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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세째 아들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시댁에선 장남이었습니다.

애랑낭자 조회수 : 7,204
작성일 : 2008-10-05 14:10:55
시아버님은 아들이 셋인데 막내 아들인 제 남편에게만 이런 저런 요구를 하셔서 괴롭습니다.  
결혼전 남편이 구입한 집에 시부모님들이 사시면서 저는 신혼 초 부터 다달이 7년이상 대출금과 이자를 60만원가량 갚아야 했습니다.  당시 남편 월급은 140만원 정도 였구요.  
전 막연하나마 남편 명의의 집이니 지금은 아니라도 부모님 돌아가시면 우리집이려니 생각하고 군말 없이 당연하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찌어찌하게 되서 집은 결혼안하고 부모님과 살고 있는 큰 형에게 명의 이전을 해 주게 되었습니다.  
물론 집에 대한 금전적인 댓가는 받지 못하구요.  그러다 시간이 흘러 저희가 집을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시아버님 보시기에는 우리가 서울도심에 아파트에 사니 엄청부자인 줄 아시는지 이번에는 조상님산소를 이장해 달라고 하시는데 한 개도 아니고 여섯개나 되는 산소를 한 곳으로 이장해 달라는 겁니다. 남편은 평범한 셀러리맨인데 돈이 한 두푼 드는 것도 아니고 돈낼 자식들은 없고 아주 대놓고 시댁에 가면 남편만 붙들고서는 "야! 누구누구야  너 돈 좀 써야겠다 ."   하시는데 전 정말 화병납니다.
곧 고등학생되는 아이 사교육비도 만만치 않은데... 그렇다고 혼자 공부 힘들어하는 아이를 그냥 둘수도 없고...
시댁에서는 무슨 일만 생기면 우리집에 전화하시고 다른 자식은 없는 사람취급하시는데 다른 형제들은  모두들 시댁일이라면 나 몰라라 합니다......그래서 전 요즘 매일 남편과 싸움니다.  그 놈의 시댁일 때문에.....
남편 직장 잃고 일년가량 집에 있을 땐  전화 한번 없던 시아버님이신데... 정말 약 올라요. T.T
IP : 211.49.xxx.5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08.10.5 2:12 PM (121.129.xxx.204)

    하라하시나요??????????????
    못한다고 하세요.

  • 2. 그게
    '08.10.5 2:50 PM (61.66.xxx.98)

    남편이 찬성하니까 싸우시는 거 겠죠?
    정말 속터지시겠네요.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남편도 이장비를 알아보면 포기하지 않을까요?
    남편은 왜 그렇게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나요?

  • 3. 애랑낭자
    '08.10.5 3:07 PM (211.49.xxx.53)

    남편 왈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 주는데 산 사람(시아버님 지칭)소원도 못 들어주냐? 라고 합니다. 제가 하도 반대를 하니까 형제들에게 돈을 거둬서 하면 된다고 하지만 지난 번 추석에 제가 손윗 동서께 말씀드리니 돈 내라고 하면 다시 시댁에 안 온답니다. 그 형님도 신랑 잘 못 만나 엄청 고생하고 사는 분이라 제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더라구요. 공부 잘하는 자식 대학도 포기해야 할 정도로 힘든데 거기다가 어떻게 돈을 내라고 하겠어요?

  • 4. 죽은사람
    '08.10.5 4:16 PM (61.38.xxx.69)

    소원도 들어주는데 마누라 소원은 왜 안되나요?
    남편을 내 편 못 만드시면 평생 갑니다.

    나중에 자식에게 뭔 원망 들으시려고 그럴까요?
    제대로 뒷바라지 해 줘도 살기 힘든 세상에...

  • 5. ..
    '08.10.5 5:14 PM (125.177.xxx.36)

    우리도 같은 경운데요
    누구 탓 할거 없어요 내 남편이 바보죠
    그렇게 말도 안되는 요구를 지금껏 받아줫으니 점점 더 요구하죠

    이번에 본때를 보여주세요

    자기집을 왜 형을 주고 멀쩡한 산소를 이장하나요 이장해야 해도 본인들이 돈없음 마는거죠

    다들 남의 돈이라고 참 쉽게들 요구해요

    님 남편이 정신못차리면 어쩔수 없어요 대판 해서 정신차리게 하던지 아님 노인네들 돌아가실때까지 그러고 살던지요

    우리도 다 돌아가시니 좀 낫네요

  • 6. 남편한테
    '08.10.5 5:50 PM (119.207.xxx.10)

    우리 생활도 있고 돈이 한두푼드는것도 아닌데 어떻게 하냐고.. 아버님한테 돈이 없어서 못한다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라고 하세요...

  • 7. 123
    '08.10.5 8:47 PM (211.35.xxx.45)

    점 두개님 말씀에 동감.

  • 8. ^**^
    '08.10.5 9:00 PM (218.51.xxx.145)

    이런 시부모님도 있구나...
    이런 아들.며느리도 있구나...

    할때마다 속에서 열불나요.

    왜?
    정당한 내 권리를 주장을 못하고 있는지..

    착한 시부모에 못된 며느리,
    못된 시부모에 착한 며느리,

    제발 이런 말은 더이상 안하고 사는 세대가 오기를.....

  • 9. ..........
    '08.10.5 9:45 PM (221.158.xxx.188)

    어렵다고 모ㅛ하게놓라고 하ㅛㅔ요

  • 10. 애랑낭자
    '08.10.5 11:04 PM (211.49.xxx.53)

    저도 요즘은 힘들다고 말씀드리고 나중에 형편이 좋아지면 해 드리겠노라고 하고 싶지만 시아버님은 제가 있을때는 구체적인 말씀은 안하시고 아들이 세명 나란히 앉아있어도 제 남편만 "OO야! 너 좀 이리와봐라." 하시면서 셋째아들만 안방에 부러다 놓고 요구하시니 제가 안방문 열고 들어가서 참견하기도 뭣한 일이고 그저 집에 와서 남편만 들들 볶고 있습니다.

  • 11. ..
    '08.10.6 12:24 AM (222.114.xxx.233)

    저희도 비슷한 경우...
    이젠 정말 지겹죠....
    두분 돌아가셔야 끝날 것 같아요...
    정말 지겨워서 딸만 데리고 나가 살고 싶어요...

  • 12. .....
    '08.10.6 6:16 AM (211.208.xxx.166)

    원글님 들어가서 우리 사정이 이러해서 안된다고 하십시요
    아무말도 안하니까 그래 너희는 젊은이까 당장 돈 없어도 된다라는 논지같은데
    그런게 어디 있어요
    저 역시도 위로 형이 둘이나 있어도 자금을 원하는 것은 이쪽으로 오네요
    맘 약하고 시댁식구라면 꾸벅죽는 신랑때문에 조만간(몇달후면) 저도 담판을 내야 합니다

  • 13. ..
    '08.10.6 9:22 AM (121.131.xxx.158)

    원글님댁도 설 아들이시군요. 장남과 장손 저리가라 하는 서울사는 아들...
    집안의 뼈대를 돈으로 세운다는 그 서울사는 아들...
    자식 생각 하셔서라도 똑부러지게 이제는 그만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안하면 서운해하고 하면 당연하게 여긴답니다.

  • 14. ㅠㅠ
    '08.10.6 10:05 AM (218.38.xxx.188)

    울 시댁은 시부모님뿐아니라 시댁식구 전체가 우리를 봉으로 알고 삽니다
    아랫동서에게 울 집사정 얘기를 했지만 윗동서와 꿍짝이 맞아서 들은체도 안하네요
    하긴 울집이해해줬다간 자기들돈 들어가니 들은체도 안하겠지요
    이문제땜에 우울증이 와서 넘 괴로워요 남편포함 시댁사람들 넘 밉습니다 치가떨려요

  • 15. 저역시
    '08.10.6 10:27 AM (211.253.xxx.253)

    결혼하던 그해에 저역시 조상묘 이장한다고 3백만원 내라고 하더군요...
    시동생은 결혼하지 않았다고 빼버리고 헐~~~대출받아 이장비 냈습니다.
    결혼하자마자 빚부터 지더라구요....아직까지도 열불납니다.

  • 16. 남편이 나서야
    '08.10.6 10:39 AM (211.170.xxx.98)

    남편이 나서서 안된다고 잘라야죠. 내 월급은 얼마고 들어갈 돈을 얼마니까 그 이상은 안된다 라고 자르셔야 합니다.
    아니면 원글님이라도 나서서 명세서 들이미세요.

    집 명의 바꿀때 가만 계셨단 말입니까?? 남편분이 사셨다면서요??

  • 17. 애랑낭자
    '08.10.6 11:30 AM (211.49.xxx.53)

    집 명의 이전할 때 저야 남편에게 다만 얼마라도, 적어도 결혼 후 대출금 갑느라 들어간 돈이라도 큰아주버님께 얘기해보라고 했더니! 시어머니께서 저희 집에 전화하셔서 형한테 집 팔아먹을 거냐고 노발대발하셔서 남편은 끽! 소리도 못하고 그럿으로 집에관한 대금 문제는 끝났어요. 전 말도 못 붙이고요. 돈 없다던 시아주버님은 바로 그 담날로 등기 이전하더라구요. 등기이전비 우리 보고 내라고 안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정도니 말 다했지요뭐.

  • 18.
    '08.10.6 11:44 AM (124.3.xxx.2)

    가족만 아니라면.. 사기꾼(좀 심해서 죄송)이라고 불러도.ㅠ.ㅠ
    와...정말 심하네요.
    저라면 이미 인연을 끊고 안 봅니다.

  • 19. 속상해
    '08.10.6 12:19 PM (222.232.xxx.5)

    윗분들 말씀대로

    남편분이 바뀌지 않는 한 힘들것 같아요. 아... 말못하는 남편 정말 힘들다.

  • 20. 저도설아들
    '08.10.6 1:19 PM (218.239.xxx.130)

    휴... 언제까지 우리는 이러고 살아야될까요?
    한번쯤 사정을 얘기하시는 게 어떨지...
    그러나 저도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어머니 환갑에 시어머니의 형제내외들 모두 동남아여행 보내드렸습니다.
    시누이들 처음엔 제주도 여행 어쩌고 하더니 어차피 비슷한 가격이라며
    자그마치 12명을 동남아 여행 시켜드렸죠.
    그러더니 여행보내드리는 것도 모잘라 필요한 것 사시게 용돈 드려야한다면서
    명색이 아들들이 모아서 주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시댁에서 받는 거 하나도 없는데...
    생각할수록 자식복 많은 시어머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집간 딸 걱정에 안색만 좀 안 좋아보여도, 과일에 고기에 보약까지 억지로 챙겨주는
    친정 엄마 환갑때는 어떻게 할려는지...
    눈물날 거 같아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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