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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늬우스 31] 국민 뚜껑 열리게 하는 'MB의 소리'를 찾아서

리치코바 조회수 : 199
작성일 : 2008-09-26 18:39:33
[댓글 늬우스 31] 국민 뚜껑 열리게 하는 'MB의 소리'를 찾아서  

    김귀현 (kimkui)  





"이명박 정부의 정책 주안점은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안정에 있다."



이 소리는 북악산 자락 푸른 기와집에 사시는 MB님께서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를 감축한다며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을 들은 누리꾼은 "정말 대단한 논리! 어떻게 부자들 세금 줄여서 서민 생활 안정한다고 하지?(하루치, 다음)"라며 그 분의 능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광우병 걱정되면 안 먹으면 되지" "촛불은 누구 돈으로 샀는지 보고하라" 등의 주옥같은 어록을 남기신 MB께서 이번 주엔 또 어떤 말들로 백성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을까요?



'MB의 소리'를 찾아서…, <댓글 늬우스> 서른한번째 시작합니다.



[부자에겐 감세 선물] 10억 집 종부세는 20만원, 150만원 중고차는?



  
  
▲ 종부세 폭탄 맞은 '압구정동'의 아파트 강남구 압구정 한 아파트에 내걸린 현수막.  
ⓒ 연합뉴스 서명곤  종합부동산세




첫번째 MB의 소리 - "정부의 이번 종부세 개편안은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부자를 위해 감세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세금 체계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24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23일 정부는 종부세 완화 입법예고에서 내년부터 과세기준금액을 공시가격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0억짜리 집의 종부세가 26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대폭 할인되면서, 실직적 폐지 수순을 밟게 되었는데요.



"이게 어떻게 서민을 위한 정책이냐! 내 지금 150만원짜리 중고 자동차 굴리고 있는데, 그간 여기에 들어간 세금이 얼만 줄 아나?(월급쟁이)"



자동차세보다 적은 20만원짜리 종부세, "대한민국 98%를 버린 MB 정부의 2%를 위한 선물(꼬리9, 다음)일까요? 청와대에서만 무려 77%의 사람들이 혜택을 보게 되었다는데요.



"선물이 아니던데? 강부자에게 선물만 준 게 아니라 자기 것도 확실히 챙겼더구만. 무려 2300만원의 감세 혜택을 받는다지?(가을)"



이어 청와대와 종부세와 관련된 한나라당의 거대한 음모가 드러나는데요.



"종부세 낮춰 일단 자기 재산에 대한 보유세 부담을 줄인다. 그리고 다음 선거를 앞두고 종부세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면 유권자들이 또 찍어줄 테지. 자기 세금부담 줄이고 재당선 되고, 꿩 먹고 알 먹고~ 내가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라도 그렇게 하겠다. 우리나라 유권자라면 충분히 가능하다!(무영)"



[서민엔 세금 폭탄] 서민에게 세금을, 부자에게 혜택을!




  
  
▲ "종부세 낮춰서 세금 체계 바로 잡자!" 이명박 대통령와 박희대 한나라당 대표  
ⓒ 연합뉴스 조보희  이명박



"강부자에게는 감세선물, 서민에게는 세금폭탄. 결국 종부세 감축의 최대 피해자는 서민들이 될 것입니다(xxchangwoo0120xx)"



이 누리꾼의 예측이 정확히 들어맞은 건가요? 종부세 개편안이 발표되자마자, 기획재정부는 내년에 1인당 467만원의 세금을 거두어들인다고 합니다.



올해보다 31만원 늘어난 금액이며, 일반 서민이 부담하는 근로·종합소득세 수입은 각각 28.4%, 29.5%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주로 부유층이 내는 종부세는 31.4%가 줄고, 상속·증여세는 7.7%로 소폭만 상승했는데요.



누리꾼은 "새로운 복지국가 탄생! 서민들 세금 걷어 부자들 혜택주는 새로운 복지국가가 탄생했도다! 역시 대단한 'MB노믹스'(Che, 다음)"라며 기뻐하는 바입니다. 다시 한 번 "잘못된 세금 체계 바로잡겠다"던 'MB의 소리'가 귓가에 맴도네요.



"서민들에게 더 거둬들여 잘못된 세금 체계 바로잡는다? 서민들이 세금 조금 내는 게 잘못 됐다고 생각했겠지. 자기도 많이 냈었으니까(유르, 다음)"



'글로벌'을 좋아하는 MB님의 복안을 눈치채신 분도 계신데요.



"세계경제를 위해서인가? 대단한 MB. 부자들 세금감면 해줘서 그 돈으로 부자들 해외원정골프며 해외쇼핑에 더욱 정진하도록 하여, 어려운 세계 경제를 살리자는 그런 깊은 뜻인가요? 1% 뿐만 아니라 세계 사람들의 경제까지도 살려줘야하는 불쌍한 우리 대한민국 98%!!(꿈많은 20대, 다음)"



[서민 위한 학원비 경감?] 왜 사교육비 올랐는지 정말 모르시나요!



두번째 MB의 소리 - "당장 서민생활에 부담이 되는 학원비 등 사교육비 경감대책은 별도로 마련돼야 한다." (23일 국무회의에서)


몰라 뵈어서 죄송합니다. MB께서 이렇게 서민을 생각하시는 줄 몰랐습니다. MB께선 서민 생활에 부담되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친히 말씀하셨는데요.



"어머, 이 분 왜 이러시나요? 유치원부터 고딩까지 무한경쟁에 뛰어들게 하시고, 서민과 귀족으로 학교도 나뉘게 하셨으면서, '학원비는 왜 올라가는겨?'라고 물으시다니요! 귀족학교 가려면 평범한 성적 가지곤 어림없으니 학원 가려고 난리 칠 것이고, 전국에 내 등수가 나오는데 쪽팔려서 어떻게 학원을 안 가나요. 수요가 많으니 아무리 가격을 올려도 잘 팔리는데…. (Tea Time, 다음)"



정말 "특목고, 국제중, 일제고사, 영어몰입교육, 성적공개 등 사교육비 올리는 정책만 쏟아내면서 뭔 소리(가을향기, 다음)"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응가 싸라고 하고선, 냄새 난다고 뭐라고 하면 어째! 인지부조화, 인식 따로국밥, 자기들만의 정신병적 도덕성. 98%의 국민이 공감하는 도덕성이 있어야 믿든지 하지!(광야, 다음)"



[성매매 단속은 유연하게] MB의 단속 제동... 숨겨진 이유는?



  
  
▲ 단속은 유연하게~ 지난 6일 강남의 한 안마 시술소 골목. 장안동과 달리 강남의 안마 업소는 경찰의 단속 부담없이 영업을 하고 있다.  
ⓒ 박상규  안마




세번째 MB의 소리 - "최근 경찰의 대대적인 사행성 불법게임장 및 성매매업소 단속과 관련해서 불법을 용납해서는 안 되지만 무차별적인 단속으로 민생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라." (24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찰이 장안동을 시작으로 일제히 성매매 단속을 강화하자, MB께선 갑자기 단속을 유연하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 그 타이밍 한 번 절묘합니다.



"이명박이 성매매업소 행동대장인가? 성매매 단속이 동대문을 넘어 강남으로 번져가자 잽싸게 차단하고 나서는군(오동)"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MB께서 이렇게 당부하신 이유가 따로 있다는데요.



"장안동이나 미아리·청량리 등은 단속해도 괜찮지만, 강남구나 서초구는 절대 안 돼! 강남에 있는 내 건물에 입주한 업주들이 단속 때문에 나가버리면 어떡해! 한 달 월세가 얼만데~(maru)"



"역시 성매매 프렌들리한 분(unit001, 다음)"이란 수식어를 얻으신 MB, 옛 후보자 시절 'MB의 소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마사지 할 때는 얼굴 못생긴 여자를 골라야 한다, 서비스가 좋더라"는 발언으로 국민들께 적지 않은 충격을 주셨죠.



"'서비스 좋은 여자 고르는 법'의 달인답다. 성매매 수법의 전문가 대통령다운 하명이군. 세계 토픽감이다. 이명박 정권의 전대미문의 치적으로 남겠군(월전)"



호수 같이 평온한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주는 'MB의 소리'. 다음 주엔 과연 어떤 '소리'가 우리에게 가혹한 감동을 줄까요? 혹시 귀마개는 준비 하셨나요?



"MB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종부세 폐지해 이 나라를 투기광풍으로 몰아넣고,

북한과는 벼랑 끝 외교로 몰아가야 하며,

촛불 든 사람은 유모차까지 쓸어 담아 청소하면서,

국민들이 모두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갖지 못하도록 꼭지를 돌려놔야 합니다.

그래야 이 정권은 탄핵 안 당하고 임기를 마칠 수 있을 겁니다(허모수)"


덧붙이는 글 | 지난 <댓글 늬우스> 30회 이벤트는 참여가 저조해 우수작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2008.09.26 16:19 ⓒ 2008 OhmyNews

출처: 오마이뉴스
IP : 123.215.xxx.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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