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외동이 잘 키우는법 조언해주세요

외동아이 엄마 조회수 : 842
작성일 : 2008-09-17 10:06:37

저희... 30대 중후반... 초 1아이 하나 있고, 생활은... 공무원 외벌이이긴 하지만, 아이 하나 있는 상황에서는
안정되 있는 편입니다.

50대 형제들 노후준비는 커녕, 애들 한학기 등록금만 900만원씩 내가며
힙겹게 사는걸 보고... 있는거 자식 다 주시고, 같이 살아도 늙어 외로운 부모님 너무 일찍 보고
그냥 하나 있는 아이 잘 키우고, 죽을때까지 어려움없이... 잘 살아보자고...하고 있는데...

요즘 아이가 참 외로워 합니다.

주위 돌아보면, 형제끼리 외국에 떨어져 살거나,
동성아니고 남매이거나
가끔씩 만나면 반갑기는 해도, 다 자기살기들 바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진리는 형제를 가지는 편으로 기울어 있는건지
한달에도 몇번씩 동생 안낳냐는 제 3자의 질문에 부딪칩니다.

폐경이 되어, 더 이상 아이는 낳을 수 없을때까지 가슴에 고민이 남아 있을것만 같아
괴롭습니다.

외동이 잘 키우신 분들... 조언해주세요.
IP : 61.252.xxx.1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9.17 10:14 AM (211.37.xxx.209)

    외동아이 키우는 엄마에여.
    보통 형제.자매끼리 노는 모습에 한번 흔들리고
    지인들 돌아가시는거 보면 아이혼자남을 생각에 흔들리고...
    요새 저도 이랬다 저랬다 밤마다 신랑과 고민중이에여...
    근데 이래도 저래도 장.단점은 있는것 같아여.
    끝까지 외동아이로 키울거라면
    전 스스로 독립할수있게금 야무지게 키울려구여.

    저같은 경우에는 온통 주위에 외동이클럽이라 저희들끼리 정기적으로 만나서
    아이들과 더불어 함께 하네여.
    외식도 여행도 문화체험등등...함께 하니 특별히 외동이 기질같은거는 안보이구여
    직장맘이여도 부지런히 여기저기 아이들과 함께 할수있는기회를 주네여...

    어쩜 평생 숙제로 남을수있지만.
    전 외동이같지 않은 외동이 키우는데 열심히 해보려구여.
    아이아빠와의 인생에 관해서도 소중하게 일궈나갈거구여.
    너무 자식위해 팍팍하게 사는건
    부모나 자식이나 그닥 좋지않은거라는 생각이...^^

  • 2. ..
    '08.9.17 10:33 AM (218.150.xxx.99)

    저도 외동아들 키우고 있어요.
    울아이가 초2학년인데 외롭다며 동생 낳아달라고 노래를 불러대지요
    아이아빠도 하나 더 낳자고 하고....
    주위사람들.........볼때마다 하나는 외롭다 안된다 하고~

    저역시 너무 딸을 낳고 싶지만 그것도 마음대로 안되는지라...........
    첫애도 어렵게 어렵게 몇년만에 낳은 귀한 자식인데.............

    외동아들이라 더 강하게 키우고 있어요.

  • 3. 호안석
    '08.9.17 11:16 AM (122.42.xxx.133)

    둘이면 더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바른 아이로 키우세요.. 이기주의도 나쁘고,, 개인주의도 나빠요..

  • 4. joy
    '08.9.17 11:33 AM (58.233.xxx.9)

    저두 요즘 고민중~
    임신과 출산 과정이 별루 안 행복해서인지
    나이두 있구
    아이를 더 낳을 생각은 전혀 없는데
    4살 우리딸 내일 모레 동생이 생기는 줄 압니다
    너무나 순진무구하게 내일 동생 나아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설명을 해 줘야 하는 건지..
    저두 조언 구해요

  • 5. 저두요...
    '08.9.17 1:02 PM (119.67.xxx.57)

    올 추석에 울 시어머니 둘째안난다고 뭐라하시고
    울 다섯살 아덜한테 터안판다고 지나가시면서 한마디 툭
    주위에서 하나라고 하면 왜 둘째 안나냐고...
    그소리가 이젠 스트레스네요.
    아휴~~~

  • 6. 저도외동맘
    '08.9.17 1:10 PM (220.117.xxx.65)

    4학년 외동아들 키우는 엄마입니다.
    저는 아이 하나 키우는 게 딱 제 한계인지라 후회는 없구요...
    아이도 바르게 잘 크고 있어요.
    모든 일에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일단 아이 하나라 여유가 있어 좋고, 아이에게도 충실할 수 있어 좋아요.
    다만 아이 하나라고, 그 아이에게 매달려 서로 스트레스 주고 받는 일은 없어야겠죠.
    주변에서 하나 더 낳아라 어째라 하는 사람들 많지만...
    가끔은 하나라 여유있어 부럽다는 얘기도 많이 들어요.^^

  • 7. .
    '08.9.17 2:22 PM (163.152.xxx.147)

    요새 외동 많아서 드물지 않은데요... 제가 외동이고 신랑도 외동인데, 어렸을때 잠깐 동생낳아달라 (장난감처럼-_-) 떼써본 기억이 있기는 하지만(그게 또 주위어른들이 부추기는 것도 있고 ㅋㅋ) 형제없어서 외롭고 힘든 느낌 가져본적 없어요. 오히려, 외동은 형제간 경쟁을 덜해서인가 어떤면에서 좀 여유있는 면이 있거든요, 음식욕심도 별로 없고... 외동은 응석받이일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외동은 좀 첫째의 성격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부모님의 기대도 한몸에 받다 보니 좀 부담도 없지는 않지만요. 부모의 기대가 크다는 약간의 부담만 빼면, 사랑받고있다는 안정감도 크고 그래서 좋은 면이 많았고요, 외롭다는 것은 오로지 주위사람들의 '말'뿐이었어요.
    물론 나이들어 부모님 챙길때 형제들이 서로 돕는것은 부럽지만, 어떤면에서는 나 말고 부모님 챙길사람 없다는 것 아니까 책임회피 안하고 (비교해서 억울한 느낌 없이) 잘 하게 되는 면도 있고요. 저희 부부는 둘다 외동이다보니 양쪽 부모님 챙길 사람을 저희밖에 없으니까 남한테 미루지 않고 시댁하고 친정 공평하게 잘 해드리려고 노력하고요..
    그리고 혼자 진짜 잘놀아요. 혼자있어서 심심해본 적이 없어요. -_-;; 공연도 전시회도 영화도 혼자 잘 보고 다니고 해외여행도 신랑만나기 전에는 혼자 다녔어요. 정말 씩씩하죠 ㅋㅋ. 그렇다고 대인관계 부담스러워하지도 않고요. 다만, 단짝 지어서 시샘하고 이런 분위기는 ;; 제 성격이 그런건지 ;; 잘 안되더라구요. 그냥 두루두루 만나는 분위기... 독립심은 진짜 강하고요. 돈문제로 친구랑 얽힐 생각도 없고, 그렇다고 형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돈문제 생기지 않게 스스로 관리한다고 다짐해요.

    아.. 그리고 동물 키우는 것은 추천이요~. 정서적으로 진짜 좋은것 같아요. 결국에 엄마 일이 늘어나는거라 엄마들은 싫어하기도 하는데, 아이가 좀 컸다면 스스로 완전 돌보도록 하면 더 좋고요. 동물이랑 노느라 공부할 시간 줄어든다는 엄마들도 굉장히 많았는데 ;; 중요한게 뭔지 우선순위를 모르는 거라고 생각해요. 조건없는 사랑과 신뢰를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되어요. 물론 동물을 한 번 키우면 죽을때까지 돌봐야 한다는 전제에서요. 일이년 귀여울 때 장난감처럼 키우다 싫증나면 어디에 보내버리는 것은 정말 나쁘고요. 동물이 주인에게 주는 무조건적 신뢰에 대한 책임감도 많이 생기고요, 동물이 사람보다 빠르게 늙어가기 때문에 생명에 대한 그리고 늙음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8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88
682287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25
682286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22
682285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12
682284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26
682283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375
682282 꼬꼬면 1 /// 2011/08/21 28,218
682281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545
682280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899
682279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66
682278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79
682277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66
682276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39
682275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16
682274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73
682273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55
682272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504
682271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21
682270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54
682269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92
682268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05
682267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22
682266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83
682265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20
682264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81
682263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65
682262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75
682261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73
682260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34
682259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70
1 2 3 4 5 6 7 8 9 10 >>