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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형편 생각안하고 계속 공부만 하는 친구...

친구 조회수 : 2,515
작성일 : 2008-09-18 10:36:39

지금 간호전문대대 다니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 고등학교때부터 쭉 친한 친구입니다.
27살이고 올해 2학년 내년에 졸업입니다.

요즘 간호사가 모자라서 큰 대학병원은 무리라도 취업하는데는 100%라고하더라고요.

친구가 이제 임상 실습 나가고 있는데 생각한 것보다 많이 힘든가 봐요. 졸업하고 나서
병원에 취업해야 되는데 병원에서 일할 자신 없다고 울먹이네요.

그러면서 교대를 가고 싶다고 해요. 원래 이 친구 교대 가고 싶어했는데 공부도 잘했어요.
고등학교때 반에서 3~4등 했어요. 그런데 수능을 실력대로 못 치고 원서도 잘 못썼고
맘에 안맞는 학교 다니다 때려치우고 수능 공부하다 또 잘 안되서 그냥 간호 전문대
들어갔어요. 고등학교 때 공부 잘했던 친구인데 대학 생활 하다 다시 공부할려니
좀 게을러 진거 같아 열심히는 못하고 그런것 같아요. 특히 교대는 점수도 많이
높아 졌으니...

어쨌든 병원에서 취업해서 일할 자신이 없으니 다시 교대를 가고 싶다고 하는데...

문제는 친구 집이 여유있는 편이 아니에요. 친구 아버지가 기술자이신데 나이도 작년에
그 60세 에 잔치하시는 거 하셨으니 올해 연세가 61세 쯤이시고요.

친구 언니는 결혼하고  오빠는 다 자리잡고 있는데, 친구가 아직 학생이고 학비등 필요하니
친구 아버님께서 아직 일하세요. 근데 몸으로 하시는 일이시니 많이 힘들어하시고 일 그만두고
싶은데 친구 때문에 못 그러셔서 집에서 다툼이 좀 있으신가 봐요. 친구가 그때마다 힘들어하면서
전화 와서 하소연 했어요.

전 일단 친구에게 1년 밖에 안남았으니 일단 졸업을 하고 생각해 봐라고 했는데,,,

친구랑 저 나이 27살이면 이제 20대 후반인데 졸업하고 취업하는게 훨씬 나을텐데...
친구는 집안 형편을 생각 안하고 계속 자기 하고 싶은것만 할려고 하네요.
이 친구 어떻게 하라고 조언 해줘야 할까요?

정신차리고 졸업해서 병원 취업해서 돈 벌으라고 말을 매섭게 할까요?

IP : 121.145.xxx.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mo
    '08.9.18 10:42 AM (125.181.xxx.161)

    병원다니면서 머리있음 미국간호사 나 공무원 공부하라 하세요.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이거저거 손대다 보면 죽도밥도 안되요.
    교대처럼 안정적인것을 원하시면 간호대나와서 일하면서 공무원공부하면 되겠네요. 저 아래 koica갔다와서 공무원됬다고 자랑하신분한테 조언얻으세요.

  • 2. --
    '08.9.18 10:48 AM (121.88.xxx.90)

    보건소에도 간호사 있던데 그쪽으로 진로를 모색해도 좋을 것 같네요.
    교대는 나이많은 사람도 많이 가니 27세면 그리 늦은 나이도 아니지만 집안형편이 그렇다면 그 친구가 잘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자기 형편은 자기가 가장 잘 알겠죠.

  • 3.
    '08.9.18 10:49 AM (155.230.xxx.35)

    일단 국내에서 취직하면서 저축도 하고 영어학원다니면서 해외취업 준비를
    하라고 해보세요.
    나중에 미국, 캐나다에 가서 일하면서 시간제로 학점 따면 또 다른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 4. 그런데
    '08.9.18 10:57 AM (203.234.xxx.117)

    반에서 3~4등 정도면 교대에 갈 성적이었을까요. 친구보고 좀더 냉정하게 생각해보라 하셨으면 합니다. 대신에 의가 상할 수 있을까 걱정은 됩니다.

    윗분들께서 말씀해주신 길을 따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보건교육학을 전공하셨다는 김윤옥 여사 덕택인지 보건학이 공식 과목으로 지정됐다면서요? 그 점도 잘 살피라고 귀띔해 주시고요.

  • 5.
    '08.9.18 11:05 AM (125.246.xxx.130)

    임상간호사는 적성에 안맞으면 정말 힘들대요. 교직에 뜻이 있으면 교대편입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다만 무작정하지 마시고, 1년이면 1년 따 기한을 정해 승부를 보고
    안되면 다른 길을 찾아야지요. 간호학 전공하면서 교육학을 이수했으면(상위10%에게만 자격주어짐)
    보건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요. 임용고시쳐서 보건교사로 발령날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보건직 공무원같은 것도 안정적이구요.

  • 6. ...
    '08.9.18 11:08 AM (147.46.xxx.153)

    냉정히 말하면 친구분 인생이예요.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친구가 너는 왜 집안 형편 생각 안 하고 너 하고 싶은 일만 하냐고 하면...
    너무 주제넘은 충고가 아닐까요?

  • 7. 음....
    '08.9.18 11:14 AM (125.242.xxx.10)

    교대 가기 엄청 힘들건데요.
    반에서 3-4등은 어림없을듯..한 생각이 드네요~
    더군다나 27에 수능을 친다는게 말처럼 쉬울까요?
    보건교사 자격증따서 보건교사 되는건 더더더 힘들수도 있구요.
    현실을 조금 직시하도록 일침을 가하세요!!

    제 사촌동생 생각이 납니다.
    현재 22 여자앤데...
    엄마혼자 뼈빠지게 공장나가서 일하는데 (한달 100정도?)
    공부를 썩잘하는 것도 아니면서(지방 중위권 4년제도 어려운정도)
    3년째 수능 재수 삼수 하고 있어요.

    동생이 2명이나 되는데
    일을하던 대학을가서 알바라도 하면 좋으련만....
    너무 속상한데 씨도 안먹힌다는.............ㅜㅜ

  • 8. 그 분은
    '08.9.18 11:58 AM (219.241.xxx.58)

    나이가 어리기라도 하네요..
    제 친구 지금 36인데...
    교육대학원 간다고 준비하네요..
    그 친구 형편도 넉넉치 않은데..
    언제 대학원가서..임용볼련지..
    친구지만...뭐라고 말을 못 하겟더라구요...
    자신의 높은 꿈을 이야기 하는데..
    현실로 봤을땐...
    녹록치 않을것 같던데...

  • 9. ...
    '08.9.18 12:13 PM (211.245.xxx.134)

    충고해서 잘되면 괜찮지만 더 안풀리면 원글님 탓합니다.

    그정도면 철들나이 지났어요 친구 인생은 친구가 알아서 하게
    그냥 힘들다 하면 들어주기만 하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시는게 좋아요
    윗분들 말씀처럼 특목고다녔다면 모를까 반에서 3,4등해서 교대갈 수 없을텐데요

  • 10. ..
    '08.9.18 12:22 PM (122.2.xxx.25)

    에구....제가 20대까지는 친구에게 솔직하게 매몰차게 조언하고 그랬는데요...
    지금은 후회해요. 당장 죽을 짓 하는거 아니라면 인생 향로 그 자체에 대한
    조언은 하지마세요. 친구가 직접적으로 잘 모르겠는데 네 의견이 궁금하다고
    묻는다고 솔직히 답해주고.....그냥 하소연을 하는거라면....들어주고 마세요.
    저는 원글님 의견과 같아요.
    요즘 학비가 얼마나 쎈데........ 설혹 공부 잘해서 전액장학생이 된다고
    해도..... 책값 차비 식대...다 어쩔건지.....
    하지만..본인인생이니 냅두세요. 친구 부모님 고생하는거 안쓰럽지만
    나야 남이고..친구는 친자식이니 더 잘 알겠지요.

  • 11. 존심
    '08.9.18 1:27 PM (115.41.xxx.190)

    반에서 3-4등으로 교대 못갑니다. 그럼 지금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면 될 수 있을까요. 그렇게 쉽지가 않습니다. 재수해서 성공하는 확률이 의외로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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