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입덧 때문에 통 신랑을 못챙겨준게 맘에 걸려서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반찬을 좀 만드는 중이었어요.
감자 샐러드를 하겠다고...
감자를 잘게 깍둑썰기해서 삶았어요.
잘 익었나 본다고 엄지손가락 한 마디만한 조각을 먹었는데,
목으로 넘기는 순간 갑자기 확 쓴 맛이 올라오면서
목줄기가 살짝 타내려가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나서 자세히 보니까 감자 조각 중 일부가 점점 푸른 빛이 도는거에요..
겉으로 봐선 껍질도 깨끗하고 싹도 전혀 안났었거든요.
잘랐을 때도 아무 이상 없었구요.
그런데 그게... ㅜ.ㅜ 상한 감자였나봐요.
솔라닌이라는 독이 엄청 무서운 거라는데,
지금 한창 예민한 7~8주 차인데,
우리 아기한테 영향끼치면 어쩌죠? ㅜ.ㅜ
그 정도 양은 괜찮을까요?
어디서 보니 감자독이 워낙 독해서 성인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정도의 양이라도
태아에게 기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감자를 많이 먹는 아일랜드?에 신경계 기형아가 많은 것도
그런 원인이다. 이런 기사가 있던데...
너무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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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인데.. 상한 감자를 먹은 것 같아요.
아가야 조회수 : 700
작성일 : 2008-09-30 22:08:12
IP : 125.177.xxx.1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애랑낭자
'08.9.30 10:57 PM (211.49.xxx.53)한 조각 정도는 문제 없을 듯 합니다. 우리 몸에 어느 정도는 해독하는 능력도 있고...너무 신경쓰면 태아에게 더 안 좋아요.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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