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동 ㅇ교회에서 생긴 일

[황당]

어제 4시부 예배 끝나고 지하 식당으로 가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안녕하세요"하면서 다가오는 거예요.
악수를 청하길래 생긴 것은 멀쩡하나 약간 정상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불쌍한 사람이구나 해서 악수를 했지요. 그러더니 안아봐도 되냐고 해서 내키진 않으나 안아줬요, 도무지 떨어질 기미가 안보여 화장실 가야한다고 빠져나왔는데 바로 따라와서 붙잡더니 팔을 만지작거리면서 눈으로 가슴을 훑는거에요. 그러더니 다시 안는 거에요. 점점 힘이 조아오더니 갑자기 목에다가 키스를 해대는데 화들짝 놀라서 밀쳐내고 화장실로 도망갔어요.
조금 있다가 슬그머니 나와서 출구쪽으로 빠를 걸음으로 가면서 어디서 튀어나올까 자꾸 뒤를 보면서 걷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제 뒤통수를 퍽하고 때리고 가는거예요. 이번에 다른 남자였는데 보아하니 이 사람도 정상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뒤돌아본게 자기를 본거라고 생각을 했는지 앙심으로 저를 치고 달아난 것 같아요.
연달아 이런 사건이 생기니 황당을 넘어서 사람들이 무서워지네요. 뒤에서 칼로 찔러도 당할 수 밖에 없는 거쟎아요. 세상이 무서워졌어요.....

[.]

이촌동 o 교회라 하면 누구든 다 아는데
그 교회랑 상관 없는 일은
특정교회 이름을 언급하듯이 하면서 글 올리는 것은 별로 안 좋아 보여요...

[이촌동]

온xx교회 인가요?
교회에 정말 이상한 사람들 많이 옵니다.
그정도의 대형교회라면 말할 것도 없죠.

[////]

장소가 그 교회 지하식당 가시는 길이었네요.
그럼 교회건물안에서???

[에구..]

많이 놀라셨겠어요.
저는 교회마당에 걸어가다가 가슴팍을 한대 맞았어요.
알고보니 장애우예배드리는 장애청년이 무작정 지나가던 사람 때리는데...
이거뭐.,.화낼상황은 아니고..하여간 무척 놀랐던 생각이 나네요.

[...]

악수는 그렇다치고..안아달란다고 모르는 남자를
쉽게 안아주면 어떻해요???
악수만 하고 얼른 가셨어야죠...
어쨌던 많이 놀라셨겠네요,,ㅠ,ㅠ,...

[원글님]

글쓴 의도가 이상하시네요.

지금 글로만봐도 어딘지 누구나 뻔히 다 아는 ㅇ 교회 신도라면 절대 여기다 올리지않을것같아요.
교회에다 직접 말하지요.

남자가 쓴 낚시글같네요.

[..]

왜요..저도 *누리 다니지만 나쁜 건 나쁘다고 말해야 고쳐지지 않나요? 무조건 오냐오냐 좋은 것만 말한다고.. 좋아지나요? 전..정말 싫은건..1. 장터서는거..(가격도 비싸요..아무리 헌금이라고 해도..헌금 이외에 이렇게 장터까지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지..)2.이상한 사람들 많은거..전 거기서 거의 납치될뻔한 남자아이를 구해준 적이 있답니다...어떤 남자가 한 아이에게 장님인척(?)하면서 길을 물어보면서 자꾸 이상한데로 데리고 가더라구요.

온..교회..정말..이상한 사람들 많기는 많아요...
아참, 전 교회에다가도 직접 말했습니다~ 그래도..안고쳐지더군요.

[댓글에...]

완전 양식있는 시민인양 말씀하시는 듯 하지만, 교회에 일어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불편해하심이 더 드러나보이는듯한 글들도 보이네요.
솔직히, 끝과 끝에 대형교회가 하나씩 떡 버티고 있고 크지도 않은 동네에 자잘한 교회는 왜 이리 많은 지 정말 짜증나는 이촌동 주민 1인 입니다.
어젠가...남편 가족과 떨거지들이 미꾸라지고 남편은 미꾸라지 먹이같다고 탁월한 표현을 한 글을 읽었었는데..이건 교회와 교인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교인들 주머니를 어떻게든 열리게 할려는 교회와 미꾸라지 먹이라고 할 수 있는 교인들. 하느님도 그걸 원하시는지...
왜냐...온누리 교회 그 크고 장엄한 교회의 벽면에 항상 뭔가 돈 쓰게 만드는 행사걸개가 걸려있는 걸 매일 오가며 보니까요. 지금 걸린 것은 뭔 리더쉽 어쩌고 인데, 교회에서 리더쉽 행사는 왜 하는지 모르겠지만 회비가 50만원이라고 떠억~ 써있더군요..헐.
교회를 다녀야 세상적/세속적 부자되고 성공한다는 그런 교리를 내거는 교회를 주님의 대변이라고 죽어라고 돈갖다 바치고 그런 먹사를 존경하다 못해 교주처럼 떠받히는 교인들을 도저히 이해못하는 같은 신을 믿는 천주교인 이기도 합니다..개신교는 정신차려야 합니다. 루터가 종교 개혁을 왜 했는지...초심을 잃은 개신교. 또다른 종교 개혁이 필요한 때가 되었는지도...세상도 하수상한데...

[근데...]

보면 개신교가 번성해가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영국등의 유럽은 종교가 없어져간다고하지요? 나이들어 생각하는게 종교란게 어쩌면 필요없는 나라가 더 성숙하고 안정된 나라가 맞다는 생각입니다.
종교개혁은 한국에서만 필요한 것인지두...어쩜 한국사람들은 종교도 자기네 입맛에 딱맞춰서 잘 개발하는지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