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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재료 보관은 어떻게 하죠?

손발이맞아야뭘해먹지 조회수 : 1,289
작성일 : 2008-10-01 20:52:01
아... 정말 남편 때문에 못 살겠어요. 아. 별거 아닌 일에 짜증이 확 치솟네요... -_-;;
남편의 안 좋은 버릇 중 하나가 일정을 미리 알려주지 않는거에요.
특히 저녁. 나 집에 간다~ 이러고 5분 뒤에 벨 눌러요.
5분 전, 10분 전에 퇴근을 결정해버리니까 그때까지는 저녁 식사 여부가 미정인거에요.
5분 대기조도 아니고 나참...

오늘은 김밥이 땡겼고, 별식도 좀 해먹어보고 싶어서 운동 다녀와
한숨 자고 싶은거 꾹 참고 마트에 다녀왔어요.
밥도 새로 짓고 재료도 다 볶았는데 전화해서 하는 말...
오늘 늦는다. 아악!!!!!!!!!!!!!!!!!!!!!!!!!!!!!!!!!!!!!!!!!!!!!!!!!!!!!!
그걸 왜 20시 넘어서 제가 알아야 하는거죠? 왜왜왜왜!

제발 좀 당일 오후에라도 식사 여부 좀 확정해줬으면 좋겠어요.
몇 번씩 요구해도 남편은 이해를 못해요.
시어머니께서는 큰아들이 언제 들어가도 항상 따신 밥에 한상 그득 차려주시는 분이시거든요.
에효...
특히 별식 준비한 날은 제발 좀! 오늘은 더욱 짜증나는게 다른 것도 아니고 김밥이라 그런거 같아요.
찌개나 그런건 다음날 또 주면 되는데 말이죠.

일단 아직 김밥을 싸지는 않았는데 재료 볶고 재고 하는건 다 되어있구요.
밥은 식힌 상태로 아직 배합초 섞지는 않았어요.

어떻게 해야 내일 아침과 점심에 제가 맛난 김밥을 먹을 수 있을까요?
내일 아침에 밥을 새로하는 방법밖에 없을까요?
짜증난 새댁에게 살림 고수님들께서 해결책 좀 알려주세요.

남편이야 술을 먹었으니 내일 아침 김밥 못 먹겠죠.
그냥 아침상에 김밥 내놔버릴까봐요.
IP : 116.122.xxx.24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08.10.1 8:58 PM (220.117.xxx.66)

    죄송~!^^방법은 아니구요..

    예전 82 키친토크에 올라와서 많이 웃음을 주었던 글이 생각나네요

    술먹고 늦게 온 미운남편에게
    아침 해장으로
    돈까스와 김밥을~~~

    하던 그 분이 생각나요.. 그립네요.

  • 2. 찬밥으로
    '08.10.1 8:59 PM (221.139.xxx.230)

    밥을 냉장고에 두었다가 김밥하기 전에 렌지에 돌려서 싸면 되요.

  • 3. 손발이맞아야뭘해먹지
    '08.10.1 9:02 PM (116.122.xxx.243)

    렌지에 돌린 후 조금 식혀서 싸면 될까요?
    감사합니다. 얼른 밥도 냉장고에 넣어야겠네요.

  • 4. 참...
    '08.10.1 9:03 PM (221.139.xxx.230)

    김밥재료는 그냥 냉장고에 두었다가 차가운 상태로 싸면 됩니다. 밥만 따뜻하게 데워 싸면...금방한 것 같아요.

  • 5.
    '08.10.1 9:04 PM (221.139.xxx.230)

    렌지에 돌린 후에 배합초 넣으면서 살짝 식히면 되요.

  • 6. ^^
    '08.10.1 9:09 PM (116.41.xxx.132)

    저희 남편이 비슷한 성격이었는데,
    고쳤어요!!

    5분 후에 띵똥 하길래, 손 꼭 잡고 반갑게 환영해 주고,
    지갑 챙겨서 나왔어요.
    어디 갔냐고요?
    시장이죠.

    일부러 꾸물거리지는 않았지만 뭐 서두르지도 않고^^
    장 봐와서 그 때부터 손질하고 밥도 안치고.
    두 시간 쫄쫄 굶더니 버릇 고치더군요.

    여기서 포인트!
    사람은 배 고프면 짜증 내거든요, 특히 남자는.
    그 때 받아치면 안되고, 상냥하게 생글생글 웃으면서 미안해해야 합니다. 말로만.

  • 7. 손발이맞아야뭘해먹지
    '08.10.1 9:13 PM (116.122.xxx.243)

    ^^님... ㅠ_ㅠ 저라고 그 방법 왜 안 써봤겠어요.
    여편네가 집에서 퍼져 앉아 뭐하고 있어서 식사 준비 미리 안 해놓냐고 욕만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완전 강적인 전형적 가부장 집안 + 시골 장남이랍니다. ㅠ_ㅠ
    무려 저와 같은 70년대 생인데 말이에요. 하이고...

  • 8. 레슨해주세요.
    '08.10.1 9:17 PM (221.139.xxx.230)

    ^^님 고액과외라도 해주세요. 전 결혼 15년을 대나무 처럼 뻣대고 살았어요. 이젠 남편은 상관 없으나 아들들과 한판 붙기 시작했거든요. 남편과 붙는 것 보다 너무 힘드네요....김밥 댓글 달다가 ....선생님 한 분 만났어요.

  • 9. ^^
    '08.10.1 9:35 PM (116.41.xxx.132)

    아핫, 본의 아니게 남을 가르치게 되었네요.

    경우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인간관계에서는 흘리기가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남편이 화낼 때 같이 화내는 것보다는
    아양과 애교로, 가끔은 느끼할 정도로;;;;
    화를 내는 상대가 자기가 바보 같다고 느끼게 만드는 거죠.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위 사건에서
    전 너무나 진심으로 미안해 했어요.
    (실은 진심이 아니지만 고도의 연기력^^///)
    늦은 밥 먹이면서 애교도 무척 떨고요.

    그래 놓고 다음에 또 굶기는 거죠, 하하하!
    서너 번 쯤 반복되니까 지가 지 살 길 찾던데요?

    아들의 경우는;;; 저는 애가 없지만,
    남의 말을 잘 듣는 게, 애나 어른이나 효과가 있었어요.
    굉장히 쉬운 방법인데, 의외로 그런 사람 별로 없거든요.

    물론 상대가 나한테 버럭거릴 때 평정을 유지하긴 힘들죠.
    밥 굶긴 이벤트처럼 작정하고 마음먹은 게 아니면요.
    그래도 지금껏 키우셨으면 웬만큼 도인이 되셨을 터이니.
    무슨 말을 하든 일단 진지하게 들어주세요.
    그게 시작이라고 봅니당.

    에구. 잘난척은 이만 총총^^

  • 10. 흑흑
    '08.10.1 9:48 PM (221.139.xxx.230)

    제가 끝까지 안듣고 화를 내니....그 말이 정답이네요.

  • 11. 김밥
    '08.10.2 10:35 AM (211.51.xxx.95)

    저는 김밥 재료 저녁에 다 만들어 큰 통에
    호일로 각각 구분한 다음 담아서 김치냉장고에 보관해둬요.
    밥은 양념 다 해서 전기밥솥에 보온해두구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 그냥 꺼내 싸기만 하면 되지요.
    그리고 그렇게 김치냉장고에 보관해뒀다가 내내
    김밥을 싸먹는데, 며칠간 둬도 아무 이상 없어요.
    사무실에 점심으로 싸와도 전혀 변하지 않구요.
    전 아침에 음식 간을 잘 못보겠어서 저녁에 다 해두고
    보관해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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