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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는 군중 심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명문대생...
오늘 우연찮은 기회에 촛불 집회에 대해 모 대학 학생과 이야기 해 볼 기회가 있었어요.
상대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학에 다니는 명문대생.
촛불 집회의 정당성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해서 적잖이 놀랐지만
(정당성 논의라니;;)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할까 싶어
말 없이 듣고 있었지요.
촛불 집회는 기본적인 팩트도 모르고 다들 나가라니까
우루루 몰리는 군중 심리에 불과한거다 에서부터 시작해서,
폭력을 쓰는 집회는 정당화 될 수 없다, (그것도 경찰은 가만있는데 시위자들이 폭력을 심하게 썼다네요..)
그전에는 잘 먹던 쇠고기 가지고 왜 난리냐,
지금은 일부 좌파들밖에 안남았다,
그 많은 집회꾼들은 지금 다 어디서 뭐하냐까지..
조중동에서 그렇게 떠들던 논리 그대로더군요.
저, 그 분께 노노데모 아니냐고 물어볼 뻔 했습니다.
어찌나 기가 막히던지..
그래도 좀 의식 있고, 배울 만큼 배웠다는 소위 명문대 학생은
다를 줄 알았던 게 잘못인가 봅니다.
설사 반대를 하더라도 뭔가 자신만의 논리는 있을 줄 알았는데..
그 학생만 그런 거겠죠?
괜히 5년 뒤를 기약하면서 가졌던 희망이 싹 사라지는 느낌이에요..
1. 인천한라봉
'08.9.20 6:40 PM (211.179.xxx.43)그쵸.. 밖에 나가보면 쉽게 바뀌지 않네요.. 가족들 조차도 설득못하구 있으니..
2. 요즘 명문대생
'08.9.20 6:44 PM (61.38.xxx.69)들이 그런 사고를 할 틈이 있었을까 싶어요.
솔직히 저도 아들 키우지만 오로지 공부로만 키우잖아요.
물한잔 자신이 떠 먹을 일 없이 큰 아이들이
이 사회를 생각해 볼 시간이나 있었을까 싶어요.
아이들 탓이 아니라, 저 같은 부모 잘못이지요.
어려움을 모르고 커 버렸잖아요.
내 공부만 생각하도록 키웠답니다.
우째쓰까나요.3. ??
'08.9.20 7:06 PM (121.128.xxx.151)뭔 소린지 다시 설명해주심 안될까요.
도통..4. 아꼬
'08.9.20 7:12 PM (218.237.xxx.176)그학생은 역사공부를 시험지안에서만 했나봐요.
틀이 좁으니 생각 또한 단순무례하고 뒷일에 대한 사념조차 덧불일 것 없는 어리석은 민중의 한사람으로 교육의 시스템안에서 성장한 바로 그런 아이네요.
아마 자신에게 어떤 돌발적인 일이 발생해도 그 뿌리까지 더듬는 지혜을 기대하기 어려운 학생일 것이니 문제는 해결보다는 타협이 더 승산이 있다는 사고로 세상을 살겠죠.
이런 젊은이들이 많은 오늘의 우리나라가 의기와 패기로 사셨던 의협의 선조들앞에서 부끄럽네요.5. ㅇ
'08.9.20 7:32 PM (125.186.xxx.143)어린애가 벌써부터 딴나라당 스럽다니--;;, 그냥 겉멋에 딴지가 습관인건지도 모르지만..
6. 쟁기
'08.9.20 7:36 PM (121.144.xxx.44)s대 출신 들이 나라 말아 먹는단 설이 ...
명석한? 젊은이 중 보신주의 보수성이 짙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시 합격하고 공직에 있는 분들 정의감 보기 하늘에 별따기 입니다. (떡검)7. 붙잡고설명
'08.9.20 7:36 PM (211.51.xxx.115)붙잡고 설명해주시지 그러셨어요...
저런 학생들에게 '조중동의 거짓 그리고 진실'같은 책자가 필요한거예요
모르니까 무식해서 용감한거죠.설마 알고 그랬겠어요?
요새 사회과학서적 안읽는 무식한 대학생들..너무 많아요.8. 광우병
'08.9.20 7:48 PM (121.188.xxx.77)미국산 소고기 먹으라고 주셨으면 해결이 되지 않았을까요 라고 여쭈어 봅니다
9. ㅇ
'08.9.20 8:08 PM (125.186.xxx.143)스스로가, 벌써, 기득권으로 착각하고, 촛불의 반대편에 서야한다는 사명감에 불타고 있을런지도 ㅋㅋ.
10. 원글이
'08.9.20 8:08 PM (222.112.xxx.239)에효... 저도 가르쳐 주고 싶었으나 너무나 확신에 찬 말투와 주장에 이러다 싸움 날 것 같아 참았어요.
자기도 촛불 집회 나가 봤다면서, 술마시고 놀러온 사람이 엄청 많았고 기물 파손하고 폭력 쓰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며 주장을 펼치는데.. 어휴..
참, 본인은 미국산 쇠고기 먹겠다고 했답니다. 미국에서도 몇 백만 톤이 팔리는 문제 없는 고기라고;;11. 음..
'08.9.20 8:17 PM (219.252.xxx.192)요즘 20대가 보수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10대는 386세대의 자식들이고, 부모의 영향을 받아서 진보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하네요. 어떻게 보면 20대가 사회 구조적인 모순속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입시지옥에서 벗어나자마자 바로 1학년때부터 취직문제에 봉착해서 고민해야하니 그들에게 너희들은 왜 사회문제를 외면하느냐고 뭐라 하긴 그래요. 고2인 우리딸만 해도 상당히 진보적;;이라서 사회문제에 비판적입니다.박정희를 우상시하는 강보수적인 50대남편과 한참 촛불시위를 할때 부녀지간에 냉기류가 흘러서;;제가 고생했어요.아무래도 386인 저의 영향을 받은듯하기도 하고^^(남편이 의심함 ㅋ) 모아이돌구룹의 팬클럽에 열성팬인것 보면 아직 평범한 10대의 모습입니다. 자기의 의사표시가 확실하고,똑똑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같기도 해요.
12. ..
'08.9.20 8:20 PM (125.182.xxx.16)요새 학생들이 옛날 학생들보다 성숙하지 못해요. 부모가 시키는 대로 과외하고 학원다녀서
대학에 들어온 애들이 많습니다. 서울대에도 강남 애들이 30%인데 그 애들이 바로 공정택을
교육감으로 당선시키는 사람들을 부모로 둔 애들입니다. 부모 말 잘들어서 명문대에
들어온 애들은 정치적 견해도 부모를 고스란히 닮습니다.
그리고 요새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기본적으로 정치에 대해 무관심합니다.
서울대 다니는 우리 애만 해도 노는 데 정신이 팔려 정치에 관심이 없습니다. 제가 얘기를 해주면
그제서야 그런 일이 있었냐는 식입니다.
한심하지만 모르는 애들은 가르쳐야지 어쩝니까?13. 계층의식
'08.9.20 8:50 PM (211.214.xxx.170)그 학생은 이미 계층의식화된 거 아닙니까.
자신이 속한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거죠.
똑같은 공교육 받아도 누군 촛불집회 가고 누군 저딴 소리 합니다.
부모의 영향이 지대할 테지만
정치적 성향만큼 대물림되는 것도 없습니다.
몰라서가 아니라 이미 어느 한쪽을 택한 거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겁니다.
그래서 더 암담하죠.14. 하바넬라
'08.9.20 9:12 PM (218.50.xxx.39)요즘 소위 명문대란 곳에 다니는 아이들이 더 보수화가 심하다고 하더군요
그냥 엄마의 치마폭에 싸인 아이들 같아 불쌍해 보입니다.
그래도 논술 배웠다고 언뜻 듣기에는 말도 잘하지요
깊이 들어가면 다 개털이지만요
요즘 20대의 보수화 참 심각합니다.15. 강물처럼
'08.9.20 9:16 PM (122.43.xxx.73)자식 잘 키워야 겠다는 생각 또 드네요..
저 중3인 저희 아들한테 얘기했습니다.
엄마 죽을때까지 조선일보 폐간 안되면 엄마 죽고서 니가 그거 해야 한다구 했어요..
공부만 잘 하면 뭐합니까??16. ...
'08.9.20 10:07 PM (61.78.xxx.152)조중동에 의한 세뇌교육 아닐런진요......울아들 제대한지 2달 됐는데... 군대에서는 조중동만 보나봐요.... 엄마 아빠 촛불집회에 참가한가 상당히 못마땅하더니.... 우리집이 한겨레 보거든요... 제대하면서 한계레 며칠 읽고는 ... 한겨레도 나름 편파적이라고 비판하더니.....2달 지나면서...... 조금씩
눈이 뜨이나봐요.....모두가 조중동의 폐혜인거 같습니다.17. 수학-짱
'08.9.21 1:58 AM (168.126.xxx.36)명문대생이라고
다 지성인이 아닙니다..
지방대 아니 전문대 나와도
정말 지성인들 많고
지성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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