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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하나만 낳아도 될까요?

우문에 현답을.... 조회수 : 1,702
작성일 : 2008-09-26 23:18:55
워낙 어렵게 가진 사랑스런 딸램이 하나있습니다...

가질때도 돈 수천은 아니더라도 수백꺠졌고.. 또 아주 빨리 태어나서.. 병원비도 만만찮게 들어갔네요

다 지난일이니.. 그런데 전 아이가 너무 너무 너무 이뻐요.. 아이욕심도 많구요

솔직히 더 낳고 싶지만... 낳는것도 너무 힘들뿐더러, 요즘 아이하나 키우는데 돈도 엄청나잖아요

아직 유치원갈 나이도 안되는데.. 벌써 돈이 꽤 드는데...나중에 더 들테구요
요즘엔 자기먹을꺼 자기가 알아서 다 태어난다는 옛말도 틀린거 같아요

딸래미 하나 외동으로 자라면 많이 외로울까요? ㅠㅠ;;;

어차피 자식 키워 덕볼 맘 없으니.. 저흰 상관없지만. 딸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너 낳을 자신은 없는데....
IP : 59.29.xxx.4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생덕에
    '08.9.26 11:28 PM (61.38.xxx.69)

    기쁠 수도 있지만
    불행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 게시판에도 형제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내 자식들은 사이가 좋으리라는 보장을 누가 해 줄 수 있나요?

    시누 올케 갈등이나 형제간의 갈등으로
    남만 못한 형제 많지요.

    원글님이 낳고 싶으면 낳는거지
    아이가 외로울까봐 낳는다는 것은 억지라고 봅니다.
    사십년 뒤를 어찌 알까요?
    그 형제 때문에 최고의 괴로움을 겪게 될지요.

  • 2. ....
    '08.9.26 11:32 PM (122.32.xxx.89)

    그냥 저는 그래요...
    형제 자매가 있어도 외로운 사람은 외롭구요..(저요..자그마치 형제가 4입니다..근데 수시로 우울증에 시달리고 많이 외로워요..타고난 천성 같네요..)
    없어도 외롭지 않은 사람은 반대일 꺼구요...

    그냥 단순히 외로움에 포커스만 맞추신다면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냥 둘째 안 낳으면 아이가 외롭지 않을까요..
    저는 이질문 볼때 마다 꼭 이렇게 말씀 드려요...
    외로울 사람은 부모 형제 자식 다 있어도 외롭고...
    안 외로울 사람음 부모 형제 자식 다 없어도 안 외롭다구요..
    단순히 아이가 외롭다 이거에 포커스 맞추지 마시고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 해 보시면 안되는가요..

    그냥 이것 저것 경제적인 형편 다 생각 해서 아이를 더 낳기 힘든 상태라면 혼자라도 외롭지 않게 그리고 자신에게 잘 어울리고 외롭게 만들지 않는 배우자를 고르는 눈을 가질수 있게 키워 주는게 더 좋은것 같은데요....

  • 3. ..
    '08.9.26 11:37 PM (220.86.xxx.185)

    아이가 외로울 수도 아닐수도 있겠지만 크는 중간에 형제자매 생각날 수 는 있어요.
    나중에 커서도 사이가 좋을지는 미지수지만요.

    아이를 더 키우기 힘들다면 더욱더 아이를 잘 키우시는 수밖에 없어요.
    독립심 강하고 교우관계 원만하게, 남에게 배려심과 적당한 경쟁심, 자존감..

    쉽진 않겠지요.

  • 4. 외로움..
    '08.9.26 11:37 PM (220.126.xxx.186)

    맞아요......

    외로움이라는게.................부부가 같이 살아도 나이 들면 다 외롭게 되는거같아요

    여기 게시판에서도 보면 병 들고 돈 없고 그러면 자식한테 대접 받지 못 하는 세상이 되었고요..

    노부부가 요양원 가서 살아야 하며,자식들 집안에 화만 얹은 격이 되더군요......

    자식을 하나를 낳던 둘이 있던 아예 없던........나이가 들면 외로워 진다는거죠....

    더군다나 돈 없고 병 들어서 짐만 된다면 더더욱....ㅜㅜㅜ

    그리고 여자가 결혼해봐요..부모 나중에 아프고 거동 불편하면 눈치때문에 모실수 있는지..

    차라리....여자 혼자 살고 내 부모에게 효도 하면서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거같다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자식은 있으나 없으나.......외로운거구요..그래요..저는...

  • 5. 구운다시마
    '08.9.26 11:41 PM (211.243.xxx.144)

    저는 안가진다에 한표...
    형제끼리 사이가 좋고 서로 의지가 될지 안될지는 정말 모른답니다..

  • 6. 저도
    '08.9.26 11:46 PM (121.188.xxx.77)

    안 가진다 한표에 한표 추가요.큰 애를 위해서는 더욱더 안 가진다..각자 객체로 나름대로 사는세상.

  • 7. 같은 고민했던
    '08.9.26 11:47 PM (121.132.xxx.65)

    저도 7살된 딸아이 하나 키우고 있었습니다.
    불임으로 고생하다가 결혼 몇년만에 가진 귀한 아이였구요.
    경제적인 형편 그리 넉넉치 못하고
    저는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성격이라 하나라도 만족스러운데
    1~2년 전부터 그리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동생 낳아달라구

    보면 외동인 아이 중에 동생 딱 잘라 싫다는 아이 있고 꼭 원하는 아이 있더라구요.
    너무 간절히 원하는 아이때문에 다시 병원 다녀서라도 하나 더 낳을까 하는 마음이 슬~ 들던차에
    우연하게도 몇달 전에 둘째가 생겼어요.
    딸아이가 제일 좋아해요.
    집안 식구들 축하받아 얼떨떨하지만 저도 행복합니다.
    뭐랄까... 그냥 나의 짐으로 받아지면서 감사하게 됩니다.

    원글님은 아이를 그리 좋아하시니 둘째 생기시면 더 행복하실꺼예요.
    저도 경제적인 고민도 많은데 임신테스트기의 두줄과 함께 다 날아가버렸어요.
    이런 제 자신이 너무도 어색할 정도예요.
    그냥 아이 하나에게 잘해주려했던 거 둘에게 나누어주는 수 밖에 없겠지요. 물질적으로는...
    그런데 사랑은... 솔직히 아이 하나일 때보다 더 넘치게 줄 수 있는 자신이 생겼어요.
    둘째 임신과 함께 제 마음이 한뼘 자라는 게 느껴져요.
    뭐... 아직까지는 뱃속에 담고 있는 여유일 수도 있겠지만요.
    막상 낳으면 전쟁이려나?
    고민하시길래 몇자 적었습니다.^^

  • 8. ....
    '08.9.26 11:52 PM (122.35.xxx.119)

    한달전에 둘째 태어났어요. 큰 아이에게 둘째가 도움이 될지 해가 될지는 모르지요. 하지만 둘째가 태어나고부터는 그런 생각 안들어요.. 물론 우리 아이 둘이 평생 의지하고 지내면 가장 좋겠지만.. 둘째가 태어나니, 이 아이가 큰 아이를 위해서 가진 아이다 라는 생각은 안들고, 그냥 그 아이 자체로 행복하고 사랑스럽습니다. 큰 아이도 동생을 참 예뻐하구요. 아이를 좋아하신다면 가지심이..

  • 9. 연관
    '08.9.27 12:00 AM (124.54.xxx.18)

    저도 바로 윗님처럼 백일된 어린 둘째가 있지만 둘이 연관 지어서 생각 안 해요.
    어차피 둘이 남매건 형제건 자매건간에 자랄 때만 부대끼고 살지 고등학교 이상 되면
    별의미가 없는 듯 해요.자매는 좀 다를 것 도 같네요.
    각각 그 자체로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첫째가 외로우니깐 둘째 낳아야 된다는 생각 해본 적도
    있지만 막상 낳고 나니깐 그런 생각은 전혀 안 드네요.
    어차피 세상은 혼자.

  • 10. .
    '08.9.27 12:03 AM (116.37.xxx.93)

    ..님 말씀처럼 형제가 있다고 외롭지 않은건 아닌거 같구요
    물론 형제들이 화목하게 지내는집도 많긴 하지만요..

    전 4남매중 셋째로 컸는데 저도 무척 외로웠어요
    경제적 능력이 없는 아빠땜에 맘고생 몸고생 무지 하구..
    전 커가면서 항상 생각을 했죠
    아이란건 그냥 낳는다고해서 알아서 저절로 크는게 절대 아니란걸
    책임감 있게 사랑으로 잘 키울 자신이 있을때 낳아서
    부모도 노력이란걸 하면서 키워야 된단걸요

    지금 전 하나 낳아서 사랑 듬뿍 줘가며 키우고 있답니다
    하나라고 오냐오냐 하지 않고 자립심 있는 아이로 키우려고 노력한답니다 ^^

  • 11. 저랑
    '08.9.27 12:20 AM (117.20.xxx.48)

    같은 고민을 하시네요.^^

    저도 지금 딸아이가 5개월이에요. 첫 아기구요.
    생후 두달때까진 육아로 너무 너무 힘들어서
    내가 죽어도 다신 이 짓을 안 한다! 했는데..

    웬걸요..

    지금은 너무 이뻐 죽겠습니다. ㅠ_ㅠ
    물론 힘들긴 하지만요..

    경제 사정으로 보면 둘째를 낳을 상황이 아니라..
    그냥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물론 4년정도 후에 사정이 좀 더 나아진다면
    하나 더 생각하고 있긴 해요..
    다행히 신랑이나 저나 아직 나이가 젊거든요.

    근데 또 우리 딸 생각해보면...이 아이에게 줄 사랑을
    둘째에게도 나눠줘야하니..딸래미가 조금이라도
    그런거에 가슴 아파 한다면..또 둘째는 낳기 싫구요..

    아무튼 매일 오락가락 합니다..^^

  • 12. **
    '08.9.27 12:27 AM (219.241.xxx.99)

    댓글들 읽고 좀 놀랐네요. 전 낳으라고들 하실 줄 알았어요.
    저도 4녀 1남, 신랑도 4녀 2남.
    잘난 형제도 있고 못난 형제도 있지만 또한 자주 의견충돌?도 있지만 그래도 형제자매라고 뒤돌면 좋아지던데..
    조카들 다 집집마다 둘씩인데 그나마 그렇게 둘이서 서로 챙기며 친구처럼 자란던데요. 요즘은 학교 마치고 집에 오면 옆집 아이랑도 마주칠 일이 없잖아요. 각자 바빠서..

    저희 딸들은 쌍둥이인데 이제 막 돌 지난 지금도 벌써 둘이 손잡고 웃고 그래요.

  • 13. 저는
    '08.9.27 12:45 AM (211.209.xxx.117)

    하나만 키우려고 했지만 혹시 해서 제 아이한테 물었어요.
    동생 낳아줄까?
    싫답니다.동생 낳으면 엄마 아빠 사랑이 다 동생한테만 가서 자기는 싫다네요..ㅎ
    경제적인 형편이 어려워서 하나 키우고 있지만 혼자서도 잘노는 아이이고
    가끔 엄마 놀아줘~ 할때는 살짝 힘들긴 합니다만,
    스스로 위안을 하자면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은 외동에서 많이 나왔다네요...ㅎㅎ
    저희는 남편 저 다 나이가 있고해서 미련 없습니다..

    주위에서 둘씩 셋씩 노는 남매,자매 부럽긴 하지만 전 그때뿐이던데요..
    역시 하나 키우는게 낫지..할때가 더 많아요.전 그러네요.

  • 14. 초등2학년
    '08.9.27 1:11 AM (121.165.xxx.216)

    의도한바는 아니였지만 ... 2번 자연유산한뒤로는 둘째소식이 없네요.
    그래서 우리부부는 둘째에 대한 맘을 비웠습니다.초등2학년 외동이 키워요.
    주변의 어른들께서 아이에게 "엄마한테 동생 낳아달라고 말해" 하시면
    울아들 단호한 목소리로 "동생같은거 필요없어요!!!"하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유치원가면 친구들이 동생있으면
    씽크빅풀고 ,그림그리면 옆에와서 방해한다고,
    홍길동이 너는 동생없어서 차암~ 좋겠다고 부러워한다고 싫다고 그랬었어요(6~7살무렵)

    그래도 저는 둘째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
    이제 아이가 초등2학년이 되면서부터는 사교육비도 많이 들고 ,
    이래저래 아이 뒷꽁무니 쫒아댕기는 일이 많아져서 ,
    지금 만약 둘째가 있었다면 젖먹이 들쳐업고 큰애 학원 스케쥴에 맞춰서 움직이느라
    우리셋다 참 힘들겠구나 싶은생각이 종좋 들더라구요.
    그리고 또한가지는 첫째와 둘째의 나이차가 너무 벌어져서 그것도 좀 그래요.
    이상 ,어디가서혼자커 버릇없단말 안듣게 하고자 노력중인 엄마였습니다.

  • 15. 땅꼬마
    '08.9.27 1:27 AM (219.250.xxx.244)

    답글다려구 일부러 로긴했네요.... 저는 위로 오빠 1, 언니 2, 그리고 제가 막내인 경우 인데요...
    다들 두살터울이라 자랄때, 특히나 사춘기즈음해서는 정말 죽일듯이 싸운적두 있네요....
    어려서는 철없이 그저 사사건건 부딪치구.... 조금 커서는 감정대립과 가치관에서 부디치구....머리커서는 싸웠던 그 기억으로 미워하구.... 그랬는데요....

    각자 결혼해서 아이낳구... 정신없이 살다 이제 중년들이 되다보니...... 정말..... 생각만 해두
    맘이 짠한...... 그 뭐라 해야하나..... 아무리 친하다해두 남에게서 느낄 수 없는 그 뭐냐.....
    형제자매애라는게 있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요즘....그 짠한 마음의 표현을 서로의 자식들 챙기는 걸로 표현하게 되네요...
    서로 멀리 떨어져 살다보니... 내 아이것 사면서 몇게 더 사서 박스에 모아놨다가 박스가 가득차면...
    몇달에 한번씩 소포로 부쳐준답니다.... 머리핀, 음악cd, 예쁜 펜들, 특이한 스티커,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들... 사실 값으로 따지면 얼마안하는 것들이지만.....ㅋㅋ....... 오빠, 언니들이 짠하게 느껴지는 만큼 조카들에게 자꾸만 뭐라두 해주구 싶구..... 그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 떠올리면서 행복해지구 그렇습니다.

    경제적으로 저보다 훠~~~얼씬 더 풍요로운 형제간이라두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 어렵던 시절에 저까지(넷째)낳아서 이런 행복감을 누릴 수 있게 해준 부모님께 그게.... 참으로 감사하더라구요....

    저의 언니 오빠들두 직접적인 표현은 안해두..... 저를 애틋하게 생각해주는게.... 느껴지곤 해요....
    한번은 큰언니 친구가 저에게 그런 표현을 하더라구요.... '네언니는 아마 네가 원하면 입던 빤스두 벗어줄 사람이라구' 요........

    원글님.....
    아이들끼리 사이가 않좋을까봐....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해주지 못할까봐 미리 겁내지 마시구...
    아이는 사랑입니다.....
    큰아이에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동생이라는 선물을 주심이 어떠실지요.......

  • 16. 저도
    '08.9.27 1:50 AM (125.133.xxx.70)

    가끔 원글님과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인데요,

    전 언니둘이 있어요.
    자라면서 언니들이랑 재미있었고, 좀 커서도 대학생때는 자매가 있는게 너무 좋아서 우애있게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더 흐르고 결혼하고 각자 흩어져 살다보니
    그냥 그래요. 서로 감정상하는 일도 생기구요.

    요새는 그런 생각을 해요.
    어렸을 때 엄마 아빠가 나한테 좀 더 관심을 가져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구요.
    아무래도 애들이 많다보니
    사는데 바빴고, 신경쓸 일도 많으셨으니까요.
    가끔 유년시절을 생각하면 쓸쓸할 때도 있더라구요.

    우리남편은 외동이인데, 절대 외롭지 않다고 하네요.
    아내있고 자식있는데 왜 외롭냐며. 다 성격나름이라구.

  • 17. 같음
    '08.9.27 4:50 AM (124.61.xxx.207)

    저도 큰애가 이제 두살인데 둘째 생각많이 하네요.
    저는 자매로 자랏는데 너무의지가 되고 좋아서 혼자였음 외로웠을꺼라 생각했거든요.
    경제적인 이유로 지금은 낳지 못하지만...남들 둘째 가진거보면 참 부럽더라구요.
    혼자노는 아기보면 동생있음 잘 놀텐데 싶고...아주 나중에 혼자 남겨질 아이 생각하니
    한편으론 짠하고...울남편 늦둥이에 외동아들로 태어낫는데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혼자 남았는데 겉으로는 절대 외롭다고 안하지만, 의지할때없는 모습보면
    배우자로 마음이 짠하답니다. 남들은 형한테 고민도 털어놓고 동생 무슨일나면
    바로 달려가곤 하는데 울남편은 그냥 오로지 제일 친한친구...그것도 아님 저한테ㅡ.ㅡ;;
    저는 경제적인 여유만 되면 형제자매 많은거 찬성인 입장이예요.

  • 18. 샐리
    '08.9.27 8:22 AM (119.64.xxx.94)

    저도 고민하다가 둘째를 낳았어요. 사실 제가 3남매 둘째라 하나라도 더 많은 관심 받고 자라도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남편과 큰 딸에게 밀렸네요. 둘째 정말 이뻐요. 하지만 case by case.이니까 본인이 잘 결정하시고... 경제적인 것 건강 모두 고려하셔야 할 듯.
    그냥 조건 무시하면 하나보단 둘이 낳은 것 같아요. 둘이 얼마나 서로 좋아하는지 얼싸안고... 비비고. 그 모습이 참 아름답거든요

  • 19. dd
    '08.9.27 8:42 AM (121.131.xxx.30)

    저도 같은 고민이예요. 둘째를 두 번 유산한 뒤로 소식이 없어, 입양을 고려중이랍니다.
    그런데 또 그런 생각이 들어요. 결혼하고 나면 남남처럼 지내게되는데...게다가 사이가 안좋아지는 경우도 많은데, 솔직히 유산때문에(돈도 없으면서) 싸우게 되지는 않을까..별 걱정을 다하게 되네요
    그리고 아이에게 동생키울까~? 물어보니..싫다고 하구요. 그런데..싫어도 나중이 되면 좋지 않을까요?

  • 20. 7살외동엄마
    '08.9.27 8:43 AM (210.0.xxx.168)

    저희도 처음엔 둘째를 낳으려고 했어요.
    터울적당히 지어서 노력도 했고. 2번임신이 됐었는데. 둘다 계류유산됐구요.
    그 다음에는 남편의 해외근무..지금은 해외근무는 아닌데. 그럭저럭 삽니다.

    남편과 저는 둘째 생각은 안하구요. 물론 전처럼 금슬도 좋지도 않아서. 그냥 대면대면하게
    사니 더 그런부분도 있어요.

    한편으론 제가 유산되었던 아이들이 제대로 컸다면 지금쯤 얼마나 좋을까 아쉽기도 한데.
    지금 새로 임신해서 아이 낳는건 현실적으로 힘들어요.
    일단 제가 맞벌이라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울 아이 키울때도 정말정말 힘들게 키웠거든요.
    아이도 고생.저도 고생..친정엄마도 고생..

    그 고통을 다시겪을 자신도 없네요. 물론 터울도 많이 진거구. 저나 남편의 나이도 벌써 30대후반이니..

    그런데. 외로울까봐 형제 낳는것에도 저또한 동감안해요. 저는 3남매의 장녀고.
    어려서. 학교다닐때까지(고등학교) 친정여동생.남동생과 정말 친했거든요. 결혼전엔 셋이 술도 한잔씩하고. 다른 제 친구들이 부러워할정도의 좋은 관계였는데.

    다들 시집장가가고.. 떨어져 살다보니. 그게 그렇지가 않더군요. 조금더 살아서 다들 여유있게 산다면 또 좋아질지 모르겟지만,

    더구나 능력없는 친정부모님의 뒤치닥거리는 온통 제차지구요.
    친정동생네은 강건너 불구경입니다. 물론 형편이 제가 좀 나아서 그런부분도 있겠지만,
    사실 그건 마음먹기 달린건데.

    어떤때 생각하면. 차라리 외동딸이었다면. 제가 자랄때 좀더 더 혜택을 받았으면. 제가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적 위치를 차지했을테고( 대학도 못보내주신다고 해서. 제가 돈벌면서 4년내내 알바하면서 다녔어요. 공부보다 알바가 제 대학생활의 전부였죠. 대신 친정남동생은 재수까지 시켜서 겨우 전문대 나왔는데도, 3년동안 알바 한번 한적없이 놀다가 졸업했고)

    그렇다면 지금 부모님 도와드리는거. 제가 훨씬 편하게 해드릴수 있을테고.
    또 비교해가면서 나만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지..

    억울해 하지도 않았을듯합니다. 동생이 있어서 좋을때는 부모가 뒤바라지 확실히 평등하게 해주시고. 다들 자리잡고 살면 형제가 많을수록 그건 또 재산이 될테니 좋겠지만, 그렇게 못할바엔.
    차라리 외동이라도 잘 키우는게 부모한테도, 아이한테도 좋은듯합니다.

    또 생각하니. 화가 나네요. 동생들한테..

  • 21. 선물
    '08.9.27 9:14 AM (117.123.xxx.47)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형제를 만들어 주는 거라네요
    저도 21살 딸 하나 인데
    나이 들어 갈수록 허전하고 후회되고 그러네요
    요즘은 남편과 둘이서만 놀아요

  • 22. 산사랑
    '08.9.27 9:58 AM (221.160.xxx.244)

    리플들보니 세대차이가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저도 40초까지만해도 딸이든아들이든 하나면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그전에 이미 딸둘이었고..첫딸은 나름노력해서 낳았고...둘째는 생각지도 않했는데 주셔서 마눌이 안낳겠다는걸 우겨서 낳았습니다.지금은 막내를 훨씬 더 이뻐하고요.
    가진것많지않고 사교육비 생각하면 결혼도 하지말고 혼자살아야죠..그렇지만 요즘세상이 친척이 있다해도 자주 만날기회도 적고 바쁘게 살다보니 교류도 잘안되고 그래서 우리사후에는 결국은 자매나 형제간만이 남는게 아닐까요? 그래도 어려울때 마음만이라도 기댈수있는 형제자매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 23. 하나도 좋아
    '08.9.27 10:00 AM (220.123.xxx.224)

    형제는 있으나 없으나 각기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혼자인 사람은 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일종의 상실감(?)을 평생 느낄 것 같습니다.
    사실 형제 있어도 별 것 없는데... 특히 남자 형제만 있는 저는 자랄 때나 지금이나 외동딸.

  • 24. 형제 많으나..
    '08.9.27 1:35 PM (220.78.xxx.82)

    혼자이나..크면 클수록 각자 삶이 생겨서 그닥 차이를 모르겠어요.전 5남매 막내지만..서로 생각도
    다르고 사는 형편도 다 다르고 사는 지역까지 다르다보니 뭐 ,,이웃만도 못하달까..명절이나 특별한
    날이나 보면 그냥 오랫만에 수다 정도 떨고..그렇거든요.형제가 있어서 어려울때 의지하고 그런거
    없거든요.서로 쿨하게..앞으로 세대는 더욱 더 그렇지 않나요? 형제보다는 오히려 결혼하면서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아이 하나 낳고 그러면서 더 안정되고 의지도 하고 행복도
    느끼고 그렇더라구요..또 여자들 결혼하면 남편 형제들 데?데면데면 거리감 느끼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러다 보면 남편 역시도 처자식 먼저 챙기지..본가 형제들 서로 의지하고 그런거 없던데요?
    유아기때 좀 아이가 외로워보일 뿐이지..학교 올라갈수록 안그렇구요..성인되면 더 그래요.
    우리가 친정 형제나 남편이 형제들 대할때 남편 ,처,자식보다 더 의지하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잖아요.물론 형제간에 같이 놀러다니고 도와주고 의지하고 그런 경우도 간혹
    있더라구요.많진 않더라구요 근데 그런 경우가..거의 돈이 서로 풍족하다거나 한집이 풍족해서
    도와준다거나..요즘 세상 살기가 보통 어려운가요..그러니 그냥 다 각자 사는게 대세인 듯 해요.
    저도 아이 하나지만..유아기를 지나니 하나 낳기를 잘했다 싶어요.물질적으로 좀더 여유있었다면
    둘 낳았을지도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면 외로울까봐 다른 여건 생각 안하고 낳는건 좀 별로같아요.

  • 25. 외동딸
    '08.9.27 1:41 PM (59.27.xxx.133)

    키우는 엄마인데요...
    지금 중1인데... 후회는 안하구요...
    저도 집안 사정도 있고, 뭣 보담도 제가 건강에 자신이 없어서 둘째는 아예 포기했어요...
    저는 남매로 자랐는데 남동생 얼굴 1년에 한번 볼까말까... 형제가 뭔 소용이 있나 싶네요...
    아예 언니나 여동생이 없어서 주변에 지인들이 많은데요...
    농담삼아 벽에 똥칠할때꺼정... 같이 양로원에서 보내자고... 아마도 그럴 수 있겠다 싶구요...
    가까운 지인들이 먼 피붙이 보담 낫다는 생각이에요...
    아이도 나름 만족하고 예쁘고 씩씩하게 자라고 있고요... 물론 남편왈 남자애가 있음 좋겠다고는 하지만... 주변에 남자 아이랑 같이 목욕탕 다니고 야구하는 아빠는 생각보다 드물더라구요...
    제겐 딸아이가 축복 같구요... 커갈수록 같이 쇼핑하고 미장원도 가고... 재미납니다.
    몇년후면 나이트도 갈 수 있으려나요? ㅎㅎ

  • 26. 애둘맘
    '08.9.28 12:42 PM (220.75.xxx.154)

    장단점이 있지요. 경제적인것과 부모의 수고를 생각한다면 하나가 편하고 좋습니다.
    애 둘을 키워봐서인지 지금은 애를 꼭 둘이상 낳아야한다란 생각이 안드네요.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 부모가 준 가장 큰 선물은 형제가 맞을겁니다.
    전 언니나 여동생이 없고 오빠들만 있는데, 오빠들이 있어서 편할때가 많아요.
    안 그럼 친정부모님들 아프시거나 큰일 있을때 저 혼자 감당해야하잖아요.
    내 아이 돌잔치때도 부모님들만 오시는게 아니라 오빠들과 조카들도 와서 함께 축하해주니 사람 많은게 좋긴 하더군요.
    평소엔 모르는데 큰일 있을땐 형제가 있는게 참 좋더군요.
    하지만 정작 내가 두 아이 키우려니 힘들어서 하나만 키울걸 하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뭐든 노력한 만큼 얻는게 맞는거 같아요. 힘들게 둘 키우면 두배로 고생한 만큼 얻는게 있고, 하나만 키우면 편한만큼 둘 보다는 외로움이 있는거겠죠.
    고민하지 마세요. 하나면 하나대로, 둘은 둘대로 장점을 누리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사시면 되죠.

  • 27. 저도
    '08.9.29 11:15 AM (121.169.xxx.197)

    어제 남편이랑 둘이서 3시간을 이 문제로 토론을 했답니다./

    저희는 이제 돌지난 딸하나 시어머니가 키우시고 같이 몇개월은 합가, 몇개월은 지방시골집에 내려가십니다. 이제 12월이면 동서네 첫아기도 낳으니, 같이 봐주신다고 하십니다(역시 그 집도 맞벌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가난이라면 치가 떨리는 남편이고, 저역시 넉넉치 못한 친정이구요
    현재 남편은 s전자 과장이고 아마도 승진은 더 이상 못할테지요.. 근무연수 10년정도..
    저도 경리로 일하지만, 5년정도 근무연수 생각합니다..
    둘이서 지방에 2억짜리 23평 아파트 하나 6천정도 대출 받아 있고요
    솔직히 둘이서 애 하나에 120% 들일 여력이 있지만, 둘이 돼서 60%로 나눠줄긴 싫습니다
    부부가 좀 더 편안한 생활(안락하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목표라서요
    하나론 아쉽고, 둘은 좀 힘들고.. 둘이 생각하는게 그겁니다
    더군다나, 어머니가 봐 주실려면 힘들고(3은 무리니까) 지금은 온가족의 사랑을 받는 녀석이 밑에
    동생 생겨서 한켠으로 밀려나는것도 바라지 않고요..(유일한 손주이자 조카..)
    또 동갑인 부부나이가 38이니, 동생보면 40이 됩니다. 큰아이한테 동생 맡길 부담도 주기 싫구요
    이래저래 머리로 생각하면 하나로 살아야 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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