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국 유도분만 날잡고 왔어요

... 조회수 : 498
작성일 : 2008-10-04 12:00:42
어제가 출산예정일이었는데요..
추석이후로 가진통만 계속 있고 아기가 도저히 내려올 생각을 안 해서..
38주부터 유도분만 할 수도 있겠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었는데..오늘 결국 날 잡고 왔어요
아기 몸무게는 3.5키로고.. 아직도 위에 떠 있대요..
다음주 화요일 4시에 입원예약했어요..
보통 유도분만하면 아침에 가서 그날 밤안에는 낳는다는데..
저는 너무 진행이 없는데 아기가 커서 하루 반정도를 지켜보기로 했답니다..

시댁식구들이(홀시어머니 시누이) 2주전부터 난리난리하시네요..
-왜 그리 조바심 내냐고.. (저희부부는 그냥 저냥 기다리고 있는데..)
-기다리면 다 알아서 나오는데 왜 병원말만 듣고 낳을려고 하냐?
-병원에서는 다 돈 벌려고 하는 거다..
-옛날에 우리들은(시어머니 64세입니다--;;)아기 손부터 나와도 다 잘 낳았다..다음주까지 기다린다고 해라

참,,보통 유도분만할 때 좋은 날 뽑잖아요..
근데..아기가 태어나면 좋은 날을 뽑아놓으신 게 아니라
병원에 가도 되는 날을 뽑아 놓으시고는 그 날 꼭 병원가라는 말씀까지 하시네요..
이번주 토요일이 좋다고.. 토요일날 병원 가라십니다..그 때가 되면 아기는 3.8키로는 되겠죠~?

스트레스 받아서 죽겠어요
지금까지 임신해서 고기한번.. 과일한번 안 사주셨고 특히 딸인 걸 알고는 둘째는 무조건 아들 낳으라고 하시는 분입니다.. 아직 아기 베냇저고리도 못 받았어요..
신랑이 추석때 웃으면서.. 아버지가 없으니까..아기 이름은 엄마가 좋은데 가서 물어보고 지어달라고 했더니
돈 드는 건 내보고 하라냐며 화내셨어요...
여러가지로 신경질 나네요
IP : 121.177.xxx.1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4 12:11 PM (121.184.xxx.193)

    속 많이 상하시겠네요..ㅠㅠ 날짜 잡으셨다니깐 어쩔수 없는거 같고. 아기가 아래로 내려 오게 하는 체조도 있던데..날짜 잡으셨어도 그전에 진통이 올수도 있어요.건강한 아기 잘 나으시길 .낭중에 딸이 엄마한테 더 잘해요..시어머니 서운하게 하셔도 나중에 다 보상 받으실겁니다. 지금은 아기 잘 낳으시는 것 밖에..

  • 2. ..
    '08.10.4 12:16 PM (119.197.xxx.35)

    저도 둘째를 예정일보다 11일이나 늦게 낳았어요. 유도분만 날짜 잡아놓고 한 일주일을 열심히 걸었답니다. 계단도 조금 오르내리구요. 바로 전날에는 걷기 운동도 했지요. 저는 효과가 있어서, 당일 새벽부터 진통이 와서 병원에 갔구요, 촉진제 맞고 2시간 안걸려서 낳았어요.
    아, 물론 모든 운동은 본인의 몸상태를 봐가며 하시고, 보호자와 함께 하셔야 합니다.
    시어머니가 하시는 그런 류의 말씀들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세요. 새겨 들어야 좋을 거 하나 없는 말들이네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순산하시길^^

  • 3. 원글입니다..
    '08.10.4 12:21 PM (121.177.xxx.147)

    아.. 고맙습니다..갑자기 눈물이 날려고 그래요...
    운동은 세끼 식사후에 항상 하고 있어요..쪼그려 앉아 걸레질도 하구요
    나름 열심히 관리해서 살도 7키로밖에 안 쪘그만..왜 그리 옆에서
    난리들이신지...아기 낳아도 연락 안 하고 싶어요..
    참,,
    의사선생님께 제가 하도 진통이 안 온다고 했더니
    줄넘기라도 하시지 그랬어요~~!!
    그러시던데..물론 농담이신거죠?
    순간 너무 당황해서
    앗차!!
    줄넘기 해야 겠다라고 생각했어요

  • 4. ..
    '08.10.4 1:37 PM (219.248.xxx.99)

    시어머니말씀은 걍 패스하심이..

    우선 애기가 밑으로 내려오려면 오리걸음을 많이 해주심이 좋을텐데요..
    사실 엄청 힘들긴하죠..
    전 느닷없이 진통이 걸려서 병원가서 6시간후에 애기 낳았거든요
    넘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아기한테 언능 보고싶다고 열심히 말씀해주세요..

  • 5. 저도
    '08.10.4 2:07 PM (121.145.xxx.173)

    큰애 낳을때 아기가 내려 오지 않아서 유도 분만을 했지만 촉진제가 듣지 않아서 퇴원후 다시 날 잡아서 제왕절개오 아기 낳았습니다.
    1.예정일 1달에서 15일전에는 아기가 내려오는게 정상이라고 함.
    2. 아기가 내려오지 않는 경우 탯줄이 목에 감겨 못내려올 경우도 있다고 함.
    3.예정일을 넘기면 아기가 배속에서 태변을 먹게 되어 위험하다고 함.

  • 6. 저도 유도분만...
    '08.10.4 3:29 PM (58.142.xxx.178)

    저도 예정일 지나고 12일째 되는 날에 유도 분만해서 낳았습니다.
    저는 가진통도 없고 몸이 불편하지도 않고 자궁문도 전혀 열리지 않더군요.
    예정일 지나도 의사가 8개월 정도로 밖에 안보인다 했습니다.
    아기 몸무게는 많이 차이가 나요. 낳아보면 에상과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너무 걱정하시지 말고 의사말에 따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아기가 예정일에 3.2kg이어서 의사가 많이 기다려 준 것 같아요.
    저도 유도분만 예정일 잡느라 많이 울었습니다.
    의사가 오라는 날 간다 했더니 시어머님이 날이 안좋다더라고 가지 말라 하시고...
    의사는 더 못기다린다고 하시고...
    첫 애라 저는 저대로 이것 저것 걱정이고...
    저는 의사 말대로 했습니다.
    어머님은 날이 안좋다 하셨는데 병원갔더니 날이 좋다면서 사람이 많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저는 입원하고 하루는 질을 부드럽게 하는 약만 맞고 기다렸는데요. 이때도 전혀 진행이 되지 않아
    다음날 새벽에 촉진제 맞았어요. 다행스럽게도 3시간 만에 낳았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의사말을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정일이 지나면서는 여러가지 위험이 커지니 그런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잖아요.
    걱정하지 말고 잘 낳으실거라 생각하고 가세요.
    시어머님 말씀은 그냥 그 분의 의견이라 생각하시고 님이 생각하시는 대로 하세요.
    저도 예정일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전화하시는 통에 그 전화 소리가 스트레스였어요.
    아기 낳으시면 시어머님과 부딪히는 일들이 더 많아져요.
    그 때마다 스트레스 받으시면 못삽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는구나 하시고 편하신대로 하세요. 한귀로 흘리는 것이 정답.
    이쁜아기 잘 나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571 ... 13 제 나이에 2008/10/04 1,483
237570 다른 사람은 몰라도 언론이 네티즌 탓을 하는건 참을수 없다 10 2008/10/04 704
237569 고속터미널지하상가 좀 알려주세요~ 3 단미 2008/10/04 443
237568 컴퓨터 컴컴컴 2008/10/04 136
237567 우리 둘째 아들 이름 좀 골라 주세요 24 부탁드려요^.. 2008/10/04 760
237566 이런아이는... 4 과학고 2008/10/04 556
237565 시댁 결혼식에 안가는 며느리.. 13 너무 싫다... 2008/10/04 3,780
237564 피아노의자를 걷어차는 바람에 피아노 다리가.. 3 왜그랬을까... 2008/10/04 496
237563 신랑이 처제(제동생)에게 반말해서 싸웠어요 26 새댁 2008/10/04 3,557
237562 최진실씨가 좋아하던 노래.. 10 명복을 빕니.. 2008/10/04 3,826
237561 직장에서의 반말 문화에 대해 2 반말 2008/10/04 399
237560 한국에서 엄마들이 영어 쓸 일 있을까요? 11 궁금 2008/10/04 1,067
237559 최진실장례식장 4 mmm 2008/10/04 2,460
237558 오늘도 시댁에 가야겠죠. 11 아하 2008/10/04 1,304
237557 나방 출현 후기... 1 ... 2008/10/04 348
237556 베이비헤로스 부도났네요. 16 인천한라봉 2008/10/04 6,993
237555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할 수 있는 일은? 1 이제는 2008/10/04 1,895
237554 *마트 생선초밥 먹고 밤새 설사했는데 4 마트 2008/10/04 948
237553 많이 읽은글 10개가 모두 최진실이네요 6 이제는 지.. 2008/10/04 659
237552 ‘붕어빵’ 지역축제 혈세만 축낸다 3 리치코바 2008/10/04 291
237551 이렇게 글로 라두,, 우울한 가을.. 2008/10/04 238
237550 과학고 글들을 보고나서 6 음.. 2008/10/04 1,477
237549 맞춤법 얘기 하다가 고마와 5 음.. 2008/10/04 426
237548 헉...! 방안에 애벌레가 있는데요..ㅠ.ㅠ 11 ㅠㅠ 2008/10/04 1,237
237547 사십대 초중반 상사가 삼십대 중반 여직원에게 반말하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5 .. 2008/10/04 700
237546 그냥 그냥 2008/10/04 178
237545 즐겨찾기를 따로 저장하는 방법이 있나요? 6 음... 2008/10/04 651
237544 전자사전....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요 ?? 4 쉰세대 2008/10/04 543
237543 문득 1 옛날생각 2008/10/04 279
237542 우리 엄마 가방 추천좀 부탁드려요.. 7 똥가방 2008/10/04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