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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혼자계신 엄마
하나있는 오빠는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고
자식이라곤 한국에 저 하나 남았습니다.
그래서 명절 때면 엄마가 측은해 보이고 또 엄마만 두고 시댁에 차례 지내러 가는
저도 맘이 안좋습니다. 그래도 이땅에 며느리라는 이름으로 살아야 하니 어쩔 수 없지요.
저희 시어머니 친정엄마랑 같이 산다고 했을때 친청엄마한테 그랬답니다.
혼자 사시면 편하고 좋지 뭘 그러냐고.. 다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명절 때 집에 가라고 절대 안하는데는 미치겠습니다.
이번 추석에도 막내동서한테는 아침상 물리니까 친정가야지? 하고 먼저 말씀하시네요.
그래도 막내 동서 양심은 있는지 매년 아침 먹고 바로 가더니 올해는 늦게 가도 된다고
하더군요. 늦은 점심을 먹고 오후 4시경 큰형님네, 막내동서네 모두 집으로 친정으로
떠나고 또 우리만 남았어요. 시어머니, 시아버지 당연히 우리는 나중에 가는 줄 아시고
남편도 갈 생각을 안합니다. 누워서 뒹구니까 시어머니가 남편한테 방에 들어가서
이불펴고 자랍니다.
남편이 눈치는 있어가지고 안 잔다고 하니 이번에는 큰애한테 피곤해 보인다며
들어가서 자라네요. 일부러 집에 못가게 하려고 그러시나 싶을 정도로요..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빨리 가자는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맨날 보는 친정엄만데 뭘 그러냐고 할까봐요.
정말 제 처지에는 명절에 시댁에서 끝까지 남아있는 것이 도리일까요?
1. 도리 아니예요...
'08.9.18 3:30 PM (119.196.xxx.148)큰 형님도 먼저 가시는데
같이 따라 나서세요....2. 아마도
'08.9.18 3:32 PM (125.246.xxx.130)같이 있으니 명절만큼은 자기들이 끼고 있고 싶겠지요.
속만 끓이지 마시고,,,명절날 오후쯤엔 말씀을 드리고 가는 방향으로 하세요
일단 남편과 먼저 합의를 보신 후에요.3. 도리
'08.9.18 3:34 PM (116.125.xxx.124)고 아니고를 떠나서....명절에 점심먹고 이제 그만 가겠다고 하세요.
물론 먼저 남편하고 얘기가 되어야겠지만....
알아주지 않는다고 뭐라 하는거 몸에 화만 쌓이고 안좋습니다....ㅠㅜ
집안 시끄러워지더라도 함 내질르세요.....
뭐라고 큰소리 나더라도 꿋꿋하게 하시면 담부턴 그러려니 합니다.
친정어머니와 같이 산다고 명절에 혼자 계시라고 하는건 아니라고 보네요.
명절차례 지내고 동서들 친정가는시간이니...상관없지요...
그게 도리니 아니니 따지지마시고 할소리는 하고...아니면 절~~~대 모릅니다. 옆사람들 ....옆지기도4. ..
'08.9.18 3:53 PM (211.170.xxx.98)기다리지 말고 미리 짐싸서 동서 큰형님 갈때 나가버리세요.
왜 가니? 하고 물으시면.. 어머 동서한테 가라고 하셔서 저도 당연히 가는 걸로 알았죠 하면서 나오세요~5. 고구마 아지매
'08.9.18 4:09 PM (121.153.xxx.34)저도 9남매중에 막내아들과 결혼했지만 맏아들 노릇을 했어요..17년간~!아들이 5 명인데도..큰형님도 명절날 아침에 왔죠. 명절 다 보내고, 형님들 친정으로 가고 나서 손님접대 다 하고 명절 뒷날이나 간신히 친정에 갔어요. 그땐 참고 했어요. 그래도 내가 좋은일 하니..그래서 다른사람 좋으면 그걸로 족하지..하고..근데 형님들은 물로 남편도 그런맘 몰라주더라고요. 지금은 안하지만..하옇튼 17년간 보낸 세월이 후회스럽더라구요.. 형님들도 가시니니까...명절 오후에는 친정에 가세요..저희 친정올케는 외아들에 외며느리인데..제사만 지내고...금새 친정가요..오전에..ㅎㅎ 그럼 시누이들끼리 모여서 친정엄마랑 음식해서 먹고 와요.. 친정올케는 얼굴 구경하기 힘들어요..ㅎ 하도 빨리 친정에 가서요..ㅎ 내가 찾아야 할 몫은 찾아서 즐기세요..ㅎ
6. 똘똘지누
'08.9.18 4:18 PM (203.142.xxx.240)큰형님 나갈때 같이 가세요. 아무리 친정에 따로 가진않아도 친정엄마 혼자계셔서 마음에 걸린다고 당당히 말씀하시구
7. 평상시라도
'08.9.18 4:30 PM (211.202.xxx.19)평소 친정어머님과 함께 계시니.
명절에라도 시댁에서 하룻밤이라도 자고 시어머님께 잘 하시는것도 남편맘에도 더 편할 듯 싶네요.
아님 평소에 시댁가서 주무시고 오시고,
명절에 친정어머니 혼자 계셔서... 말씀드리고 일찍 오시던지요.8. 11
'08.9.18 4:35 PM (59.12.xxx.142)3시에 가도, 5시에 가도, 그 다음날 떠나도 벌써 갈려하느냐고 서운해 합니다. (부모님 마음...)
시모님 생각은 친정부모님이랑 내내 같이 사시는데 명절은 시댁에 같이 있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같습니다. 서운한 마음이겠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9. 원글이
'08.9.18 4:58 PM (221.139.xxx.186)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많이 소심한 편이라 82에다가 털어 놓으니 속은 후련하네요.
시댁에는 주말마다 찾아뵙고 하거든요. 친정엄마랑 같이 사니까 남편이 그럼 본가하고도 가까운데 살고 싶다고 해서 몇년전에 집도 옮겼구요. 암튼 다음 명절부터는 다른 동서들 나설 때 같이 오려구요.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10. 차라리
'08.9.18 5:11 PM (218.158.xxx.97)친정엄마께서 다른곳에 가셔서 즐기시면 어떨까요
등산이나 등등..
딸,사위도 눈치안보고 시댁에 맘껏 있다 올수 있잖아요11. 남일
'08.9.18 9:52 PM (125.142.xxx.242)정말 남일같지 않네요.
제 친정엄마도 저 중학교때 아빠 돌아가시고
딸만 셋이다보니 명절때 혼자계시거든요..
늘 명절때가 되면 마음이 안좋아요.
그래도 전 다행스럽게도 시어머니가 좋은 분이셔서
명절 당일에 아침차례 지내고나면 9시반쯤 되는데
그때부터 빨리가라 빨리가라 그러세요..
제가 엄마때문에 마음이 안좋은 것을 알아주시는 좋은 분이시죠.
저희 엄마는 명절때 되면 일부러 놀러 나가세요.
주위에 가족이 이민갔거나, 혹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명절때 혼자 지내시는 아주머니들이 몇분 계셔서요,
그분들이랑 여행도 다니시고 고스톱치고 놀기도 하시죠..
안그런 명절때는 저희가 일찍 가구요,..
그래도 마음은 늘 안좋네요..12. 당당히
'08.9.18 11:11 PM (124.60.xxx.118)당당히 말하세요...가겠다고...
막내 이모가 딸만둘이고 이모부는 돌아가셨는데....딸중 2째가 시댁에 당당히 말하고 나오더라고요.
추석전날 가서 일좀 하다가 집이 있는데 애낳고 혼자 힘들어서 이모네집에서 살아요..(자기집은 비워두구) 이모가 심심해서 동생집 청소하러 갔따가... 3시쯤 전화했떠니 (시댁과 동생집이 가깝거든요.. 이모네랑도 먼거리는 아니고 버스로 30분정도..) 엄마 와서 가봐야한다고.....그리고 추석당일날도...언니(결혼했어요) 점심때 시댁가기로 해서 엄마 혼자계셔서 저녁때 간다고....
그래서 오전엔 교회갔다가 12시쯤 와서 같이 밥먹었어요. 제가 이모네 있었거든요..
전 아직 결혼안했는데....보면서 부럽더라고요...그 당당함...
그리고 그걸 다 따라주는 남편....
저도 부모님 이혼하셔서 엄마 아빠 혼자사시는데...결혼하면 어떻해야 하나 불편하네요..13. ..
'08.9.19 1:14 AM (61.78.xxx.57)전 님이 조금 양보 하셨으면 좋겠어요.. 입장 바꿔서.. 시어머님이랑 같이 사는 데.. 명절날 친정에 먼저 왔다고 치면 오래 있고 싶으시겠죠.. 남편분도 마찬가지일꺼예요.. 시어머님 눈치도 보이고.. 나름 그래도 엄마집이라고 온거니깐.. 사실 어찌보면 원글님도 오빠가 미국에 가서 책임이 전가 된건데.. 남편분이 그걸 이해하고 같이 사는 데.. 명절날 하루쯤은 그냥 좀 이해해 주세요... 시어머님도 남편분에게는 어머님이랍니다.. 저라면 아예 하루 자고 오겠어요.. 그런 남편이라면 고마워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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