"엄마는 우리 애기가 다칠까봐 그런거야. 다치면 엄마가 속상해"라고 말하고 끝내거든요.
근데 손올리는게 나아지질 않아요 ㅠㅠ;;;;;
할머니,엄마,아빠한테요..
제가 잘못된 방법으로 훈육을 하고 있나요?
29개월, 3살아이에겐 혼내는 방법이 아직 좋지 않을까요?
그냥 오냐오냐 말로만 타이르다간 버릇 나빠질까봐 엄할때 엄하게 하자는 주의인데
잘하고 있는건지 어떤건지 잘 모르겠어요.
정말 아이를 키우면 키울수록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일이
아이를 올바르게 잘 키워내는 일 같네요.
선배님들. 조언을 간절히 부탁드리겠습니다.
1. ...
'08.10.6 11:07 AM (203.142.xxx.230)나쁜손이라...
손을 탓할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잘 못 된 행동이다'라는 말을 해 주어야 할 듯 해요.
원글님의 의도는 누구든 충분히 알지만
그 나이 때의 아이는 그렇게 말 하면 자기의 잘 못이 아닌 걸로 인식하기도 해요.2. ..
'08.10.6 11:09 AM (121.183.xxx.96)두번째 문단...그 방법은 별로 안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만약 집에 위험한 물건이나 그런게 있으면 다 치우는게 좋고,
꼭 하고 싶다면 한번 해보게 하세요.
그리고 나쁜손이야. 이런 말 저는 한번도 안해본 말인데...
잘못했어요...란 말이 나올때까지...헉..아이들 잘못했단 말 잘 안해요.
그 말을 들으려면 도대체 얼마나 혼내야 하는지..
..약간은 아이가 욕구불만(뭐든지 통제를 당하는)이 있어서 소리를 지르거나
손으로 때리는것 같은데요.
일단 아이가 때리는건 많이 혼내야 해요(다른 사람이나 아이에게 실수 할수도 있거든요)
3살 아이에겐 많이 사랑해 주는게..며칠전 뉴스보니 초1정도 까지인가 는 칭찬이 먹히고
4학년인가 그때부터는 혼내는게 더 잘 먹힌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님 육아책 많이 읽어 보셔야 합니다. 읽어도 어려운데, 안읽으면 감을 전혀 못잡아요.3. ^^
'08.10.6 11:23 AM (116.37.xxx.93)29개월 애한테 잘못했어요 말이 나올때까지 혼낸다는게 좀 그래요..
그 개월수 애들 왠만큼 다 그정도 하지 않나요.. 때 쓰는거요..
저도 키워보니 만 세돌 지나서 의사소통이 어느정도 잘 되니까
그때부터 나아지더라구요..
그 정도가 좀 심하다 싶음 그만큼 욕부불만 같은게 있다고 보면 되구요
아직 어린 개월수인데 어린이집에 종일 있는거 자체가 불만일수도 있겠구요..
한번 이렇게도 해보세요..
아이가 뭘 던지거나 때렸을때 그즉시 아이를 꼭 안아서 머리를 쓰다듬으며
"우리 **이 엄마가 뭐뭐 안해줘서 많이 서운했구나..그랬어? ..사랑해.."
그런다음 애가 진정되고나면 그때가서 이렇게 던지는건 나쁜거란걸
아이 눈을 보고 웃으면서 설명해 보세요..
욕구불만이거나 사랑부족이라 생각되어지는 아이들에겐
잘 먹힐때가 있더라구요.. ^^4. 초보엄마
'08.10.6 11:24 AM (222.106.xxx.125)두분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너무 엄하게 했나보네요. 떄리는 손은 나쁜손이라는 의미로 말한건데
아이에게 잘못 받아들여 질수도 있었겠어요...ㅠㅠ;;
육아책을 두권을 같이 보고있는데 한권은 무조건 친구같은 부모가 되라 다른 한권은 아이의 훈육은
엄하게 해라여서 갈팡질팡하고 제 나름대로 방법을 찾은건데 많이 잘못되어 있었나봐요.
아이아빠랑 더 많이 상의해서 많이 사랑해주고 많이 칭찬해 주고 해야겠어요.
두분의 조언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5. 음
'08.10.6 11:39 AM (122.17.xxx.154)글쎄요 아주 어긋난 아이가 아니라면 때리는 행동은 바로 잡아주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손을 때리시는 것보다는 잘못한 행동을 하는 즉시 아이 눈높이에서 아이눈을 똑바로 보면서
잘못했다는 걸 알려주시고 경고를 주세요. 그래도 또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면 정해진 매트위에
서있거나 정해진 의자에 앉아 반성하도록 시키세요. 평소에 앉는 의자가 아니라 반성할 때만 앉는
의자나 매트여야합니다. 29개월이니 2분이 적당할 거 같아요. 아무리 울고 떼써도 그 시간만큼은
엄마나 누가 절대 아이 상대하지 않고 정해진 자리에서 벗어나면 다시 데려다놓고 그걸 반복하세요.
티비에서 아이 훈육관련 프로그램을 보셨다면 이 방법도 보신 적이 있을 꺼에요.
아이를 안고 달래주는 건 그 이후에 하시면 됩니다. 평소에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주셔야지
잘못된 행동을 보였을 때 안고 사랑한다 해주시면 잘못된 메세지가 전달될 수도 있어요.
아이가 엄마의 관심을 필요로할 때 남을 때릴 수도 있다는 거지요.6. ,,
'08.10.6 12:55 PM (121.131.xxx.162)그개월수라면 훈육은 필요해요.
이제 고집도 세고 힘도 세질 나이니까요.
가만두면 엄마 머리 꼭대기에서 놀 날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저는 막대기로 손바닥 때리고요..많이 아프진않게..
아이 입으로 잘못했습니다, 미안해요, 안 그럴께요. 하게 해요. 그다음에 안아주고 달래주고요. ㅠ
저희아이도 29개월이에요.7. 다른건 모르겠고
'08.10.6 2:24 PM (118.216.xxx.149)잘못했을때 꼭 아이입에서 "잘못했어요"라고 말하게 하는건
안좋다고 그 아기발달연구소 소장님..ebs에 나오는..(이름까먹었네요^^;;)
분이 그러더라구요.별로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제생각도 그렇구요..8. 훈육후
'08.10.6 4:18 PM (58.141.xxx.248)혼내고 난 뒤에 바로 안아주는 건 잘못된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책에서 읽었어요.)
손을 때리는 것도 일종의 폭력의 정당화가 될 수 있다고 읽었구요.
(아이가 생각하기에 엄마가 나를 때리니, 나도 누군가를 때려도 된다고 생각한대요.)
잘못한 일을 했을 땐, 아이의 양손을 엄마 손으로 꼭 잡고 엄마눈을 바라보게 한다음에
낮고 엄격한 목소리로 <네가 이런 행동을 해서 엄마가 많이 속상하고 화가 난다.> 이런 식의 메세지를 짧고 강하게 전달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29개월 즈음의 육아서로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부모, 똑부러지게 가르치는 부모>랑 <엄마 나는 침팬지예요> 이거 두권 추천해요. 저도 요즘 읽고 있는데 훈육에 관해서 참고할만한 tip이 많이 나오거든요.9. 왜 그럴까
'08.10.6 5:36 PM (123.214.xxx.228)윗님께 태클은 아니구요... 요즘 육아서들이 넘쳐나는데 정말 제대로 된것들을 선별해서 읽으시는게 중요해요. 어떤 상황에 어떤 훈육법을 써야한다는 건 왜 그런 방법을 써야하는지 이유를 알고 써야지 방법만을 이용해서 써먹으면 어떨땐 먹히기도 하지만 결국엔 아이에게 훈육법에 대한 내성만 키워주거든요.
엄마들이 아이를 혼내고 나서 안아주며 '**야.. 엄마는 널 너무 사랑해서 니가 잘못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널 혼낸거야..'이런 식의 말은 위험합니다. 왜 그렇게 하면 안되냐면요...
역설적으로 생각해서 엄마가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때린다는 게 되거든요. 항상 아이에게 말을 할때 다각도로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남편에게 맞고 사는 여자가 있다. 남편이 '널 사랑하기 때문에 때리는거다'하고 여자는 맞는다... 이거랑 뭐가 다릅니까.
아이는 부모의 거울입니다. 엄마가 아이 손바닥을 때리셨다면서요. 그러니 아이도 분노표출방법이 때리거나 던지거나 폭력의 형태로 나타나는 겁니다. 엄마는 아이를 사랑해서 다치면 속상하니까 때리며 훈육하셨다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그냥 맞은겁니다. 아... 화가 나면 때리면 되는구나... 하고 배운겁니다. 특히나 29개월령이면 자기중심적인 사고밖에 못하는 나이에요. 엄마가 속상할것 같으니까 하지 말아야지 식의 생각은 기대를 하지 않으시는게 좋지요.
위험한 물건은 아이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치우도록 하세요. 눈에 보이는 곳에 치워두면 아이의 화만 키워주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떤 걸 갖고 놀고 싶어하는데 거절을 하셨다면(위험하다는 이유든 뭐든) 다른 걸로 욕구를 채워주셔야 합니다. 아이의 욕구를 제한하시는 것은 발달에 좋지 않습니다.아이의 생명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마음껏 놀게 하시는게 좋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항상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세요.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이지만 결국은 부모를 위해 아이를 괴롭히는게 아닌가 말이에요.10. 왜 그럴까
'08.10.6 5:45 PM (123.214.xxx.228)한 가지 더... 때리는 훈육법은요. 왜 하지 말라고들 하는거냐면... 때리는 것 벌을 세우는 것 등등...
훈육이라는건 아이가 자신이 뭘 잘못했나를 스스로 깨닫고 그 행동을 반복하지 않게 하기 위해 하는 것인데요, 맞으면 일단 아프잖아요. 그럼 아픈 것에 신경이 쓰이지 자신이 뭘 잘못했나 반성하는데 신경이 쓰이지 않거든요. 약은 아이들은 맞지 않기 위해 잘못했다고 설레발을 치기도 하지요. 그런데 정말 뉘우친걸까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말을 한 걸까요. 훈육후에도 똑같은 잘못을 계속 한다면 그 훈육법은 잘못된 겁니다.
참, 그리고 육아서들보다는 '모신'이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육아에 대해서 중심이 잡히면 갖가지 기교들 사이에서 흔들릴 일은 없을겁니다.11. 초보엄마
'08.10.6 6:01 PM (222.106.xxx.125)정말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정성스럽게 써주신 댓글을 보면서 어떤 육아서 보다 많은 지혜를 배우게 되네요.
일단 아이를 떄리지 않고 혼내는 방법을 찾아 보아야 겠어요.
댓글 하나하나 읽으면서 아이아빠와 많이 대화를 나눠야 겠네요.
소중한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682221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838 |
| 682220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3,039 |
| 682219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350 |
| 682218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936 |
| 682217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735 |
| 682216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711 |
| 682215 | 꼬꼬면 1 | /// | 2011/08/21 | 28,437 |
| 682214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909 |
| 682213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6,251 |
| 682212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738 |
| 682211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981 |
| 682210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325 |
| 682209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616 |
| 682208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641 |
| 682207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275 |
| 682206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810 |
| 682205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6,056 |
| 682204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408 |
| 682203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364 |
| 682202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237 |
| 682201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224 |
| 682200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442 |
| 682199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7,142 |
| 682198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513 |
| 682197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644 |
| 682196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761 |
| 682195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604 |
| 682194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679 |
| 682193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315 |
| 682192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76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